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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삶, 아름다운 꽃에 반드시 필요한 곤충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꽃은 사실 식물들에게는 ‘성적인 도구’라는 걸 말이다. 움직일 수 없기에 벌과 나비 같은 곤충을 불러 ‘성스러운’ 의식을 대행하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가 이런 사실을 알게 된 건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여 년 전쯤인 1793년, 독일의 아마추어 생물학자였던 크리스티안 슈프렝겔이 책을 한 권 펴냈다. ‘꽃의 구조와 수정에 관한 자연의 새로운 비밀’이라는 제목을 단 책은 곤충이 꽃의 성생활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새로운 비밀’이라고 했던 건 당시만 해도 꽃은 신의 섭리에 따라 스스로 수정(자가수분)하는 것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슈프렝겔은 당시 학술서에 쓰이던 라틴어 대신,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독일어로 쓰고 동판화까지 넣는 등 쉽고 재미있게 읽히도록 정성을 다했다. 반응이 어땠을까?
요즘 식으로 말하면 ‘폭망’ 그 자체였다. 그가 발견한 ‘새로운 비밀’이 사람들의 심기를 지극히 거슬렀기 때문이었다. 독일 과학저술가인 폴커 아르츠트는 그의 책 ‘식물은 똑똑하다’에 당시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했다고 썼다. “(세상에) 하필 곤충이라니! 아름답고 고귀한 꽃이 저 혐오스러운 벌레들에게 도움을 받는다고?”
전문가인 학자들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순결한 꽃이 식물의 생식기라는 사실을 마지못해 겨우 받아들인 상태였는데, 그런 아름다운 꽃이 보기도 싫은 곤충들에게 ‘성스러운 의식’을 맡긴다니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치부해버렸다. 아니, 백번 양보해서 누군가 수정을 도와준다고 해도 “그런 곤충들이 제대로 일을 할 것 같지도 않았다”는 반응이었다. 심지어 당시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던 괴테까지 분노에 가까운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학교 교장이긴 했지만 슈프렝겔이 아마추어라는 점도 한몫했다.
당시 주류사회는 한 번이라도 직접 관찰했다면 금방 알 수 있는 사실을 외면한 것도 모자라 조롱했고 없는 사람 취급까지 했다. 멋진 사무실과 연구실에 앉아 품위 있게 살면서 가지게 된 ‘당연히 그럴 것’이라는 생각과 ‘그럴 리 없다’는 신념으로 엄연한 사실을 짓눌러버렸다. 무려 70년이 지나서야 인정을 받았으니 그만큼 발전이 늦어졌던 셈이다.
생각이 사실을 이기고, 책상이 현장을 누르고, 힘 있는 사람들이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과 다르다는 이유로 새로움을 외면해서는 발전이 없다.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이런 일은 지금도 어디선가 일어나고 있다. 사실을 보고 판단해야 하는데 사람을 보고, 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무시하며, 지금까지 그렇게 생각해왔기에, 아니 내 생각이 틀릴 리 없기에 엄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눈 밖으로 밀어내는 일 말이다.
* 국제 식물명(International Plant Names)의 체계
● 식물명은 국립수목원에서 국가수목유전자원목록심의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과 국가표준식물목록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식물의 학명과 국명, 영명, 북한명 등을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오래된 식물명은 생김새. 쓰임새. 자생지환경. 전설등에 의해서 자연스럽게 생겨나는것이 대부분이다. 북한에서 사용하는 식물명, 절반이 남한과 다르다. 한의학(韓醫學, Traditional Korean medicine)에서 부르는 한약명(漢藥名)이 있다. 한방에서 약전(藥典, pharmacopoeia)에 의하여 정해진 이름이다. 그 한 예로 귀전우(鬼箭羽, 학명 Euonymus alata)는 화살나무의 날개란 뜻이다. 이명(다른이름)은 귀전(鬼箭), 신전(神箭), 사면극(四面戟), 참빗나무, 홀잎나무, 회잎나무, 햇닙 등으로 부르고 있다. 화살나무 이름의 기원은 화살나무의 가지와 가지에 달린것이라는 뜻이다. 식물명에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이 있다. 우리 주변에 많이 피는 제비꽃을 어떤 지방에서는 오랑캐꽃이라고 부르고 미국에서는 바이올렛이라고 부른다. 제비꽃, 오랑캐꽃, 바이올렛과 같은 이름은 특정 지역에서 그 생물을 지칭하는 이름(異名)으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지는 않는다. 따라서 생물을 연구할 때 국제적인 의사소통을 위해서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학명을 사용한다. 학명을 더 자세히 알아 보자.
화살나무[학명: Euonymus alatus(Thunb.) Siebold], 귀전우(鬼箭羽)
칼 폰 린네(Carl von Linn'e)의 초상화와 린네의 정원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제6판) , 저자: 다윈(Charles (Robert) Darwin), 국립중앙박물관
종의 기원(On the Origin of Species)은 다윈(1809-1882, Charles (Robert) Darwin)이 1831~36년에 비글호를 타고 세계일주 항해를 한 경험을 통해 생물의 진화에 대해 알게 되었다. 그는 자료를 수집하고 T. 맬서스의 인구론에서 힌트를 얻어 생물의 변이성·적응·생존경쟁·자연선택·적자생존 등의 견해를 중심으로 생물의 진화와 그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영국의 A. 월리스가 똑같은 진화이론을 착상한 것을 알고 1858년에 공동으로 학회에 발표했으며 이듬해 책으로 출판했다. 이 책은 생물학에서의 업적으로서뿐만 아니라 사상에도 큰 영향을 주었다.
*학명(學名: Scientific Name)은 국제 식물명 색인(International Plant Names Index, IPNI)에 수록된 식물명을 기준으로 한다. 예를 들어 장미는 Rosaceae Rosa L.로 등록되어 있다. Rosaceae는 장미속을 뜻하고 Rosa는 식물의 한 종인 장미를 뜻한다. L. 은 칼 폰 린네(Carl von Linn'e)가 명명하였다는 의미이다. 검색 페이지에서는 학명 등록 이력과 함께 생물다양성 유산 도서관에서 제공하는 등재 당시의 원문을 링크하여 제공하고 있다. 장미의 경우 1753년 린네의 식물종 색인을 보여준다.
그 유래와는 무관하게 라틴어 또는 라틴어화시킨다. 생물은 종의 계급을 기초로 하여 연속적인 차하계급이 이루어지므로 학명도 종명을 토대로 이루어진다. 흔히 현대 분류학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C. 폰 린네 의 저서 〈식물의 종〉과 1758년에 씌어진 제10판 〈자연의 체계〉에 식물과 동물을 각각 명명했다. 학명은 기본계급 종(種)·속(屬), 과(科), 목(目), 강(綱), 문(門), 계(界)를 기본으로 각각의 위로는 상, 아래로는 아·하 등 접두어를 붙여 구분하는데 더 세분화시켜 코호트·절·족의 계급도 사용한다. 학명은 어미에 과는 -aceae(동물은 -idae), 목은 -ales, 강은 -ae, 아목은 -ineae, 아과는 -oideae(동물은 -inae), 족은 -eae(동물은 -ini)를 붙여 표시하고 그밖에 아속은 'subgen.', 아종(亞種)은 'spp.', 변종(變種)은 'var.'(또는 v.), 아변종(亞變種)은 'subvar.', 품종(品種)은 'for.'(또는 f.), 아품종(亞品種)은 'subfor.'의 부호를 학명에 붙인다.
분류단위 및 관계서열은 국제식물명명규약에 정해져 있고 그에 따라 순차적으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계(界, Kingdom, regnum)⇒아계(亞界, subkingdom)
문(門, Divisio, division)⇒아문(亞門, subdivisio)
강(綱, Classis, class)⇒아강(亞綱, subclassis)→ 상목(上目, superordo)
목(目, Ordo, order)⇒아목(亞目, subordo)
과(科, Familia, family)⇒아과(亞科, subfamilia)→ 족(族,tribus,tribe)→ 아족(亞族, subtribus)
속(屬, Genus)⇒아속(亞屬,subgenus)→ 절(節,sectio,section,sect.)→아절(亞節,subsectio)→ 열(列,series,ser.)→ 아열(亞列,subseries)
종(種,Species,sp.)⇒아종(亞種, subspecies, spp.)→ 변종(變種, varietas,variety, var. v.)→ 아변종(亞變種,subvarietas,subvar.)→품종(品種,forma,form,for.f.)→아품종(亞品種, subforma,subfor.)→ 재배종(栽培種,cultivar,cv.)→ 개체(個體, clone,cl.)
한편 과(科)는 어미에다 aceae를 붙이는 것이 일반 규정이지만 다음의 8과는 예외를 적용한다. 그러나 예외의 8과도 표시한 바와 같이 aceae를 붙여 병행 사용하고 있다. 벼과=Gramineae=Poaceae, 십자화과=Cruciferae=Brassiaceae,꿀풀과=Labiatae=Lamiaceae,산형과=Umbelliferae=Ammiaceae, 콩과=Leguminosae =Fabaceae, 야자과=Palmae=Arecaceae, 국화과=Compositae=Asteraceae
수국[학명: Hydrangea macrophylla (HTHUNB.) Ser.], 수구화(繡毬花:비단에 수를 놓은 둥근 꽃이란 의미)
학명은 라틴어화하여 이탤릭체로 기록한다. 이명법에 따라 그 종이 속한 속명(屬名, generic name)과 종소명(種小名, specific epithet)을 적어서 나타내며 속명의 첫 글자는 대문자로, 종소명의 첫 글자는 소문자로 적는다. 이러한 학명은 린네가 처음 만들었으며 린네는 약 11,000종의 학명을 명명하였다. 종소명 뒤에 처음 종을 발견한 명명자를 표기하여 밝히기도 한다.
학명은 속명+종소명에다 끝에 명명자를 표기하는 3부분으로 이뤄진다. 즉 속명과 종소명의 이명법을 말함인데, 속명을 맨 먼저 쓰고 다음으로 종소명을 쓴 다음 마지막으로 명명자명(auther's name)을 기록한다.
예를 들면 소나무의 학명 Pinus densiflora Siebold et Zuccarini에서 속명은 Pinus이고, 종소명은 densiflora이며, 명명자는 Siebold et Zuccarini이다.
Pinus densiflora Siebold et Zuccarini(속명+종명+명명자)
사람의 학명은 Homo sapiens Linne이다. Homo 속에 속한 sapiens란 종소명을 가지고 있고, 이 이름을 붙인 사람이 Linne임을 알 수 있다.
소나무(학명: Pinus densiflora Siebold et Zuccarini), 나무 중의 으뜸(수리)
º 학명 쓰는 법
*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학술상의 명칭으로 라틴어를 사용한다.
* 생물의 이름을 속명과 종소명(species epithet), 명명자 순서로 쓴다.
* 속명과 종소명은 이탤릭체로 나타내며, 속명의 첫째 자는 대문자로 쓰고, 종소명의 첫째 자는 소문자로 쓴다. 명명자의 경우는 약자만 쓰거나 생략할 수 있다.
* 국명 : 그 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물명
* 지방명 : 특정 지역에서 사용하고 있는 생물명
* 린네(Linne, C. von: 1707~1778) : 스웨덴의 박물학자이며 식물학자, 분류 체계와 명명법을 정리하였다. 라틴어식으로 Linnaeus로 표기하기도 한다.
학명은 학술적인 목적으로 사용되며, 많은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학명을 통해 그 종의 속명을 알 수 있다. 같은 속에 속한 종이라면 상위 단계의 분류군도 같고 유사한 특징을 공유하고 있다. 또, 학명을 통해 그 생물의 서식지에 대한 정보와 특성, 학명을 명명한 분류학자의 이름 등을 알 수 있다.
분류학은 주변의 생물을 관찰하고 명명하는 학문이다. 그 과정에서 생물군의 목록을 작성하고 생물의 분포를 조사한다. 또, 형태적, 유전학적인 특징을 중심으로 생물의 자연적, 계통적 유연관계를 반영하는 분류 체계를 정립하고 진화 과정을 밝힌다. 분류학적 지식은 유전학, 생태학 등 모든 생명 과학의 기초가 되며, 천연자원을 개발하기 위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다. 또, 생물 다양성을 이해하고 보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복숭아나무[학명: Prunus persica (L.) BATSCH]
형태에 의한 풀과 나무로 나누거나 나무는 큰키나무(喬木, tree)와 떨기나무(灌木, shrub) 등으로 구분하고, 풀은 한해살이풀(一年草, annual), 두해살이풀(二年草, biennial), 여러해살이풀(多年草, perennial) 등으로 분류한다. 또한 암술과 수술의 수 등 수적배열에 의한 분류도 인위분류법이라고 할 수 있다. 자연분류법은 떡잎의 수 등 식물자체의 자연적 형태에 의한 분류를 말한다. 계통분류법은 유연관계에 따른 근연식물과 선후식물을 체계적으로 배열하는 분류법이다.
땅비싸리[학명: Indigofera kirilowii Maxim. ex Palib.]
◆ 나무 이름의 어원 [ 98년 <산림>지 9월호]
1. 나무의 모양
층층나무; 나뭇가지가 돌려나기하고 거의 직각으로 퍼져 층층을 이룬다하여,
삼지(三枝)닥나무; 나뭇가지가 정확하게 3개씩 갈라지는,
멍석딸기; 멍석을 깔아놓은 것처럼 땅에 바짝 붙어 자라는,
줄딸기; 줄줄이 이어 자라는 ,
국수나무; 껍질도 속도 하얗고 길게 늘어져서 국수를 연상한다하여,
용(龍)버들; 가지가 꼬불꼬불하여 용트림을 하는 용(龍)버들,
수양(垂楊)버들,. 가지가 길게 늘어지는 버들이란 뜻의 수양(垂楊)버들,
미류(美柳)나무; 미국에서 들어온 버들 혹은 아름다운 버들이란 의미로 미류(美柳)나무,
비싸리; 빗자루를 만들고 약용으로 쓰이는 초본의 비싸리
땅비싸리; 보다 작고 땅에 붙어 자란다는 땅비싸리를 예로 들 수 있다.
버들; 또 가지가 부드럽다는 뜻의 부들나무가 버들이 된 것으로 보이며,
광대싸리; 싸리가 아니나 광대처럼 싸리 흉내를 낸 광대싸리,
위성류(渭城柳); 중국의 위성에 많이 심었고 모양이 버드나무처럼 늘어지는 위성류(渭城柳)가 있다.
왕버들, 왕자귀나무, 왕머루, 왕팽나무, 왕대 ; 모양이 웅장하고 크다는 뜻으로 왕(王)이란 접두어가
붙은 이름이 많은데 등의 예가 있고,
눈잣나무, 눈향나무, 눈측백나무 ; 나무가 누워있다는 뜻으로는 등이 있다.
떡갈나무[학명: Quercus dentata Thunb. ex Murray]
2. 나무의 쓰임새
대팻집나무; 나무 자체의 쓰임새로 이름이 붙여진 것은 대팻집나무,
참빗살나무; 참빗의 살을 만든 참빗살나무,
작살나무; 고기잡이 도구로서 작살에 쓰인 작살나무,
윤노리나무; 윷을 만들기에 적합한 윤노리나무,
키버들과 고리버들; 키나 고리괘짝을 만든 키버들과 고리버들,
조릿대 ; 조리를 만드는데 사용한 조릿대 등이 있다.
피(皮)나무,; 나무껍질의 용도로 붙여진 이름을 보면 껍질을 벗겨 삿자리 등으로 이용한 피(皮)나무,
사위질빵; 사위가 짐을 질 때 힘을 덜 수 있도록 연약한 줄기를 가진 사위질빵이란 이름이 있으며
오리나무와 시무나무; 이정표로 쓰인 나무에는 5리 및 10리마다 심었다는 오리나무와 시무나무가 있다.
옻나무; 또 칠에 쓰인 나무로서는 옻칠에 쓰인 옻나무,
황칠나무; 황금빛을 낼 수 있는 황칠(黃漆)에 쓰인 황칠나무를 들 수 있다.
떡갈나무,; 기타 잎으로 떡을 갈아 싸는 떡갈나무,
무환자(無患子)나무,; 환자가 생기지 않는다는 무환자(無患子)나무,
말채나무; 가지가 낭창낭창하여 말채찍으로 쓰였다는 말채나무의 예를 들 수 있다.
백송[학명: Pinus bungeana ZUCC.]의 수피
3. 수피의 형태
백송(白松); 수피의 색깔로 붙여진 이름에는 거의 흰 빛의 얼룩얼룩한 수피를 갖는 백송(白松),
가문비나무; 검은빛 수피를 가진 흑피목(黑皮木)에서 검은 피나무로 되고 다시 변하여 된 가문비나무,
분비나무; 회갈색의 흰수피인 분피(粉皮)나무가 변한 분비나무,
곰솔; 검은 소나무라는 뜻의 흑송(黑松)이 검솔을 거쳐 곰솔,
주목(朱木); 붉은 수피로 대표되는 주목(朱木),
황벽(黃蘗)나무,; 내수피가 짙은 황색을 나타내는 황벽(黃蘗)나무,
은백양(銀白楊);빛 백양나무라는 뜻의 은백양(銀白楊) 등이 있다.
노각나무; 사슴뿔처럼 보드랍고 황금빛을 가진 아름다운 수피라는 뜻에서 녹각(鹿角)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쉬운 노각나무로 되었다.
벽오동(碧梧桐); 수피가 푸른색이라서 붙여진 이름인데 한자로는 청동목(靑桐木)이며
북한에서는 청오동이라 한다.
버즘나무,;피부병의 일종인 버짐이 핀 것처럼 수피가 생겼다하여
수피의 모양새가 독특하여 붙여진 이름에는 줄기에 화살 날개모양의 코르크질 날개가 달리는 화살나무,
코르크가 굵은 혹처럼 발달한 혹느릅나무,
두꺼운 수피 때문에 세로로 깊은 골이 파진다하여 골참나무로 부르다가 변한 굴참나무가 있다.
자귀나무[학명: Albizia julibrissin Durazz.]
4. 잎의 특징
박쥐나무; 잎 모양의 특징에 따라 붙여진 이름은 박쥐가 날개를 폈을 때 모양과 같다하여 박쥐나무,
팔손이; 잎이 갈라지는 모양이 손가락 8개달린 손바닥 같은 팔손이,
칠엽수(七葉樹); 7개로 잎이 갈라지는 칠엽수(七葉樹),
오갈피나무; 잎이 5개로 각 각 갈라지고 껍질을 약제로 쓴다는 뜻으로 오가피(五加皮)가 변한 오갈피나무,
가새뽕나무; 가위로 잘라 놓은 것처럼 잎이 깊이 파진 가새뽕나무,
고추나무; 고추 잎을 닮은 고추나무,
좀깨잎나무; 작은 깻잎 모양을 한 좀깨잎나무,
좀사방오리; 사방오리보다 잎이 작고 잎맥수가 많은 좀사방오리,
우묵사스레피나무; 잎 끝이 우묵하게 들어갔다 하여 우묵사스레피나무,
비자(榧子)나무; 침엽이 좌우로 줄처럼 달린 모양이 한자의 아닐 비(非)자를 닮았다하여 비자(榧子)나무가 있다.
낙엽송; 잎이 떨어지는 모양으로 본 이름은 속생하고 있는 잎이 1개씩 떨어지는 낙엽송(落葉松),
낙우송; 잎은 물론 작은 가지의 일부가 깃처럼 떨어지는 낙우송(落羽松)을 들 수 있다.
붉나무;그 외 단풍이 특히 붉게 든다하여 붉나무,
자귀나무; 밤에는 복엽으로 붙은 작은 잎이 서로 닫히는 모양이 잠자는데 귀신 같다하여 자귀나무,
은단풍; 잎 뒷면이 은빛인 단풍나무라는 의미로 은단풍(銀丹楓),
졸참나무; 참나무 종류 중에는 잎이 가장 작다는 졸참나무,
태산목; 반대로 잎의 크기가 다른 나무보다 훨씬 크다하여 태산목(泰山木),
사철나무; 사철 푸르다는 사철나무,
사시나무; 잎자루가 길어 약간의 바람에도 잎이 벌벌 떤다는 사시나무,
미역줄나무; 덩굴의 뻗음이 튼튼하여 미역 고갱이처럼 생겼다하여 미역줄나무 등이 있다
마가목; 또 싹이 나오는 모양이 말의 이빨처럼 튼튼하게 생겼다하여 마아목(馬牙木)이 변한 마가목,
붓순나무;마찬가지로 순이 나오는 모양이 붓처럼 생긴 붓순나무,
호랑버들; 겨울눈의 모양이 호랑이 눈을 닮았다 하여 호랑버들,
빗죽이나무; 마찬가지로 겨울눈 모양이 삐죽해서 빗죽이나무라 부른다고 한다.
튤립나무[학명: Liriodendron tulipifera L.]
5. 꽃 모양
꽃이 피었을 때의 생김새에 따라 붙인 이름이 많다.
이팝나무; 꽃이 만개 할 때는 흰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마치 쌀밥을 고봉으로 담아 놓은 것 같은 모양
인데 조선시대 쌀밥을 먹기 위하여 이씨의 밥을 먹어야 한다는 뜻에서 이밥나무가 변하여
이팝나무가 되었다.
조팝나무; 비슷한 유래의 이름으로는 잔잔한 흰 꽃이 조밥을 연상시키는 조밥나무에서 조팝나무가 된 예가 있다.
야광(夜光)나무; 또 새하얀 꽃핀 모양을 밤에 보면 빛을 발하는 것 같다는 야광(夜光)나무,
능소화(凌宵花); 밤을 능가할 정도로 꽃이 환하다는 뜻의 능소화(凌宵花)도 있다.
박태기나무; 한편 꽃모양이 밥을 틔겨둔 것 같다하여 밥틔기가 변한 박태기나무가 있다.
튤립나무; 기타 튤립 꽃과 비슷한 꽃이 나무에 달린다하여 튤립나무,
수국; 비단으로 수를 놓은 것 같은 둥근 꽃이 달린다는 뜻의 수구화(繡毬花)가 변한 수국,
수수꽃다리; 수수꽃을 닮은 꽃이 핀다하여 수수꽃다리,
참꽃나무겨우살이; 참꽃나무 비슷한 꽃이 달리나 상록으로 겨울을 나므로 참꽃나무겨우살이,
목련(木蓮; 연꽃모양의 꽃이 피는 나무란 뜻의 목련(木蓮),
함박꽃나무; 함박꽃 모양의 꽃이 피는 함박꽃나무,
동백(冬柏; 겨울에도 꽃이 피는 겨울나무란 뜻의 동백(冬柏),
유도화; 나무모양은 버드나무 비슷하나 복사나무를 닮은 꽃이 핀다하여 유도화(柳桃花, 협죽도)가 있다.
팥꽃나무와 분꽃나무; 비슷한 유래의 이름이며
병꽃나무;꽃 모양이 병과 같다하여 병꽃나무란 이름도 있다.
옥매(玉梅), 홍매(紅梅), 황매화(黃梅花); 꽃의 색깔로 붙인 이름에는 옥매(玉梅), 홍매(紅梅), 황매화(黃梅花)가 있으며
불두화; 하얀 꽃이 스님의 머리 같다 하여 불두화(佛頭花)란 이름도 이채롭다.
무궁화; 오랫동안 계속하여 무진장하게 꽃이 핀다는 무궁화(無窮花)가 있으며
무화과; 꽃이 없는 과일이란 뜻인데 꽃이 필 때 꽃받침과 꽃자루가 긴 타원형 주머니처럼 비대해 지면서
수많은 작은 꽃들이 주머니 속으로 들어가 버리고 꼭대기만 조금 열려있어서
꽃을 잘 볼 수 없으므로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은행나무[학명: Ginkgo biloba L.]
6. 열매 특징
열매의 바깥 모양에서 유래된 이름이 많으며
은행(銀杏)나무; 먹는 열매로서는 살구모양인데 은빛이라는 뜻의 은행(銀杏)나무,
모과나무; 참외모양의 열매가 나무에 달린다 하여 목과(木瓜)나무가 변한 모과나무,
주엽나무; 주염 열매가 달리는 주엽나무,
천선과(天仙果)나무; 신선의 과일이라는 천선과(天仙果)나무,
복분자(覆盆子)딸기; 먹기만 하면 요강이 뒤집어질 정도로 정력이 세어진다는 복분자(覆盆子)딸기가 있다.
까마귀베개; 독특한 열매모양을 갖는 나무로서는 까마귀가 베기에 적당한 작은 베개 모양을 한 까마귀베개,
장구밥나무; 열매가 전통악기인 장구모양을 한다하여 장구밥나무,
나래회나무; 4개로 갈라진 열매의 끝이 선풍기 날개처럼 휜 나래회나무,
족제비싸리; 열매가 모여 족제비 꼬리모양을 한 족제비싸리,
산딸나무; 산 속의 큰 나무에 딸기 모양의 열매가 달리는 산딸나무,
미선(美扇)나무; 열매의 모양이 마치 부채를 펴놓은 것처럼 아름답게 생겼다는 뜻으로 미선(美扇)나무,
괴불나무; 흔히 두 개씩 마주보기로 달리는 모양이 개불알을 닮았다하여 괴불나무,
중대가리나무; 열매가 둥글고 반질반질하여 스님의 머리를 닮았다고 직설적으로 표현한 중대가리나무를 들 수 있다.
쥐똥나무; 열매가 쥐똥 같다는 쥐똥나무는 북한에서는 검정알나무라 하여 우리보다 훨씬 아름다운 이름을 쓴다.
만병초; 열매의 용도에 따라 붙여진 이름에는 모든 병에 다 효력이 있는 만병통치약이란 뜻의 만병초(萬病草),
염주(念珠)나무; 단단하고 새까만 열매가 달려 염주를 만들 수 있는 염주(念珠)나무,
쪽동백나무; 열매에서 머릿기름을 짜내는 동백나무에 비하여 열매가 작다는 뜻으로 쪽동백나무,
유동(油桐); 마찬가지로 기름을 짜는 열매가 달리고 오동나무 비슷하다는 유동(油桐)이 있다.
아그배나무; 또 열매가 작은 아기배 모양이라서 아기배나무가 변한 아그배나무,
말발도리; 열매가 말발굽 모양을 한다는 말발도리,
멀구슬나무; 동그란 핵과가 구슬모양인데 익으면 과육이 푸석푸석하여 멀건 구슬나무란 뜻의 멀구슬나무가 있다.
호랑가시나무[학명: Ilex cornuta Lindl. & Paxton]
7. 가시의 특징
가시의 특징으로 붙여진 이름에는
실거리나무; 즉 가시가 날카로운 갈고리처럼 휘어있어 실이 잘 걸리는 나무란 의미이며
일명 총각귀신나무라고도 한다.
음(엄,嚴)나무,; 기타 가시모양이 엄하게 생겼다는 음(엄,嚴)나무,
호자(虎刺)나무; 가시가 굵고 튼튼하여 호랑이 발톱 같다하여 호자(虎刺)나무,
매발톱나무; 탁엽이 변하여 매발톱 같은 날카로운 가시가 3개씩 달린 매발톱나무,
호랑가시나무; ,잎의 가장자리가 단단한 침으로 변하여 호랑이가 등이 가려울 때 등긁기로 쓴다는 호랑가시나무,
찔레나무; 가시에 잘 찔린다하여 찔레나무,
용가시나무; 가시가 용의 발톱 같다하여 용가시나무,
조각자(?角刺)나무; 줄기에 큰 가시가 발달하는 조각자(?角刺)나무가 있으며,
가시오갈피나무, 가시딸기; 가시가 접두어로 붙은 나무 이름에는 가시오갈피나무, 가시딸기 등이 있다.
백리향[학명: Thymus quinquecostatus Celak.]
8. 냄새 및 맛
생강나무; 잎이나 가지를 꺾으면 생강냄새가 나는 생강나무,
누리장나무; 잎에서 역한 누린내가 나는 누리장나무,
소태나무; 지독히 쓴맛인 소태 맛이 나는 소태나무,
향(香)나무; 나무에서 향기가 나는 향(香)나무,
오미자; 익는 열매에서 신맛, 단맛, 쓴맛, 짠맛, 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이 섞여 있다는 의미의 오미자(五味子),
다래; 열매에서 달다는 뜻의 다래,
정향(丁香)나무; 꽃향기를 약제로 쓰는 정향(丁香)나무,
서향; 상스러운 향기가 난다는 서향(瑞香),
백리향; 향기가 백리에 이른다는 백리향(百里香) 등이 있다.
돈나무; 열매가 겨우 내내 끈적끈적하고 달큼한 액체를 분비하므로 각종 곤충과 파리 떼가
날아와서 지저분하기 때문에 똥나무가 변하여 돈나무가 되었다 한다.
물푸레나무; 잔가지를 꺾어 물 속에 넣으면 푸른 물이 울어난다 하여 붙여진 이름에 물푸레나무가 있다.
인동덩굴[학명: Lonicera japonica Thunb.]
9. 생태 및 기타
겨우살이; 살아가는 생태적인 특성에 따라 낙엽이 저버린 기주(寄主)나무에서
겨울을 상록으로 나므로 겨울살이가 변한 겨우살이,
혹은 겨우겨우 살아간다는 뜻의 겨우살이,
인동(忍冬)덩굴; 반상록으로 겨울도 참고 잘 견딘다는 뜻의 인동(忍冬)덩굴,
갯버들; 주로 개울가에 자란다는 갯버들,
담쟁이덩굴; 담장의 덩굴이란 의미의 담쟁이덩굴,
바위말발도리; 바위가 많은 지역에 자라는 바위말발도리,
해송; 바닷가에 자라는 소나무란 뜻의 해송(海松) 등이 있다.
노린재나무; 또 태우고 나면 황색의 재가 남는다는 노린재나무,
검은재나무; 같은 유래의 검은재나무,
붉가시나무; 나무의 색이 붉은 가시나무란 뜻의 붉가시나무도 있다.
물박달나무; 나무가 자라는 곳이 습기가 많거나 나무의 생재함수율이 높아서 붙은 이름에는 물박달나무,
물황철나무, 물오리나무, 물참나무, 물갬나무 등 앞에 물자가 있는 이름이다.
유사한 나무와 구별하기 위하여 참자가 붙은 참가시나무,
참개암나무, 참느릅나무, 참조팝나무, 참싸리 등이 있다.
깊은 산에 자란다는 산딸기나무, 산벚나무, 산뽕나무, 산앵도, 산조팝나무,
산팽나무, 묏대추, 두메오리나무 등의 예가 있다.
팽나무; 열매를 팽총의 탄환으로 사용할 때 날아가는 소리가 팽~한다하여 팽나무,
꽝꽝나무; 잎이 두꺼워 불 속에 던져 넣으면 "꽝꽝"하는 소리가 나는 꽝꽝나무,
자작나무; 수피를 태울 때 "자작자작"하는 소리가 나는 자작나무,
닥나무; 분지를 때 "딱"하고 분질러지는 닥나무,
댕강나무; 마찬가지로 분지르면 "동강동강"하고 분질러지는 데서 동강나무가 변하여 된 댕강나무가 있다.
골담초[骨擔草, 학명: Caragana sinica (Buchoz) Rehder]
10. 한자 이름
호도(胡桃)나무; 오랑캐나라에서 들어온 복숭아처럼 생긴 열매라는 호도(胡桃)나무,
골담초; 뼈를 책임진다는 의미가 있고 한약제로 쓰이는 골담초(骨擔草),
가시나무; 가서목(哥舒木)에서 가서나무를 거쳐 변한 가시나무,
노간주나무; 노가자목(老柯子木)에서 변한 노간주나무,
대추나무; 대조목(大棗木)에서 대조나무를 거쳐 대추나무,
귀룽나무; 구룡목(九龍木)에서 변한 귀룽나무,
서나무(서어나무; 서목(西木)에서 변한 서나무(서어나무),
소사나무; 마찬가지로 소서목(小西木)에서 변한 소사나무,
고로쇠나무; 수액을 채취하여 마시면 뼈에 좋다는 뜻의 골리수(骨利樹)에서 변한 고로쇠나무,
구골(狗骨)나무; 개 뼉다귀나무란 뜻의 구골(狗骨)나무,
상동나무; 겨울에 반상록으로 지나나 대체로 살아서 겨울을 난다는 생동목(生冬木)에서
생동나무를 거쳐 변화된 상동나무,
모란; 목단(木丹)이 변한 모란,
철쭉; 척촉이 변한 철쭉 등이 있다.
가중(假僧)나무; 그 외 가짜중이란 뜻의 가중(假僧)나무,
참중(眞僧)나무; 진짜 중이란 의미의 참중(眞僧)나무가 있다.
거제수나무; 한자이름은 황화수(黃樺樹)이나 수재를 막아주는 나무란 뜻의 거제수(去災水)로
해석하기도 하며
회화나무 ; 괴화(槐花)는 회화나무의 중국이름인데 '괴'의 중국발음이 '회'이므로 회화나무
혹은 회나무가 되었다 한다.
쉬나무; 중국의 오수유에서 나라 이름 '오'가 빠지고 수유나무로 부르다가 쉬나무가 되었으며
북한 이름은 아직도 수유나무이다.
박쥐나물[학명: Parasenecio auriculatus var.]
11. 동물 이름
개, 곰, 소, 호랑이, 여우, 고양이, 박쥐, 병아리, 까마귀, 까치 등이 있으며 특히
'개'라는 접두어는 본래의 나무와 비슷하나 무엇인가 좀 떨어진다는 의미가 들어 있다.
나리 꽃과 비슷하나 나리가 아니란 의미의 개나리를 비롯하여, 개느삼, 개다래, 개머루,
개벚나무, 개벚지나무, 개비자나무, 개박달나무, 개산초, 개살구, 개서어나무, 개오동,
개옻나무, 개잎갈나무, 개회나무가 있다.
기타 곰딸기, 곰의말채, 호랑가시나무, 호랑버들, 호자나무, 쇠물푸레나무,
여우버들, 괭이싸리, 괭이신나무, 박쥐나무, 병아리꽃나무, 까마귀머루,
까마귀밥나무, 까마귀베개, 까마귀쪽나무, 까치박달, 까치밥나무 등인데
개, 까마귀 등이 접두어로 붙은 경우가 가장 많다.
뜰보리수[학명: Elaeagnus multiflora Thunb.]
12. 지명
산 이름이 붙은 경우는 백두산자작나무, 백운산물푸레, 지리산오갈피나무, 한라산철쭉이고
특정 지방의 이름이 붙은 것은 강계버들, 광릉물풀레, 서울귀룽나무, 설령오리나무,
제주광나무, 풍산가문비, 회양목 등이다. 나라 이름인 경우는 구주물푸레, 구주소나무,
구주피나무, 당느릅나무, 당매자나무, 당버들, 미국산사나무, 서양까치밥나무, 서양측백,
일본목련, 일본잎갈나무, 일본젓나무, 중국굴피나무, 중국남천, 중국단풍 등을 예로 들 수 있다.
보리수(甫里樹)나무는 보리라는 마을에서 생산되는 나무의 의미로 추정된다.
개오동나무[梓白皮, 학명: Catalpa ovata G.]
13. 비슷한 이름
나무이름은 비슷하나 과 혹은 속이 다른 수종에는
<나도밤나무, 너도밤나무, 밤나무>,
<오동나무, 벽오동, 개오동, 꽃개오동, 유동나무>가 있고 과는 같으나 속이 다른 이름은
, <까치박달, 개박달나무, 물박달나무, 박달나무>,
<돌배나무, 콩배나무, 아그배나무, 팥배나무>등이 있다.
[참고문헌: 《원색한국식물도감(이영노.교학사)》, 《한국의 자원식물(김태정.서울대학교출판부)》, 《우리 나라의 나무 세계 1(박상진.김영사)》, 동아일보 2021년 4월 8일(목), 《서광원의 자연과 삶 (인간자연생명력연구소장)》, 《문화탐방단(청산거사)》, 《Daum, Naver 지식백과》/ 글과 사진: 이영일 생명과학 사진작가)][이영일∙고앵자/ 채널A 정책사회부 스마트리포터 yil2078@hanmail.net]
첫댓글 텃밭에서 곤충을 뵙겠습니다.
어제 감자꽃 무자비하게 따고 있는 데, 그 주변을 날으는 하얀나비, 노렁나비가 애처롭기까지 합니다.
고봉산님
꽃이 피고 열매가 맺는 과정에 곤충이 매개체라는 주장이 제기된것이 200년전이었고 숱한 논란끝에 그후 70년뒤에야 인정을 받았다니 하나의 정설이 탄생하기까지엔 항상 우여곡절이 있음을 알았네요
국립수목원이 그냥 수목의 생육관리만 하는게 아니라 식물명전체를 면밀히 분석하고 분류하고 관리하는 기관임을 처음 알았습니다.
너무 좋은글 많은 공부 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