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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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여론조사는 박빙이지만…"선거 결과는 압승 나올수도“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us/2024/11/06/PC2IHHVZ2JAJRHBI6X4LCLKBX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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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번 미국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한미관계’를 다시 설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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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왜 우리는 매번 미국 대선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가? 혹자는 지구촌이 다 영향을 받는 것이라고 설레발놓겠지만, 지구촌의 영향과 우리가 받는 영향은 차이가 분명히 있다. 즉 미국과 러시아가 갈라놓은 분단국가의 비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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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하자면 미국과 러시아가 우리를 갈라놓을 당시는 양국이 모두 자신들의 국익을 위한 것이지 한반도에 살아가는 민족을 애틋하게 생각하고 38선을 그은 것은 아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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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오늘날까지 남북으로 갈라져 이젠 총칼이 아닌 대형살상용 미사일과 유도탄의 대결로까지 전환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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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기가 막히는 것은, 러시아는 북한을 핵무기 제조 기술은 물론 그 기술 발전에 공조(共助) 내지 방임(放任)한 반면 미국은 이 땅에 존재했던 핵무기를 철수함은 물론 대북한 핵무기 개발을 허용하지 않고 있으니 이런 불평등이 또 있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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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만 해도 그렇다. 만약 트럼프가 당선이 된다면 이미 그는“핵무기를 가진 나라와 친 해야 한다.”오히려 북한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다. 더하여 주한 미군 주둔비를 상상 이상으로 대폭 인상(?)시키겠다며 공언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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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솔직히, 헤리스가 되든 트럼프가 되든 당선자에게 축하 메시지 보내고 필요에 따라 내가 미국으로 건너가 당선자를 알현(謁見)하고 국익에 보탬이 되는 만남을 하고 오면 되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재 이 나라의 모든 국민과 언론은 누가 당선 될 것인지에 촉각을 세우고 어떤 면으로는 불안과 초조함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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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이번 당선자에게 특별한 제안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나의 제안‘이하’는 오래전 생각해 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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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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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미봉남(通美封南)과 주북미군(駐北美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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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3년 전의 기사 일부를 전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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前주한미군 사령관 파격제안 “北을 동맹으로 만들자”
https://www.chosun.com/.../07/30/MMYGMQ36WVGZTFHPAPSLXETRQA/
<<<빈센트 브룩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이 북한과의 관계 정상화를 위해서는 종전선언 등 전향적인 대북 정책을 취할 것을 한미 양국에 촉구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브룩스 전 사령관은 29일(현지시간)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북한과의 일괄타결’이라는 제목의 A4 6페이지 분량의 기고문을 실었다.(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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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전 사령관은 한·미가 북한에 대한 경제적 지원을 통해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줄여가면서 북한과의 북핵 협상에 돌입해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동맹주도 질서에 통합하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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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한 곰을 잡는 방법-
옛 선인들은 곰을 잡을 때 곰이 좋아하는 꿀단지를 주변이 날카롭고 넓적한 큰 돌 아래 매달아 두었다고 한다. 곰은 그 꿀을 먹기 위해 돌을 치우려고 흔든다. 저만큼 흔들린 날카로운 돌은 다시 돌아와 곰을 때렸다. 미련한 곰은 당연히 화가 나 더욱 세게 돌을 밀쳐 낸다. 결국 그렇게 수차례 내지 수십 차례 미련한 곰은 돌과 싸우다 죽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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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알 낳는 거위-
다 아는 얘기다. 어떤 농부의 집에 거위 한 마리가 들어온다. 이게 웬 떡? 농부는 거위를 요리해 먹으려고 기둥에다가 묶었다. 다음 날, 목을 비틀려고 보니 그 거위가 알을 낳았는데 알에서 황금빛이 나는 게 아닌가? 혹시나 하고 알을 보았더니 진짜 황금으로 된 알이었다. 그 뒤 계속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 덕분에 농부는 황금알을 시장에다 팔아 부자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농사가 싫어진 농부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의 배를 가르면 훨씬 더 많은 알이 쏟아져 나올 거라는 기대를 하고 거위를 잡아 배를 갈랐지만… 이게 우리가 아는‘황금알 낳는 거위’의 전말(顚末)이다.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진실-
미국과의 실리적 통상외교를 지향하면서 대미관계에서 남한 정부의 참여를 봉쇄하는 북괴의 외교 전략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 말은 1993년 핵무기비확산조약(NPT) 탈퇴 선언을 한 북한이 핵 개발을 무기로 미국과 막후 협상을 벌여 1994년 미국으로부터 중유 및 경수로를 제공받기로 한 제네바합의를 체결하면서부터 등장했다. 우리 정부는 협상 과정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한 채 북한의 경수로 건설비용을 부담하게 되었다. 이후에도 북한은 핵문제와 관련한 협상에서 통미봉남의 태도를 보여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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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언컨대 위의 세 가지 단락만 이해하면‘북괴를 달래는 방법’이 나온다.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북괴는 미련한 곰이다. 그리고 북괴 입장에선 대한민국이 황금알 낳는 거위다. 지난 정권인 삽살개가 아무리 통일. 평화. 공존…어쩌고 마치 달보고 짖는 개처럼 짖어도 북괴는 대한민국을 황금알 낳아 주던 거위로 밖에 생각 않기에 당시 삽살개의 운전자론이 허망하게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삽살개의 좌파정권 탓만은 아니다. 소위 보수정권도 북괴의 거위 노릇을 했었고 배만 갈리며 볼 장 봐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