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충 요약하자면
어떤 청년이 이직하고 잠시 공백기간에 일본 자유여행을 떠났다
이청년은 일본어를 아주 쪼끔하고 일본으로 자유
여행을 몇번 간적이 있다
먼저 가있으면 절친이 합류하기로 했는데 친구는 돈이 없어서 못갔다 고로 지혼자 떠돌았다
얘는 흔히들 가는 유명관광지 이런데는 안가고
지혼자 우리나라로 치면 함안 의령 창녕 이런
그냥 시골을 다니면서 평범한 원주민들을 보고
꾸며지지 않은 일본을 보는게 적성이었다 한다
누나랑 매일 틈틈히 전화했는데 얘는 뭘 예약하고 이런건 잘 안하고 그때그때 현장돌파 성격이라고 했다
어느날, 누나에게 시골버스타고 가다가 밤에 촌길에 내렸는데 완전 골때린다, 캄캄한 산속인데 가로등 하나 없이 칠흑같이 어둡고 집도 없고 사람도 없다 하더란다
누나가 놀라서 우짜노? 하니까 괜찮다 여기서 40분 정도 걸어가면 내가 검색해둔 속소가 있다 했다
누나가 걱정되어 나중에 전화걸어서 숙소도착했나 하니까 뜨뜻미지근하게 으응~했단다
그후 이 청년은 일본에서 완전 사라졌다
어디로 갔을까?
가족이 신고해서 일본 경찰이 성의를 가지고 샅샅이 길과 바다, 그리고 민박집 등등을 수색했으나
목격자도 흔적도 찾을수없었다
얘는 어디로 갔을까?
우리나라 모모방송국에서 청년이 사라진 동네로 날아가서 탐사를 했다
곳곳에 민박집이 있어서 청년이 머무른 집도 갔었다 타고 이동했던 버스기사와도 인터뷰했다
청년이 식사했던 식당도 찾았다
내린 동네도 추측해서 주변을 서치했다
정말 민가가 뜨문뜨문 몇가구 없고 길은 인도가 없고 가로등도 없다
어떤 여자는 새벽에 차몰고 가는데 까만옷입은 젊은 남자가 폰을 보며 걸어가고 있어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그동네는 길에서 내려가면 바로 바닷가인데 낚시꾼들도 많이 온다, 허나 물살이 빨라서 빠지면 바로 태평양으로 쏜살같이 배달된다고 한다
일년에 몇명씩이나 낚시왔다가 행불되고 시체는 못찾는다고도 한다
허나 청년은 낚시를 하러온것은 아니다
친구들말로는 청년이 평소 낚시에 흥미가 많긴 하다고 했다
밤길을 걷다가 바다가 보이니 호기심에 내려가다가 미끄덩 해서 바다에 빠져서 해류에 밀려갔나
일본 음주운전자에게 치여서 어디에 암매장이라도 되었나
일본 인신매매단에게 끌려가서 장기밀매되거나
염전에 또는 새우배에서 노예처럼 일하고 있을까
보면서 나혼자 온갖 추측을 다해봤다
일본은 치안이 너무나 안전한 국가라지만
관광지도 아닌 듣보잡 시골을 혼자서 자유관광은 피해야 할듯하다
청년이 무사히 나타나기를 기원하면서
이만총총
아침에 가리나무님의 일본 너구리 글을 읽다가
안타까운 마음으로 썼다
첫댓글 언젠가는 돌와오리라
믿어요
차라리 죽었으면 세월지나서 잊는데
사라지면 문만 덜컹거려도 왔나싶어서
미친답니다, 무사귀가하길 바래봅니다
저도 그 뉴스 봤어요.
저는 그것이 알고잡다 봤어요^^
그외 일본 유명산 등산갔다가 행방불명되어
아부지가 일본을 쫒아댕기면서 찾았지만 아직도 아무런 흔적이
네~ 일본에서 사라진 사람이 꽤된다고 합니다
등산이든 여행이든 혼자서 다니는건
절대 바람직하진 않습니다^^
저도 그 방송 시청했습니다.
에스비에스의 '고것이 알고 시프다' 말입니다.
혼자다니다가 바람같이 사라지지말고
예쁜부인이랑 어디든 같이 손잡고 다니셔요^^
참
안타깝게 봤던 방송
부모님들의 애타는 마음
얼마나 힘이들까 싶었던 그 사연
보는 내내 짠해서 혼났던 기억이 나네요
아마도 같은 아랫녘 사투리 땜에 더
절절히 애가 탓었던 기억이 새삼 떠 오르네요
생사라도 알 수 있었음 .....
추운날 일본으로 등산가서 사라진 식당집 아들 아니어요 저도 비슷해서 뭐지?? 했는데 다른 사람입니다^^
미혼이었던 그는
설 연휴기간동안 일본 산행을 갔는데
이끼도 많고
미로도 많아
현지인들도ㅈ낙엽으로 길이 덮히는
초겨울부터는 입산을 안한다는 그 산을...
잊지 못하는 애 엄마의 눈빛에
아부지는 전단지 제작하여
현지 가이드랑 몇번을 수색을 해 보지만
아내가 기다리는 소식은 가져가지 못한다.
잊을래도 잊지 못하던 엄마도
단골들을 생각하여
맛집이던 추어탕집 문을
다시 여는데.....
그애랑 제 이야기 속의 애는 다른애입니다^^
에구ㅠㅠ 저는 티브이 프로는 못 봤는데 인터넷 기사는 읽었어요.
여태 무소식이니 생환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봅니다.
바닷가에서 실족했을 확률이 높은 것 같아요.
진짜 생사가 불명이니 그 부모는 어찌 산답니까?
남의 아들이지만 넘 가슴 아파요ㅠㅠ
실족으로 추정을 하더군요
일본이 우리보다 cctv나 휴대폰 사용추적이
낙후되어 있더군요 우리나라 같으면 찾았을지도 모르죠^^
네~~빨리 돌아 오고 가족이 기다립니다.
죽을때까지 기다리겠죠
ㅠ.ㅠ
1월중순부터
그이 혼자 일본 자유여행
보름정도 가는데
으짜든동 사람 많은곳으로 댕기라고
해야쥬
직장인 딸 둔 덕분(?)
같이 못가는 신세라
보름이면 꽤나 길게 가시네요
연식도 있으니 모험은 피하시는게 좋겠어요
그럼 재미가 반감될까요?
그래도 안전빵이 제일 좋죠^^
여기에서 사건이 나면 성의껏 가능한대로 수색을 하는데
바다나 강으로 휩쓸린게 아닐까요?
안타깝습니다
방송보니 우리경찰의 협조의뢰를 받아서
허투로 수색한게 아니고 진정성있게 했더군요
저도 뉴스를 몇번 접하고 안타까워 했었는데
그래도 우리나라 방송사에서 추적은 해 보았나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 추적팀은 때론 경찰보다
더집요하게 추적하더군요
일본 현지로 날아가서 찾고자 최선을 다했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세월이 약이라지만
자식이 사라졌는데 어찌 한시라도 잊고 살겠어요 부모로서 안타까움을 가지고 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