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작 전 1루 관중석을 메운 롯데 관중은 투수 박석진을 비롯한 9명의 선발 라인업 외에 투병 중인 임수혁의 이름을 외치며 쾌유를 기원했다.
■…1차전 시구의 주인공은 91년부터 현재까지 롯데의 10년 연간회원인 지임 용씨(67)로 10년간 롯데의 전 경기를 관람한 열성팬.애국가는 진해고 음악교 사인 테너 김대욱씨(39)가 맡았다.
■…삼성 계형철 투수코치는 가르시아를 제1선발로 내세운 이유에 대해 “실 력을 떠나 이 경기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른 선수들만큼 체감하지 못하기 때 문”이라고 설명.그러면서도 얼굴이 살짝 달아오른 채 덕아웃에 앉아 있는 가르시아에게 “긴장하지 말라”며 모자를 벗기기도.
■…80년대 초 삼성 포수로 활약했던 송일수씨(현 긴데쓰 불펜코치)가 마산 구장을 찾아 관전했다.
■…1차전 내내 초조하게 경기를 지켜보던 김재하 단장은 삼성이 극적으로 이기자 구단직원과 하이파이브하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김 단장은 경기 도 중에는 이철화 롯데단장과 함께 구장 정문에서 차마 경기를 지켜보지 못하고 담배를 나눠피우면서 “정말 사람잡는다.못할 짓”이라며 서로 위로.
■…야구선수 출신인 롯데 이철화 단장은 마산구장의 바람이 1루쪽에서 3루 쪽으로 불자 “바람이 변수”라고 말하면서도 삼성의 슬러거들이 왼손타자라 싫지 않은 속내를 드러냈다.
■…삼성 선발 마이클 가르시아는 심한 일교차로 감기가 걸려 코를 훌쩍 거 렸다.그러나 본인은 이제 나아가는 중이라며 경기에는 지장이 없다고 자신감 을 보였다.
■…1차전 9회 1사까지 11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롯데 선발 박석진이 주 형광으로 교체되자 덕아웃에서 기다리던 동료들이 기립박수.박정태는 1차전 패배 뒤 자신의 타격 부진이 뼈아팠던 듯 대구행 원정버스가 출발하기 전까 지 계속 타격훈련을 실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