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5]넥센팬입장에서 쓰는 오늘 경기 리뷰.

[DENVER짱]

오랜만에 며칠전에 경기예매해서 경기날만 손꼽아 기다리며 제발 비가 오지 않기를 기도했습니다.

비예보가 있었죠. 

오늘 일어나자마자 창문을 열고 날씨확인했는데 해가 떠있더군요. 제발 오늘 경기하길 빌며 경기시간만을 기다렸습니다. 

오늘 경기는 양팀 감독의 그야말로 '장군멍군'이 어울리는 지략대결이었습니다.

라인업부터 심상치않았습니다. 

엘지라인업을 보니, 포수 현재윤이 2번에 배치되었고

넥센도 풍기 이성열이 2번에 배치되었습니다. 

현재윤이 작전능력이 좋긴 하나, 발이 빠르지않다는 점에서 의외였고

이성열 역시도 정교하지 못한 컨택, 뛰어나지않은 작전능력때문에 다소 우려스러운 라인업이었습니다. 

경기시작, 역시 묘한 분위기로 흐르기 시작합니다.

1회초, 벤헤켄은 2아웃을 깔끔하게 잡아낸뒤 3번 박용택,정의윤에게 연속안타를 맞고 2사 1,2루 위기에 몰립니다.

타자는 백전노장 이병규, 이병규는 밴헤켄의 공을 가볍게 밀어쳐서 좌전안타를 뽑아냅니다. 

하지만 전진수비하고 있던 장기영에게 걸렸고, 장기영은 좋은 홈송구를 합니다. 

<이미 태그된 이후, 하지만 미트에는 공이없다.>

예기치 못하게 허도환이 공을 빠뜨리면서 완벽한 아웃타이밍이었지만 선취점을 허용하고 맙니다. 

뒤이은 정성훈의 안타로 주자 모두가 홈인, 1회초부터 3:0으로 엘지가 앞서가 시작합니다.

뒤 이은, 1회말 1사 2번타자-볼넷보다 홈런이 더 많은 타자-이성열은 커트커트 풀카운트끝에 상대선발 리즈에게 볼넷을 얻어냅니다. 그후 문우람의 깔끔한 중전안타, 그리고 박병호의 볼넷으로 주자 만루상황이 됐죠.

여기서 이택근은 기대와 달리 2루수앞 땅볼을 칩니다. 완벽한 병살코스로 공을 밀어넣습니다만, 이택근의 빠른발 덕분에 병살은 면하고 3루주자였던 이성열이 홈인, 이렇게 만회점을 뽑아냅니다. 

오늘 경기는 아시다시피 굉장히 희안한 장면이 많이 나왔습니다. 

물론, 이제 말씀드릴 강정호의 낫아웃은 드문장면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자주 볼수 있는 장면도 아닙니다. 

최근 부진한 강정호는 리즈의 잘떨어진 변화구에 헛스윙, 하지만 현재윤의 블로킹실패로 진루, 3루주자였던 문우람이 홈을 밟아 경기는 1점차가 됨과 동시에 오늘 경기가 참 묘한 분위기가 될것임을 또한번 확인시킵니다. 

-원래 넥센과 엘지의 경기는 묘한 분위기가 자주 연출되죠. 물론 그 묘한 분위기는 넥센에게 유리한게 많았지만-

2회 양팀모두 무득점으로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던 경기는, 

3회에 다시 불붙기 시작합니다.

3회초 엘지 선두타자 현재윤은 중전안타로 출루합니다. 그리고 다음타자 박용택은 한차례 번트실패후 강공전환, 또다시 안타를 뽑아내며 무사 1,2루를 만듭니다. 

여기서 염경엽감독은 초강수를 둡니다. 선발 밴헤켄을 조기강판 시키고 추격조인 김상수가 아닌 "필승조"이정훈을 조기투입니다.

는 실패, 완벽하게 떨어진 공을 라뱅쓰리런으로 연결 1점차는 단숨에 4점차로 벌어집니다. 

넥센은 선발투수를 내리고 필승조를 올리는 강수를 뒀지만 결과적으로 최악의 결과를 냈습니다.

<그 유명한 라뱅쓰리런-싸이클링히트의 전초->

그리고 정성훈의 땅볼로 공수교대, 넥센의 3회말이 시작됩니다.

시작은 역시나, 넥센의 복덩이 문우람의 안타로 시작됩니다.

뒤이어 박병호의 2루타로 무사 2,3루의 찬스를 잡습니다. 다음타자 이택근은 앞으로 굴려쳐 3루주자 문우람을 홈으로 불러드립니다. 스코어는 <6:3> 

다음 타석 강정호는 좋은 타이밍으로 쳤지만 공교롭게도 유격수 정면, 최근 잠실수비요정이었던 오지환은 2회에 이어 실책성 플레이를 합니다. -불규칙바운드로 인해서 안타처리됐지만 분명 아쉬운 수비-역시 예기치않은 상황은 묘한 분위기를 만듭니다. 

7번 김민성이 초구타격으로 아웃되고 8번 서동욱은 4구, 9번 허도환은 사구로 2사만루의 위기에 봉착합니다.

여기서 김기태감독은 염경엽감독과 마찬가지로 3회에 선발투수를 내려버리는 초강수를 냅니다. 

다음타자 장기영, 좌타자를 대비하기 위하여 이상열을 투입합니다. 김기태감독의 강수에

주전 좌익수 장기영을 3회에 빼버리고 좌투수스페셜리스트, 오윤을 투입으로 화답합니다. 

결과는 초구 내야플라이, 김기태감독의 강수가 통했습니다. 

위기 뒤엔 찬스, 엘지는 4회초에 또다시 찬스를 잡습니다. 선두타자 손주인의 깔끔한 좌선2루타, 그리고 문선재의 땅볼로 1사 3루의 추가점 찬스를 만들어냅니다. 여기서 엘지1번타자 오지환은 이정훈의 공을 통타, 우중간을 꿰뚫는 3루타를 뽑아냅니다.

<멋진 3루타를 뽑아낸 오지환>

수비에서의 실수를 만회하는 통렬한 3루타였습니다. 계속되는 엘지의 추가점 찬스, 넥센은 이정훈을 내리고 역시 필승계투조인 송신영을 투입합니다. 1사 3루, 주자는 현재윤.

발이 느린 현재윤이 번트댈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한 넥센 덕아웃은 별다른 수비시프트를 쓰지 않았는데,

여기서 김기태감독이 한방 더 먹입니다.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현재윤의 기습번트, 주자3루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포스아웃상황이 아닌지라, 투수 송신영은 주자를 버리고 타자주자를 잡습니다. 다음타자 박용택을 깔끔하게 잡고 4회가 마무리됩니다. 다음 이닝에서 김기태감독은 선발투수인 우규민을 투입합니다. 우천으로 몇경기 쉰탓에 선발투수를 불펜으로 부릴 여유가 생겼고, 우규민은 기대에 화답하듯 넥센 타자들을 꽁꽁묶어 둡니다. 

<역투 하는 우규민>

64회초까지의 스코어는 8:4, 엘지의 리드, 우규민의 호투, 리그최하의 방어율, 굳건한 엘지의 필승조를 생각해봤을때 사실상 경기가 굳어진듯 보였습니다. 잠시 소강상태를 보낸뒤 6회말, 넥센의 반격이 시작됩니다. 

넥센은 주전포수 허도환을 빼고 대타조중근을 투입했지만 실패했고, 다음타자 오윤의 삼진.

그리고

1사에서 이성열, 홈런갯수와 볼넷개수가 비슷한 이성열은 마치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라는 속설을 증명하듯 이번에도 상대투수 우규민에게 무려 9개의 공이나 던지게 하고 볼넷으로 출루합니다. 그리고 이날 이미 멀티히트를 뽑아낸 문우람타석에서 잘던지던 우규민을 내리고 좌완원포인트 류택현을 투입합니다. 하지만 류택현의 공은 한가운데 몰린 느린 변화구 이를 통타한 문우람은 자신의 데뷔 마수걸이 투런을 뽑아냅니다. 

<늘 그라운드에서 전력질주 하던 문우람이 처음으로 천천히 뛰어갑니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문우람(92년생)과 류택현(71년생)은 무려 21살차이입니다. 류택현이 프로데뷔(1993년)할때 문우람은 겨우 걸음마할까 말까 했을겁니다.>

문우람의 홈런으로 8:6, 기울던 경기가 다시 모르게 됐습니다. 

김기태감독은 1공으로 2실점한 류택현을 내리고 진정한 엘지의 필승조를 가동하기 시작합니다. 정현욱의 등장.

삼성의 국민노예, 그리고 엘지의 필승조인 정현욱은 유난히 넥센에 약합니다.

올시즌도 넥센 상대 5경기에서 3이닝동안 6실점, 정현욱의 2패는넥센전에서 나온 기록입니다. 하지만 정현욱을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고 다음타자 박병호를 잡아내고 이닝을 마무리시킵니다. 

7회초 넥센의 투수는 6회부터 올라온 이보근, 요새 구위회복으로 노예생활중인 투수, 하지만 지난 엘지전에서 문선재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은적 있는 비운의 선수..6회부터 7회2사까지 깔끔하게 막아낸 이보근은 정의윤에게 안타 맞고, 주자 1루상황에서

라뱅3루타를 허용합니다. 이 3루타는 KBO 최고령이자 4년만에 나온 싸이클링히트였습니다. 

<상대팀이지만 정말 멋진 야구선수 이병규의 싸이클링히트>

이렇게 또다시 2점차로 좁혀진 점수는 3점차로 벌어집니다. 엘지의 불펜이 3점의 역전을 허용할리는 만무합니다만,

이 경기는 별에별 희안한 장면이 다 나오는 엘넥라시코, 초반부터 묘한 분위기의 경기였습니다. 

계속되는 7회말, 선두타자 이택근과 다음타자 강정호는 정현욱에게 연속안타를 뽑아냅니다.

이상하게 정현욱은 다른팀이랑 할때는 필승조인데, 넥센에게는 말리는것 같네요. 삼성때도 그러던거 같은데. 

강정호의 안타는 단타로 끝났지만 팬스를 직격하는 큰 라인드라이브타구였습니다. 

무사 1,3루에서 정현욱은 마운드를 내려와서 롸켓 이동현이 투입됩니다. 이동현은 다음타자 김민성을 내야뜬볼로 가볍게 처리하고 서동욱에게 9구끝 볼넷을 허용하여 1사만루의 위기에 몰립니다.

여기서 넥센의 타순은 9번, 허도환이 나간뒤 대수비로 투입된 포수 박동원이었습니다. 현재 박동원의 타율은 0.193, 타격능력이 좋지 않아 안타는 커녕 외야플라이도 기대하기 힘든 타자였습니다.

여기서 염경엽감독은 엄청난 모험을 합니다. 남은 수비이닝은 2이닝, 여기서 하나밖에 안남은 포수 박동원을 제외시키고 유한준을 투입시킵니다. 미친짓이죠. 남은 2이닝을 임시포수를 써야됩니다. 다만, 이택근박병호강정호오윤이성열서동욱 등 포수로 가용가능한 임시포수가 많다는건 다행인가요.....

이 카드는 절반의 성공을 거둡니다. 기대했던 적시타는 뽑아내지 못했지만 밀어내기로 1득점, 9:7 다시 2점차로 좁히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다음타자 오윤의 잘맞은 타구는 2루수라인드라이브, 이미 시동걸었던 2루주자 서동욱은 2루에서 비명횡사합니다. 

이로써 정현욱을 내리고 이동현을 올린 김기태감독의 한수는 맞아 떨어졌습니다. 1점을 주긴 했지만 결과적으로 리드를 지켰고,

반대로 하나남은 포수까지 쓰면서 총력을 기울인 염경엽감독은 또다른 위기에 빠졌습니다.

앞서 말씀드린데로 넥센의 라인업 중엔 프로입단 당시, 혹은 고교시절까지 포수를 보던 선수가 많습니다.

이성열, 강정호, 이택근, 박병호, 오윤, 서동욱까지 모두 포수가 가능한 선수,

염경엽감독은 그나마 최근까지 포수훈련을 했던 지명타자 이성열을 낙점합니다. 

<타자의 스윙여부까지 물어보는 저 노련함>

7회에 투입된 한현희는 불안하지만 8회초 엘지의 공격을 막아낸뒤, 

넥센의 8회초, 오늘 경기의 하이라이트가 시작됩니다. 

선두타자 이성열은 아웃, 1사에서 문우람은 이동현과 7구째 치열한 승부끝내 본인의 4번째 안타를 치고 출루합니다. 

스코어는 9:7, 주자 1루 1아웃. 

박병호와 이동현은 숨막히는 승부를 벌입니다. 3-2 풀카운트, 꽤 오랜기간 홈런손맛을 못본 박병호가 드디어 하나 터트립니다.

목동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홈런.

<역시 4번타자는 홈런이 제맛!>

결정적인 상황에서 박병호의 홈런 한방은 경기를 원점으로 돌려버립니다. 

여기서 41구 역투를 펼친 이동현은 마운드를 내려오고 신예 임정우가 마운드에 올라옵니다. 

하지만 이택근과 강정호의 연속안타로 1사 1,3루의 위기 그리고 김민성을 고의4구로 거르고 엘지의 마무리 봉중근에게 바통을 넘깁니다. 1사만루 첫타자 서동욱을 가볍게 얕은 외야플라이로 잡아냈고 다음타자는 올시즌 처음 1군타석에 서는 무명 김지수.

무조건 안타가 나와야만 역전시킬수 있는 상황, 상대는 최고의 마무리 봉중근..

하지만 김지수는 의외의 선전을 합니다. 봉중근에게 볼카운트가 몰려있는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스트존공을 커트해내고, 볼을 유도하여 3-2풀카운트 상황을 만듭니다. 

여기서 오늘경기의 백미라 할수있는 장면이 연출됩니다. 

<엠팍에서 찾은 짤이지만, 롯데자이언츠 갤러리에서 만든 움짤이라고 하네요.>

너무 작아서 잘 보일라나 모르겠는데, 

2루주자는 강정호 3루주자는 유재신입니다. 먼저 강정호가 리드폭을 굉장히 길게 잡습니다. 그리고 투수의 2루견제를 유도합니다. 

투수가 2루견제하는 순간 3루주자는 홈으로 쇄도합니다. 

작년, 염경엽감독이 주루코치던 시절 두차례 성공시킨바 있고, 오늘의 이 플레이도 작전이다,아니다로 설왕설래한거같지만, 작전 맞습니다. 염경엽감독은 완벽히 성공한 작전이지만 유재신의 스타트가 좀 늦었다고 아쉬워 하더군요. 

선수들의 약속된 이 작전은 3시간47분동안 뺏겨있던 리드를 다시 가져오는 역전득점이 됩니다. 

<야구계의 우사인 볼트, 유재신, 무려 19년만에 작성된 삼중도루>

그리고 타자였던 김지수는 11구 승부끝에 볼넷출루합니다. 다시 찾아온 1사만루의 득점찬스, 

타자는 앞선 타석에서 초구아웃,삼진,병살을 기록한 오윤입니다. 

여기서 오윤은 지난 실수를 만회하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두명의 주자를 더 불러드립니다. 

이렇게 점수는 10:12. 넥센이 역전했습니다. 쫓아가면 도망가고 쫓아가고 도망가고를 반복하고, 김기태감독의 전략에 끌려다니던 염경엽은 유재신대주자카드, 김지수대타카드 성공으로 비로소 역전하는데 성공합니다. 

그리고 손승락이 등판한 9회초, 이상한 기류가 다시 흐릅니다. 

손승락은 첫타자 이병규를 깔끔한 삼진으로 잡아내지만, 임시포수 이성열의 실수로 스트라이크 낫아웃을 허용합니다. 

이렇게 선두타자를 출루시킵니다. 그리고 이성열은 연거푸 공을 놓치며 1사에 주자를 3루까지 보냅니다. 

도리어 위로를 받은건 이성열....그리고 다음 내야타구에서 1점을 허용한뒤 남은 타자를 깔끔하게 막아서 힘들었던 4시간이 넘은 혈투는 막을 내립니다. 

<에라이! 다신 포수 안해>

경기결과는

10:12 홈팀 넥센 히어로즈의 승리, 

넥센은 가용가능한 야수를 모조리 다썼고, 

엘지는 선발투수 우규민포함 9명의 투수를 썼습니다.

넥센 역시도 필승조 포함해서 무려 6명의 투수를 썼습니다. 

넥센입장에서는 경기에서 이겼으니 다행이지만 투수를 너무 많이 써서 다음경기가 힘들것같고

엘지입장에서도 모든 투수를 쏟아부은 경기에서 패해서 후유증이 제법있을것 같네요. 

어쨌든 엘지팬입장에서는 피꺼솟할수밖에 없는 경기지만,

넥센팬입장에서는 아주 재밌고 멋진경기였다..이렇게 평하고 싶네요. 

<타석에서 문우람, 인터뷰에서 저투수는 내가 잡아먹는다 라는 생각으로 쳐다본다고 하네요. >

[둠키]

재미나게 잘 읽었습니다. 두 팀다 왜 상승세인지 보여주네요. 감독들 대단하네요. 김진욱 감독은 좀 보고 배웠으면..아니 그냥 투수교체만 잘했으면 합니다.

[BuzzerBeater]

우워~ 명경기였네요! 넥센팬들은 유제신 득점때 짜릿함이 ㄷㄷ

[Sacramento]

축하드립니다! 전 라뱅 햄스트링만 괜찮길 빌고 빌고 빌고 또 빕니다.

[fragile]

진짜 트리플 스틸 장면은 지금 봐도 (-_-)bbb 어제 알바가 있어서 중계는 못보고, 집에 올때 엘지 좋아하는 아는 형 페북을 보니까 ,,,, 만 남겨져 있어서 뭔가 했는데 집에와서 하이라이트 보니까 결과가.ㅋㅋㅋㅋㅋ

[Timothy]

보조 포수요원이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는 장면이었죠. 삼성도 최형우와 박석민까지 포수 훈련을 한다죠.

[ARTEST Pacers]

염감독은 김성근 감독이나 김경문 감독이 주도했었던 한국야구의 새로운 트렌드를 하나 만드는 명장이 될 것 같습니다...근데 엘지는 왜 이런 감독이 코치로 있을 때 그렇게도 부정적인 시각으로만 봤을까요?

[Make a difference]

이 정도 그릇이라는걸 몰랐기도 했었고 실제로 코치 시절에도 능력만으로 주목을 받았던 사람은 아니었죠.. 더군다나 각종 엘팬들 사이에서 퍼져나오는 인맥과 라인 루머 때문에 대부분 부정적인 시선이었구요.

[ms♪]

엘지가 10년 넘게 플옵을 가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실력 이외의 뭔가가 있을거다 하는 의심을 받았죠.
수많은 감독이 잘려나가는 상황에서 자리를 지키는 코치라면 엄청난 실력자이거나 '끈'이 있거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근데 알고보니 엄청난 실력자였네요..

[GAT No.21]

스카우터 할때만 해도 능력은 인정받았는데 코치로 있으면서 안좋은 소문들이 있었죠. 그때 수비코치였는데 그당시 LG수비가 개판이었고 박종훈 감독이 감독대접못받는다는 소문까지 돌면서 정치질로 코치자리 보존한다는 루머가 있었습니다. 결론은 다 헛소리었죠.

[DENVER짱]

그렇게 유명할정도로 정치질했으면 야구판에서도 유명할텐데, 실제로는 야구계인사들에게 하나같이 호평을 듣는 감독이죠..정치질 잘해놓고 엘지에서 나온것도 이상한거고, 정치질의 희생양 허문회코치가 염경엽감독의 부름에 한달음으로 달려온것도 그렇고,,다 근거없는 낭설..

원래 팀이 어려울땐 별에별 희안한 루머가 돌기 마련이죠.

[▶◀NewType]

홈스틸 장면은 진짜 만화의 한장면 보는줄..

[No.manner]

어제경기는 정말 의미가 상당한 경기임에 틀림없습니다

[[LAL]yj.com]

막판 이성열의 짤은ㅎㅎ혼을 담아 패대기치네요ㅎㅎ포수 두 번 시켰다간 큰일날듯ㅎㅎ리뷰 잘 봤습니다..경기를 보듯 생생하네요..

[李굴비]

엘팬이지만 어제 경기는 정말 명경기였습니다. 박병호 투런쳤을때 기분 좋더군요~ 너무 화끈하게 처서 ㅋㅋ

[DENVER짱]

아, 그리고 김기태감독의 전략전술도 대단하더군요. 결과적으로 8회 넥센이 역전해서 이겼지만 그 전까지 김기태감독의 전략도 대단했습니다. 작년부터 느꼈지만 확실히 야구를 알고 하는 감독같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ARTEST Pacers]

김성근 감독이 괜히 칭찬한게 아니겠죠...한마디로 말하면 보스고 성공할 것이다고

[(주)댈러스 매버릭스]

확실히 김기태 감독님도 많이 늘으신거 같아요.. 확실히

[윌럽]

어제 8회부터 봤는데.. 쫄깃쫄깃하더군요. 대단한 경기였어요

[Johan..monster]

롯팬이지만 경기 듣고 하일라이트만 찾아 봤는데도 정말 대단한 경기 ㄷ ㄷ ㄷ 양팀 다 대다나다!!!

[WhiteChoco]

라뱅쓰리런까지 나오고 사이클링히트까지 했는데.......... 넥센 뒷심 진짜 대단합니다...... 두팀 다 명경기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