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삶방에 첫 출석부를 작성하는 날입니다.
졸려서 감기는 눈에 성냥개비를 받치고 0시를 기다렸습니다. ㅎㅎ
어떤 글을 올릴까 하다가, 제가 좋아하는 분야인 영화글을 올려볼까합니다.
우리 님들도 많이 보신 오래 된 영화, 곽재용 감독의 '클래식'입니다.
저랑 같이 이 영화 다시 한 번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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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감동과 함께 아름다운 그림으로 뇌리에 새겨질 예쁜 영화 한 편 봤습니다.
첫사랑, 그 설렘과 떨림과 환희와 안타까움과 아픔에 대하여...
우연과 필연, 그 날줄과 씨줄의 얽힘에 대하여...
지나간 것들, 돌아올 수 없는 것들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서글프도록 아름다운 화면 가득, 단순하면서도 가슴 찡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영화.
필연이라 강변하는 우연이 작위적이긴 하여도
요즘 영화에서 찾기 힘든 감동을 주는 정말 아름답고 착한 영화입니다.
1960년대 후반과 현재를 넘나들며
엄마 주희와 딸 지혜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려낸 이 영화.
정성들여 제작한 소품들이 그 시절의 모습을 잘 재현하고 있으며
잘 짜인 이야기 구조와 적재적소에서 터져나오는 산뜻한 폭소가 있으며
1인 2역을 소화한 손예진과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꽃미남 조인성과
가슴을 울리는 열연을 펼친 조승우의 전력투구도 참 좋았습니다...
1968년의 고등학생 주희(손예진)와 준하(조승우)는
여름방학을 맞아 내려온 한 시골 마을에서 우연히 마주칩니다.
공화당 국회의원의 딸이자 마을 유지의 손녀인 주희.
외삼촌 댁에 놀러온 평범한 소년 준하.
준하는 갈래머리의 아름다운 소녀 주희를 처음 본 순간 한눈에 반해버리고 맙니다.
그런 준하에게, 강건너 귀신이 나온다는 폐가에 안내해달라는 주희의 부탁은
너무도 기쁘기 짝이 없는 것이었습니다.
서툴게 노를 저어 주희를 싣고 강건너로 간 준하는 꿈같은 하루를 그녀와 함께 보냅니다.
폐가를 둘러보고 나와서 갑작스런 소나기에 흠뻑 젖어서 원두막에 몸을 피하기도 하고,
근처 밭에서 따온 수박 한 통을 그냥 깨서 먹기도 하고,
넘어져 발목을 다친 주희를 업어주기도 하면서요.
(황순원의 소나기와 똑 같은 설정.
하지만 나름대로 자연스럽게 전체 줄거리와 잘 연결이 되니 딴지를 걸 사람은 많지 않을 듯. ^^)
날이 저물도록 강 건너에 있던 둘은 어두워진 뒤에야 강을 건너 돌아오는데,
오늘 하루 고마웠다며 주희는 목걸이를 풀어 준하에게 줍니다.
(이 목걸이는 여러 차례 이야기의 기승전결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비를 많이 맞아 감기가 심하게 든 주희는 서울 병원으로 옮겨지고
준하도 방학이 끝나 수원 집으로 돌아가는데...
개학을 한 뒤 준하는 친구 태수(이기우)의 연애편지를 대필해주다가
그 편지의 수신인이 바로 주희임을 알게 됩니다.
태수와 주희는 부모님끼리 정혼해 놓은 사이.(참 고색창연한 설정입니다. ^^)
준하의 마음앓이가 시작됩니다.
그러다 주희 학교의 가을 연주회에 태수와 함께 가게 된 준하는 주희와 대면을 하게 되고,
그 대면에서 그녀 또한 자신을 잊지 못하고 있었다는 확신을 얻게 되자
용기를 내어 그녀 집앞으로 찾아갑니다.
그렇게 시작된 둘의 사랑.
태수도 둘의 사랑을 알고 준하에게 주희를 양보합니다.(태수, 얼빵하면서도 멋진 캐릭터입니다.)
하지만 태수 부모님께 이 사실이 알려지자 태수는 아버지로부터 무자비한 구타를 당하고
(평소에도 아버지의 폭력성 때문에 태수는 상처 받은 영혼의 소유자였습니다)
충격을 이기지 못한 태수는 자살을 기도합니다.
양호실에서 목을 매단 태수를 발견한 준하는 간신히 그를 살려놓은 후,
눈물을 철철 흘리며 주희에게 결별을 고하고 목걸이를 돌려주고서 떠나갑니다...
몇 년의 세월이 흘러, 준하는 월남전에 참전하게 됩니다.
열차에 타고 떠나는 준하를 극적으로 찾아낸 주희는 울면서 살아돌아오라고 당부를 하며
그 목걸이를 다시 준하의 손에 꼭 쥐어줍니다.
그 목걸이...
월남에 간 준하는 적과의 교전 도중 목걸이를 떨어뜨리고,
퇴각하다 이내 목걸이가 없어진 것을 깨닫고는,
목숨을 걸고 목걸이를 찾으러 교전 장소로 돌아갔다 오는 길에
그만 수류탄이 터져서 실명을 하고 맙니다...
준하는 돌아왔지만, 그리고 어찌 어찌 둘은 다시 만나지만,
그가 실명했다는 사실과 이미 결혼했다는 사실 앞에 오열하는 주희.
주희는 어쩔 수 없이 준하를 단념하고 태수와 결혼해서 어렵사리 딸을 낳고
준하도 다른 여자와의 사이에 주희보다 먼저 아들을 낳습니다.
그리고 몇 년 뒤, 준하는 죽고, 태수도 세상을 떠나고
혼자 남겨진 주희는 외딸 지혜(손예진 1인 2역)을 정성껏 길러냈습니다.
대학생이 된, 엄마 주희를 빼닮은 지혜.
그녀는 엄마가 오래도록 간직해온 준하와의 사이에 오고갔던 편지와 일기를 읽게 됩니다.
태수의 편지를 대필해주던 준하처럼
지혜도 지금 친구 수경의 메일을 대필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우연.
그리고 지혜 역시 그 메일의 수신인인 복학생 상민(조인성)을 홀로 연모하는 중입니다. 필연?
그리고 우여곡절 끝에 지혜는 상민 또한 자신을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한다! 그 사람 또한 나처럼!
그 사실을 깨달은 지혜의 기쁨. 세상을 다 얻은 것 같은 그 환희.
서로의 마음을 확인한 둘은 지혜 엄마의 추억의 장소인 그 강변으로 갑니다.
긴 시간 동안 엄마의 첫사랑 이야기를 상민에게 들려주는 지혜.
이야기가 끝나자, 귀기울여 듣고 있던 상민의 얼굴은 눈물 범벅이 됩니다.
그리고는, 자신의 목에 걸려있던 목걸이를 풀어 지혜의 목에 걸어줍니다.
그 목걸이는 바로, 주희가 준하에게 주었던 그 운명의 목걸이였습니다...
그렇게 영화는 끝이 납니다...
부모 세대는 처절한 새드 엔딩, 자녀 세대에는 아름다운 해피 엔딩... ^^
그래요, 첫사랑, 이루어질 수 없다는 그 첫사랑에 대한 가슴 시리도록 아픈 이야기.
누구나 한 번 쯤은 품어봤을 그 떨리는 마음의 격랑...
풋풋한 젊음이 첫 연애 감정이라는 열병에 사로잡히어
서툴러서 아름답고 뭘 몰라서 더 아픈 그 폭풍 속을 관통하고 난 뒤에
얼마간의 세월이 흐르고나서야 찾아오는 깨달음과 후회...
그 시행착오를 누구나 한 번은 겪어봤기 때문에
말도 안 되는 우연의 연속일지라도 이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일정부분 쓰라린 감정이입을 하게 만듭니다.
저도 이 영화를 보면서 어느 부분에서는 탄식을 하고 어느 부분에서는 눈물도 흘렸지만
그새 물처럼 흘러가버린 세월은 자비로와서..
이 영화 속으로 대책없이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말 그대로의 관객 노릇만 잘 할 수 있었습니다.
단지,
이루어지지 않은 사랑 때문에 가슴 아프던 20대 초반의 제가 보았더라면
이 영화 속으로 끌려들어가, 가슴 깊은 곳에서 터져나오는 울음을 억제할 수 없었으리라는
그런 생각만 하였습니다...
아름다운 영화 클래식, 달항아리의 아홉 자 평은 이렇습니다.
세월은 자비롭습니다... ^^
그리스 로마 신들의 사생활을 보다가
영화 한 편.. 이입돼서 잘 읽었어요
소나기도 생각나고
메디슨카운티의 다리도 생각나고
김광석도 생각나고
사랑의 불시착도 생각나고...
달항아리님의 남다른 시선따라
오래전 보았던 그 아릿함도 떠오르고
몽글몽글 해집니다.
첫 출석부...멋드러지게 장식하셨어요~
역쉬...최곱니다.
휴일...행복으로 꽈악 차시길 빕니다~
맞아요, 소나기하고도 연관이 있고,
매디슨 카운티의 다리와도 이루지 못한 비련이라는 점에서 맥락이 닿고요.
사랑의 불시착은 저는 못봤는데, 그렇게 재밌고 멋진 드라마였다고 하대요.
아니, 그 커플은 진짜, 둘 다 그렇게 잘나고 이쁘고 잘생기면 어쩌자는 거요? 엉? ㅎㅎ
최고라고 저를 칭찬하시는 우리 몽연 갑장이 최고랍니다.
그대의 휴일 오후도 행복으로 꽉! 채우시길! 감사하오. ^^
아직 젊으십니다.
조금이나마 남은 젊음을 잊어버리시마시고 다태워버리시도록요
마시고 아껴쓰세요
ㅎㅎ 그런가요? 아직 청춘이요?
호뱐청솔님이야 말로 멋지게 잘 익어가시는 로맨스 그레이십니다.
사실 환갑 진갑 지나면 노인인데, 저부터도 스스로가 늙은 것도 같고 아닌 것도 같아요.
그저 남은 날들 좀 더 건강하게 살 수만 있다면 커다란 행운이겠지요.
따뜻한 말씀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첫번째 포스터의 사진 처럼
고3 늦봄 동복을 막 벗을 즈음에
교복입은 여학생과 밤새 비를 맞으며
저런 모습으로 걸을 적 있었는데.. 에~~ 휴~~~
지금도 미남이신데 그 시절엔 도대체 얼마나 잘생긴 미소년이셨을지,
얼마나 많은 소녀들의 가슴에 불을 지르셨을지 ㅎㅎ
이 댓글을 보며 상상해봅니다.
어떤 소녀가 산애님으로 인해 심한 상사병을 앓았다는 글을 읽은 기억도 나요.
세월은 살같이 흐르고 산애님은 지금도 멋진 모습으로 건재하시네요.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어휴 ! 장문의 글이라
걍 출책만 하구가유
어이쿠 죄송해요 ㅎㅎ
그래도 출첵을 하셨으니 감사합니다. 의리의 지존님. ^^
날이 좀 풀렸네요. 다음 추위에 대비 잘하시고 평안한 날들 되시길요.
역시나..
달항아리님 이셔요.^^
전 제목보고 달님 첫사랑
이야긴줄 알고 솔깃 했잖아요 ㅎㅎ
전에 티비에서 하길래 집안일 하면서
건성으로 봤는데 덕분에 내용을 상세히
알았네요
모녀 2대에 걸친 애틋한 사랑이야기
잘봤어요
고색 창연한 설정에~뒤집어졌다는요
언어의 마술사가 따로 있겠나요 ㅎ
이렇게 맨날 저를 칭찬해주시니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해솔정님을 여기서 또 만나서 이렇게 게시글 댓글로 정을 나누니 참 기쁘고 즐겁습니다.
그러게요, 무슨 일제 강점기도 아니고 ㅎㅎ
60년대 후반에 집안끼리 정혼이라니, 하긴 그때만 해도 그런 집안이 있을 수도 있겠어요.
영화 전반에 걸쳐 말도 안 되는 우연의 연속인데
그 우연을 억지스럽지 않게 풀어나갔으니 그게 감독의 역량이겠지요.
항상 따뜻한 말씀 감사해요.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네 오늘 아침 영화 보고 식사 후에 출석합니다.
점심 맛나게 드셨어요?
저는 오늘 교회 식사당번이라서 허리가 아프도록 일을 하고 왔습니다. ^^
항상 성실하신 자연이다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길지만 짧게 느껴지게 하는
마법가루를 글 모퉁이 마다 뿌려놓아서
아껴가며 읽어야 하는
달쌤의 영화평론
오늘도 감사히 야금야금 쪼매씩 읽으려 했는데
어느새 후딱,
단숨에 읽었다는...ㅜㅜ
나도 비오는 날
갑자기 내리는 소낙비에
남성 분의 재킷을 우산 삼아
따스한 불빛이 흘러나오는
카페를 향해 후다닥 뛰어가는
장면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ㅎㅎㅎ)
어느 늙은 여인으로 하여금
주책스런 소원을 꿈꾸어 보게하는 첫사랑에의
영화 평론~짱이예요
첫사랑은 추억속에 머물러
있을 때가 더 아름다운 것이라고들 모두 말하기에
찾아볼 엄두도 안내었지만
긴 세월이...
흘러간 시간들에 대해
자비로워진 이 연식에 우연이라도 마주치면
어떤 느낌일지...
경험해보고도 싶네요~ ㅎ
이렇게 구구절절 또르르 구슬 구르듯 선명하고 고운 댓글이라니!
우리 또르르님 게시글 쓰시면 또 얼마나 멋지게 쓰시게요.
얼른 한 편 올려주시어요. ^^
2018년 가을에 수표교 다리에서 처음 만났던 또르르님,
저도 송년회 간답니다. 제가 개띠방으로 찾아가서 우리 또르르님 반갑게 만나겠어요. ^^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
영화 는 안 봤지만
첫 사랑 💕 말만 들어도 가슴 요동 치는 단어
이젠 추억으로 남은
우연히 마주쳤다 화들짝 놀라서 숨어버렸던
가슴무너져 내렸던 그런 사랑
옛기억을 소완 해 내는 달 님의 영화 이야기 줄거리
우왕~~ 댓글이 한 편의 시입니다!
나오미님의 댓글이 제 가슴에 잔잔한 물결을 일으키네요.
대전 미인 나오미님의 첫사랑의 기억, 궁금해집니다.
언제 한 번 삶방에 풀어내주세요. ^^
고우신 님, 저랑 같은 믿음을 가지신 님,
나오미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넘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기나긴 글을 올린 송구함이 가시는 느낌입니다.
정말 감사드려요! ^^
그러게요, 아프게 헤어진 둘의 자식이 부모 세대 대신 맺어진다는 설정,
진짜 억지인데 그 우연이 보는 이의 마음 속에 먹혀드니, 감독과 배우들의 역량이라 생각됩니다.
이렇게 부족한 글을 좋아해주시니 아주 기운이 납니다.
저야말로 정말 정말 감사해요. 시내님이 너무 좋아요 ㅎㅎ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편안한 휴일오후
잘 즐기고 계신가요
나른해 집니다~ㅎ
한잔의 커피가
삶의 윤활유 같고
피로회복제 같습니다~♡
첫사랑이 누구였던가?
늘 헷갈립니다~ㅋ
행복은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고
우리 마음속에 있죠
오늘도 마음속 행복
살며시 꺼내시고
잘 사용하시기 바래요~@^^@
When a man loves a woman/Michael Bolton
https://youtu.be/MUuNDb-nm5M
PLAY
애처가 피터님, 사모님이 미국에 가셨지요?
돌아오실 날짜가 가까운가요?
피터님은 외모도 멋지시고 성품이 좋으셔서 따르는 아가씨들 많으셨을 것 같으니
누가 첫사랑이었는지 헷갈리신다는 말씀이 이해가 갑니다. ^^
늘 변함없이 많은 회원들을 따뜻하게 대해주시는 피터님,
감사합니다. 평안한 오후 되시어요.
@피터 마이클 볼튼의 웬 어 맨 러브즈 어 워먼, 저도 좋아하는 곡입니다.
오랜 세월 많은 이들의 아낌을 받는 영화도 노래도,
그렇게 수명이 긴 이유가 있지요.
좋은 노래 선물도 감사드려요. ^^
@달항아리 옆지기는 12월 14일에 옵니다
너무 어릴적이라서 그래요~^^
@달항아리 즐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피터 우와~~ 사모님께서는 자유부인, 피터님께서는 자유남편으로 지내실 날이 보름도 더 되게 남았네요ㅎㅎ
거의 24시간 붙어지내는 저희 부부는 피터님 내외분이 부럽습니다. ^^
한때의 유행으로 사라지지 않고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는
가치있고 격있는 고전풍의 예술이라는 뜻인 클래식.
영화제목이 클래식이라서
클래식 음악이 소재인가 했는데
두세대에 걸친 만남과 이별의
러브스토리가 classical 하고
클래식 예술처럼 이영화가
그렇게 세대를 뛰어넘어
영원히 사랑받길 바라는 마음에
그리 제목을 붙인거라
제나름 생각했어요. ㅎ
전에 예술의 전당 음악회에 간 적이 있었는데
앵콜곡으로 엘리제를 위하여를 들려주었어요
후진할 때 나오는 흔한 곡이니
관객들이 처음에는 웃었지만
감성충만 멋지게 들려주었어요
그리고 끝나고 나오는데
로비에 사람들이 웅성웅성
누군가를 둘러싸고 있어서
물어보니 현빈, 손예진이라는 거에요.
지인 연주회에 왔었고
그래서 엘리제를 위하여를 앵콜곡으로 들려주었나봐요.
검은 코트에 바지.
둘 다 수수한 옷차림.
여자들에 둘러 쌓인 현빈을 한걸음 물러서서
미소를 띠고 바라보고 있던 손예진.
그리고 며칠후 둘이 결혼한다는 뉴스가 나왔어요.
영화 클래식과 손예진 그리고 음악회까지 소환해서 쓰느라
댓글이 많이 길어졌어요
달항아리님
오랫만에 뵈어서 반가워요.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기대해요.
지성 미인 린하님! ^^
넘 반갑고 감사합니다.
고우신 님, 그리운 님, 불과 몇 년인데 세월이 유수와 같이 느껴집니다.
클래식 음악과 친하신 고급진 감성,
배려와 조심스러움과 세련된 매너를 가지신 린하님.
고맙고 자상한 댓글 너무도 감사합니다.
결혼해서 미국 간 아드님 내외는 잘 지내지요?
우리 둘째도 미국에 가서 공부하느라 고생 중입니다.
린하님 보고 싶어요.
그리고 감사합니다! 평안한 밤 되시어요.
달항아리님 덕분에
영화 한 편을 본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생하게 느껴지는지
영화이야기 참 좋습니다.
감사드려요.
제라님 따뜻한 말씀에 제가 올린 출석부가 훈훈해집니다. ^^
영화 보기를 참 좋아했었는데 코로나로 집에서 대충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그 좋아하던 극장 행이 한결 뜸해졌습니다.
제라님을 위시하여 참 좋은 분들이 삶방에 포진해계시니
부족한 글이나마 올릴 때마다 들려오는 메아리에 기쁘고 감사합니다.
고우신 님 평안한 밤 되시어요. ^^
첫사랑...?
다밀어내다
늦게 철들어서
반성하느라
이 글에 댓글이
조심스러워서
지각 했어요....ㅎㅎㅎ
다늦게라도 찾아서
늦게라도
잘살면 되는거죠 ㅋ
수샨님은 한국에 계실 때도 열정적으로 삶에 충실하셨고
미국에서도 치열하게 잘 살아오신 분,
뭐든 하겠다 마음 먹으면 최선을 다하시는 분으로 보여요.
그런데 이성이 접근해오면 밀어내셨다는 것 같네요.
맞아요, 인연은 따로 있고요,
늦게라도 그런 인연 만나서 행복하면 그게 정답이지요. ^^
태평양 건너온 댓글이라서 더욱 감사입니다.
평안하고 복된 오늘 되시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