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사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다..
오늘 수업을 끝나고 버스를 타려는데 영국 초등학생들이 떼거지로 버스로 막 달려드는 바람에,
한달치 충전되어있는 버스카드지만 걷기로 했다.. (초등학생들 즐)
영국날씨야 뭐 삼백육십오일 중에 한 삼백일은 온몸이 쑤시고 결리게 만드는 날씨지만 오늘따라 더했다.
걷자마자 빗방울 하나 둘 떨어지고, 바람 불고, 귀곡산장에서나 나오는 휙휙거리는 바람소리...!
게다가 오늘은 새로 산 빨간 코트를 처음으로 입은 날이었는데,
학교 오기 전 헤어 스트레이트너로 쫙쫙 핀 머리가 비맞자마자 조금씩 곱슬머리로 돌아오다가,
마침내 돼지털이 되는 내 머리... OTL (드디어 오티엘을 써먹는구나..킬킬)
결국, 처음엔 그냥 걸었는데
안 되겠다 싶어서 다음 정류장에 가서 버스를...
하하하하하하.
근데 요새 이상하게 잘 때마다 꿈을 엄청나게 많이 꾼다..
무슨 일년 치 꿈을 하룻밤 사이에 다 꾸는 듯..
에너지 소비가 너무 심하다
왜 근데 맨날 쫓기는 꿈만 꾸는지...
그래서 잠을 자도 피곤한가?
'그냥 걸었어'
.................김종환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해서, 오랜만에 빗속을 걸으니 옛 생각도 나네.
울적해 노래도 불렀어 저절로 눈물이 흐르네.
너도 내 모습을 보았다면 바보라고 했을꺼야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 아냐, 미안해 너의 집 앞이야`~
난 너를 사랑해 우~~우.
나 그냥 갈까~워~~워`~~
정말이야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도 오고 기분도 그렇고 해서.
정말이야 거짓말이아냐, 미안해 너의 집앞이야.
난 너를 사랑해..우~~우
나 그냥갈까~워~우워~
p.s:사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노래는..
심수봉언니의 '사랑밖엔 난 몰라'
싸이배경음악으로 하고싶은데 도토리가 없다..흑흑..
첫댓글 삼백육십오일중에 한 삼백일은 온 몸이 쑤시고 결리는 날씨라는 표현 너무 재밌네요.. ㅋㅋ 이제 겨울 시작인데 힘내세요~ ㅋ
하하 님도 힘내세요.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조심 ^^
나도 모리슨가는데 비맞아서 꼴이 말이 아니었음. 저런 노래...노래방이 생각나게 하네요. 하핫.
아 나도 노래방이 생각나네여.. 안 간지 꽤 됐군... 아 가고싶다 ㅎ
전요세 비올꺼 같으면.. 방수되는 옷을 -_-ㅋ 물론 작은 우산도 들고 다니지만... 영국 바람에 뿌러져감.. ㅠㅠ
바람불면서 비올 때는 이미지를 생각해서 그냥 우산 안 쓰고 비 맞아 주는 게 나아요 ^^;;; 우산 뒤집히면 정말 대책이 안 서죠.. 전 우산 접고 버스타려고 하는데 우산이 고장이 나서리... 안 접혀가지고 진땀 뺏었어여 ^^;
비오는 날 빨간코트, 정말 이뻤을것 같은걸요 ^^
저야 뭐 인물이 받쳐주니까 오호호호호호호.... ^-^;; 죄송 ㅋ
오호호호호호.....
꿈깬님이 비웃기 시작했다 윽 ㅋㅋ
꿈하니 생각나는데 난 왜 꿈속에서 뛰어도 뛰는것 같지 않고,,,떨어지는데 땅에 닿지앟고,,,나도 그래서 피곤한가? / ?근데 김종환 말고 90년대 중반에 무슨 댄스그룹도 이렇게 시작하는 노래 부르지 않았나요?...
그 무슨 댄스그룹 이름이 생각이 안 나네요 ^^;;;;; 헐헐헐..
듀크?
빨간 코트 이뻤겠어요 요즘 뭐 걱정거리 있어요 잠을 깊이 못 자고 꿈 많이 꾸면 진짜 피곤한데ㅠ
히히 아무 일도 없는데..? 아무래도 게을러서 꿈만 꾸나.. 헤헤
오,오,오,삼연타.제목보고완전깜짝놀람.제가어제소주한잔꺽고이노래를부르면서미친놈처럼걸었다는,갑자기비가주루룩너무많이내려서도중에버스타려다가쌔빨간얼굴을보고그냥쭉걷기로함.오반가워라
근데 주포지구대가 뭔뜻이에여?
통조림님 연세가...저도 많이먹었는데 이노래는 참 어렸을때 들었다는 생각이.....
저 84년 ^^;;;; ㅎ
근데 저는 박쥐 나이라... 84년 1월에 태어나서.. 친구들이 다 83년생^^;;; 그래서 예전엔 사람들이 나이를 물으면 대학 02학번이라고 그랬는데여.. 일년 이년 한해 두해 지날수록 그냥 84년이라고 함.. -_-;;
아...이노래...ㅋㅋㅋ 중3땐가 대 히트를 쳤던곡인데 간만에 너무 반갑네요ㅋㅋ
우와 중3 까마득 ㅋ 사실 저도 이 노래 언제 히트했었는지 생각이 안 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