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쓴이(잉걸)의 말 :
이 글은 서기 2015년 6월 28일 이 게시판에 올린 글입니다.
그러나 “(서기) 2015년 5월 31일 이후부터 올린 귀하의 글에 자꾸 스크립트가 떠서 읽기 힘들다.”는 푸른 솔 님의 지적을 받고, - 그리고 그 뒤에도 석 달 동안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가, 서기 2015년 9월 8일부터야 일단 워드프로세서로 글을 쓴 뒤, 그것을 복사해서 메모장에 올리고, 메모장에 올린 글을 다시 복사해서 카페 게시판에 올리는 새로운 방법으로 글을 올리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난해 5월 31일부터 지난해 9월 8일까지 올린 글들은 일단 복사해서 워드프로세서에 옮겨 놓고, (문제가 많은) 원본은 삭제하고, 그 뒤 다시 글을 메모장에 올렸다가 다시 카페 게시판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양해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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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XX년 7월 7일,
최불암은 정각 7시 7분 7초에 일어났다. 그는 '아니, 이게 웬 행운의 숫자란 말인가?'라고 생각하며 좋아했다.
최불암은 산지 일곱 달 된 양복을 입고, 역시 일곱 달 전에 산 구두를 신고 대문을 나왔는데, 일곱 발짝을 걸으니 7만 원이 떨어져 있는 게 아닌가?
최불암은 '오, 이건 신(神)의 계시다!'라고 생각하고 버스를 기다렸는데, 그는 '오늘은 일곱 번째로 오는 버스를 타자.'고 다짐했다.
기다리고 또 기다린 끝에 일곱 번째 버스가 왔는데, 그 버스의 번호가 777번이 아닌가? 최불암은 엄청 신기해하며 버스를 탔다.
마침 그 버스가 일곱 번째로 서는 곳이 경마장이었고, 그는 그곳에 내렸다.
그리고 최불암은 주은 돈인 7만원으로 경마나 할까 생각하다가, 갑자기 어떤 생각이 떠올라서 '그래! 7번 말에 우리 집 재산을 다 걸자!'고 다짐하고 집으로 전화해서 가지고 있던 집과 땅을 다 팔아서 돈을 갖고 오게 하였다.
그리고 그 돈을 다 걸었는데....아흐흐, 이놈의 말이, 글쎄....
......'7등'을 했지 뭡니까?
- 최불암 시리즈
- 출처 :『최불암 씨리즈』(임미영 엮음, 하나미디어 펴냄, 서기 1991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