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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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보다 경제적 이익 앞세워… 김정은 다시 만나 '북핵 딜' 가능성
https://www.chosun.com/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2024/11/07/IVV5TOC42VHDBDJEGMUFRO6G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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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를 구가할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만약 대통령이라면”을 진지한 마음으로 써 내려가는 가운데 미국의 47대 대통령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집권 1기인 2018~2019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포함해 세 차례 대면한 것과, 이번 대선 유세 과정에서도 김정은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친밀감을 과시했다는 것, 따라서 트럼프 집권 2기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다시 열릴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더하여 북한의 강력한 핵 보유 의지와 복잡한 국제 정세로 인해 트럼프 정부의 우선순위에서 북핵 문제가 밀릴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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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 온 것이다. 특히 그가 취임 후 정무를 시작하게 되면 어쩌면 북핵 문제를 예상과 달리 우선 순위로 잡을 수도 있을 것이다. 왜냐면 그는 1기 때나 지금이나 가장 큰 바람을 넘어 욕심이라면,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지만 나는 그가 ‘노벨평화상’에 삘이 꽂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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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김대중이 이룰 수 없는 허상인‘햇볕정책’으로 노벨평화상을 타지 않았던가. 그런 것에 비하면 북핵 문제를 비롯하여 남북 평화 대화를 이룰 수만 있다면 두 번 생각할 것 없이 그해의 노벨평화상은 트럼프와 나 그리고 김정은의 공동 차지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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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평화상과 남북 평화 문제를 이루기 위해서는 어제 못다 한 얘기를 계속 이어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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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글의 말미에서 세 가지 단락(미련한 곰 잡는 법, 황금알 낳는 거위, 통미봉남(通美封南)의 진실)만 이해하면‘북괴를 달래는 방법’이 나온다고 했다. 즉 대한민국 입장에서는 북괴는 미련한 곰이다. 그리고 북괴 입장에선 대한민국이 황금알 낳는 거위다. 지난 정권인 삽살개가 아무리 통일. 평화. 공존…어쩌고 마치 달보고 짖는 개처럼 짖어도 북괴는 대한민국을 황금알 낳아 주던 거위로 밖에 생각 않기에 당시 삽살개의 운전자론이 허망하게도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되고 만 것이다. 그러나 사실 알고 보면 삽살개의 좌파정권 탓만은 아니다. 소위 보수정권도 북괴의 거위 노릇을 했었고 배만 갈리며 볼 장 봐왔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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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입장에서는 남쪽의 이런저런 솔깃한 제안이나 손길을 환영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미국의 허락이나 허가 없이는 되는 게 하나 없다는 것을 알았다. 솔직히 그동안 민간 차원이라는 얍삽한 퍼주기 식 황금알을 낳아 주었지만 북괴는 그것으로 양이 차거나 만족할 수 없다. 당시 김정은을 대신한 김여정의 히스테릭한 짜증은 그런 것에 기인한 것이다. 삽살개 집권 하에서 금방 이루어질 것 같았던 남북 관계가 오히려 미국의 방해(?)로 점점 나락으로 빠져드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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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이제나 저제나 하며 목을 빼고 기다렸지만 집권 기간을 넘겼음에도 별 볼 일 없고 도저히 이룰 수 없는 삽살개夢. 즉 개꿈이라는 알게 되고 결국 한 일 없이 임기 종을 치고 양산인지 평산으로 기어들어가 책 장사를 하며 돈벌이에 급급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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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보아왔지만 미련한 곰은 절대 자신의 집념을 버리지 않는다. 날카롭고 넓적한 큰 돌(미국)이 자신을 때려 죽어가면서도 절대 꿀단지(핵무기)를 포기할 수 없는 것이다. 어쩌면 이래 죽어나 저래 죽어나, 청명에 죽어나 한식에 죽어나… 참새가 죽어도‘짹’소리를 낸다는데 포악한 곰이 죽을 때 그냥 죽을까? 우리는 곰이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게 아니라 미련한 곰이 죽기 전에 벌일 마지막 발악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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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나는 새로운 대통령 미국의 47대 대통령 트럼프와 새로운 한미관계를 이루기 위한 빅딜을 하려고 하는 것이다. 이른바 통미봉남(通美封南)을 허용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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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평화를 원한다면 통미봉남(通美封南)을 허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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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평화통일이니 뭐니 하는 개만도 못한 소리로 짖지 말고 또 곰에게 더 이상 상처도 주지 말고 꿀단지(핵무기)를 인정해 주자. 그 협상은 곰과 날카롭고 넓적한 큰 돌이 해결할 문제다. 북괴가 미국과 가까워지는 것을 두고 질투와 방해를 하며 평화. 통일을 외친다면 미국도 북괴도 운신(運身)의 폭이 좁아지거나 할 수가 없는 것이다. 미국과 북괴가 자유로이 소통하고 왕래할 수 있도록 둘만의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남쪽이 양보하는 것이 통미봉남(通美封南)의 목적이고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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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침 조약과 주북미군(駐北美軍)-
통미봉남의 조건으로 북괴의 핵을 인정했으면 미국은 가장 먼저 체결해야 할 것이 북괴와 불가침조약(不可侵條約)과 군사조약(軍事條約)이다. 물론 남북통일은 요원해 지겠지만 남북평화론에 힘이 실리려면 위의 두 조약이 필수여야 한다. 불가침을 조건으로 미군이 북한에 주둔한다면 제2의 625는 일어나지 않는다. 주한미군과 주북미군이 남북전쟁(civil war)을 일으킬 공산은 전무 하기 때문이다. 북괴가 비록 핵무기를 가졌다고는 하나 미국의 감시(주북미군)하에 사용할 수는 없다. 미중 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통미한 북괴가 가진 핵무기는 오히려 중국을 견제 할 수 있고, 서로가 패권 장악을 위한 국력 소모 없이 공생한다면 압록강 두만강 국경을 사이에 두고 미. 북. 중이 공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대한민국은 항상 미국이나 북괴 때문에 소원해진 중국과의 관계도 원만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 보는 소리지만, 통미봉남(通美封南)과 주북미군(駐北美軍)만 있다면 한반도의 평화는 영원할 것이다. 통일? 꼭 통일해야 하나? 남은 남대로 북은 북대로 살아가다 보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합방하는 날이 올 것이다. 서로 간 애모(愛慕)의 정이 들 때 그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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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위의 일이 성사되면 북한이 원하는 어쩌면 내가 대통령인 대한민국도 원하는“두 국가”론에 대해 심층적으로, 나는 국민과 대화할 용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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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방법은 다음 회로 생각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