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 인턴기자가 본 2004 국감현장
예정된 시간이 16분이 지나도 의원들이 나타나지 않았다. 한 의원의 보좌관은
“의원들이 조달본부에 도착을 했으나, 회의중”이라고 전했다.
오전 10시 21분이 되어서 민주당 김홍일 의원이 부축을 받으며 자리했고, 3분뒤인
24분에야 유재건 국방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여야 의원들이 국감장으로 들어왔다.
10시 26분이 되자, 유 위원장은 회의 지연을 양해해 달라고 한 후,
2004년도 조달본부에 대한 감정감사는 시작되었다.
10시 35분부터 52분까지 업무보고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의원들이 보좌관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자리를 이동하는 등 다소 자유분방한 모습이었다.
유 위원장은 업무보고가 끝나자 “그간 해온 것처럼 고품격 감사를 하자”고 했다.
첫 번째 질의자인 황진하 의원(한나라당 비례대표·예비역 장성)은
“가나다 순으로 진행되는 행사가 많은데 (황씨인 제가)처음으로 질의를 하게 된
것을 보니 역시 국방위원장이 명위원장이시다”고 말했고,
이어 몇 차례의 농담이 오가는 등 감사장은 웃음이 피어나는 부드러운 분위기였다.
그러나 질의가 시작되고, 원가과다액, 자이툰 부대용 방탄물자의 수의계약과
계산 방식에 대한 황 의원의 질의가 진행됐다. 황 의원의 질의중 열린우리당
안영근 의원은 잠시 회의장에서 나갔다 들어오는 등 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황의원의 질의가 끝난 11시 10분쯤, 안 의원은 유 위원장에게 “존경하는 다음
질의자에 앞서 한가지 지적할 문제가 있다”며 말을 열었다.
안의원은 “4일 (한나라당 소속)박진 의원의 수도함락 발언과 관련해 제척요구를
했던 일이 있습니다”며 “그러나 박진 의원의 공개사과로 일단락했으나
제척과정이 심의되고 있습니까?”라며 “오늘 오전 박진의원이
‘정부여당은 터무니 없는 정치적 공세를 중단해야할 것이라며
‘NSC의 조치에 개탄을 금할 수 없으며, 안보현실을 위한 발언이었다’고 말해
사과를 번복했다”고 다시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이어 안의원은 “이는 적반하장이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개인의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라며 “같은 정치인으로써 부끄럽다”고 말하며 제척을 다시 요구했다.
안의원은 “이 문제로 토론과 반론을 하지 말자”는 유 위원장의 말에 “지금 이곳에서도
군사기밀이 새나가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계속되는 일정동안에도 국가기밀이 누설될 수
있다는 이야기”라며, “박진의원을 빼달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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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한나라당 권경석의원(창원 갑)은 “다시 거론 않기로 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조달본부 국감을 방해하는 것이며, 국정감사의 본질을 훼손하는 것”라고 말하며,
원활한 진행을 요구하였다.
그러나 안영근 의원은 “박진 의원이 반성이 없다”며 “로버트 김은 스파이혐의로 7년간
옥고를 치렀다”며 “박진 의원의 언론플레이는 적국 북한에 유리한 것”이라고 말했고,
이어 “적국을 이롭게 하는 것이 스파이이며, 이런 혐의자와 함께하는 것은 위원장의
직무유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진의원은 “오늘은 예정대로 진행코자 자리에 왔다”며 “존경하는 안 의원은
말씀을 삼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박의원은 “안의원의 발언은 법적 제재를
가 할 수 있는 심각한 발언”이라고 말했다.
이를 지켜보던 열린우리당 임종인 의원(안산 상록 을)은 “빨리 국감으로 돌아가자”며
“사실 16일만에 서울이 함락된다는 박 의원의 발언은 근거가 없는 이야기이며,
이로 국민의 불안감을 조성한 것은 사실이나 이미 이는 종결된 문제로 오늘 언쟁은
비생산적인 일이므로 회의를 지속하자”고 말했다.
유위원장은 “이 문제가 다시 붉어진 것이 유감이다”고 말하며 “공방을 끝내자”고 말했다.
박진의원은 “더 이상 이야기를 말자”고 말하는 한편, “그러나 같은 의원에게
스파이 운운하는 것은 철회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황진하의원역시 “스파이 운운하는 것은 심하다”며
“원활한 진행을 위해 스파이 발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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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임종인 의원은 “내가 옆에서 지켜봐서 잘 아는데, 안의원의 말씀은 자꾸 비밀을 누설하면 스파이라는 이야기 아니였겠냐”며 수습하려했고, 유위원장은 더 이상의 발언을 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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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권경석 의원은 스파이 발언의 철회를 요구하며, “같은 당 의원이 스파이로 지목된 상황을 수용할 수 없다”고 말하며 정회를 요청했고 유 위원장은 “정쟁중에는 스파이보다 더한 이야기도 나올 수 있으므로 그 정도는 넘어가자”며 정회를 받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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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36분, 조달본부 국정감사는 정회가 되었고, 의원들은 함께 퇴장했다.
이렇게 2004년 조달본부 국정감사 오전 일정은 단 한 의원의 질의만으로 끝이났고, 국민들의 피같은 세금은 의원들의 정쟁의 골로 인해 한없이 흘러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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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정회가 될때까지 한나라당 박근혜의원과 송영선 의원(비례대표)이 나타나지 않았다.
첫댓글 국보법폐지 찬성하는 안영근 같은 좌파쉐이가 무슨개소리를 하는거얏~! 도둑이 제발 저린다고...자기가 간첩이니까 남들도 그렇게 보이나?
박진이 스파이면 어제 맹장꼬리같은 국보법 폐지는 안보와 무관하다는 정동영은 왕스파이냐? 언제부터 북한이 적국이지? 그렇다면 그동안 열우당은 집권이래 적에게 유리한 행동만 하고 있으니 완전히 정예된 스파이 집단아닌가?
적반하장도~유분수지~~지나가던~개~~가웃겠다~ㅎㅎ
안영근...기가 막혀서 키보드가 안쳐진다. 그래서 지금 로버트김이 7년동안 감옥살이한게 잘했다고 말하는거냐? 이제 너희들 생각 완전히 다 알겟다. 이거 완전히 미친넘 아니냐!!!!
간첩이면 빨리 신고하지그래 113 으로 포상금 3천만인가도 있고.. 알고도 신고안하면 은닉죄야 야비한 쉐이들~~~ㅉㅉ
위에 다섯분과 의견,상동
그게 기밀이냐..........??? 시파 영국의 디펜스지봐라....우리나라 2급 심지어 1급비밀도 그냥 나온다.........누가 누구보고 스파이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네......ㅋㅋㅋㅋㅋㅋㅋ 열우당이 스파이라면 이해가 간다..........^^ 박진의원님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