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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 “북측 인사, DJ 경의선 철도 방북 가능 발언”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오늘 MBC 뉴스현장에 출연해 “김대중 전 대통령의 6월 방북에 경의선 철도 이용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말을 신뢰할 만한 북측 인사로부터 들었다”고 전했습니다.
최 의원은 “다만 이종석 통일부장관에 따르면 경의선을 통한 방북에 대해 북한 군부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하고, “6자회담 복귀와 남북경협이 북한에 얼마나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지를 설득하고 미국의 체제위협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작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최 의원은 “북한 체제의 속성상 관료들이 김정일 위언장에게 직언을 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을 직접 만나 결단을 촉구하고 설득하면, 6자회담 복귀와 2차 남북정상회담 연내 개최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말했습니다.
최 의원은 2차 남북정상회담의 연내 개최에 대해 “북한과 우리 정부 모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같다”면서 “시기나 장소에 연연하기 보다는 실질적 성과를 얻어내기 위해서 평양에서라도 2차 남북정상회담을 연내에 개최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스현장 인터뷰 전문
- 최 성 열린우리당 의원 <06.04.27>
⊙ 김연국 기자 :
이번 주 토요일 끝난 남북장관급 회담에서 남북 양측이 김대중 前 대통령의 6월 방북에 합의했습니다. 미국의 대북 금융제재로 핵문제 해결이 진정을 보지 못하고 상황에서 이 방북이 어떤 돌파구를 만들어낼 수 있을지, 또 2차 남북정상회담은 연내에 가능할 것인지 관심이 아닐 수 없죠. 오늘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이신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을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안녕하십니까.
⊙ 김연국 기자 :
김대중 前 대통령의 방북, 사실 작년에 정동영 前 통일부 장관, 당시 통일부 장관이 북한에 갔을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서 좋은 계절에 한번 모시겠다, 이런 얘기를 이미 듣고 오지 않았습니까? 이번에 합의했다는 건 또 어떤 의미가 있다고 봐야 될까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그동안은 정동영 당시 장관을 포함해서 김대중 前 대통령의 어떤 남북관계 해법을 한반도 평화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차원에서 제안을 했고 북측이 세 차례에 걸쳐서 김정일 위원장이 김대중 前 대통령을 초청하겠다고 하는 이런 상황에서 이번 이종석 장관의 합의는 이제 오는 6월에 김대중 前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통해서 여러 가지 남북관계 현안, 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 답방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합의를 도출했다는 그 의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 김연국 기자 :
이게 공동 보도문의 문안으로 있는 건 아니고 그냥 구두로 발표가 됐죠?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네, 그렇습니다.
⊙ 김연국 기자 :
이번 방북이 가장 큰 관심사는 아마 연내에 2차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질 수 있겠냐, 사실 연내 2차 남북정상회담이라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 김대중 대통령도 한달 전에 영남대 특강에서요. 방북하면 서울 답방 문제를 설명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가능성이 어느 정도라고 봐야 될까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대단히 중요한 질문이시고요. 2차 남북정상회담의 관건이 되는 부분입니다. 왜냐 하면 제가 얼마 전에 통일 외교통상위원회에서 또 대정부 질의를 통해서 신뢰할만한 북측의 인사에 전언이라고 하면서 이야기했던 부분이 실제 북한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고요. 또 제가 통일부나 이종석 장관이나 이런 분 질의를 통해서 확인해 보면 남쪽의 여러 가지 정서를 보면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어렵다는 이런 판단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럼 남은 문제는 2차 남북정상회담이 가능할 것이냐,
⊙ 김연국 기자 :
그럼 서울이 아닌 평양에서 열릴 거라는 말씀이신가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그렇죠. 제가 북측에 신뢰할만한 인사를 통해서 들은 내용도 그렇고 또 그 내용 만이 아니라 전반적인 6자 회담의 정국, 또 남쪽의 정서, 이렇게 봤을 때 6.15 공동선언의 핵심은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과 동시에 2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측면이기 때문에 이번에 김대중 前 대통령이 가셨을 경우 김정일 위원장에 대해서 서울 답방을 강력하게 요청하실 건지 아니면 2차 남북정상회담이 중요하기 때문에 노무현 대통령이 표방했었던 것처럼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 이런 부분들, 또 어제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서 이종석 장관이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는데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고집하지 않겠다 라는 이런 흐름들을 본다면 이제 김정일 위원장이 서울에 오는 것이 중요하냐, 아니면 남북정상회담을 정례화 시켜서 지금의 6자 회담에 풀지 못하는 여러 모멘텀을 계기로 활용할 거냐, 이 부분이 아마 김대중 前 대통령의 방북시 김정일 위원장을 만났을 때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자연스럽게 나올 가장 중요한 대화의 내용이 아닌가,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 김연국 기자 :
사실 김정일 위원장이 답방을 꺼리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남측의 보수세력의 시위라든가 이런 돌발 상황을 우려하는 것일 수도 있고요. 그런데 일반적으로 남북관계나 또 외교관리도 마찬가지고 한쪽이 방북을 하면 답방을 하는 게 관례 아닙니까? 정부가 일단 이런 형식에 얽매이지 않겠다 어떤 방침을 정해놨다고 보시는 건가요, 그럼?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그렇죠. 그건 왜냐 하면 노무현 대통령께서 정상회담과 관련해서 시기와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는, 장소를 가리지 않겠다, 장소에 연연해하지 않겠다는 것은 서울을 고집하지 않겠다는 의미이고 또 조금 전 말씀드렸던 것처럼 공식적인 입장이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이종석 장관도 노 대통령의 그런 원칙이 유효하다, 그리고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을 고집하지 않겠다고 했는데 그런데 방금 사회자께서 말씀해주신 것처럼 어떻든 우리가 한 번 답방을 평양에서 했기 때문에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위해서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해야죠. 다만 그것이 불가능해졌을 경우 참여정부 하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지 않고 6자 회담도 풀지 못하고 그래서 한반도가 극도의 어떤 위협되는 상황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남북의 특수성상 남북 정상의 결단이 중요하다고 본다면 너무 시기나 장소에 연연해 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는 2차 정상회담의 연내 개최는 저는 대단히 필요하다고 보고요. 사실 내년에는 불가능하지 않겠습니까? 대선 국면이 진행이 되고 해서 이제 우리의 아젠더가 2차 남북정상회담의 실질적인 성과를 어떻게 얻어낼 것인가, 이런 부분에 좀 우리가 지혜를 또 해법을 모아야 되지 않느냐, 이렇게 생각합니다.
⊙ 김연국 기자 :
이 문제에 관해서 마지막으로 한 가지만 더 짚어보죠. 김대중 前 대통령이 그렇다면 서울답방을 원래 거론을 하셨었는데 이번에 서울답방이 중점이 아니라 2차 남북정상회담에 중점을 찍고 김 위원장과 대화를 하겠다, 이런 의도가 확인이...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아닙니다. 그것은 지금 최근까지 강연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의 원칙을 고수하고 계시고요. 이번에 가셔서 만나면 아마 민간인 신분으로 가시기 때문에 오히려 자유롭게 이런 문제들을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일각에서 논의되는 어떤 공식적인 특사 자격보다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개인자격으로 가셔서 여러 가지 어떤 편하게 또 김정일 위원장의 6자 회담 복귀라든가 이런 부분들의 결단을 촉구하는 그런 측면에서는 저는 개인 자격의 방문이 오히려 성과 있는 대화가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 김연국 기자 :
말씀하신 대로 지금 표류하고 있는 6자 회담 돌파구를 김 前 대통령이 어떻게 만들어낼 것인가, 직접 김 위원장을 설득을 한다면 그것처럼 효과 있는 일이 없겠다, 이런 말들도 나오고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저는 상당히 기대를 합니다. 왜냐 하면 북한체제의 속상상, 또 북한 측에 있는 고위 관료들을 만나봐도 김정일 위원장에게 직언을 하기가 어려운 북한체계의 특성이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북한 위패 문제라든가 인권문제라든가 이런 문제를 어떻게 풀면서 6자 회담에 복귀할 것인가 라고 했을 때 김대중 前 대통령이 무조건 김정일 위원장이 결단을 하고 6자 회담에 나오시오, 그리고 이 6자 회담의 틀 속에서 위패문제나 인권문제에 대해서 해명할 것하고 설득을 하시오, 이렇게 되고 또 그 외에 남북경협이라든가 남북관계 개선, 또 2차 정상회담에 대해서 편한 가운데 설득을 하면 김정일 위원장이 그 모멘텀을 계기로 해서 또 거기서 나름대로의 설득을 당한다면 저는 충분히 김대중 前 대통령의 방북을 계기로 6자 회담에 복귀하고 또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연내에 개최할 수 있는 가능성은 상당히 있다고 저는 봅니다.
⊙ 김연국 기자 :
김 前 대통령이 스스로 밝히셨듯이 이번에 정부 특사 자격이 아니라 개인 자격이라는 점에서 공식적인 합의를 만들어 내거나 이런 건 어렵지 않겠나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그렇죠. 물론이죠. 그래서 일각에서 김 前 대통령의 방북을 두고 정략적이고 정치적인 차원에서 연방제 합의를 도출할 것 아니냐 또 무리한 남북간에 합의를 도출하지 않을 것이냐 하는 부분은 정말 기우고요. 철저히 개인 자격의 방문으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직 대통령으로서의 어떤 해법을 제안하는데 아마 모든 당신의 지혜와 경륜을 발휘하시리라고 봅니다.
⊙ 김연국 기자 :
부차적인 문제입니다만 김 前 대통령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할 것인가도 사실 관심인데요. 철도문제가 아직 남북 군사 당국간에 철도 통행 합의가 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철도를 이용한 방북이 가능할 것인가도 궁금한데 어떻게 전망하시나요?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역시 중요한 질문이시고요. 오늘 이 자리를 빌어서 제가 처음 공개하는 어떤 정보를 말씀드리면 이번에 이종석 장관의 방북 이전에 연내에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했으면 좋겠다는 상당히 의미 있는 정보를 준 신뢰할만한 북측 인사는 김대중 前 대통령이 방북시 경의선을 통한 방북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라는 그런 언급을 했고요. 다만 이번에 이종석 장관이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돌아와서 공개, 비공개 회의를 통해서 한 이야기 중에는 경의선을 통한 방북과정에서 북한 군부에 견제와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이런 의미 있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북한 군부의 경의선에 대한 부담은 다른 단천 특구의 문제라든가 또 국군포로 문제, 이런 일련의 남북관계 개선, 특히 6자 회담의 복귀 문제에 북한 군부를 포함한 강경파에 일정한 견제 내지는 부담이 있지 않느냐는 언급으로 비춰봤을 때 우리 정부가 해야 될 노력들, 또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을 포함한 지도부가 해야 될 노력 중에 하나가 북한 군부를 포함한 강경파에게 경의선을 통한 방북, 6자 회담에 대한 복귀, 또 진행되고 있는 남북경협이 북한의 생존과 어떤 진로에 얼마만큼 실질적인 이익이 되는가, 그리고 체제적인 위협, 붕괴시키지 않을까 미국이... 이런 부분에 대한 부담을 떨궈내는 작업이 중요하다는 면에서는 앞으로 북한내의 군부를 포함한 강경파의 흐름에 대해서 우리 정부가 주목해야된다고 봅니다.
⊙ 김연국 기자 :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최성 의원이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최 성 / 열린우리당 의원 :
네, 감사합니다.
첫댓글 평양을 방문해달라는 김정일 위원장이 초청이 작년부터 세차례나 있었고 그 초청을 받아 방문을 하는 것인데도 연기를 해야 한다던 한나라당은 막상 6월로 결정되니까 이제와서는 연합제를 들먹이며 방묵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딴나라당이라는 소리를 듣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