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일이 잇어 ...청계천에 갔었죠...그 쪽엔 열대어 등 애완동물 가게가 많다는건 말로 들어서 알고잇었지만 실제로 가서 본건 지난 5월 말쯤이 처음이었죠...평소에 동물들을 좋아하던 제가 청계천 거리를 활보하면서 얼마나 흥분이 되든지 같이 갓던 사람이 지쳐서 가자고 난리가 아니더군여...ㅎㅎ 한참을 미친사람처럼 이가게저가게 구경하다..우연히 골목안으로 들어가게되었는데...넓은 수조에 힘차게 수영하고잇는 피라미들을 보게되었습니다...맞다 이거구나...내가 찾던게..이런 생각이 머리 속들...강타하면서 전 뭐에 홀린듯 가게안으로들어갓죠...허름한 가게엿지만 얼마나 포근하든지여...마치 오랫동안 단골로 다니던 가게처럼 .....그렇게 제 물생활이 시작되엇습니다...첨엔 피라미를키우고싶은생각에 4마리를 샀죠..우선 어항이 필요하더라고여...그래서 그옆집에서 한자짜리수조를 샀습니다..수조를들고 다시 민물고기집으로가서...첨에 생각햇던 피라미만키운다라는 생각은 없어지고..이것저것 납자루 새우 다슬기 우렁이 각지붕어 돌고기 종개이렇게 대식구들을 사게되엇습니다...원래는 절대로 청계천가서 아무것도 사지않기로 다짐하고 갔엇습니다...절대로 사지않겟다...그런데 그 민물고기집에서 그만 생각이 바뀌고 말앗죠 ㅎㅎ 우선 이렇게 물고기들이랑 모래 수조 각종 물건들을 한짐 사들고 집으로갓죠..모래씻고 뭐하고 뭐하고 정말 뭐에 홀린 사람처럼 그렇게 첨으로 셋팅을 했죠...(첨물고기를 만져보는거라 물고기는 만지지 못하겟더라고여....아주어릴때 금붕어 만져본일 이후로 제가 겁이많아서...동물들을 좋아하는데 만지지는 못해여..) 셋팅을한후 넘 행복해하며 하루종일 고기만 바라보면..
다음날도 하루종일 물고기 생각이 ...컵만 봐도 물고기 수조 생각나고...첨엔 제가 미친줄알앗는데..여기 와서 보니까...저만그런게 아니더라고여...ㅎㅎ 며칠이 지난후 2자 어항과 가물치가 들어오고 쇼핑몰을 보면서 식구들이 늘어나고 ...모쇼핑몰에서 각시붕어 100마리 구입해서 몰려다니는거 하루종일 구경하고...폐인 됏습니다..그때까진 그게 끝이라고 생각햇었죠..그러던 어느날 축양장이라는걸 보게되엇습니다...전 집에까지 그런걸 갖다놓고 사람들은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생각했었죠..첨엔.!!.그랬던 제가 일분후 나도 갖고싶다라고 간절히 갖고 싶다라고 바뀌고 말앗습니다..생각만해도 황홀해지고..머리속에선 축양장생각만 날뿐 다른 생각은 전혀...
지금은 1200 500 700정도 되는축양장 2단을 갖게되엇습니다..아래는 가물치3마리를 키우고 위에는 여기카페 어느분이 그럳ㄷ던데 초보들의 로망...일명 잡탕입니다...
저의 사랑스런 고기들과 축양장을 보고싶어서 일끝나면 집에가기바쁩니다..사람도 달라졌어여..좋아하던 술도 안먹고 집으로 바로 고고싱하고여...오늘은 시간이 없어서 여기까지만 올릴께여..시간되면 또 올리고여..글 솜씨가 없어서..잘 못썼지만 끝까지 읽어주신분들은 제맘 이해하지죠?
첫댓글 이해합니다. ㅋㅋㅋ...단단히 빠지셨군요^^
저 좀 말려주세여...제발요
히.. 지두 그류 누구나 아마두 공감 혈거구먼유..
궁시렁님은 충청도유? 고향이유?
상태가 위급하신것 같습니다. 임진강 탐어를 처방하겟습니다. ㅎㅎㅎㅎ
ㅎㅎ 처방 감사합니다..안그래도 전북 진안의 운일암 반일암이라는곳으로 곧 탐어 갈려고여...갔다와서 사진 무진장 많이 올려드릴게여...회복된 모습으로여...ㅎㅎ
ㅎㅎ 저 첨에 엄마께 뒤지게 맞았어요 ㅎㅎㅎ
전 여친한테 뒤지게 ....혼자 살아서 엄마는 모르지만 곧 아시면 저도 죽을지도 몰라요
읽다가 웃었습니다. 너무 실감나게 잘 쓰셨습니다. 조금만 절제하시면 오래도록 처음처럼 물생활을 즐기실 수 있지 않을까요? ^^;
저는 갖고 싶은 물건이 잇으면 꼭 사야 맘이 편한 성격이라서여..저도 제 성격이 싫지만 어쩔수없더라고여..어릴땐 옆집강아지가 태어낫다는 소문을 들으면 눈도 안땐 강아지사달라고 하루종일 울어본적도잇어여..옆집아저씨가 하는수없이 몇시간 안고다니게해주셧죠..ㅎㅎ..다행이 비싼건 별로 갖고 싶지않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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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처자식이 없어서 지름신이 왕림하셔도 가능한거죠...태클도 좀잇엇죠..여친이 축양장살땐 제가 미친사람같다면서...사는날엔 헤어지는날이라고..ㅎㅎ
저도 완전 공감... 시작의 이유는 다 달라도 열정만큼은 미쳐가는거죠??ㅋㅋ 공감합니다.
이해주시니 감사해여..그리고 저만 미친게 아니라 다들 같이 미쳐가서 다행입니다..ㅎㅎ
저도..막 그런생각이 들때.. 멋모르고... 그냥 잘 살줄 알았던 놈들끼리 뜯어먹구 ..허락두없이 용궁가구 ..그러면서 확 깨버렸습니다... 지금은 그냥 피래미녀석들이 점령해 버린 수조를 .. 공부좀해서..어찌 할까 하면서두.. 그것만으로도 만족하는 딸아이보며... 살살천천히 해보자구 속으로 달래고 있습니다... 공부좀 해야하는데... ^^;
저도 위태위태합니다...근방 실증내는 성격이라 아마 몇마리 죽어버리면...관둘지도 몰라여...아직까진 한마리도 죽지 않앗지만여..
어항에 한 번 병 돌면..... 조금은 시들해집니다.
아마 제 성격상 그럴가능성 100%입니다...축양장 아까워서어쩌나여..
대단하시네요.사진도 좀 올려주십시요. 조개도 키우시나요?
디카가 지금 고장나서 곧 올릴게여..폰으로찍으니까 잘 안나와서 죄송여..조개는 말 조개 펄조개 재첩 6마리 정도여...재첩은 어디로갔는지 보이질 않네여..말조개하고 펄조개는 납자루가 한참 산란철이라 따로 납자루랑 합사해놨어여..
공영님의 열정이 식지 않도록...가까이 있는 분들과 탐어 하시기를 명합니다.
담주말에생전 첨으로 탐어갈려고여(태어나서첨으로 고기잡으로가는겁니다..기대되여)..될수잇으면 동호회분들이랑 같이 가고싶은데...혹시 탐어계획잇는분!!!!!들계시면 연락주세여..전 일요일밖에 시간이 안되서 당일로가시는분들 저좀 끼어주세여..ㅎㅎ
저도 이제 시작하려 하는데 집이 좁아서 일단 두자로 어케 해보려고요.. 잘 되어야 할텐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