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시 : 2025년 9월 17일 수요일 오전 10시 - 장소 : 전태일 생가 - 모인이 : 김순란, 김잔디, 박신영, 유미정, 정은숙, 이현숙, 이해나
*공지사항 - 동화동무씨동무 선정회의 지부 토론 10월 21일 참여를 위해 추천도서책 읽기 목록 확인 할 것 - 9월 20일 효목2동 우리마을교육나눔 책전시 및 책읽어주기 활동 행사 참여 - 도서관에 희망도서 신청을 통해 우리 목록을 알립니다. - 부서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석하도록 합니다. 출석 신경써주세요. - 다음주 독서부 주관 달모임, 책읽어주기 간담회 *활동내용
발제자인 정은숙씨와 도서관부 유미정씨께서 미리 '전태일 옛집'을 답사하시고, 견학프로그램도 예약해주셔서 책도 읽고 직접 견학도 하는 알찬 모임이 되었다. 사단법인 전태일의 친구들 회원분들이 직접 순번을 정해 방문객들에게 해설을 해주시는데 1인당 5천원의 후원금을 내야한다. 도서관부 회원들은 흔쾌히 후원금을 내고 전태일 열사의 삶을 알리는데 쓰이는 것이라면 의미있다고 반겼다.
청계천 노동자 전태일"은 어디 출신이냐는 물음에 "대구 청년 전태일"이라고 했다고 한다. 스물두 살 짧디짧은 삶 중에서 1962년 8월에서 1964년 2월까지 열다섯 남짓의 나이로 대구에서 보낸 2년이 안되는 그 시간이 가장 행복했다고 일기에 썼다고 한다. 전태일 열사가 살던 대구의 그 집은 바로 중구 남산동 2178-1번지에 있다. 시내라면 시내인 이곳에 이렇게 작은 집이 숨어 있고, 그 공간이 다시 살아났다니 전태일 열사의 아픈 삶이 토양이 되어 꽃 피운 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태일 여섯 가족이 살았던 셋방은 함석지붕을 인 4평의 좁은 공간, 너무너무 좁은 이 공간에서 어떻게 여섯 가족이 살았는지 당시의 어려운 현실을 가늠할 수 없었다. 그런데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갖고 공부가 가장 하고 싶은 것이었다는 전태일 열사의 삶이 너무 애처로웠다.
사단법인 전태일과 친구들(http://dgchuntaeil.org)은 2019년에 옛집을 사들이기 위해 시민 모금운동을 결정하고, 다음 해 11월 남산동 옛집을 매입한 후 오로지 시민들의 후원으로 5년만에 2024년 11월 전태일 열사 옛집을 복원 완료 하였다.
당시 전태일은 세 들어 살았고 주인집이 따로 있었는데 우리가 견학하고 해설을 들은 곳은 주인집을 보수한 것이고 전태일의 옛집은 무너져 빈터로만 남았다. 형태를 정확히 알 수 없어 집터만 되살리고 집터 가운데 책상 의자를 두어 대구에서 공부하면서 행복해하던 짧은 생애 늘 학교를 다니고 싶어했던 전태일 열사의 소망과 삶을 사람들로 하여금 상상하도록 하였다.
해설사님의 설명은 우리가 읽은 태일이의 내용을 담고 있었는데, 육성으로 들으니 더 실감나고 슬펐다. 도서관부 회원들은 해설사님이 설명하는 내내 마음이 아팠다고 한다. 1시간여 견학 후 우리는 집터 의자에서 기념 촬영을 하였다. 이어 동네 작은 벤치에 앉아 발제지를 함께 읽고 생각을 나눈 후 보쌈 골목에서 함께 점심을 먹었다. 보쌈 골목이 정겨웠고 보쌈 정식은 대구의 통닭만큼 관광자원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식도락이었다. |
첫댓글 해나부장님^^ 기록을 보니 태양이가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