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낡은 틀을 벗어던졌지요. 나를 새로운 좌표로 이끌어 마침내 제가 27년간 추구해오던 목표를 이뤘답니다. 계획하지는 않았는데 하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오래도록 일이 안풀리고 꼬이고 겹치고 힘겨웠지요.
그래서 저는 올해 제 틀을 부수고 새 틀을 짰어요.
새해가 된다고 해서 갑자기 좋아질 일이 뭐 있겠어요?
아바가 부르는 <새해에는 행복하세요>에는 그런 인간의 고뇌가 짙게 묻어 있군요.
이 사람들, 이 노래 부른 후 모든 멤버가 다 이혼했다네요.
가사도 그래요. 이렇게 사는 건 죽어서 누워 있는 거나 다름없다면서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지요.
도전하세요. 내년이라고 대운이 저절로 찾아오는 게 아닙니다.
황금개띠해? 거짓말입니다. 1월 1일부터 자살자가 나오고, 범죄자로 경찰서 유치장이 시끄러울걸요?.
아마도.. 내년 역시 여전히 슬프고 힘겹고 곤란한 일이 꼬리를 물 겁니다.
전쟁 위험이 가신 것도 아니고, 경제 위기도 만만치 않지요.
그래도 가는 거지요. 인생이 원래 그래요. 그냥 앞으로 나아가는 거지요.
사랑하고 꿈꾸고 희망을 찾는 거지요. 그러니까 지금이 끝은 아니라는 거지요.
제가 바이오코드 상담사들께 드리는 올해 마지막 글입니다.
아래 아바의 노래를 틀어놓고나서 읽어보세요.
- 새벽 3시, 저 앞에 보이는 황금탑으로 아나파나를 하러 걸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제가 겪은 두번째 큰 체험이었습니다.
왼쪽부터 쿠타라 진철문 박사, 나 태이자 이재운, 덕산 스님, 아사라 김상국 박사.
- 살다 보면, 인생을 한 40년 이상 살다 보면 일이 안풀리고, 꼬이고, 겹칠 때를 만나게 된다.
지구학교에서 이 법칙은 절대로 예외 없이 누구에게나 적용된다. 돈으로는 막을 수 없고 권력으로도 막을 수 없다.
그러거든 이렇게 극복하자. 어려운 건 아니고 틀을 바꾸는 것이다.
인생에 틀이 없는 것 같지만, 사실 우리는 일정한 틀 안에서만 세상을 바라본다. 그러니 그 틀을 깨부수고 새 틀을 짜 안경처럼 쓰자. 틀이 어디 있는지 안보인다? 그거야 공부를 덜 한 증거니 따로 열심히 하면 된다.
- 사는 집을 바꿔보자. 온습도, 풍향, 방위, 일조량, 자기장 등등이 정신 사납게 해서 그럴 수 있다. 일이 안풀리는데도 한 집에 10년 이상 사는 건 잘못이다.
- 늘 만나 차 마시는 친구를 바꿔보자. 자주 만나는 친구에게서 더이상 기운을 얻기 어렵고, 만날수록 허전하고 기운이 빠진다면, 밴드와 단톡 등 모든모임을 다 삭제하고 새로운 모임에 들어가거나 새 인간관계를 맺어보라. 난 가끔 휴대폰을 없애고 새로 구하는데, 그때마다 가족 등 필수 전화번호만 빼고 다 지워버린다. 어차피 혼자 태어난 인생인데 휴대폰 주소록 없앤다고 무슨 일 나는 거 아니다. 카카오톡 계정도 날려 버리고, 페이스북 등 SNS를 모조리 끊어도 된다. 만나는 사람의 75%는 언제든 새로 구할 수 있는 그저 그런 관계다. 이게 환생이지 다른 게 환생인가.
- 배우자를 바꾸라고는 못하겠고, 하여튼 애인은 바꿔보자. 몸으로 만나는 애인은 특히 엄청난 기운을 주거나 빼앗기는 상대가 될 수 있다. 어제 만나고 오늘 또 만나고 내일 또 만날 건데 무덤덤이라면 그런 절친은 눈 감고 바꿔라. 불운의 근원이다. 아무리 편해도 그 편한 것이 그대를 망쳤는지도 모른다. 이웃집 아줌마라면 반드시 바꿔라. 아무 도움이 안된다.
- 생활 패턴을 바꿔버리자. 안가던 등산 다니고, 안하던 노래 부르고, 안하던 스포츠를 즐기는 식으로. 바둑, 스쿼시, 게임 등 전혀 손대지 않던 곳으로 취미를 돌리는 것이다. 그러면 저절로 인간관계가 물갈이된다.
- 음식을 바꿔보자. 늘 먹던대로 먹지 말고 새로운 음식을 찾아 먹자. 컨디션 나쁜 원인을 찾아가다 보면 뜻밖에도 영양 문제인 경우가 많다. 냉장고 음식을 눈 딱 감고 다 버려라. 싱크대 서랍을 열어 콩기름, 쌀, 콩... 다 버리고 새로 마련하라. 뜻밖에도 음식 바꿔 낫는 병이 많다. 기분도 달라진다.
- 옷장의 옷을 모조리 끌어내 다 버려라. 특히 속옷은 다 버리고 새로 장만하라. 양말, 수건, 다 버려라.
- 그래도 안되면 멀리 여행을 떠난다. 국내라면 한번도 가지 않은 곳으로, 외국이라면 유명 관광지가 아닌 것으로. 나는 서른살 때 혼자 인도를 혼자 여행했다. 지난 11월에는 미얀마 정글에 들어가 삭발하고 비구 체험을 했다. 죽는 것도 아닌데 뭘 못하겠는가. 겁내지 말자. 죽기도 할 건데.
- 버리면 새 것이 들어온다. 비우면 새 것으로 채워진다. 그렇게 새로운 2018년을 맞이하라.
첫댓글 좋은 정보들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늘 건강하세요.
늘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