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한참 매서운 겨울이어야 하는데... 포근한 날씨에 주말엔 전국적인 비 예보다.
토요일 백두대간은 비 예보로 취소인원이 많아 산행계획이 취소다. 대간산행에선 보기두문 일인데... 이 산악회에선 당연한가 보다.
백두대간도 100산, 200산과 같이 대간 마루금 위에 펼처놓은 인증지점만 다녀오면 되고 순서도 접근 트레일도 관심없다.
지루할뻔한 주말, 친구가 눈구경이라도 가잔다. 강원도는 비 아닌 눈이 온다니... 그래 함백산 가는 버스에 자리를 예약했다.
차량이 만항재에 이르기전 태백산 국림공원이 광범위한 등산로 폐쇄조치를 했다며,
오늘 '화방재-함백산-두문동재'코스를 포기하고 '만항재-함백산' 왕복 및 '태백산 일부'를 산행한다고 공지한다.
우린 만항재에서 한참을 두리번거리다... 함백산을 포기하고 눈위에 첫 발자욱 내자며 화방재 방향으로 수리봉을 다녀오기로 한다.
그리고 그것이 오늘의 눈꽃산행의 전부! 눈으로 도로가 미끄러워지며 차량의 통행이 엉망이되고... 우린 만항재에서 도로따라 정암사까지를 걷는다. 그리곤 3시출발 좀 일직 귀가한다.
(수리봉 눈길 산책 , 정암사까지 도보 이동으로 10Km이상을 눈길을 걸었다. 계획된 등산은 아니였지만...)
만항재-수리봉 2.7Km의 눈길 왕복. 이번 겨울 처음의 눈 밟는 산행이다. 상고대, 설화를 보는 것도.....
겨울이 가기전 멋진 눈산행을 서둘러야겠다. 설명절로 다음주는 안되니... 이러다 겨울이 끝날까 조바심 나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