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여행 및 트레킹 시 알아두면 유용한 정보
여객선 탑승시 주민등록증 등 신분증 반드시 필요
여객선 예매는 ‘가보고싶은 섬’ 홈페이지에서 가능
우리나라는 섬이 몇 개일까? 행정안전부, 해양수산부, 국토교통부, 통계청 등 관계관청의 통계목적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행정안전부의 경우 2021년 통계자료를 보면 우리나라 섬 개수는 총 3,383개, 이중 유인도 464개(14%), 무인도 2,919개(86%)로 나와 있다. 이중 가장 많은 섬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는 전라남도 2,165개(64%), 경상남도 502개(15%), 충청남도 247개(7%) 순이며, 군 단위로는 전남 신안군이 1,025개, 면단위에서는 전남 진도군 조도면 177개 등이 가장 많다.
1,우리나라 섬 들은 서해안 및 남해안에 주로 집중되어 있는데 서해안의 경우에는 특히 간만의 차가 심하다. 따라서 섬 여행 시에는 일기예보와 함께 해안트레킹, 낚시 및 갯벌체험 등을 위해 물때를 꼭 확인하고 가는 것이 중요하다. 물때는 ‘바다타임’ 앱(badatime.com)이 가장 편리하다. 바다타임에는 간조, 만조 시간은 물론 특정 섬의 일별 ‘바다 갈리지는 시간’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 국립해양조사원 홈페이지에서도 물때 및 바다갈라지는 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2, 섬 여객선 예매는 한국해운조합에서 운영하는 ‘가보고싶은 섬’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가보고싶은 섬’ 홈페이지에서는 표 예매는 물론, 각 섬별 선편 및 운항시간, 여객선 운임, 실시간 운항현황 등도 확인할 수 있다.
3, 바다날씨는 육지와는 달리 변화가 심한 편이다. 따라서 여객선 예약시에는 사전에 기상청 일기예보를 통해 태풍주의보는 물론 강풍주의보, 안개주의보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파도가 심하거나 바다안개가 짙을 경우 여객선 운항이 중단될 경우가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다.
4, 여객선 발권 및 탑승시에는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이 반드시 필요하다. 세월호 사건 이후에는 여객선 정원이 철저히 준수되는 편이며, 신분증을 지참하지않으면 발권 및 승선이 불가능하다. 다만, 휴대폰 PASS 앱(이동통신사에서 제공하는 본인 인증제도)에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을 등록했을 경우에는 신분증 실물을 지참하지않고도 휴대폰 PASS 상의 신분증 사본으로도 인정된다. 또한 2022년 7월부터는 행정안전부에서 운영하는 ‘주민등록증 모바일 확인서비스’를 이용, 실물 주민등록증이 없어도 주민등록증에 수록된 사항을 정보무늬(QR)와 함께 휴대폰 화면에 표출해주고 이의 진위를 확인해 신분확인이 가능하다. 이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본인 명의의 휴대폰으로 ‘정부24’ 앱을 통해 서비스 등록(가입)을 해야 한다. 이 이외에도 전국 대부분의 여객선터미널에는 무인민원발급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에서 주민등록등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을 발급받아 발권창구에 제시하면 신분증 실물이 없어도 인정된다. 신분증이 없는 미성년자의 경우에는 보호자 또는 인솔교사의 인터뷰 등을 통한 신분확인으로 발권과 승선이 가능하다.
5, 대중교통을 이용하여 섬에 갈 경우에는 열차는 ‘코레일’, 고속버스 및 시외버스는 ‘고속버스 티머니’ 및 ‘시외버스 티머니’ 앱을 다운로드 받아 회원가입 후 이용하면 된다.
6, 섬의 위치, 모양, 주요도로 및 여행포인트, 민박·펜션 및 식당, 갯벌 및 갯골 형태 등은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구글지도, 구글어스(google Earth) 등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여객선에서 가까이 보이는 섬 이름이 궁금할 때도 휴대폰에서 이들 지도 앱을 열면 여객선이 지나는 현재 위치가 표시되고 주변 섬들의 위치 및 이름도 알 수 있다.
7,섬 여행 중 본인이 현재 있는 곳이 어디인지 궁금할 경우에는 주변의 대표적인 건물이나 풍경을 휴대폰으로 찍어놓을 것. 찍은 사진의 하단우측 세로 점 3개(휴대폰에 따라 위치가 다를 수 있음)를 클릭하면 ‘상세정보’가 보인다. 상세정보를 열면 촬영일자와 함께 사진 찍은 곳 위치(상세주소)가 나온다. 상세정보에서 위치주소가 나오지않을 경우에는 카메라 ‘설정’(톱니바퀴 모양)에서 ‘위치태그’를 활성화시키면 된다.
8, 지역에 따라 해당지방자치단체에서 여객선운임을 지원하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면 인천광역시 옹진군 섬여행의 경우 연중 평일 여행시에만 1박2일-4박5일 이내의 경우에 한해 여객운임의 50%를 지원해주고 있다. 한국해운조합에서 운영하는 ‘가보고싶은 섬’ 홈페이지를 통한 인터넷 사전예매시에만 가능하며 1인당 연 3회까지 허용된다. 보다 상세한 사항은 인천광역시 옹진군청 홈페이지를 참조할 것.
9, 매년 8월 8일은 ‘섬의 날’이다. 2019년 8월 8일에 제정되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섬(1,025개)을 보유하고 있는 신안군의 자은도에 가면 ‘무한의 다리’가 있다. 2019년 제1회 '섬의 날'을 기념하여 만든 다리이다. '8' 자를 옆으로 눞히면 무한을 상징하는 고리가 된다. 그래서 이름을 '무한의 다리'로 지었다고 한다. 섬과 섬이 다리로 연결되어 있는 연속성과 끝없는 발전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는 설명이다. 무한의 다리는 자은도 둔장해변의 구리도에서 고도-할미도 등 세개 섬을 잇는 다리로, 총 길이도 1,004m 의 목조다리이다. 왕복 2km가 넘는 바다 위를 걸을 수 있는 환상의 트레킹 코스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