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이 피어 있는 벼랑에 고랭이도 함께 자라고 있다. 그런데 이 고랭이는 그늘사초같아 보였고, 일반 고랭이와 다른 동강고랭이라는
별개의 종으로 분류하고 있어 여기에 소개한다.
고랭이는 사초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학명은 Scirpus tabernaemonontani이다.
높이가 80~200cm이며 다년생으로 물속에서 자라며, 줄기는 원기둥 모양이고 굵으며 짙은 녹색이다.
옆으로 벋는 땅속줄기의 마디에서 줄기가 나와 높이 80~200cm까지 자라며, 밑부분에 비늘잎이 있다.
7`10월에 황갈색꽃이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로 달리며 수과를 맺는다.
늪이나 못에 무더기로 자라며, 아시아 및 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여기까지는 일반 고랭이에 관한 설명이다.
고랭이의 종류에는 방울고랭이, 큰고랭이(수총), 세모고랭이, 올챙이고랭이, 좀올챙이고랭이, 무등고랭이, 솔방울고랭이, 송이고랭이 등이
있다.
동강고랭이는 정선황새풀이라고도 하며 습한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키는 30cm정도 자라고 뿌리는 짧게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지고 밑부분은 죽은 식물체로 둘러 쌓여 있다.
이창복 교수가 정선황새풀로 명명한 것을 이영노 박사가 동강고랭이로 정식 학계에 등록하여 부르게 된 것이다.
동강고랭이의 학명은 Scirpus dioicus Y.Lee& Y. Oh.nov이며, 동강고랭이라고 한다.
동강고랭이는 2006년도에 이영노씨와 오용자씨가 한국식물도감ll(이영노 저)에 공동발표로 소개하였고, 그후 한국식물연구원보(2006)에
상세보로 기재하였다. 그런데 다른 정리 내용에는 동강고랭이는 (Neoscirpus diocicus(Y.Lee& Y.Oh)로
Scipus속에서 Neoscirpus속으로 이속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학자들의 연구결과로는 암수 한그루에서 딴 그루로 진화해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다. (가져온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