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출처 및 자료원: KOTRA Globalwindow)
스포츠산업 발전 13.5규획
지난 2015년 10월 중국 중앙위원회는 제5차 회의를 가졌으며, 향후 5년 경제 운영을 위한 13.5규획을 발표하였다.(13차 5개년 경제개발 계획, 2016~2020) 경제정책의 주요 목표는 13차 5개년 규획기간 동안 GDP 성장률 6.5%이상 유지, GDP 규모는 92.7조 위안으로 경제 규모 확대, GDP 비중은 서비스업(부가가치 기준)을 50.5%에서 56% 수준으로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다. 또한 도시와 농촌 주민 1인당 소득을 2010년 대비 두 배로 증대시키는 방안으로는 2015년 기준 1인당 8만 7,000위안의 노동 생산성을 2020년 말까지 1인당 12만 위안 수준으로 제고 한다는 내용이다.
‘13.5규획’에서 중국 국가체육총국은 스포츠 시장 규모를 3조 위안(한화 약 513조 9,600억원)으로 확대하여 ‘스포츠산업 발전 13.5규획’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 전했으며,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8대 분야는 스포츠 경기, 스포츠 레저, 스포츠 매니지먼트, 스포츠 미디어, 스포츠 용품, 스포츠 트레이닝, 스포츠 복권, 경기장 서비스업 등 이다.
중국, 소비형 서비스업에 지출 대폭상승
중국의 스포츠산업을 전망하는 중국시장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소비형 서비스업이다. 소비형 서비스업으로는 스포츠, 여행, 미디어(시청) 등이며 중국의 인구구조 변화와 수입의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의 중산층은 트렌드에 민감하며 미디어를 통한 2차, 3차 소비형 및 과시형 컨텐츠를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인들의 새로운 관광 키워드 ‘남들과는 다른 나만의 여행’
<그림1> 중국 국내 관광객 및 관광산업 추이
또한 2014년도 중국 명소 이동 상호 인터넷망 보고서에 따르면, 2014년 주말 여행객 숫자는 전년에 비해 600% 증가했으며, 100㎞ 반경의 근거리 여행을 가는 여행객들이 증가하였다고 밝혔다. 한국의 경우 서울역에서 춘천역에 해당하는 거리로 자가용으로 약 2시간 정도 걸린다. 중국의 경우에는 워낙에 땅이 넓은 나라이다 보니 자가로 2시간 이동해도 큰 도시로는 이동이 불가능하나 소도시로는 이동이 가능해서 운치를 즐긴다든가 소규모 단위로 휴식을 취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세계관광도시연합회(WTCF)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중국 해외 여행객 중 44.89%가 1980년대 생이었으며, 1970년대 생이 25.72%, 1990년대 생이 11.39%, 1960년대 생이 9.97%, 그리고 1950년대 생이 8.04%를 차지하였다고 한다. 즉, 해외여행 인원의 대다수가 80년대 이후에 태어난 비교적 젊은이들로, 이들은 일반적인 것과는 다른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히 쇼핑 위주의 관광으로 굳어가고 있는 한국 관광산업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앞으로 중국시장에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중국인들은 수많은 인구 속에서 남들과 구별되는 자신만의 특징을 어필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며, 체험 여행도 역시 활동적인 레포츠가 접목된 관광산업으로 발전하여 개별 맞춤형 컨텐츠를 만들어 어필해야 할 것이다.
중국의 아웃도어 시장 야외 레저활동에 필요한 용품
출처: Chinesetime
중국 당국도 삶의 질 향상, 건강개선 등을 이유로 스포츠 등 야외 레저활동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이는 인구구조 변화에 대한 대책과 동시에 스포츠산업 촉진에 관한 내용이기도 하다. 중국방직협회가 발표한 ‘2014 중국 아웃도어 용품 시장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2006년부터 중국인들의 건강과 삶의 질에 대한 수요가 아웃도어 용품 시장에 반영되기 시작하였다. 당시 20억 위안에 불과했던 중국 아웃도어 시장은 2011년 100억 위안에서, 2014년에 200억 위안으로 2배 이상 성장하였고 중국 브랜드는 945개로 2013년 891개 대비 6.06% 급성장 하였다고 한다. 또한 2017년에는 538억 위안까지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이러한 아웃도어 시장은 한국에서는 캠핑이 주도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중국은 트레이닝복과 등산복, 트레킹화, 등산화, 산악장비, 자전거 등 레저시장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중국 아웃도어시장 조사 연구소에 따르면, 중국에서 여행이나 교외 나들이에 나서는 인구는 약 1억 3,000만 명으로 집계됐으며, 그 중 등산, 암벽등반, 조깅 등 전문적인 레저 활동을 즐기는 인구는 대략 6,000만 명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중국의 러닝족 ‘파오부주’ 덕분에 마라톤 대회 최근 3년간 5배 이상 증가
출처: 구글
중국마라톤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된 마라톤대회 개최횟수는 2014년 29회, 2015년 134회이며, 향후 2016년에는 2015년 보다 많은 238회 마라톤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마라톤 대회 유형도 일반인들이 쉽게 참가할 수 있는 형태로 다양해지고 있는데, 2015년을 살펴보면, 풀코스 53회(40%), 하프코스 43회(32%), 10㎞ 코스 13회(10%) 순으로 많이 개최됐으며, 산림마라톤, 갯벌마라톤, 여성 하프마라톤, 울트라 마라톤 등 여러 형태로 개최되었다.
중국의 경제발전으로 인한 비만인구 급증
중국의 경제발전이 크게 성장함에 따라 1인 국민소득 역시 크게 증가하였다. 이로 인해 국민 생활수준이 향상되었으나 체육 활동은 감소하였고, 냉동식품이나 패스트푸드 섭취량 증가 및 과도한 음주와 흡연 등의 문제들도 함께 발생하였다. 이로 인해 중국은 미국을 제치고 비만인구가 가장 많은 국가가 되었다. 영국 의학전문지 ‘랜싯’에 따르면 중국 비만인구는 남성 4,320만 명, 여성 4,640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으며, 전 세계 비만 인구 중 중국인 비율이 남성 16.3%, 여성 12.4%를 차지할 만큼 심각성을 띄고 있다.
다이어트에 대한 열망도 낮지 않은데 중국 다이어트 시장은 주로 내복류, 기기류, 외용류로 나눠진다. 중국에서는 ‘다이어트’라는 개념이 나타난 지 불과 20여 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에 비해 시장은 매우 급속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중국 ‘다이어트 상품’ 소비층의 대다수는 여성으로 약 80~90%를 차지하고 있으며, 20~50세까지의 연령층이 주요 소비층이다. 최근에는 남성 다이어트 소비인구가 증가 추세에 있으며, 소아비만인구 비율의 증가에 따른 아동 다이어트 소비 역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직접 운동을 해서 빼기 보다는 돈을 들여서 빼는 전문 미용 관리숍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지만 머지않아 전문스포츠, 헬스(PT) 운동상품도 지속적으로 보급되어 시장이 커질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중국 거대 기업들의 대규모 스포츠산업 투자
지난해 중국정부는 축구, 골프 등의 종목을 학교체육에 편입하고 체육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며 생활스포츠를 통한 스포츠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였으며, 2022년에는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 유치까지 성공하며 동계스포츠 내수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까지도 높이고 있다. 이에 중국의 거대 기업들도 스포츠산업에 대규모로 투자를 하고 있는 추세이다.
올해 들어 중국기업들이 해외 M&A에 역대 최대 규모로 열을 올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딜로직은 올 1월부터 6월까지 중국기업들의 해외 M&A 실적이 1,462억 달러로, 2014년 같은 기간에 약 301억 2,600만 달러였던 수준과 비교했을 때 3배나 확대되었다. 이는 중국의 굵직한 기업들 뿐만 아니라 자급력이 높아진 중국의 민영기업도 적극적으로 뛰어든 결과이다. 특히 제조업이나 인프라에 한정되었던 분야에서도 과학기술, IT, 문화, 스포츠 등 산업 전반으로 확대되었는데, 스포츠용품 뿐만 아니라 스포츠 독점 중계권, 스포츠시설, 스포츠대회 독점개최 등 컨텐츠 생산을 통해 스포츠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완다
부동산 기업으로 시작한 완다그룹은 현재까지도 중국 최대의 부동산 재벌로 꼽힌다. 이를 이끌어 나가고 있는 왕젠리 회장의 꿈은 월트디즈니에 맞서는 엔터테인먼트 제국을 건설하는 것이라고 전해진다. 계획대로 최근 세계트라이애슬론사(WTC: 월드 트라이애슬론 코퍼레이션) 지분 100%를 6억 5000만 달러에 매입하였으며, 최근 UFC를 인수하기 위해 35억에서 40억 달러(한화 4조 4,052억원) 수준의 입찰 의향서를 제출하였다고 밝혔다.
중국 축구산업의 강자 완다그룹은 지난 2월에 월드컵 중계권 독점 판매업체인 스위스 인프런트의 지분 68.2%, 스페인 축구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지분 20%를 매입하는 등 그 영향력을 넓혀 가고 있다. 또한, 국제축구연맹(FIFA) 최고 수준의 후원사 파트너가 되었으며, 내년부터는 매년 치러질 중국 축구 국가대표 토너먼트 대회인 ‘차이나 컵’을 주최할 예정이라 전했다.
알리바바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는 스포츠산업에 뛰어들기 위해 스포츠그룹 알리스포츠를 신설, 미국 서부지역 대학농구 대표리그 경기에 2년간 중국 독점 중계권을 따냈다. 또한 중국 프로축구팀 광저우 에버그란데의 지분 절반을 12억 위안에 인수하기도 하였으며, 최근 대중의 관심이 급상승 중인 e스포츠 대회를 총상금 370만 달러(한화 41억원)에 개최하는 등 크게 뻗어 나가고 있다.
알리바바의 최고경영자인 장다중은 스마트 스타디움 구축을 위해 알리바바의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등을 이용하여 중국 전역 170만개 스타디움에 100억 위안(한화 1조 8,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자해 인터넷 서비스를 접목하는 계획에도 착수하였다고 전했다.
텐센트
중국의 인터넷 서비스 및 게임 서비스 전문 기업인 텐센트는 중국내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로드FC와 같은 대회 유치를 위해 중국의 샤오미, 한국의 카카오와 함께 개최를 하기도 하였다. 또한 시나스포츠나 러스왕과 같이 굵직굵직한 기업들을 제치고 올 초 NBA 경기 중국시장의 독점중계권을 5년간 5억 달러(한화 5,500억원)에 계약하였다.
푸싱
중국의 워런 버핏이라고 불리는 궈광창 회장이 속한 중국 투자회사 푸싱은 영국 프로축구 클럽인 울버햄튼 원더러스FC의 지분 100%를 4,500만파운드(한화 670억원)에 인수하였다.
쑤닝
중국 최대 가전 유통 업체인 쑤닝그룹은 중국 장쑤 성 난징 시를 연고로 하며 중국 슈퍼리그에 참가하고 있는 축구 클럽인 장쑤 쑤닝의 주주이다. 올해 6월에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 A의 인터 밀란 지분 70%를 2억 7,000만 유로(한화 3,400억원)에 인수하였다.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
중국정부 지원 사모펀드 투자회사인 차이나 미디어 캐피탈은 영국 프로축구 클럽인 맨체스터시티FC의 지분 13%를 2억 6,500만 파운드(한화 4,600억원)에 매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