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뉴스에
캘리포니아 연안에 오징어가 풍작이라는 뉴스가 나왔다
난 오징어가 우리나라 사람만 즐겨 먹는 줄 알았는데
최대 소비국이 미국.유럽이며 중국이라고 한다
요리 방법은 조금씩 다르지만 오징어 튀김이 단연 우선이라고 한다
칼라마리라고 부르는 오징어 튀김
어릴적
시장 입구에서 팔던 오징어 튀김이 생각난다
그땐 물오징어를 튀기는게 아니고
마른 오징어를 가늘게 짤라
물에 담궈 불린뒤
밀가루 반죽으로 튀김 옷을 입혀 튀겼다
이대 앞 신촌 시장 입구로 들어가는 길목엔
오징어 튀김 구루마가 때지어 있었다
다른 곳에 파는 오징어 튀김하고는 모양이 조금 달랐다
둥글 둥글한 모양이 아니고
반죽 옷을 커다랗고 넙적하게 입혀
튀김하나가 어린아이 팔뚝 만하게
만들어 팔았다
꿈꿈한 오징어 맛이 가득한 밀가루 튀김 과자인 셈이었다
오래전
엘에이 살때
캘리포니아 해안에 오징어때가
모래사장으로 올라온다고 해서
오징어 주으러 간적이 있었다
파도에 밀려 들어 온 오징어가 나가지 못하고
버둥거릴때 주워서 빠께스에 담는 것이었다
살이 퉁퉁하고 등치가 커 별 맛이 없었다
소일거리가 별로 없던 노인네들은 잡아다가
산에 가서 말려 마른 오징어를 만들기도 하고
좀 무식한 젊은아낙들은
아파트 빨래 건조기에 넣고 돌려 말리다
각종 외국인들이 몰려 사는 아파트를
오징어 냄새로 가득하게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하고
쫒겨 나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따스한 봄바람이 살살 부는날
꿈꿈한 냄새에 마른 오징어를 본다
가위로 가늘게 잘라
물에 불려
옛날 오징어 튀김을 만들어 보고 싶다
오징어 튀김이 생각날때면
떠 오르는 여인이 있다
어찌 지내고 있을까
아직도 오징어 튀김을 좋아할까
오징어 튀김처럼 구수하고 꿈꿈한 냄새를 풍기던
그녀가 생각난다
첫댓글 입구 쪽 구루마에서 물에 불린 오징어 튀김 엉청 자주 사 먹던 사람 여기도 있어요 ^^;;
옛날 생각 절로 나는군요~^&^~~ㅎㅎ
빵장수님....저도 그런 추억 있어요.....피스모비치에서..
지금 어디신지요?....
아 오리지날 튀김집... 한국에선 잘 안먹던 오징어튀김을 이제 어디가면 이것만 찾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