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공원'이란 간판이 붙은 게이트를 통과하는데 박용준군이 한미연합사령부 대령으로 근무하던 시절이 생각났는지 'Lets Go Together' 한다.
백선엽장군이 맥아더에게 했다는 말이란다.
군대얘기 속성상 계급과 보직이상으로 호기를 부렸다는 무용담은 그러려니 했다.
어쨌든 미군에 비해 우리국군의 부족한 작전수행능력 개선에 일조하려는 현역시절 박대령의 열정과 기개가 좋아보였다.
미군장교숙소 십여개를 전시관으로 개조했고 그중 한곳에 들어섰는데 거실에 편백나무칩 욕조가 있었다.
둘러앉아 발을 담그며 피톤치드족욕(?)을 하며 30여년전 바로 이곳에서의 박대령의 활약상을 들을수 있었다.
그리고 잘가꿔진 잔디정원에서 이제는 제법 가을 느낌의 햇살을 맞으며 아이스 커피로 망중한을 즐겼다.
이어서 용산 전쟁기념관으로 이동 본관 3개층의 고조선부터 6.25까지의 역사관을 둘러보는데 중국관람객이 눈에 띠게 많았다..
특별히 김남조(공군대령)이 6.25당시의 정찰기와 무스탕이 나란히 전시된것을 보고는 정찰기가 적을 발견하면 불꽃탄을 쏘고 즉시 무스탕전투기가 공격을 했단다.
시장기가 돌즈음 삼각지의 대구탕 원조라는집에서 뽀얀 대구살과 아삭하게 씹히는 미나리를 안주삼아 술잔을 나누었다. 이렇게 8월말 마지막 여름의 정취를 벗들과 함께나누었다.
8인의 '등산26'회원이 함께했습니다.
이흥우, 조원근, 임기욱, 박용준, 김남조, 이관형, 원성규, 노상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