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1024. 10. 19
장소 : 포항 형산강
내용 : 형산강의 철새
형산강에 물수리가 한 달전 부터 왔다는 정보를 들었다.
하루에 5~6 회 날아와서 숭어를 낚아 채 간다. 그것도 오후 3시까지이다
고기를 갈구리에 낚아채어서 가는 장면을 찍기가 무척 어렵다.
찰나의 순간을 지나면 1시간이나 2시간을 기다려야한다.
형산강 수면과 물수리가 혼연일체가 되어야 한다. 그것도 순간의 선택을 잘 하야야 한다.
2번이나 실패를 하고 나니 어리둥절한다. 나는 그 사이에 가마우찌와 갈매기가 고기를 잡는 동안에 철새들의 먹이 사냥을 찍었다.
고기를 잡을려고 하는 물수리, 가마우찌, 갈매기, 쇠백로등은 필사적으로 잡을려고하고, 고기는 사생결단으로 도망간다.
인생 살이도 이와 같다.
천천히 생각하면서 하루를 보내자. 나는 창공을 나는 장면은 포기 할까한다.
물수리가 고기를 잡는 찰나와, 창공을 나는 장면은 언제 또 찍을수 있을까요?
시간이 약이 되겠지요~
촬영 : 선 진 규
첫댓글 고기를 잡아서 갈구리에 끼는 모습과, 창공에서 갈구리에 차서 날아가는 모습은 정말 어렵다.
5시간을 소모 시켜도 운이 좋으면 찍고, 또는 실패다.
남이 잘 찍으면 질투가 나고, 내가 못 찍으며 실망한다.
마음을 천천히 정리하면서 비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