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국제우편 알아보는 방법에 대해서 소개하려고 합니다. 중국의 우체국은 한국과 달리 아침 8시부터 저녁 6시까지 근무를 하며, 연중무휴입니다. 일요일도 근무합니다. (무척 좋지 않습니까.. ㅋㅋ)
우체국에서 다루는 업무도 우리나라와 약간 다릅니다. 우선 신문보급소가 지금 조금씩 생기고는 있지만 사실상 모든 신문이 기관에서 나온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에 아침에 신문배달도 우체국에서 합니다. 그리고 전보도 아직 많이들 사용하고 있구요, 소액환 업무도 하고, 전화요금도 받습니다. 전화요금을 내실 때는 꼭 오전이나 점심시간 시작쯤에 가시길 바랍니다. 5시 넘어서 가시면 한시간 기다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한국에서 보내온 소포를 받을때는 집으로 소포를 알리는 쪽지가 한 장 옵니다. 그러면 그 쪽지와 신분증을 가져가서(학생증, 거류증, 여권) 소포를 받아오셔야 합니다. 우체통에 들어갈만한 작은 책들은 우체통에 넣어주기도 하지만, 열쇠없는 우체통이거나, 개인우체통이 없는 기숙사에 살면 짤없이 찾으러 가야합니다. 단, EMS로 보낼 경우에는 저녁에라도 집에까지 배달해줍니다. 한국에서 보내시는 비용은 일반 항공소포와 1만원정도 차이가 납니다.
편지는 아침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저녁에 한 번 배달이 되구요. 편지를 보내실 때는 처음엔 순진하게 우체국가서 무게달고 내라는 대로 다 냈습니다만, 한국에서도 그렇듯이. ㅋㅋ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일부 우체국근처에 상주하고 있는 우표장사들에게 우선 우표를 삽니다. 이런 곳에서 사는 우표는 우체국에서 파는 것보다 반값에 싸게 살 수 있는데, 반값에 살 수 있다는 걸 아는 척을 하지 않으면 돈 고대로 다 받습니다. --;;
한국으로 부치는 엽서 한장은 4.2원이고, 편지는 기본 (A4용지 두장정도)이 5.4원입니다. 그런데 지방으로 갈수록 큰 단위의 우표가 거의 없기 때문에 어디 여행을 가셔서 엽서를 쓰신다면 2마오짜리 우표로 엽서가 도배가 되기도 하므로 큰 도시에서 4.2원짜리 우표를 사 가지고 가시면 편리하겠죠. 그렇게 암우표를 사고 난 뒤에 그냥 우체통에 넣으시면 되는겁니다. ^^
여섯장 일곱장 정도의 편지가 될 경우엔 21원이 나오기도 합니다. 치명적인 액수입니다. 굳이 중국 체신부에 돈 보태 줄 필요없다고 봅니다. ㅋㅋ
그리고 유달리 주의할 점은 중국에서 국제소포를 부치는 것이 무지하게 비싸다는 겁니다. 국제소포를 부치게 되면 받는사람 보내는 사람 주소를 쓰게 되어있는 종이를 한 장 주는데 거기에 내용물도 적게 되어있습니다. 절대로 내용물 정확하게 적지 마시고(중국물건 반출일 경우 다 뜯어볼려고 하기도 합니다.) 그냥 쓰던 물건 보낸다..라고 하면 암 소리 안합니다. 불법복제 DVD나 음반등을 보내실 때는 방학때 임박하면 좋겠죠. 큰 짐과 함께. ^^ (잔머리 잔머리..ㅋㅋ) 내용물의 원산지나 가격을 쓰라고 하기도 하는데, 굳이 솔직하게 쓸 필요없습니다. 가격역시 대충 쓰면 됩니다. 저 오늘 소포 6박스 부쳤는데 다 인민폐 100원어치라고 썼습니다.. 이건 우체국 아줌마가 시킨겁니다.
그럼 소포가격이 얼마나 하길래 비싸다고 하느냐.. 알아보겠습니다.
이 영수증은 선박으로 보내는 소포의 영수증입니다. 선박으로 보내면 상해에서 한국까지는 한달 반 정도 소요가 되는데, 금액은 위에 적힌대로 12kg에 218원입니다. 12kg면 꽤 나가는 무게지요.
이 영수증은 항공으로 보내는 소포의 영수증입니다. 11kg에 332원입니다. 그러니까 거의 100원 차이가 난다고 볼 수 있는데, 이게 단순히 한 박스일 경우엔 그냥 비행기로 보내시는 편이 나을 수도 있습니다. 비행기로 보냈을때 소요시간은 일주일 가량입니다. 그런데 짐이 많아서 나중에 귀국하시면서 짐을 부칠 때는 단 한박스가 될리도 없기 때문에 여러박스 되다보면 몇백원차이가 나게 되죠.
듣기로는 중국의 소포는 구십몇원이 기본요금이고, 그 외 추가운임을 책정하는 방법을 택하기 때문에 아무리 작은 우편물이라고 할지라도 꼭100원은 넘게 되어있습니다. 씨디가 싸다고 친구에게 씨디 선물을 보내시는 일은 하지 않으시는게 낫습니다. 괜히 재수없어서 물건 뜯어보고 빽판 유출로 걸리면 세금물고 또는 못 보내게 되는 수도 있고, 보낸다 하더라도 12원짜리 씨디 한장에 소포비만 120원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여기는 대부분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박스를 쓰게 되어있는데 초록색이고 골판지 형태로 된 플라스틱 재질입니다. 소포 포장을 해가셔도 웬만하면 이 박스에 넣어야 하니까 그 점을 감안하시고, 박스는 꽁짜로 주는 거 아니고 작은 박스는 2원부터 큰 박스 20원 넘는 것 까지 있습니다. 다른 박스에 포장해서 가져가시면 우체국 직원이 알아서 딱 맞는 거 골라줍니다.
약간 조심해야 할 일은 소포 박스 위 아래에 무지하게 커다란 스테플러를 찍어대기 때문에 상자입구 바로 위아래에는 신문지같은 것을 깔아주시기 바랍니다.
많은 분들이 와서 싼 물건보고 기뻐서 소포부치러 갔다가 허탈해 하고 충격먹고 그럽니다.. 그냥 방학 때 들고 나가시는 것이 최고구요. 씨디는 원래 100장 이장 반출 금지되어있으니 씨디 케이스 사서 한장씩 넣어가시면 가장 좋습니다. DVD도 그렇고.. 머.. 어차피 케이스 없이 파는 경우가 많으니까 말입니다. ^^
중국에서 번 돈은 중국에서 다 쓰고 나간다. 라는 중국정부의 해외기업 전략이 일반 학생들이나 민간인들에게도 적나라 하게 적용되는 현장입니다.
첫댓글연사오빠 안녕~~~ 이런 유익한 내용들을 퍼오다니. 저도 몇 번 해 봣는디..넘 비싸서 이제는 안합니다. 그냥 모아뒀다 휴가날갈때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지여..힘 좋은 벌레친구 ㅎㅎㅎㅎ 오빠의 싸이월드주소를 잘 기억해 둘게요. 만일.오빠가 한국가게되며 조금씩이나마 오빠 수속 들을 수 있으니..완안
조련사님 요로코롬 유용한 정보를 퍼오심 남들이 감탄 한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 청도가이드님 완안~ 이란 뜻은 "잘자요" 라는 뜻입니다... "완안, 워 더 아이런~" 하면 "잘자요 내 사랑~"이 되겠죠..ㅋ ㅋ ㅋ 아~ 불러보고 싶다 "완안, 워 더 아이런~"
첫댓글 연사오빠 안녕~~~ 이런 유익한 내용들을 퍼오다니. 저도 몇 번 해 봣는디..넘 비싸서 이제는 안합니다. 그냥 모아뒀다 휴가날갈때 바리바리 싸가지고 가지여..힘 좋은 벌레친구 ㅎㅎㅎㅎ 오빠의 싸이월드주소를 잘 기억해 둘게요. 만일.오빠가 한국가게되며 조금씩이나마 오빠 수속 들을 수 있으니..완안
^^;; 완안~~
1촌맺어라~ ^^* 글남기고 갈테니~ ^^*
완안? 무슨뜻이예용 ㅎㅎㅎ무식한 청도가이드랍니다.
청도가이드님... 아시면서... 떠보기 없깁니다..
조련사님 요로코롬 유용한 정보를 퍼오심 남들이 감탄 한답니다... 유용한 정보 감사드려요... 청도가이드님 완안~ 이란 뜻은 "잘자요" 라는 뜻입니다... "완안, 워 더 아이런~" 하면 "잘자요 내 사랑~"이 되겠죠..ㅋ ㅋ ㅋ 아~ 불러보고 싶다 "완안, 워 더 아이런~"
여자친구 있는 사람이 불러보고 싶다고 하시니.........아~ 미워 죽겠다아~ ㅎㅎ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