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부터 서울을 벗어나려는 차들이 왜그리 많은지,,,헐
거기다가 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에서 사고가 났다길래 서울을 돌아돌아 겨우 서해안고속도로에 진입
드뎌 안면도 도착! 바다가 거기 있더군요~
모래사장을 가로질러 바다 코앞까지 한달음에 달려갔죠~
너무 좋타~~~~~~~~ 그말 밖에,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었습니다
맘씨 좋아보이는 할머니민박집에 숙소를 정하고 다시 바닷가로 갔습니다
해안도로끝까지 가서 바다를 향해 차를 세워놓고
윤도현의 잊을께를 들으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계속 그렇게 바다를 바라보았죠~
서해까지 왔는데 조개구이랑 대하를 안먹을수가 없쥐! 맛만 보고 왔씀다
(대하가 엄청 비싸더군요. 서민으로서 배부르게 대하를 먹기엔 너무 부담시러버서,,,)
밤이 깊도록 계속 바다에 취해서 우린 그렇게 하루를 보냈씀니다~
일요일엔 언제 날씨가 흐렸냐는듯 너무나도 화창한 아침이였죠
넓은 바닷가 모래사장에 차를 끌고 내려가
영화에서 본것처럼 모래사장을 달렸죠~ 기분 죽이더만요~~~~
차에서 내려서 조개를 줍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에 시작할땐 그저 재미로 몇개 주을까?,,, 했는데
어느덧 나도 모르게 바다를 향해 계속 전진하고 있더군요
급기야 신발을 적시고 바지끝을 적시며 손이 어는 줄도 모르고 조개를 주웠죠~
정말 상상도 못할만큼 많이 주웠씀돠~
전날 조개구이 먹으거랑 비교하믄, 기름값이며 민박값은 거뜬히 건진거 같씀다!
담에 갈땐 큰 다라이랑 삽(?) 가져가야겠어요 ㅎㅎ
바다에 다녀온 행복한 마음과 전리품을 가득싣고 바다를 뒤로한채 서울을 향해 출발~~~~~
돌아오는 발걸음도 가벼웠씀다
아마 좋은친구와 좋은 곳에 다녀와서 그런거 같네요~
행복했던 시간을 누군가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두서없이 그냥 길~~~~~게 써봤습니다~
부럽죠~~~
서해의 늦은가을 바다도 아주 멋지고 운치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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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면도 ~ 조개줍는 소녀 ^^
몽실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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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1.17 14:1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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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조개 껍데기라도...^^* 좋았겠네요,,,정신이 맑아졌겠다..(혼자가기 없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