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티 케이불 카 트래킹 -효도 관광 힐링 트래킹-
제13화 올 빼미 산 치베타(Civetta)
2025년7월 30일
처음 계획대로 어제 저녁은 이미 예약해 놓은 Staulaza 산장에 가서 자야 하나 택시로
이동하다 보니 다다음 계획을 고려하면 택시비가 너무 나올 것 같아 가까운 알레게(Alleghe)에
있는 Hotel alle Alpi호텔을 예약하고 산장 예약금 60유로도 포기하고 알레게 호텔로 와서
투숙하였든 것이다
어제 우리를 친켄토리에서 여기까지 80유로에 태워 준 기사가 너무 친절하여
내일 예약도 하고 기념사진도 찍었다
아침에 일어나니 알레게 호수의 물 안개가 너무 좋아 30분간 독특한 바위 봉우리와
에메랄드빛 호숫가를 가벼운 산책을 하고 돌아와 아침식사를 마쳤다
호텔 베란다에 앉아서 커피한잔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다 오늘은 치베타산
중앙에 있는 콜다이 산장에서 자야 하기 때문에 짐을 31일 오후까지 호텔에 보관 시키고
9시 30분경 호텔을 나와 5분 정도 걸어서 치베타산으로 올라가는 Alleghe-PIan Di Pezze
케이불카 탑승장에 도착하였다
알레게는 1771년 Monte Piz의 산사태로 인하여 바위 덩어리가 굴러와 물길을 막아 버려
호수가 생기고 주위의 마을이 모여 형성된 곳으로 3,220M의 치베타 산이 평풍처럼
둘러 쌓고 있는 호수마을이다
특히 치베타산의 온통 붉게 물든 산의 첨탑 같은 계곡의 파노라마는 마치 성당의 외관과
같다고 한다 북서면에는 백암석이 1000M의 높이로 약 5KM 에 달하는 수직 석벽은
만들어 져 있어 알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암벽이라고 한다
이렇게 아름다운 석벽이 알레게 마을을 감싸 안고 있으니 이 마을의 아름다움을
짐작할수가 있었다
우린 9시 45분쯤 1일 편도권을 16유로를 주고 사서 치베타 산의 아름다운 푸른 평원에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1,470M의 고도에 있는 Piani de Pezze 에 도착하였다
여기까지 차가 올라올 수 있고 넓은 평원이 펼쳐져서 가족 나들이에 안성 맞춤인
곳이라 나들이 객들이 많이 보였다
우린 다시 1,922M에 위치한 푸른 전망대 콜다이 발디( Col dei Baldi) 까지 케이불 카를 타고
올라오니 바로 눈 앞에 펠모 산(Monte Pelmo)이 장엄하게 우뚝 솟아 있었다
이곳은 겨울철이면 스키의 시작점으로 치베타산을 따라 즐기는 스키어들의
고향이라고 한다
1000M 아래에 있는 알레게 마을도 저멀리 보이는 것으로 보아 이곳은 우리가
잤든 호텔의 앞쪽 부분이며 치베타산의 북서면에 있는 것 같았다
우린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오늘은 콜 다이(Rifugio Col Dai) 산장까지 트래킹 해야 함으로
마음을 단단히 먹고 트래킹을 시작 하였다
이해를 돕기위하여 오늘의 일정은 1-2-3-4-5-6 으로 콜다이 산장에서 투숙하기 때문이다
조금내려 가니 스타울란자 (Staulanza)산장에서 자고 Alta Via 1을 걷고 있는 등산객들과
조우하여 트래킹을 시작하였다 이들은 오늘 저녁 콜다이 산장이나 티씨 산장에서 1박을 해야
하기 때문에 부진런히 걷고 있었다
케이불카에서 출발하여 팰모산을 바라보며 경사진 자갈길을 30분여분 1.4 KM를
걸어오면 페업중인 피오다 농장(Malga Pioda)이 나오는데 여기서 오른쪽 산길로 들어서야
하며 지금부터는 고도가 있는 경사로를 걸어야 한다
20여분을 걸어 올라오니 저멀리 우리가 내렸든 케이불카 승강장이 멀리 보이기도 했다
이젠 펠모산이 우리의 윈쪽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알타비아 1 코스 합류지에서 부터 우리와 함께 이야기 하며 걸어 온 두분의 한국여자와
기념찰영도 하였다
천안에 사는 사람으로 둘 다 학교 선생이라고 하며 붉은색을 입은 분은 영어 선생이고
다른 분은 국어선생이라고 한다 말이 통하는 영어선생을 따라 국어선생은 무조건
영어 선생을 따라 안전 하게 방학이 되면 같이 여행을 떠난다고 한다
콜다이 산장까지는 계속해서 가파른 산길이 펼쳐저 있고 우린 힘들었지만 쉬엄쉬엄
산행을 하지만 계속되는 경사길이라 숨이 막힐 것 같은 고통이었다
그러나 가야 할 길은 아무리 힘들어도 극복하고 실행하고 나면 그 성취감에 도취되는
만족감을 감출 수 없어 매번 이렇게 이런 힘든 체험을 소화하는 지도 모르겠다
오른쪽의 절벽같은 암벽 위가 콜다이 산의 정상이고 앞에 보이는 콜 다이
고개에 콜다이 산장이 있 다
저멀리 목적지가 보이지만 그래도 힘들어 자신과 한 순간 순간을 싸우며 인내하고
극복하면서 트래킹을 계속하였다
올라온 길을 되돌아 보니 계속되는 가파른 길들은 보기에도 아찔하게 느껴지며
또한 몸 전체에 퍼지는 새로운 돌기가 이 순간의 행복을 느끼게 만들어 주었다
고개를 넘어니 바로 목적지이다 힘든 순간들이 지나가며 평안이 찾아오는 것 처럼
2시 20분만에 해발 2,132M에 위치하고 있는 콜다이 산장에 도착하니 환호의 함성이
저절로 나오는 것 같았다
우린 콜다이 산장에서 첵크인을 하고 5인실을 배정받아 배낭을 옮겨놓고 피로한
몸을 달래기 위하여 침대에 누어 잠시 피로를 풀었다
콜다이 산장의 정식 이름은 리푸조 아돌포 소니노 알 콜다이
(Rifugio Adolfo Sonino al Coldai)이라고 한다 1905년 문을 연 이 산장은 1930년
소니노 가문의 산악인 아돌프 소니노를 기리기 위하여 이 이름을 만들었다고 한다
우린 30여분을 휴식을 취하고 커피한잔을 마시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산장의 묘미를
백분 느낄 수 있는 광경이 펼쳐지고 있었다
앞으로 보이는 깍아지른 암벽이 치베타 산에 포함된 일부이라고 한다
또한 왼쪽으로 보이는 산들이 콜다이 산의 정상으로 가는 길이라고 한다
넓게 펼져있는 시야에 모두 높고 푸른 산과 암벽들로 채워져 있으니 이 행복한 시간을
영원히 간직하고 픈 심정이었다
허기가 지는 것을 느끼고 시간을 보니 벌써 오후 1시가 넘었다
산장 뒷편 초지에 앉아서 우린 호텔 조식때 만들어 온 샌드위치를 꺼내어 맛있게 먹고
맑은 공기와 함께 휴식을 취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한 후 우리는 왼쪽의 치베타산과 오른쪽의 콜다이 산이 만나는
콜다이 고개(Foecella coldai) 넘어에는 콜다이 호수가 있어 그 곳까지 15여분을
걸어서 올라갔다
2,143M에 위치한 콜다이 호수는 치베타산 기슭에 박힌 보석 에메랄드 라고한다
치베타산의 암벽들이 호수에 비칠 때는 비할 곳 없는 평온함을 느끼게 하여 준다고 한다
이곳도 알타비아 1 트래킹 코스이기 때문에 많은 트래커들이 이곳을 지나 티씨산장
(Rifugio Tissi)이나 바졸레르산장( Rifugio Vazzoler)에서 1박하기 때문에 많은
트래커들이 다니고 있었다
호수 맞은 편 언덕 넘어 절벽 아래가 바로 우리가 올라 왔든 알레게 호수 마을이었다
치베타의 직벽을 바라보고 있으면 백운암의 직벽들이 하루 종일 다양한 색갈로 변한다고 한다
다시 말해서 알펜글로(alpenglow)라는 대기의 광학 현상으로 바위가 하루 종일 다양한 색깔로
물드는 멋진 자연 현상이다. 새벽과 해질녘에는 주황색이나 빨간색으로 변하고 햇볕이 비치는
정오쯤에는 노란색으로 야간의 달빛 아래에서는 흰색으로 변한다 하니 이래서 여기를
영혼이 머무는 공간이라고 한다 그 만큼 순수하고 깨끗하게 자연이 빚어 준 걸작이었다
전설에 따르면 콜다이 호수에는 커다란 날개와 검붉은 혀 그리고 강렬한 붉은 눈을
가진 용이 살았다고 하며 잘 날지는 않았고 둥지에 머무르는 것을 좋아했으며 날 때면
언제나 페다이아 호수로 날아갔다고 한다.용이 날때에는 항상 어려운 일이 부탁치곤
했으며 마지막 목격은 1771년 알레게 호수를 형성한 피츠 산의 산사태 직전에 보는
것이 마지막이라고 한다
우린 산장으로 내려 오면서 들에핀 야생화를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다
6시경 산장에서 저녁을 시켜 먹었다
산장에서 시켜 먹은 이곳 특산품이라는 요리는 버섯과 감자와 해산물을 치즈에
버물린 음식으로 담백하고 고소하여 사라다 믹스와 함께 맛있게 먹었다
저녁노을을 바라보며 우린 침대에 누어 오늘 일과를 마무리 하며 단잠을 청했다
5인 침실이라 나중에 40대 트레커 2명이 도착했으며 서로 조용히 지내다가
그들은 우리가 불편 한지 카페로 내려가 시간을 보내다가 우리가 잠 들었을때
올라와 2층 침대에서 자고 또 새벽일찍 일어나 출발하였는지 우리가 볼수가 없었다
오늘의 일정은 1-2-3-4-5-6-7 으로 마무리 하였다
30일 오늘의 운동량 14,672보 이동거리 9.5KM 이동시간 2시간 48분
돌로미티의 중심부에 자리잡고 있는 치베타는 어린 부엉이라는 뜻이 있다고 하며
89개의 봉우리로 이루어 진 치베타는 돌로미티의 중심부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름에는 트래킹 겨울에는 스키로 4계절 언제나 붑비는 곳이다
올빼미라는 별명은 산은 북서면이 중앙에 머리를 두고 두 날개를 활짝 편 산세의 모습이
마치 올빼미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여름이면 치베타 산을 트래킹 하는 23.5KM의 트랜스 치베타가 유명하다고 한다
2025년 7월20일 09시에 23.KM의 치베타 산악 트래킹 동호회가 올해로 43회를 맞는다고 한다
800커풀만 참가 가능하며 위험을 줄여서 커풀 2인조 트래커들만 참가 할수가 있다고 한다
코스는 고도 705M의 Ustolade에서 고도 1,469M의 Piani i Pezze까지로 치베타산을
종주하는 코스로 인기가 대단하다고 하다
그냥 트래킹하기도 힘든 코스인데 이렇게 트래킹 대회까지 열면서 산을 즐기는
구라파 사람들의 일상이 너무나 부럽고 젊음에 갈채를 보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