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날 청량리롯데에 도착하여 역건물로 가는데 갑자기 속이 안좋아서
구 역사에 있는 약국으로 가는데 마침 모방송국에서 청량리역을 배경으로 하여 녹화촬영을 하고 있더군요. 여자리포터는 카메라앞에서 "지금~~ 눈꽃열차~~ "말하고 있었지요.
그때 제가 그 리포터 뒤를 지나갔죠. 아마 tv에 나오지 않았는지..
그때 검은색 오리털 잠바입고 청바지 입었는데..
2. 청량리역에서 눈꽃열차로 변신한 무궁화호 열차를 타고 태백까지 가면서 진짜 눈꽃열차를 탔음을 실감했지요.
몇일전 눈이 펑펑 내려서 그런지 온 천지가 눈으로 덮였지요.
3. 태백역에 도착한 다음 관광버스 여러대에 나눠타고 태백산 당골관광지에 갔지요.
당골 관광지에서 점심으로 버섯전골인가 뭔가를 먹었는데 그런데로 먹을만 했습니다.
그러나 열차지연에 따라 도미노 현상으로 버스이동시간 지체, 식사시간지체로 인해 태백산 현지 자유시간이 많이 줄었습니다.
4. 점심을 먹고 석탄박물관을 관람했지요.
저는 2001년가을에 한번 와본적이 있는지라 그냥 대충 둘러보고 가는데
희빈님일행이 앞에 가더군요. 3층까지 다보고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데 이 엘리베이터는 마치 탄광속 몇백m로 들어가는 것처럼 만든지라 요란한 소리가 나는데 이 소리를 듣고 여자분들이 비명,소리를
지르며 약간 당황해 하더군요. 전광판에는 -100,-200,-300... 이렇게 나와서 마치 지하탄광으로 가는 것 같은.. 그러나 실재로는 3층에서 지하1층까지 약 10여m에 불과합니다.
5. 박물관을 보고 눈썰매를 탈려고 했으나 천문학적인 썰매이용료(4000원) 때문에 포기했습니다. 으매~~아쉬운것..
대신 눈으로 덮힌 언덕을 힘들게 올라 눈썰매장을 구경한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대신 내려올때 힘들었죠.
6. 눈썰매장을 뒤로 하고 돌계단으로 내려오는데 여기서 가위바위보게임을 하며 내려왓습니다. 누가 먼저 하자고 한지는 모르겠고..
어쨌든 목숨걸고 가위바위보를 한 결과 몽스형님이 1등으로 내려갔고.
나는 4번째로 내려와서 꼴찌를 면했지요.
꼴찌를 한분은 그 벌로 음료수를 한잔씩 제공했습니다.
그때 위저드님,박순호님도 그 덕을 봤다는...
7. 시간이 어정쩡하게 남은지라 단군성전을 보러 갔습니다.
거기가니 어떤 분들은 비닐포대를 어디서 구했는지 신나게 썰매를 타더군요. 나도 한번 타봤지요. 장갑을 안낀지라 좀 고생을..
여기서 여러명이 이 비닐포대로 썰매를 1번이상 탔습니다.
8. 단군성전을 나와서 박물관쪽으로 나가는데 길 왼편에 강원도지방민속자료 4호로 지정된 석장승 1기가 묵묵히 서 있더군요.
그런데 좀 구석에 있는지라 이를 본 사람은 거의 없는 듯 합니다.
9. 태백역에서 아까전 그 열차를 타고 오후 5:30분쯤에 출발했습니다.
열차안에서 촛불행사와 관광상품을 추진한 관광사에서 제공한 이벤트등이 있었고, 저녁도시락을 먹으며 시간을 때웠지요.
그 당시 광경중 일부는 새롬누님의 디카에 찍혔습니다.
그중 일부가 자료실에 올려져 주무시고 있습니다.
사진찍으나 고생많이 했던데.. ㅋㅋ
10. 열차는 청량리역에서 승객 절반정도 내보내고 경원선 용산-청량리
전철구간을 이용해서 영등포역에 도착.. 각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