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붕어
재래종의 토종붕어를 가리키는 말로도 쓰이나, 옳지 않음. 묵납자루의 방언으로도 쓰임.
습성 및 생태
참붕어는 토종붕어와는 전혀 다른 종의 물고기이다.
잉어과 모래무지과 참붕어속에 속하는 작은 물고기로, 몸은 커봐야 10~12cm 정도로서 아주 작은
어종이며 체형은 가늘고 길다.
참붕어는 흑룡강 수계 이남의 연해주로부터 복건성에 이르는 중국과 한국, 대만, 일본 등에 분포한다. 비늘 가장자리에 반달형의 푸른 점을 갖고 있다. 몸이 길고 옆으로 납작하다. 체고는 그다지
높지 않으며 주둥이에서 꼬리까지 암흑색 세로띠가 있다.
옆줄 비늘 수는 35~39개. 입수염은 없으며 입이 작고 뾰족하다. 등지느러미살은 7~8개이며 체색은
은빛이다. 등쪽은 암갈색을 띠며 크기는 8~10cm 가량이다. 강이나 늪, 호수에 무리지어 표층을
유영하며, 수서곤충이나 부착조류((附着藻類) 등을 먹고 사는 잡식성으로서 수질오염에 대한 내성도
강하다.
5~6월 산란기가 되면 물 가장자리나 아주 얕은 곳으로 몰려나와 자갈 또는 돌바닥, 수초 등에
산란하는데 수정란은 20℃ 수온에서는 8일이면 부화한다. 부화한지 5일이면 난황을 흡수하며
1년이면 수컷은 5~7cm, 암컷은 4~5cm 크기의 성어가 된다.
전남, 전북의 호남지방 및 영남지방 일부에서는 이 참붕어를 오래 전부터 붕어낚시용 미끼로
사용해오고 있으며, 때로는 대형붕어를 낚는 미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특히 수온이 찬 2~3월이나 초겨울인 11~12월의 붕어낚시에서는 대어를 낚는데 대단한 위력이 있는
미끼로 통한다.
참붕어의 명칭
방언으로 깨붕어, 깨피리, 깨고기라고도 한다. 지역에 따라 방언이 다양한 편이다. 흔히 재래종 토종붕어를 참붕어라 부르고 있어 다소 혼란을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