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22 (화) '손흥민 4골 - 케인 1골 4도움'… 사우스햄튼전 5-2 대역전승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미친 활약을 펼치며 팀의 대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9월 20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라운드 사우스햄튼전서 4골을 넣으며 팀의 5-2 대승을 이끌었다. 이 경기 승리로 토트넘은 시즌 초반 부진서 벗어나 첫 승을 사냥하며 승점 3(1승 1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서 레길론과 가레스 베일신입생들은 모두 제외됐다. 4-3-3으로 나서는 토트넘은 최전방에 손흥민과 케인, 모우라의 스리톱을 구축했다.
중원에는 호이비예르-윙크스-은돔벨레가 나선다. 포백은 데이비스-다이어-산체스-도허티가 형성했다. 선발 골키퍼는 요리스.토트넘은 전반 시작 2분만에 손흥민의 크로스를 받은 도허티가 건내준 공을 케인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1-0으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계속 역습을 시도하던 토트넘은 전반 11분 손흥민이 다시 일대일 기회를 잡았으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라인을 올리고 오프사이드 트랩을 시도하던 사우스햄튼의 전략이 주효했다. 전반 26분 케인이 터트린 골도 모우라의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 토트넘의 진을 빼던 사우스햄튼은 전반 32분 후방에서 올라온 워커 피터스의 패스를 받은 잉스가 페널티 박스 왼쪽에서 때린 것이 선제골로 이어졌다. 사우스햄튼은 선제골 이후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버티던 토트넘에게는 해결사가 나타났다. 손흥민은 전반 추가시간 케인의 패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동점을 이끌었다. 전반은 그대로 1-1로 마무리됐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무리뉴 감독은 은돔벨레 대신 로 셀소를 투입했다. 손흥민이 다시 날뛰기 시작했다. 그는 후반 2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박스 중앙에서 침착하게 침투한 다음 기가 막힌 마무리로 역전골을 터트렸다. 후반 19분 손흥민은 다시 한 번 케인의 패스를 정확하게 마무리하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는 그의 PL 입성 이후 첫 리그 해트트릭이다.
여기가 끝이 아니었다. 손흥민은 후반 27분 또 케인의 패스를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4골을 기록했다. 이는 손흥민의 프로 입단 이후 한 경기 최다골 기록이다. 4도움으로 제대로 손흥민 도우미 역할을 하던 케인은 후반 35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날카로운 킬러 본능을 뽐내며 쐐기골을 터트렸다. 포기하지 않던 사우스햄튼은 후반 44분 잉스의 페널티킥 만회골을 얻었다. 하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부족했다. 결국 손흥민과 케인의 미친 활약 덕에 토트넘은 5-2로 대승을 자축할 수 있었다.
'육사 출신 배제'… 또 파격 軍 인사 단행한 文 정부
정부가 육군참모총장에 학군(ROTC) 출신 남영신(58·학군23기·사진) 지상작전사령관을 전격 발탁했다. 이로써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50년 넘게 총장직을 독식해온 관행이 깨졌다. 또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공사 34기)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을 내정하는 등 대장 5명에 대한 인사를 한꺼번에 단행했다. 국방부는 9월 21일 이 같은 내용의 대장 인사를 발표했다. 남영신 내정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의 최초 학군 출신 총장이다.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에 나온 비육사 출신 총장이기도 하다.
육군총장은 제1대부터 제18대까지 군사영어학교 또는 일본군 장교 출신자들이 맡았다. 육사 출신 임명은 제19대 때부터였다. 육사 1기 출신인 서종철 대장이 첫 육사 출신 총장이 됐다. 이후 제48대 서욱 전 총장까지 내리 육사 출신이 독식해 왔다. 남영신 내정자는 1985년 소위로 임관한 이후 특수전사령관, 3사단장, 군사안보지원사령관 등을 역임했다. 특수전사령관 임명 당시에도 '비육사 출신' 최초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후에도 비육사 출신은 물론 학군 출신으론 드물었던 기무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보직에 두루 임명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육군특수전사령관에서 국군기무사령관으로 발탁됐을 당시 기무사 조직을 해편(解編·해체 후 새로 편제) 한 후 군사안보지원사령부 창설을 주도했고, 초대 안보지원사령관을 맡았다.
남영신 내정자는 서욱 국방부 장관과는 임관 기수로 동기다. 서욱 장관이 육군총장을 맡을 때 지작사령관을 맡았다. 국방부는 두 사람의 기수 차이가 없는 것과 관련해 "1993년도에 제31대 이병태 국방부 장관과 제30 김동진 육군총장이 동기로 1년 정도 같이 일한 사례가 있었다"며 "이미 서욱 장관이 육군총장 시절 남영신 내정자는 지상작전사령관이라는 지휘 관계에 있었고 당시에도 호흡을 잘 맞춰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는 문재인 정부에서 단행된 군 수뇌 인사의 흐름을 고스란히 반영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현 정부가 그간 보여온 인사 기조는 '육사 출신 배제'였다. 송영무 전 해군총장에 이어 정경두 전 공군총장을 국방부 장관으로 발탁했고, 세 번째 국방부 장관에 비로소 육사 41기 출신인 서욱 장관을 택했다. 그러나 합참의장 자리에는 또다시 원인철 공군총장을 발탁했다. 공사 32기인 원인철 후보자의 경우 육사 41기인 서욱 장관보다 한 기수 선배다. 공군참모총장 자리를 이어받을 이성용 내정자는 제10전투비행단장과 공군본부 기획관리참모부장, 공군참모차장 등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는 연합사 부사령관에 김승겸(57·육사42기) 육군참모차장, 지상작전사령관에 안준석(56·육사43기)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 제2작전사령관에 김정수(57·육사42기) 지작사 참모장이을 각각 내정했다. 이들은 오는 9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인사를 계기로 군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한반도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군사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영신 육참총장, 이성용 공참총장, 김승겸 연합사부사령관, 안준석 지작사령관, 김정수 육군2작전사령관-
집값 ‘23전 23패’ 고공행진에도… 최장수 국토장관 김현미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9월 22일로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 반열에 오른다. 3년 3개월을 재직한 김현미 장관은 힘 있는 ‘실세’ 장관으로 평가받지만 정작 재임 기간 서울 집값이 50% 넘게 폭등한 데다 부동산 관련 각종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9월 21일 국토부에 따르면 김현미 장관은 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6월 임기를 시작해 9월 22일이면 취임 1190일을 맞아 역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이 된다. 종전까지 최장수 국토부 장관은 이명박정부 때 재직한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으로 2008년 2월 29일부터 2011년 6월 1일까지 1189일 재직했다.
국토부 홈페이지에 올린 인사말에서 김현미 장관은 “아파트는 ‘돈’이 아니라 ‘집’”이라며 “서민과 실수요자들이 ‘집’ 때문에 힘겨워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김현미 장관 취임 이후 서울 집값은 더 치솟았다. 국가 통계인 한국감정원 자료에서도 김현미 장관이 취임한 2017년 6월 5억3732만원이었던 서울 아파트 중위매매가격은 지난달 8억5300만원으로 58.7% 뛰었다. 서울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도 김현미 장관 취임 당시 5억7677만원에서 지난달 8억8621만원으로 53.6%나 늘었다.
KB국민은행의 주택가격동향 시계열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김 장관이 취임한 때보다 29.8%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현미 장관은 그동안 2017년 6·19 대책을 시작으로 8·4 대책까지 크고 작은 부동산 대책을 모두 합쳐 총 23번 쏟아냈다. 하지만 집값을 잡지는 못했다. 지난해까지는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내놓으면 시장이 수개월 간 안정세를 보였다가 다시 과열됐지만, 올해 들어서는 6·17 대책을 기화로 대책이 나온 직후 오히려 수도권 집값이 치솟는 기현상까지 벌어지고 있다.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계속해서 대출규제 등 각종 규제를 쏟아내면서 오히려 시장의 불안을 자극했다는 평가가 많다.
김현미 장관의 발언이 여론에 불을 지른 사례도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7월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한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 집값이 11% 올랐다”는 발언이다. 김현미 장관은 공식 통계에 기반을 둔 설명이라고 주장했지만, 시장에서는 “장관의 현실 인식이 시장과 너무 다르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김현미 장관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다는 언론 보도에 “일부 몇 개 아파트를 모아서 봤을 때 10억 원이 넘은 것인데 (언론이) 서울 전체 통계인 것처럼 보도한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또 전세 매물이 줄어들어 ‘전세대란’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전세 공급이 예년 평균에 비해 적지 않다”고 거듭 주장했다. 실수요층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공감하지 않는 듯한 발언도 논란거리가 됐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국회에서 올해 들어 두드러진 30대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들이듯 빚을 내서 집을 산다는 의미) 매수’에 대해 “안타깝다”며 “당장 영끌해서 집을 사는 것보다 공급될 물량을 기다렸다가 분양을 받는 게 장기적으로는 도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부동산 주무 부처 장관이 젊은 수요층의 내 집 마련의 절박함을 너무 강 건너 불구경 하듯 말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정부의 늑장 해설로 실거주 목적으로 전세 만료를 앞둔 주택 매매 계약을 추진 중인 매수인이 임차인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와 충돌하는 문제가 생겼을 때도 김현미 장관은 “4년 세낀 매매라고 생각하면 된다”고만 말해 많은 반발을 일으켰다.
김현미 장관의 발언이 시장의 혼선을 일으키기도 했다. 김현미 장관은 지난달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계산할 때 현재 KB시세에서 국가 공인 통계인 감정원 시세로 바꾼다고 했다가 한도 축소 논란이 일자 철회했다. 임대사업자와 관련해서도 김현미 장관이 2017년 8‧2대책 직후 청와대 유튜브에서 “임대사업자로 등록하면 세제, 금융 혜택이 있다”며 사업자 등록을 권유했지만, 정부가 올해 7·10 대책에서 등록임대사업자 폐지 구상을 밝히면서 ‘말 바꾸기 논란’이 일었다.
김현미 장관은 국토부 안에서는 ‘역대급 실세 장관’으로 불린다. 문재인 대통령과 가까운 사이라 국토부에 상당한 힘을 실어줬다는 평가가 많다. 다만 최근 관가에서는 최장수 기록을 맞은 김 장관이 집값 상승 등에 대한 부담으로 많이 힘들어한다는 얘기도 들린다. 최근 김 장관 대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굵직한 부동산 정책 발표 시 마이크를 잡는 일이 잦아진 점도 이런 소문을 부채질한다.
당초 김현미 장관은 총선 출마를 위해 지난해 3월 교체 수순을 밟았다. 하지만 후임자로 지명됐던 최정호 후보자의 낙마로 현재까지 계속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다. 부동산뿐 아니라 교통과 관련해 김현미 장관과 가까운 사이인 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스타항공 대량 해고 논란까지 겹쳐 최장수 장관 기록을 세웠지만 마냥 웃을 수만도 없는 처지다.
秋分날의 단상..... 원주체육공원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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