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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선생님께서 학교에 오셔서 강의를 하시는 날이기에.
요결을 들고 집을 나섰습니다. 책꽂이에 세워놨던 플루오르 사진과 함께.
집에 돌아오는 길, 책장을 넘기다 빠빳한 무언가가 걸립니다.
푸른 배경. 아련한 추억을 다시 끄집어 내봅니다.
혼자 이런말 저런말 속으로 해보았지요.
충기오빠.. 충기오빠 요즘 많이 힘들지요? 오빠가 애쓰고 계신것 잘 알고 있어요. 한 선생님 강의를 오늘로 세 번 들었는데, 매 강의시간마다 충기 오빠 자랑에 목소리 높이고 계십니다.
우리에게도 자랑스런 충기오빠, 그 가는 걸음을 축복합니다.
슬기야, 슬기 잘 지내고 있나? 슬기야 모 항상 씩씩허니, 때로는 눈물도 많이 흘리지만.. 슬기는 남자친구 안생기나? 사진보니 너무 예뻐져서 그렇게 오해하기 딱 좋다. 경주에서의 이벤트를 언제한번 준비해 볼께. 말만 가벼운 친구되지 않을께.
윤기오빠. 윤기 오빠 요즘도 항상 그 웃음을 짓고 다니나요? 저는... 저는.. 저는.. 홍윤기 입니다. 부채에 써 놓은 오빠의 말이 저는 잊혀 지지가 않습니다. 윤기오빠에게 떠오르는 것은 그 두가지. 사랑하는 윤기오빠.
임선오빠. 주부같은 임선오빠 종종 보내오는 쪽지와 방명록. 그리고 문자 메세지. 먼저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미안해집니다. 하지만 생각하지요. 임선오빠 그 마음에 저의 마음을 더하기 또 더하기 해봅니다. 오빠가 물었던 연애사업은, 아직 때가 영글지 않았나 봅니다.
보라야, 사랑스러운 보라야. 보라의 예쁜 삼각 미소가 떠오른다. "네--언니." 보라의 다소곳한 그 음성이 떠오른다. 보라는 지금 무얼하며 지낼까? 액트도 가고, 학교에서도 열심이겠지.. 요즘도 닭다리를 좋아하니?
화순언니, 언니의 메세지가 참 큰 힘이 되었어요. "보고싶다." 이 한마디면 모든 만사가 다 풀려버리니. 화순언니의 마음이 고맙습니다. 지난번에 보육교사 과정을 하고 있다던 것.. 잘 하고 계시는지요. 학교도 바쁠텐데, 열심히. 열심히 달리는 언니. 좋은 열매 맺힐 거예요. 언니의 눈물이 헛되지 않을거란걸.. 믿고 있습니다.
상진오빠. "허허." 이 허허 웃음은 여직 짓고 사시는지요? 발등의 고무신 자국은 지워졌는지요? 순례 후에 그토록 아파하던 그 마음은 이제 좀 삭히었는지요. 우리 후배님들, 우리 후배님들 하며 후배 자랑에 여념없는 상진오빠. 경북대는 참 멋있습니다. 좋은 선배님들, 좋은 후배님들 가득허니. 부자동네입니다. 그런 곳에 사는 상진오빠도 참 멋있는 사람, 참 부자입니다.
바람에 날리는 머리카락 멋있었던 관희언니. 긴 머리를 자르고 단발머리로 돌아온 그때. 지금은 얼마만큼 다시 길었을까요? 우리에게 얼마만큼의 시간이 흘렀는지.. 그 머리가 말해주고 있겠지요? 회계 하시느랴, 순례후에도 일이 많아 고생해 주어 고맙습니다. 똥그란 그 눈에 항상 아름다움이 가득하시길 바래요.
유진아. 순례 후에 연락 한번 못해본 유진이. 어린양 유진이는, 어찌 지내고 있는고? 덕종오빠가 하는 그 참깨모임에 함께 하고 있는지 모르겠구나. 언제나 덕종오빠는 후배를 강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는데.. 선배들이 너무 강하게 키우는 것 같다 싶으면 살짝 귀뜸해. 사랑하는 마음 그대로 표현해주라 할터이니.
임현성. 야, 이녀석. 너 잘지내냐. 얼마전엔 사랑한다고 문자로 고백하더니. 우리 플루오르가 너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니.. 참 좋으면서도, 이상하게 웃음이 나왔어. 내게 큰 친구 현성아. 요즘 똥그란 안경. 나의 패션 제안은 받아들여 지내고 있니? 그 안경끼고 사진한번 찍어 올려줘. 히히. 보고 싶다.
고운 지화야. 언제 서울대에 오니? 그 이후로 너의 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추운 날씨지만, 지화가 서울대에 오면 가서 팥빙수 먹어야지. 우리 지화랑 웃으며 이야기 하며. 순례때 후유증으로 남은 살이 빠지지 않아, 아니 오히려 더 붓고 있는 것 같아 걱정이다. 원래 날씬했던 지화는 요즘 어떨까? 히히 우리 좀 돌아가자..
더욱 젊어진 선화 언니.. 갑작스레 내가 생각나서 걸었다던 전화 한통화. 얼마나 고맙고, 또 고마운지 몰랐어요. 순례때 우리 좀더 친해지자, 좀더 얘기하자, 하면서도 순례가 끝나는 그 날까지 한번 그렇질 못했죠... 많이 아쉽고, 가끔은 슬프기도. 어제는 자경언니를 만났는데, 그러니 선화언니가 더욱 생각 나더라고요.
좋은 친구 혜련아, 전주에서 잘 지내고 있니? 잠깐, 아주 잠깐이었지만 얼마전 우리 학교에서 만나게 되어 얼마나 반가웠는지 몰라. 정말 많이 예뻐졌더라. 비결이 무얼까? 좋은 마음, 좋은 언어, 좋은 생각 갖고 있는 혜련이. 그런 혜련이에게 좋은 사람과 좋은 일로 축복이 더해지길 기도해.
왜근데-- 혜진아. 시원한 미소가 아름다운 혜진이. 우리 순례단의 최고 미녀 혜진이는 잘 지내고 있니? 혜진이는 혜교의 자랑. 꼭 혜교오빠와 남매 같은 혜진이는, 그래서 더욱 애틋한 동생이야. 전주가면 혜진이네서 재워 줄꺼지? 임선오빠가 오기만 하라더만.. 내가 게으른 것이 문제다. 전주는 우리 시골집인데도...
혜교오빠. 한밤중. 아니 새벽 한 가운데. 아침에 일어나 눈떠 보면 와 있는 문자메세지. 혜교오빠의 메세지가 저의 거울이 되었습니다. 그 문자에 비춰보고 또 비춰보아, 이런 문자 받을 만한 자격있나.. 생각해 봅니다. 결국 보면 그럴 자격 없지요.. 혜교오빠. 학생회장 출마했다고요? 화이팅! 오빠 잘 할꺼예요.
유리야. 야, 이유리!! 유리야.. 미안해. 문자 한번, 전화 한번 제대로 못해서 . 유리야.. 얼마전 전화 주었지? 받으니까 끊어졌어. 그런데 다시 못걸었다.. 너가 울까봐.. 관희 언니 말론 언니도 널 보기 힘들다며. 플루오르 이름이 전화기에 뜨는 걸 봐도 눈물이 그렁그렁하다며.. 이젠 많이 흘렀지만.. 그래도 혹여 아직도 그럴까 싶어서.. 전화 다시 못걸었어.. 유리야. 예쁜 유리. 너는 아름 다운 가정을 만들꺼야.
착한 석준아, 석준이 홈페이지에 들어가서 다미의 글을 많이 보았다. 히히 주인 허락도 없이 말야. 석준이는 그 한명으로도 귀한 축복 받았다. 그런데 말고도 이리 많은 사람을 축복받았으니, 석준이는 참 부자야. 그지? 근데 요즘 다리는 안아프니..
진국오빠~ 요즘 많이 바빴지요? 아르바이트에 학교 일정까지... 전해 들으니 진국오빠 어깨가 묵직하던데. 사회복지의 날 행사도, 이번 학술제도, 진국오빠의 역할이 컸다고요. 멋있습니다. 열심히 하는 그 모습이. 그런데 밥도 많이 먹으며 하세요. 철암에서 보니 살이 쏙 빠졌어요. 화이팅!
따뜻한 마음 평화주의자 철인오빠. 순례단원들의 생일이 닥칠 때면, 철인오빠의 노래가 듣고 싶어요. 우리가 순례를 하고 있었다면, 호곤 브라더스의 즐거운 공연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 가득합니다. 철인오빠가 언제 한번 청주 오라고 했는데... 언제나 가볼련지.
까만 눈동자, 하얀 얼굴, 즐거운 마음씨 진주야. 내 친구 진주는 얼굴도 고운데 마음도 곱다. 이번 학기 너의 고민을 털어 놓며 어찌 할찌, 신실하게 너의 길을 바라는 모습에. 더 큰 마음으로 너를 축복하고파. 이번 낙도사회사업에 가기로 결정했니? 너의 근황도 좀 알려다오. 수신장치에 문제가 있는지, 텔레파지가 잘 오지 않는구나.
멋진 천희오빠. 이번 학습여행 가시지요? 부러워요. 좋은 사람들과 그 아름다운 곳에 가서 함께 할 것을 생각하니. 정말 좋겠습니다. 그곳 아이들에게도 또 인기가 많겠지요? 특히 여자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 갑자기.. 여수의 거센 바람. 그 끔찍했던 여정이 떠오르네요. 여수는 정말 잊을 수 없는 곳입니다. 바람과 된장찌게. 목욕탕. 그리고 눈물.
반달곰 가영언니. 홈페이지에서 언니가 예쁘게 차려 입고 발이 아파 신발을 벗어 손에 쥐어든 사진을 보았어요. 얼마나 웃었는지.. 아직 순례중인 언니를 이상한 눈빛으로 사람들이 쳐다봤다고요? 아마 우리 순례단이 옆에 있었다면 같이 신발 벗어 두 손에 쥐어들었을텐데.. 우리 성수가 언니 가장 인상적이래요. 역시 반달곰의 위력이 컸던가 봐요.
진우오빠.. 처음 처음. 가장 처음 우리가 만난날. 기억해요? 진우오빠는 차에 앉아 아무와도 이야기 하지 않았지요. 뒤에서 우리는 소근 소근 거렸어요. "누구야? 나중에 합류하게 된 그 분인가..?" 처음엔 낯설음으로.. 그 다음엔 기타를 잘 치는 뮤지션으로, 그 다음엔 깜짝 파티 플래너로, 또 그다음엔 찬양 인도자로. 정말 많은 모습을 가진 오빠였죠. 영국에서도, 오빠 잘 하고 계시죠?
사랑스러운 올리버 은혜야. 은혜 남겨주는 방명록은 항상 따뜻해. 사람이 따뜻하니, 그 글도 따뜻하겠지. 언제나 든든한 지지자 같은 은혜에겐, 그래서 생각을 오래 하지 않아도 돼. 그냥 내 마음 이끌리는 대로, 그냥 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다가가면 다가가는대로, 또 멀어지면 멀어지는 대로. 무얼 해도 자연스러운 친구.
아름다운 사람 정란아. 한선생님은 가끔 어찌 그리 그 사람이 그랬는지 잘 아냐고. 혹은 어떻게 그 분위기를 그렇게 잘 알았냐고. 물으시곤 했는데.. 나는 이것도 알고 있지. 우리 정란이는 나보다 그런 통찰력이 더 뛰어나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들키지 않은 내 마음을 정란이에게는 들켜버릴 수밖에 없지. 정란이는 사람의 감정을 아주 세밀히 만지는.. 그런 어여쁜 사람이야.
가려진, 아니 드러내지 않는 시인 혁민아. 요즘도 학교에서 그리 바쁘니? 순례 마치자 마자 너의 생활은 거의 연예인을 방불케 하더구나. 매니저라도 있어야지, 그런 스케쥴을 따라 가려면 말이야. 항상 건강하고. 너의 감성과 예술성을 많이 드러내다오. 나중에 social artist가 되어 있지 않을까. 나중에 광활에 몸짓 교사로 모시고 싶어.
꽃대가 잘 어울리는 은희 언니. 오늘 요결을 보며 그 앞에 써 준 언니의 글을 보았어요. 단어 하나 하나가 참 정겹고 좋았어요. 종원오빠와 이전에 공연을 함께 보러 갔는데.. 페이퍼 아트던가. 함께 하는 재밌는 놀이를 들었지요. 참 부러웠어요. 나도 나중에 그렇게 놀아봐야지.. 했어요. 은희언니. "응- 수지야." 이 목소리가 귓가에 들려요.
진원오빠야~ 생일 문자를 받고 깜작 놀랐어요. 에이.. 먼저 축하해주지 못했네. 아쉬웠어요. 그런데 이내.. 진원오빠야.. 역시. 하고 웃음 지었지요. 진원오빠 요즘도 시 많이 읽어요? 제게도 한 수 읊어주세요. 고요하게 듣고 싶어요.
정무오빠. 정무오빠는 요새 어찌 지내시는지. 카페에서 가장 보기 힘든 사람 중 한사람인 것 같아요. 꼭꼭 숨은 정무오빠. 무소식이 희소식. 건강하게, 또 즐겁고, 열정적으로. 잘 살고 계시지요? 제 자전거가 이제 기아를 바꿀때 좀 삐걱거려요. AS센터 016-9773-4550으로 걸면 수리해주시나요?
원진오빠... 원진오빠에게 항상 고마워요. 저를 너무 뻥튀기 해놔서, 그때 오빠의 단짝이 저를 아주 놀랍게 쳐다봤었죠. 그 단짝 친구와는 요즘도 자주 못만나고 그래요? 우리 고등학교 선배인데... 좋은 언니같아요. 단짝친구이니, 거칠고 장난런 말보다는 지지와 격려, 따뜻하고 진실된 말을 많이 해주세요. 좋은 공무원이 되셔야 할 몸이니.
영례언니. 얼마전 생일도 맞고. 저는 사물함을 열때마다 언니 생각을 하곤 한답니다. 언니가 빌려준 강남구 가정복지센터 파일을 꽂아 놨거든요. '언제 다시 돌려 주어야 하는데...' 생각하면서도 두정거장이 한 200정거장은 되는 모양입니다. 동생삼고 싶다고, 언니했으면 좋겠다고하면서 이런 동생을 너그러이 봐주세요...
우석오빠!! 나 요즘 우석오빠가 불러주는 세번째 소원이 너무 듣고 싶어요. 제주도에서 그 노래를 들었을 때 정말 아름다웠는데... 세번째 소원을 부른 그 사람을 보느랴, 철암에서도 못 만났었죠. 다음엔 꼭 와서 그 노래를 불러주세요. 히힛
석구오빠... 석구오빠는 전화 음성이 참 좋아요. 저는 오빠가 없어봐서 모르는데, 아마도 친 오빠가 있었다면, 석구오빠 같이 말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이번주까지 오빠가 부탁한거.. 보내드려야 하는데. 어려운 것도 아닌데, 아직 못했네요. 하지만 약속은 꼭 지킬께요. 석구오빠 공부 열심히 하세요. 화이팅!!!!
든든한 동상 보헌이. 얼마전 비가 타닥타닥 내릴 때... 문자를 보내 주었지? 비가 툭툭 떨어지는게 얼마나 썰렁했는지 모른다. 그때 마침 보헌이가 문자를 보내 주어 그 쓸쓸한 마음을 달랠 수 있었지. 보헌이가 소모임도 준비하고 있다고. 열심히 하고, 보헌이는 특별한 힘이 있으니, 그 에너지로 잘 해낼 수 있을 거야.
종열오빠... 종열오빠 요즘 목소리를 들으면 참 차분해 진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래도 그랬지만, 정말 다정다감해지셨어요. 매주 서울에 와서, 학교사회사업하고. 학교가서는 또 공부하고. 마지막 학기. 정말 열심히 보내십니다. 친구가. 종열오빠가 오지답사팀때 찍은 사진 보고 정말 멋있답니다. 오빠의 사진으로 백두대간이 기대된데요. 이번에도 백두대간 하시려나요?
열려라 참깨. 덕종오빠. 우리는 영원한 짝꿍. 왜냐!! 한번 짝꿍은 영원한 짝꿍이니까. 오빠와 처음에 함께한 지리산 산행과, 오빠와 마지막에 함께한 소시오 워밍업때 한 이야기는 잊지 못할거예요. 절뚝 거린 다리도, 그 뚱뚱보 가방도 말이죠. 오빠와 함께하면 언제나 재밌고 웃음이 그치질 못했는데.. 요즘 그 웃음이 참 필요합니다.
종원오빠. 종원오빠가 사용하는 존댓말은, 기분이 참 좋아요. 마지막 꽃대에서 찍은 사진을 보다가, 미안했어요. 왜냐하면,, 오빠 모습이 없었거든요. 순례 내내. 그랬던 오빠에게. 뾰족히 답례할 만한 말한마디 못하여서. 더욱 미안해지더라고요. 종원오빠. 우리 순례단의 헌신자로 서주어서 감사해요. 9차 캠프 지역 모임때 처음 본 종원오빠는, 그때나 지금이나 참 멋있는 분이세요.
한선생님. 덕연 선생님이라고 한 것은.. 선생님께서 제게 "사랑하는 수지야~" 하며 문자를 보내 주신것이 참으로 감사하고 또 따뜻하여서. 제 이름이 참으로 값진 이름이 된 것 같아 저도 한번 선생님을 그리 불러본 것입니다. 뒤에 선생님 말씀 다시 듣고 보니, 그리 표현하는 것이 맞지 않는 것 같더라고요. 선생님. 강의시간 참 감사했어요. 목도 아프시고, 몸도 많이 피곤하셨죠. 그제까지만 해도 젊고 잘생겨 보였던 얼굴인데, 오늘은 좀 피곤해 보이셔서 마음이 쓰였습니다. 다음에 추어탕은 제가 사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 강의 후에 한 후배가 와서 그러더군요. "언니.. 언니.. 있죠.. 오늘 너무 좋았어요. 그니까요... " 말을 잇지 못하고 눈시울이 글썽입니다. 제가 한 것도 아닌데, 한선생님에 대한 반응을 제게 보입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 후배의 모습을 생각하니, 뷰마의 최성임 언니 말이 생각났습니다. "나비효과" 김해복지관에서 자기는 나비효과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소개 했지요. 오늘 선생님의 강의는 저희 학교 학생에게 그 나비효과와 같은 것이 아니였을까 생각해봅니다.
학습여행도 잘 다녀오세요. 하나님 그 길 또 예비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지화는요~ 참~~ 고아~~요..^^플루오르와 함께 한 나날들이 스쳐지나간다. 사랑스럽다.
음... 눈시울이 찡하네... 수지야 나도 수지의 글을 보고 지난 짧은 기간이었지만 함께 할 수 있어서 참으로 감사해. 플루오르와의 제주에서 추억 그리고 관계... 나에게 있어서도 한분 한분 모두들 소중하신 분들이야..... 고마워요. ^^
내겐 더 큰 친구..수지..
글을 읽어 내려가면 갈수록 눈에 눈물이 저절로 맺힌다... 수지야~.... 플루오르 여러분 싸랑해용~ ^^;
한참 썼겠는걸. 내 발등에 좀처럼 지워지지 않는 고무신 자국을 남긴 2004년 여름이 내 가슴에 쉬 사라지지 않을 추억이 되었다네. 사랑하는 법을 배웠고 아쉬움도 아픔도 미안함도 사랑의 다른 형상을 가르쳐준 사람들, 그들을 다시금 떠올리게 하니 이수지 요 앙큼한 것!
이수지.. 정말 나의 정신적인 지주.. 정말 멋진이다.
천국에서 끄적이는 편지들의 음성같다...
수지야 넌 참 부러운 능력을 많이 가진 친구다. 이렇게 훈훈한 마음을 전해주니 말야. 사진 왼쪽에 있는 사람부터 한 명 한 명씩 살펴보며 그 사람 생각하고 써내려간 소중한 글... 각각의 지역에 흩어진 플루오르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주는 듯 하다. 예쁜, 참 예쁜 수지.
수지의 음성으로 들으려고 천천히 천천히 읽어내려갔어, 그랬더니 정말 들리는거야, 어떤 마음으로 어떤 음성으로 들려주고 싶었을까를 알겠는거야, 참 신기하지? 그리고 덕분에, 순례 후 연락한번 주고 받지 못한 사람들 소식도 알게 되고, 한명도 빠뜨리지 않고 한번씩 떠올리게 되었지, 고맙다, 사랑스러운 수지야^^
괜시리 맘이 공허해 지네, 수지야 건강하렴, 감기 걸리지 말고^^
무슨사진에 그리 이쁘게 나왔든?가르쳐주라 유포하게..호호^^ 수지야..경주 어서오렴. 이제 4학년끝나면 나도 경주에 없을듯 하니..^^그전에 공짜 가이드 해주마 ㅎㅎ무료숙식제공이야~
어랏 경주가야 겠네.. / 수지 참 멋져요 ^^소시오 워밍업에 하지 못한 내 이야기.. 큭,, 여전히 나에게는 의문, 부정확한 답이구나... 다시 순례하고 싶다 ^^ 진심으로..
1분스피치?? 글쎄요. 그동안.. 뿔뿔히 흩어져... 연락을 많이 주고 받지 못했는데. 언니의 글을 보니 한곳에 모여 대화하는 듯 해요. 저도 다시 순례하고 싶어요. 사진을 볼때마다... 그 회색티에 다시 모여 단 하루라도 함께 웃고 뒹굴고 공부하고 밥 먹고.. 또 사진 한장 남겼으면.. 하는 마음이에요. 사랑해요 수지언니
나도 경주가고프다^^ 정말 수지로 인해 다시 순례단이 한자리에 모인듯하다... 감사하네...^^ 그리고 태백에서 만난 친구들 정말 정겹고 친근감이 들더라... 좋겠다 수지야~ 다시 가 만나고 싶다.. 안부 전해주렴~^^
수지야, 수지가 써준 글에는 사랑이 있구나 아주 큰 사랑, 오늘 마음이 참 평안하구나 수지가 항상 플루오르에게 준것 처럼 말이야 너무 고맙구 감사해 언제쯤 다시 볼수 있을까? 보고 싶구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