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평가한다면?
▲지난해 우리군은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군민 행복과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
공모사업으로 접경지역 신규사업인 송지호 동해 북부권 관광자원화사업을 포함해 3개 사업에 국비 269억원을 확보, 접경지역의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또 오호리 마을 ‘우리동네살리기 도시재생사업’과 어촌 신활력 증진사업에 선정돼 국비 120억원과 농어촌 취약 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에 현내면 대진5리 마을이 선정돼 국비 15억원을 확보했다.
이어 8년 연속 신재생 에너지 융복합사업 선정 등으로 에너지 비용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게 됐다.
특히, 전국 자치단체 합동 평가에서는 3년 연속 단계적 상승을 기록하며 군 단위 1위를 달성했고, 블로그 부문 최우수상과 희망나눔캠페인 연간 주민 1인당 모금액 부문 1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 지자체로 인정받았다.
무엇보다 지난해 여름 해수욕장 방문객 수가 전년 대비 22% 증가한 208만명에 달했으며, 여름휴가 만족도는 전년에 이어 지난해도 전국 5위를 차지해 관광 1번지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민생과 관련해 지역주민 복지 활력 증진으로는 금강누리센터가 지난해 11월 개관했으며, 고성군복합체육센터 개관, 파크골프장 개장과 2단계 사업추진, 고성군립도서관 개관, 거진 LH 공공임대주택 입주 등으로 주민들의 복지, 여가, 문화, 생활 편의 등 다방면에서 군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
지역의 대표 명품 브랜드로 육성 중인 고성 칡소는 지난해 6월 지리적표시 단체표장 특허청 상표 등록을 마쳤고, 강원특별법개정에 따른 산림이용진흥지구 첫 사업으로 고성 통일전망대 생태안보관광지가 지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지난해는 우리 고성군이 실질적으로 글로벌 거점도시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한해였다.
“산악·해안교차 관광인프라 구축”
-올해 역점 추진 사업 및 방향성은?
▲우리군은 강원특별자치도의 신성장동력으로서 역할과 접경지역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인 ‘화진포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화진포 생태공원 추진은 도의 신성장동력으로 크게 기여할 것으로 확신하고 있으며, 무엇보다 도와 도의회, 중앙부처 등의 적극적인 지원과 150만 강원도민들의 성원과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고성 통일전망대 일대가 전국 최초로 지난해 12월 30일 산림이용진흥지구로 지정돼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시설개선은 물론, 이용객의 편의를 증진하기 위해 통일전망대에 244억원을 투자해 DMZ산림생태지구와 안보교육지구를 조성하고, 산림과 해안 경관, 안보를 융합한 체험형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고성 북부권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도모하고, 접경지역의 경기 활성화를 위한 중요한 거점으로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조성할 방침이다.
이어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광역 해양관광복합지구 조성사업’을 통해 해중·육상·해상을 아우르는 특화관광시설 및 다양한 계층의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해양 관광거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2018년 오호리 죽도 일원의 수려한 바닷속 경관과 뛰어난 생태계 보전상태가 인정돼 해중경관지구로 지정된 이후 해수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추진됐으며, 총 45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돼 송지호 해변과 죽도를 잇는 해상길과 해상스카이워크, 해상전망대와 해양레저지원시설 등을 종합적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국가해양생태공원 지정사업과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사업의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은?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0월 15일 국가해양생태공원 중기계획 수립을 위한 수요 조사를 실시했고, 우리군은 1단계 중기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도에 중기계획 반영 신청서를 접수했고, 도는 지난해 12월 16일 해양수산부로 중기계획 반영 신청서를 제출했다.
향후 해양수산부로부터 화진포를 제1호 국가해양생태공원으로 지정받기 위해 정책자문단 구성 및 민간 추진위원회 발족을 통해 지역주민 공감대를 형성하고, 범군민 홍보를 지속 추진할 예정이다.
또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조성과 관련해 지난해 6월 ‘강원특별법’에 의한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제안(신청)을 도에 제출해 12월 23일 강원특별자치도 미래산업 글로벌도시종합계획심의회 심의 의결을 받았으며, 12월 30일 고성 통일전망대 산림이용진흥지구 지정 승인을 고시했다.
올해는 산림이용진흥지구 실시계획을 보다 구체화된 개발계획으로 수립해 도 승인 이행 후, 관광지 조성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우리군의 특화사업들을 추진력 있게 연계하면서 시너지 극대화를 통해 글로벌 ‘평화·관광·생태’ 거점으로 획기적인 변화에 나설 방침이다.
“지방소멸 위기 극복 대안 구체화”
-인구 감소 등 지방소멸 위기 대응 방안과 이에 따른 정주 여건 개선 및 경제 활성화 추진 계획은?
▲우리군은 저출산 극복 및 고령사회 적응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올해도 출산, 양육, 노인의 개인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출산가정 산후조리비 지원을 통한 ‘출산 지원’을 강화하고 22사단 율곡아파트 입주자를 위한 직장어린이집 1개소를 인가해 정주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올해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한 사업은 41개 사업으로, 전년 대비 15% 증액된 예산 129억원을 편성했으며, 국·도비가 투입되는 공통사업 예산은 13억원, 군 자체사업 예산은 116억원이다.
특히, 올해 해양심층수 특화단지 인프라가 확충되면 오는 2028년까지 산업단지 내 22개 기업을 유치함으로써 200여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돼 청년층의 유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청년 월세 지원사업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인구문제에 대한 지역사회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인구의 날 행사 등을 추진하고, 가족 친화적 가치관 함양을 위한 인구교육 및 다양한 가족 형태에 대한 특성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인구문제는 군정 모든 분야에서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중요하며 올해에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저출산 고령화 문제에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고성군의 교통망 확충을 위한 주요 현안인 동해고속도로 고성 연장과 동해북부선 건설사업의 현재 진행 상황 및 올해 계획은?
▲동해고속도로는 동해안 남북을 잇는 접경지역 핵심 교통망으로, 동해-강릉-양양-속초구간은 각각 개통됐으나, 속초-고성구간 43.5km는 미착수 상태다. 이 구간은 지난 2022년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제2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 일반사업으로 반영됐으며, 2023년 6월 한국도로공사에서 착수한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어 조만간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따라 우리군은 사전 타당성 조사 완료 후 빠른 시일 내 예비 타당성 조사 신청 및 반영을 위해 도, 국토교통부, 국회 등 중앙부처에 지속적으로 건의하는 등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어 강릉-제진의 동해북부선 철도건설사업은 총연장 110.9km의 단선전철 건설사업으로 총 9개 공구가 오는 2028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우리군은 7~9공구에 해당하며, 7·8공구는 지난 11월에 국토교통부로부터 사업이 승인돼 올해 중 토지보상절차가 진행될 예정이고, 9공구는 토지보상과 본공사를 병행 추진하고 있다.
동해고속도로 고성구간 연장과 강릉-제진 철도건설사업은 수도권과의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핵심 사전 타당성 조사용역이 진행 중이므로, 우리군은 이와 연계한 대규모 공모사업과 민자유치 등에서 비교우위를 선점하는 전환점을 마련하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산업·관광산업 활성화 지원 박차”
-지난해 고성군을 비롯한 동해안의 주요 수산물의 어획량이 감소했는데, 이에 대한 극복 방안은?
▲지구 온난화 및 해수면 수온 상승 등 지속적인 기후 변화로 수산물 생산량이 급감함에 따라 어가 경영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우리군은 지속 가능한 어류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서식환경 개선사업 및 자원 회복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도루묵 산란장 조성을 포함, 주요 수산물의 서식지 확대를 위해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 등 12개 사업에 41억5,700만원을 투자해 해양 생태 환경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조성사업은 30억원 규모로 고성군 연안해역 3개소에 생태기반공간 조성, 해조류 보식, 자원조성(대문어 매입방류), 사업 모니터링 효과조사와 같이 사업관리 3단계 ‘서식장 조성-자원조성-모니터링 및 효과조사’로 대표 어종인 대문어의 자원조성을 위해 설계 중이다.
또 연안 어장의 자원 회복을 위해 총사업비 3억9,000만원을 투입해 뚝지, 해삼, 전복 등 고부가가치 수산 종자를 고성군 연안에 방류할 예정이며, 도루묵은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와 한해성수산 자원센터에서 자연산 어미와 알을 수집·육성해 건강한 도루묵 종자를 방류할 계획이다.
-지난해 동해안 해수욕장 중 가장 성공적인 운영 성과를 거뒀는데, 올해는 어떻게 준비할 계획인지?
▲지난해에는 도 해수욕장 중 가장 오랜 기간 운영됐으며,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해수욕장을 선보이는 등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한 결과, 200만명 이상의 피서객을 유치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올해도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기상 여건을 감안해 해수욕장의 조기 개장과 연장 개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아야진 해수욕장 공공화장실 신축, 거진1리 해수욕장 오수관로 설치, 거진11리와 청간 해수욕장 샤워장 신축 등 편의시설 개선 공사를 추진 중이다.
또 주민참여예산으로 채택된 화진포 해수욕장 테마형 포토존과 초도 해변 해안가 휴식공간 및 포토존을 설치해 방문객의 만족도를 높이고, 해산물 맨손 잡기 체험, 해변 가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지원해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수욕장의 안전관리도 더욱 강화할 예정으로, 작년 대비 30여명의 수상안전 요원과 보조요원을 추가 배치해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고, 관광객이 안심하고 해수욕장을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지역주민들에게 하실 말씀은?
▲2025년 을사년 새해를 맞아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우리 고성군은 새로운 길을 열어가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지난 3년은 고성군이 그동안 쌓아온 기반을 바탕으로, 군민과 함께 위기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도전해온 시간이었다고 자부하지만, 고성군의 미래를 한층 더 밝고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2025년을 맞아 우리 고성군은 더 큰 꿈을 향해 나아갈 것이며, 군민 여러분의 지혜와 함께, 우리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변화와 참여의 결실이 올 한 해 더욱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다.
대내외의 위기를 ‘도전과 응전’이라는 역사적 가치와 명제로 극복하는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을 드높이도록 공직자들은 물론 군민들과 함께 최선을 다할 각오다.
을사년, 우리 군민들의 모든 가정에 건강과 평화, 그리고 무한한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한다.
대담 : 김주현 편집국장·정리 : 임천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