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50편
노를 내려놓기
고아라
노인복지관에서 일하는 고아라 선생님.
사례관리 업무로 만난 어르신과 이뤄간 이야기 일부를 기록했습니다.
고아라 선생님 기록 뒤에
고영한 부장님의 응원글이 있습니다.
(지금은 다른 복지관 관장으로 옮기셨습니다.)
고아라 선생님 이야기 주인공이
십여 년 전, 부장님이 거들었던 바로 그 어르신입니다.
후배 사회사업가의 기록을 읽으며
선배 사회사업가가 부끄럽다, 고맙다 합니다.
무엇을 향하여 나아가는지 모른채 바쁘기만 했습니다.
잠시 멈춰서서 사회사업가가 누구이고 무엇을 거들어야 하는 생각했습니다.
경청으로 이어졌습니다.
노를 젓다가 멈췄을 때 비로소 물이 보였다고 합니다.
노를 젓다가 노를 놓치니 비로소 넓은 물이 보인다던 어느 시인의 말처럼 목적을 향해서 뭔가를 할 때,
특히 사례관리 하면서 오직 드러난 ‘문제’만 당장 해결하려고 할 때는 정작 당사자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노를 놓쳐버리면 배가 느리게 가겠지요.
그렇지만 물의 흐름과 속도, 방향에 맞춰 배를 맡길 수 있고 바람을 느끼게 되고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여유가 생겨 편안할 것 같습니다.
어르신과 만남에서도 이와 같길 바랍니다. 기록이 그것을 돕습니다.
조금 느리게 가더라도 어르신의 속도인 어르신의 형편과 뜻에 맞춰
당신께서 원하시는 방향으로 어르신의 둘레 사람들과 함께 당신의 삶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돕게 합니다.
과정 과정을 기록할 때마다 생각하고, 성찰하기 때문입니다. 사회사업가가 기록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
잘 듣다 보면 강점이 보입니다. 잘 듣다 보면 둘레 사람이 보입니다.
잘 듣다 보면 갈등이 해결되거나 해결방법을 찾기도 합니다. 경청의 힘입니다.
무엇보다 당사자의 이야기를 통한 것이어서 의미 있고, 명료합니다.
누구보다 잘 경청해야 하는 우리임을 기억하며 잘 대접받았다 느끼면 좋겠습니다.
언제라도 찾아와 이야기 나누고 싶어 하고 나눌 수 있는 사회복지사였으면 좋겠습니다.
'노를 내려놓기'를 읽은 뒤,
댓글로 '읽었습니다' 하고 남겨주세요.
소감이나 질문을 써도 좋습니다.
첫댓글 드디어 반을 읽었습니다!
등산으로 친다면, 이제 정상에 오른 겁니다.
안전하게 하산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잘 마무리 해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