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결-골든룰(Golden Rule)-
물론 홍차는 마시는 사람 취향대로 끓입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널리 인정받는 원칙을 알고 있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홍차를 끓일때 지켜야 할 원칙이 몇가지 있는데 이를 골든룰이라고 합니다.
아직 이렇게 끓여 보신 일이 없으면 한 번 따라서 해 보십시오.
1.신선한 물을 사용합니다.
-공기(산소)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신선한 물이 점핑현상을 일으켜 차맛을 부드럽게 해줍니다.
미리 받아놓은 물, 보온병에 담아 두었던 물, 너무 오래 끓인 물, 한 번 끓은 후 식은 물,
플라스틱에 담아두었던 생수 등은 공기가 부족해 홍차의 향을 충분히 살리지 못합니다.
물에 공기가 들어가도록 통에 담아서 흔들어주는 것도 좋겠죠?
2. 찻주전자를 이용하여 차를 우립니다.
-찻주전자는 자기 제품이나 질그릇으로 된 주전자가 좋습니다.
3. 깨끗한 주전자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깨끗이 씻는다고, 합성세제를 사용하지는 마세요.
4. 찻주전자와 찻잔은 차를 우려내기 전에 미리 따뜻하게 보온해두어야 합니다.
-차의 맛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찻주전자와 찻잔은 미리 보온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5. 차와 물의 양은 정확히 측정합니다.
-1.5~3g정도의 용량의 1 티스푼 당 120cc정도가 알맞습니다.
6.반드시 뜨거운 물을 사용해야 합니다.
-홍차와 같이 발효된 차는 90도 이상, 100도 이상이어도 좋습니다.
7. 차 주전자로 충분한 시간동안 우려냅니다.
8. 차를 우려낼 때는 차 주전자를 움직이지 말고 우려내야 하며,
대접하기 직전에 단 한번만 흔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혹은 차 주전자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각각 세번씩 돌려주어도 좋습니다.
9. 홍차는 늘 신선한 것을 사용하고, 밀봉가능한 용기에 보관합니다.
-제조년월일과 유통기간을 잘 확인하고 구입하는 것이 좋고,
한꺼번에 너무 많은 양을 구입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보통 자신이 마시는 차의 양을 계산하여 한달정도 마실 양이 가장 적당합니다.
※유명한 홍차라고 해서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가공하는 기술과 방법이 더욱 중요하므로
유명한 제조회사의 홍차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좋은 차라고 해도 보관 방법이 중요한데 밀봉해서 습기가 스며들지 않도록 하여 보관하고,
강한 향이 나는 식품과 함께 두지 않도록 합니다.
10. 우유와 설탕은 홍차용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홍차용 설탕으로는 녹는 시간이 일반 각설탕 보다 더딘 흰색 각설탕이나 과립형 설탕이 좋습니다.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는 신선한 것을 사용하는 것이 적당하며,
따뜻한 우유를 먼저 붓고 찻물을 부으면 차와 우유가 더 잘 섞입니다.
또 홍차와 우유를 같이 끓일 때 우유대신 크림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그리고 홍차와 우유, 홍차와 레몬은 괜찮지만, 우유와 레몬은 궁합이 잘 안 맞으므로
홍차에 우유와 레몬을 같이 넣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홍차는 재배되는 산지에 따라 각각 향과 맛이 다르므로 마시는 사람의 기호에 따라
위스키, 휘핑크림 등을 넣어 마시면 색다른 홍차의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8. 끓이기
- Leaf tea 끓이기-
홍차는 끓이는 사람의 손길에 따라 맛이 크게 달라집니다.
홍차가 맛없다고 생각하시거나 처음 홍차를 끓이시는 분은 아래 설명에 따라서 해 보십시오.
Leaf tea 는 쉽게 말해서 티백이 아닌 상자에 들어 있는 홍차를 말합니다.
준비물
차(한잔당 약 3g)
신선한 물(한잔당 약 200cc)
물을 끓이는 주전자 두 개(하나는 차를 넣는 물을 끓이고 또 하나는 찻주전자를 덥히는 물을 끓입니다)
차를 우려내는 찻주전자(가능하면 도자기 제품)
거르는 기구
찻잔, 차수저, 시계, 타월(또는 tea cozy)
옵션으로 설탕이나 우유
끓이기
1 수돗물이나 미네랄 워터등을 준비하여 끓입니다.(뜨거운 물을 50원짜리기포가 생길 때까지)
2 차를 따르기 전에 뜨거운물로 포트와 컵을 따뜻하게 해주세요.
3 포트가 따뜻해지면 물을 버리고 차잎을 넣습니다.
(티메저스푼으로 한스푼이 150cc를 우려낼 수 있으니 과다하게 넣지마세요.)
1의 물을 포트에 붓고 뚜껑을 덮은 뒤 2~3분 정도 우려냅니다.
4 홍차가 우러나면 거름망이나 스트레이너를 사용해 잎을 걸러내며 컵에 따릅니다.
5 스트레이트로 마시거나 취향에 따라 설탕, 우유 등을 넣습니다.
커피용 크림은 사용하지 않고 찬 우유를 씁니다. 레몬티는 처음에는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티백(끓이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티백 (tea bag)은 인스턴트 커피처럼 녹아나오는 성분을 굳힌 것이 아니라
찻잎을 잘 우러나오도록 가공한 다음 종이나 나일론 등으로 만든 주머니 안에 넣은 것입니다.
따라서 leaf tea 보다 우리는 시간이 짧으며 한 잔당 찻잎의 양도 적습니다.
티백은 처음에 한 홍차 브랜드에서 자신들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소량을 bag에 넣어서 발송한 데에서 유래했다고 합니다.
티백은 티포트나 스트레이너가 없을 때에도 편리하게 홍차를 마실 수 있게 해서 빠른 시간에 널리 퍼졌습니다. 티백에
사용되는 잎은 향이 빠른 시간에 충분히 우러나도록 잘게 자른 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향이 쉽게 날아가고,
홍차맛도 떨어지지만 그 편리함 때문에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티포트가 있을 경우 티포트를 사용해서 우리면 더 깊은 맛이 납니다.
홍차 티백을 찻잔에다 직접 우릴 때 중요한 점은 포트에 끓일 때와 마찬가지로
온도가 떨어지지 않는 상태에서 우려내는 것입니다.
요령은 끓는 물을 찻잔에 부은 다음 찻잔 접시를 덮어두면 됩니다.
보기에는 이상할지 모르지만 맛있는 홍차를 끓일 수 있는 비결 중의 비결이죠.
혹은 랩을 이용해도 좋아요.
끓이기
찻주전자에 티백을 넣어도 되지만 간편하게 찻잔만으로 만드는 경우가 많으므로 이를 소개하겠습니다.
1 신선한 물을 끓입니다. 찻잔은 미리 덥혀놓습니다.
2 물이 적당한 온도로 끊으면 티백을 집어넣습니다.
집어넣을땐 조심스럽게 집어넣으세요. 성급하게 넣으면 차가 잘 우러나오지 않습니다.
(찻잔 또는 포트의 면에 닿게하여 비스듬히 살짝 넣으세요.
퐁당은 절대로 안돼요. 잘 우러나지 않거든요.)
3 약 40 - 90 초간 차를 우립니다.
그 동안 식지 않도록 작은 접시나 찻잔받침을 덮어놓습니다.
4 티백을 2,3 번 가볍게 흔들고 꺼냅니다.
단, 티백을 눌러짜면 쓴맛이 우러나올 뿐만아니라 찻잎의 가루가 빠져나옵니다.
이것이 차 마니아들이 말하는 비결입니다~~
한번 시도해 보시고 소감을 올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