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모임에서 올해는 마산교구로 성지순례를 떠났습니다. 매년 정기적으로 떠나는 여행입니다.
성지순례 안내책자도 만들어 순례지와 관련된 신앙선조들의 모범을 마음에 새겼습니다.
새벽 6시에 알비노와 미카엘의 차량에 탑승하여 성지순례 시작기도와 묵주기도를 바친 후
섬진강휴게소에서 아침식사와 모닝커피!
진주 옥봉동성당 순례 후 가정을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진주 문산성당 순례 후 부모를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사봉성지 순례 후 부부를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진주시 사봉면 무촌리의 중촌 마을에는 머리가 없는 유해가 묻혀 있다 해서 ‘무두묘’(無頭墓)라 불리던 순교 복자 정찬문(鄭燦文, 1822-1867년) 안토니오의 묘가 있다. 우리 부부들이 순례를 가던 날 공소의 형제와 자매들이 성지주변을 정리하고 간식을 드시면서 우리에게도 시원한 수박을 건네주셨다.
삼천포항 인근의 생선 구이집에서 기막히게 맛난 점심을 먹었습니다. 음식이 정갈하다고 말했더니 주인아주머니가
전라도분이란다ㅋ. 햇살 좋은 담장옆 꽃밭 속에서 고양이들의 애정행각도 덤으로....
시원한 설레임을 입에 물고 고성 상족암 해변길을 따라 멋진 트레킹
수정의 성모트라피스트 봉쇄수녀원에서 하루의 일정을 마무리했습니다. 마침 수녀님들의 저녁 기도시간이여서 입구에서 조금 기다렸습니다. 저녁 후 수녀님들의 성무일도에 함께 했습니다. 다음 날 새벽 3시30분 초대송, 독서기도, 아침기도 그리고 주일미사까지 몸은 피곤했지만 영혼은 상쾌했습니다.
마침기도 후 와인을 곁들여 아카페 시간도.....
수도원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박대식빅토리노복자의 무덤인 진례성지 순례 후 사제를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박대식(朴大植) 빅토리노(1812-1868년)는 1812년 경남 김해시 진례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아들 삼형제(종립,종반,종철)를 두었다. 그가 언제부터 신앙을 가지게 되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입교한 이후 부친 박만혁과 형제 대붕,대흥과 함께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던 중 병인박해 때 순교했다.
명례성지순례 후 자녀를 위한 기도를 바쳤습니다.
김범우 묘지와 동굴성당 순례 후 시복 시성 기도문을 바쳤습니다.
김범우성지성당 신부님이 추천해주신 만어사 입구 안태가든 옆 식당에서 명품코다리찜으로 점심
그리고 인근 멋진 카페에서 아메리카노로 사치스런 입가심까지!
마지막 순례지인 대산성지 순례 후 성지순례 마침기도를 바쳤습니다.
순교복자 구한선 타대오는 경상도 함안군 대산면 평림리의 중인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천주교 신자를 만나 교리를 듣고는 즉시 이를 받아들여 교리를 배운 뒤 성 다블뤼 주교로부터 세례를 받았습니다. 어른이 된 후 소촌[文山] 교우촌에서 열심히 교리를 실천하다가 병인박해 직전에 리델 신부의 복사로 선택되어 고성 통영 교우촌을 지나 거제도까지 전교 여정에 동행했습니다.
1866년 병인박해 때 집에서 지내던 중 진주 포졸에게 체포되어 관아로 압송되었습니다. 그는 관장 앞에서 갖가지 문초와 모진 매를 맞으면서도 끝까지 신앙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옥에서 주요 교리를 설명한 글을 적어 관장의 부인에게 전하기도 했습니다. 그로 인해 더욱 혹독한 형벌을 받고 죽음 직전까지 간 뒤 석방되었지만 집에 돌아온 지 7일 만에 장독으로 인해 선종했습니다.
시원한 가을 날 서울교구 순례를 하기로 약속하고...... 시골집에서 삽겹에 쐬주 그리고 맥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