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장 하나님의 뜻을 물어라 (찬 357)
1. 모세는 계속 지난 광야 교회의 세월을 회상한다.
38년이 훌쩍 지나갔다. “여러 날 동안 세일 산을 두루 행하더니”(1). “삼십팔 년 동안이라”(14). 그동안 1세대는 다 죽었다. 2세대도 본질적으로는 같은 죄인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싸울 대상과 싸워서는 안 되는 대상을 구별해 주셨다. 싸우지 말아야 할 대상의 땅을 하나님은 이스라엘에게 주시지 않았다. 그들은 에돔, 모암 그리고 암몬으로 이스라엘의 형제 민족들이었다. 하나님은 이들과는 다투지 말라고 명하셨다(5). ‘모압을 괴롭히지 말라 그와 싸우지도 말라(9)’, ‘암몬 족속에게 가까이 이르거든 그들을 괴롭히지 말고 그들과 다투지도 말라(19).’ 이들이 다 형제들이기 때문이다. ‘너희 동족 에서의 자손(4)’, ‘우리 동족 에서의 자손(8)’, ‘내가 롯 자손—모압—에게 아르를 기업으로 주었음이라’(9), ‘내가 그것을 롯 자손—암몬—에게 기업으로 주었음이라’(19). 하나님께서는 이들 민족들에게 그 땅을 차지하게 하셨다. 모두가 거인 족속들로부터 얻은 땅이었다. 이것은 그들의 힘으로가 쟁취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셨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 거인 족속들은 ‘르바임’이라고 불렸는데 모압 사람들은 그들을 ‘에밈’이라고 불렀다(10,11). 암몬 족속은 ‘르바임’—암몬은 그들을 ‘삼숨밈’이라고 불렀다—으로부터(20,21), 그리고 에돔 족속은 호리 사람에게서(22) 그 땅을 각각 얻었다. ‘갑돌’은 블레셋을 가리킨다(23). 하나님께서는 에돔, 모압, 암몬의 ‘땅을 한 발자국도 너희에게 주지 아니하리니’(5)라고 하셨다. 그곳은 하나님이 주시는 땅—가나안—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하나님께서 주시는 땅 만을 얻어야 했다. 결코 욕심에 이끌린 삶이 되어서는 안 되었다.
2. 이스라엘 백성은 모든 것은 하나님이 공급하시고 하나님이 돌보신다는 것을 배워야 했다(6~7).
자신들을 돌보시고 모든 것을 공급해 주시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 이야말로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를 바라고 살게 만드는 힘이다. 그들은 에돔 족속에게 통행료를 치를 만한—엄청난 비용이 소용될 것이다—돈이 있었다. 어디서 얻었는가?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하는 모든 일에 복을 주셨고 이 넓은 광야를 두루 행하는 40년 동안 함께 하심으로 부족함이 없게 하셨다. 비록 이 시간은 이스라엘에게는 징계의 시간이었을지라도 하나님께서는 모든 분노를 다 그들에게 쏟지 않으셨고 그들을 징계하시면서도 그들을 사랑하셨고 모든 것을 공급해 주셨다.
3. 하나님께서는 적극적으로 싸울 것을 명하신 대상들도 있었다(24~3:11).
헤스본 왕 아모리 사람 시혼과 바산 왕 옥에 대하여 싸우라고 하셨다. 이것은 요단강을 건너기 전에 주시는 보너스였다. 이 전쟁은 후에 있게 될 가나안 정복 전쟁에 대한 상징의 역할을 하게 된다. 모든 전쟁은 하나님의 전쟁이며 하나님께서 승리를 주신다. 그들은 자기들을 위해 행하시는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4,25).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인하여 이스라엘을 두려워하게 될 것이다. 이것이 하나님이 하시는 일이다. 하지만 두 경우에서 보듯, 이스라엘을 두려워한다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대상은 아니란 사실을 이스라엘은 배워야 했다. 성도는 상황에 따라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을 물어서 행하는 것이다.
4. 하나님의 백성은 하나님의 뜻을 묻고 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 앞에 있다고 해서 다 주어진 것은 아니다. 하나님께 묻는 습관은 중요하다. 하나님께 물을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동기가 어디에 있는지 보여주신다. 하나님께 순종하려는 동기는 중요한데,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순종에는 믿음이 선행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돌보시고 책임지신다는 믿음이 있는가? 이 믿음이 없다면 순종할 수 없다. 특별히 미래와 관련해서 그렇다.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인생의 지난 시간들이 모두 그랬고, 앞으로 펼쳐질 장래의 삶도 다 하나님의 은혜 없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고 감사하옵니다.
장래에 하나님께서 베풀어 주실 은혜를 기대하고, 범사에 하나님께 물어 하나님의 뜻을 믿음으로 순종하여 살기 원하오니, 주여, 저희에게 믿음을 더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