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에서 자주 논란이 되는 불문율이 있습니다. 점수차이가 많이 나는 경기에서 도루를 하냐마냐가 가장 자주 논란이 되죠.
뒤집기 힘든 점수차가 되면 양팀은 다소 느슨한 경기 운영을 합니다. 주축 선수를 빼고 백업선수나 신인급선수를 투입합니다. 뿐만 아니라 누상에 주자가 나갈경우 수비수와 투수가 견재하지 않습니다. 투수의 경우엔 흔히 말하는 패전조투수들이 올라오게 되구요.
이게 대충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이미 승부의추가 기운 경기에서 남은 시간에 주전급선수의 체력을 안배해주고 점수를 내기위한 무리한 작전을 자제할뿐입니다.
도루뿐만 아니라 기습번트, 치고달리기 작전 등이 여기에 해당되고 나머지는 아주 정상적으로 흘러갑니다.
이미 가비지타임에 접어든 경기에서도 점수는 계속 납니다. 홈런도 나올수있고 안타도 나옵니다. 다만 적극적인 작전플레이를 자제 할뿐입니다. 홈런이 나오거나 안타가 나온다고 해서 빈볼 던지지 않아요.
야구에서 말하는 불문율이란 이런겁니다. 야구만 그런게 아니고 농구도 비슷한 장면이 많이 나옵니다. 가비지타임에선 무리하게 파울을 하지 않고 올코트프레싱같은 작전도 안쓰죠. 그런 암묵적동의하에 최선을 다하는게 불문율이라는겁니다.
어제 경기는 과연 불문율에 해당될까요? 글쎄요. 롯데는 그 경기 불과 이틀전 같은 팀에게 6점차를 따라잡혀 연장전에서 신승을 거뒀습니다. 황재균의 도루는 9회가 아닌 극초반회에 나온 장면이고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만일 불문율에 해당되는 경기였다면 일찍이 주축선수를 교체하고 롯데주자가 나갔을때 베이스견재를 안했어야했습니다. 과연 한화가 그랬나요?
이와같은 불문율은 야구라는 스포츠의 특성일수도 있습니다. 한시즌 144경기 일주일에 6경기하는 강행군입니다. 일찌감치 승부가 기운경기는 앞으로 있을 경기를 위한 포석이 될수도 있습니다. 그런점에서 경기차이가 많이나는데도 끝까지 주전선수를 쓰고 도루 같은 무리한 작전을 할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엠팍에서도 불문율 전부 폐지하자는 사람들 많이 보이던데, 그 사람들도 축야팬 흉내내는 야까인가봐요?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어떤 종목이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예전부터 제법 주장되어왔던 이야기들인데, 그걸 축구랑 비교했다고 어느새 야까가 되는군요. 종목의 특성이고 나발이고 간에 프로 선수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입니다. 그걸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그 스포츠를 까는 게 되는 건가요? 참 재밌는 논리네요.
@☆하늘가람프로 선수가 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까요? 결국 리그 최종 우승을 위해서입니다. 6달 동안 일주일에 하루만 쉬며 144경기하는동안 당연히 매경기 최선을 다해 144연승으로 우승하면 좋겠죠. 하지만 야구는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6할 승률 넘기도 어렵고, 통합 4연패해낸 삼성이라도 버려야 할 경기는 분명 존재합니다. 매경기 이기기 위해 악바리 근성으로 주전들을 9회 끝까지 기용하며 쫓아가는 것보다 버릴 경기는 버려가며 주전들 체력 안배해주고 신인들 경기 경험시키는게 시즌 전체로 보면 낫습니다
@고리웅이 최선을 다한다는 게 무조건 항상 도루하고 스퀴즈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그런 걸 해도 시즌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할 수도 있다는 거죠.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행위들을 하는 선수들은 자기가 그걸 해도 시즌을 버틸 수 있을 자신이 잇으니 하는 걸 테고요. 결국 그건 하는 측이 자기 의지에 따라 하고 말고를 정하는 거지, 당하는 측이 정하는 게 아닙니다. 근데 지금 야구의 불문율이라는 건 결국 지는 쪽의 사정을 고려해서 하면 안 된다는 것들이 많잖아요.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하는 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데, 그걸 당하는 측에서 불문율을 들어 막을 권리가 대체 어디에 있나요?
@☆하늘가람상대 선발 개박살나고 1회에 강판돼서 패전조 올라왔는데 기습번트대고 도루하고, 커트 열나게 하면서 실투나오면 홈런치고 스탯쌓으면 좋죠. 상대 대패하는 경기에 패전조까지 강판시키고 필승조에 마무리까지 끌어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리그는 길고 우리팀도 그렇게 당할수 있으니, 그렇게까지 스몰야구 작전야구 하며 대판 깨지는팀 자극 말자는게 불문율이에요. 불문율은 애초에 당하는 팀을 위해서 생긴겁니다. 거기에 대고 하는 측이 하지않아야 할 의무가 어딨고, 당하는 측이 막을 권리가 어딨냐는 질문은 아래 화이트캣님 말씀처럼 야구라는 종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첫댓글 동감합니다 밑에 야구팬인척 축야팬 흉내내는 야까들이 보이던데 우선 종목의 특수성부터 깨닳고 축구랑 비교질들 하시길..
엠팍에서도 불문율 전부 폐지하자는 사람들 많이 보이던데, 그 사람들도 축야팬 흉내내는 야까인가봐요? 프로 스포츠 선수라면 어떤 종목이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건 야구팬들 사이에서도 예전부터 제법 주장되어왔던 이야기들인데, 그걸 축구랑 비교했다고 어느새 야까가 되는군요.
종목의 특성이고 나발이고 간에 프로 선수는 이기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게 기본입니다. 그걸 지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게 그 스포츠를 까는 게 되는 건가요? 참 재밌는 논리네요.
@☆하늘가람 프로 선수가 왜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할까요? 결국 리그 최종 우승을 위해서입니다. 6달 동안 일주일에 하루만 쉬며 144경기하는동안 당연히 매경기 최선을 다해 144연승으로 우승하면 좋겠죠. 하지만 야구는 아무리 잘하는 팀이라도 6할 승률 넘기도 어렵고, 통합 4연패해낸 삼성이라도 버려야 할 경기는 분명 존재합니다. 매경기 이기기 위해 악바리 근성으로 주전들을 9회 끝까지 기용하며 쫓아가는 것보다 버릴 경기는 버려가며 주전들 체력 안배해주고 신인들 경기 경험시키는게 시즌 전체로 보면 낫습니다
@고리웅 이 최선을 다한다는 게 무조건 항상 도루하고 스퀴즈해야 한다는 게 아닙니다. 자신이 그런 걸 해도 시즌을 버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할 수도 있다는 거죠. 크게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행위들을 하는 선수들은 자기가 그걸 해도 시즌을 버틸 수 있을 자신이 잇으니 하는 걸 테고요.
결국 그건 하는 측이 자기 의지에 따라 하고 말고를 정하는 거지, 당하는 측이 정하는 게 아닙니다. 근데 지금 야구의 불문율이라는 건 결국 지는 쪽의 사정을 고려해서 하면 안 된다는 것들이 많잖아요. 이게 말이 안 된다는 거예요. 하는 측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데, 그걸 당하는 측에서 불문율을 들어 막을 권리가 대체 어디에 있나요?
@☆하늘가람 상대 선발 개박살나고 1회에 강판돼서 패전조 올라왔는데 기습번트대고 도루하고, 커트 열나게 하면서 실투나오면 홈런치고 스탯쌓으면 좋죠. 상대 대패하는 경기에 패전조까지 강판시키고 필승조에 마무리까지 끌어내면 얼마나 좋습니까. 그런데 리그는 길고 우리팀도 그렇게 당할수 있으니, 그렇게까지 스몰야구 작전야구 하며 대판 깨지는팀 자극 말자는게 불문율이에요. 불문율은 애초에 당하는 팀을 위해서 생긴겁니다. 거기에 대고 하는 측이 하지않아야 할 의무가 어딨고, 당하는 측이 막을 권리가 어딨냐는 질문은 아래 화이트캣님 말씀처럼 야구라는 종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걸로밖에 보이지 않네요
글정리 잘해주셨네요
잘 봤습니다. 알긴 아는데 자세히는 몰랐는데 이번에 잘 알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