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GM:Maxwell-Whenever Wherever Whatever
오늘은 내가
인스부르크로 가기로 계획한 날이다.
마지막 로마
일정이었다. 로마에 어느새 묵은지... 5박이 넘어 6일째...
그러나 로마를
본적은 없었다.
이런말이 있다.
'트레비 분수에
동전을 던지지 못하면 다시 로마에 돌아오지 못한다.'
난 이말이 꽤
신경쓰였다.^^;
로마를 다시
오기 싶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람들이
싫지만... 이탈리아가 나쁜건 아니니까....
그리고 첨으로
낮잠도 자면서 푹쉬었다.
더 욕심을 부리면
갈 수 있었겠지만... 힘들기도 하고 ㅋㅋ
그냥 쉬기로
했다.
쉬면서 로마서
머리를 한번 짤라 보기로 맘먹고 머리를 짤랐으나...
역시 말이 안통해서
그런지... 이상하게 깍아 버렸다. ㅡㅡ;
그렇게 쉬다가...
감독님과 아주머니께 트레비 분수에 동전 던지러 간다고 이야기를 했다.
그러자 감독님이
잠깐 기다리라더니 아주머니와 함께
바깥나갈 채비를
하시더니...나 보고 따라 오라고 하셨다.
난 어딜까는걸까...
궁금해서 물어봤는데....
쟈니꼴로라는
로마의 언덕을 간다고 했다. 쟈니꼴로??
여기는 어디지?
궁금증이 생겼다.
이윽고 택시가
쟈니꼴로 언덕에 도착하고....
택시에서 내렸다.
첨에 내리자마자
눈에 띄는건 왠 두상이들이 많이 있었는데...
감독님의 설명으로는
저게 로마의 예술가를
기념해서 만든
두상이란다.
누가 누군지는
모르겠고...그냥 사진을 찍고 ...넘어갔다.
쟈니꼴로 언덕에서
아주 특이한 등대가 있었는데 이건 남미의 이탈리아 인들이...
기증한 등대란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지만... 로마의 등대라는 이름인가 하여튼 그랬던 것 같다.
쟈니꼴로 언덕...
로마의 시내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곳이다. 로마를 한눈에 내려볼 수 있는 곳은
가이드북에는
보르게제 공원쪽이 좋다고 나오지만... 쟈니꼴로 언덕...이곳만큼은 못하다고 한다.
그만큼 로마가
한눈에 들어온다는 이야기다.
사실 로마의
전경이 멋지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러나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 로마라지 않는가...
건축물 하나
하나 그리고 도로 하나마다 의미가 없는 것이 없는곳이 로마이다.
그런 로마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다는건 어떻게 보면 굉장한 영광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사실 난 이탈리아가
싫었다.
이번 이탈리아
방문전까지만 해도 워낙 안좋은 기억이 많아서...
올해도 약간의
탈들은 있었지만...
날씨도 운좋게
좋았고 이탈리아의 다른 면을 볼 수 있었다.
이제는 함부로
이탈리아가 이렇다고 평하기 힘들거 같다.
이탈리아라는
나라는 묘한나라다.
자세히 깊게
보면 볼수록 이 나라를 욕하기 힘들어지는 것 같다.
저 건물은 핀란드
대사관이라나...
로마에서 가장
전망 좋은곳에 위치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2세 기념관 그 당시 지어질 때만 해도
로마의 흉물이라는
욕을 먹었지만...이제는 명물이 되었다.
이 나뭇잎이
월계수라고 감독님이 말씀해 주었다.
그래서 사진기에
월계수를 담았다.
쟈니꼴로 언덕에서의
카푸치노 한잔...
감독님과 아주머니께서
나에게 사주신 카푸치노가 아직도 생각이 난다.
그때 마신 카푸치노는
꽤 좋았던 것 같다.
선선한 바람도
불고.... 로마시내도 보고...
빵 한조각...
아무것도 아닐지 모르지만...
지금와서 저것으로
이탈리아를 추억해본다.
멀리 보이는
보르게제...
이곳에서 바라보니
그냥 새롭게 다가온다.
로마 시내를
보면 어디를 가든지 저런 낙서가 있다.
뭐 처음에는
보기 싫었지만... 그냥 그러려니 받아들인다.^^
로마의 지하철도
보면 진짜 예술 그자체다 ㅋㅋ
낙서가 지하철
겉에 한바닥이다.
쟈니꼴로 언덕서
내려왔다.
감독님과 아주머니는
여행객들이 또 와서 먼저 가시면서...
나에게 116번
버스를 타면 트레비 분수를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나는
116번 버스를 기다렸다.
116번 버스를
기다리며 여기저기를 사진을 담았다.
쟈니꼴로 언덕
밑의 버스정류장서는 산탄젤로가 선명하게 보인다.
이 위치에 산탄젤로가
있었구나...
역시 아직은
로마의 지리에 어둡다.
116번 미니버스가
왔다. 좌석은 저할머니가 앉은좌석을 포함해서 뒤쪽 4개
앞쪽 4개 총
8개이다. 굉장히 작은 미니버스이다.
이런 버스도
있었군...
그냥 신기할
따름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 보이는 등대.... SPQR 저게 무슨뜻인지 아는가?
로마는 로마의
원로원과 국민의 약자이다. 한마디로 로마 시민 공동체를 말하는 것이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로마인 들의 일상을 볼 수 있었다.
우리나라서 보는
일상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단지 이들의
생김새가 조금틀리다는 것을 빼고는...
로마 사람들은
새로 짓는 것보다 보존하고 지키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레스토랑 하나도
몇백년 이상된게 많다. 허름하다고 절대 우습게 보면 안된다.
다시 한번보는
SPQR 로마 시내 안에 있음을 실감케 한다.
버스를 타고
가다보니 어느 구석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집시를 볼 수 있었다.
로마서 가장
주의해야 될 인물들이지만....
애처러워 보였다.
콜로냐 광장...
안토니나 꼴로냐...
아우렐리우스의 승리를 기념해서 만든탑이다.
116번 버스를
타고 가다 보니 로마의 명소는 물론 로마의 구석을 구석을 볼 수 있었다.
제일 아쉬었던
것은 판테온도 지났가는데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다.
이윽고 도착한
트레비 분수...
안내 표지판이
보인다. 저 표지판을 따라 걸었다.
드디어 트레비
분수에 도착했다.
1년만에 재회했다.
난 우선 동전을
던졌다. 다들 그렇듯...2개의 동전을 던졌다.
어딜 가든지
한국사람이 많다. 잠깐 인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해어졌다.
트레비 분수옆의
본 젤라떼리아
아이스크림 가계...
로마를 한번간 분이라면 생각날 만한 가계일거다.
마지막으로 스페인
광장을 보고 싶었다.
오드리햅번이
저 계단에 앉아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는...
21번째 계단인가에
앉아서 잠시 동안 조용히 있었다.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되었다.
이탈리아...
아직은 모르겠다. 그러나 이제 내가 이탈리아가 어떻다고
단정은 짓기
힘들어질 거 같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페라하우스의 양감독님과 아주머니께 감사드린다. (__)꾸벅~
Next-오스트리아
할슈타트
첫댓글 우와.. 이뿌다~^^ 사진들 보니까 보르게세 공원에 올라가서 본 로마가 생각나네... 바로 아래 뽀뽈로 광장 멋졌는데.. 그리워라~^^*
트레비 분수 옆의 아이스크림가게 정말 가서 먹어보고 싶다~ 역시 여행기를 보는 걸로는 부족해... 열심히 노력해서 꼭 가야지!!! 네비님 여행기 보니깐 가고싶은 압박이 너무 커지네..;;
트레비 분수 낮에 보니깐 또 느낌이 틀리네요^^ 전 야경만 봐서 옆에 아이스크림 먹고 싶었는데....ㅋㅋ사진 찍다가 시간 다 가버렸어요 -.-;; 이탈리아 저또한 참 묘한 나라라고 느껴져요 동전도 던졌는데 전 또 로마에 언제 갈련지..ㅋㅋ
전 자전거 나라 가이드 해서 본 트레비 분수 하루종일 걸고 타고 해서 로마 시내를 보느냐고 앉자서 감상할수 도 없었던것 같은데... 밤에 본 트레비 분수... 아주 운치 있었는데... 저도 동전 하나 던지고 왔는데.. 그럴 기약하고 있지요.. 피렌체, 로마에서 먹던 아이스크림.. 약간 비싼지만 맛있었고..^^
가끔 그 아이스크림이 생각나요...^^ 여행기 좋아요.. 네비님에 여행기는 가끔씩 .. 자주 그곳에 다시금 가고 싶어지네요~~
나도 로마에 간다면 SPQR을 꼭 찾아볼래요!! ㅋㅋ 사진을 보면 정말 가보고 싶어져요- ㅋㅋ 과제 하다가 너무 졸려서- ㅋㅋ 그냥 또 들어와 버렸답니다- ㅋㅋ 여행기 잘 봤어요- ^^
나도 로마 시내를 한눈에 담았었지..챰피노 공항으로 가는 라이언에어 안에서..ㅋㅋ 골목골목 지나갈때마다 뭔가 하나씩 튀어나오는 재미가 있는 곳이었어. 로마-ㅂ- 팡데옹사진은 나중에 내 여행기에서 보셈-ㅂ-ㅋ
제가 지금 꼭 로마로 다시돌어간기분이네여...네비님 항상 고마워여 잊혀가는 기억을 다시금 기억나게 해주네여...^^
이딸리아...그중에서도 로마...난 이딸리아를 좋하하지는 않지만 로마라는 이름은 왠지 호감이 가더라. 그냥 한번 쯤은 가보고 싶은 로마...
네비님 사진 보고 있으면 다시금 추억이 떠오르게 하는 것들이 많아요.....역시 트레비는 밤에 봐야 제맛인것 같네요 옆에 아이스크림 가게도 기억나네여.....사람들 무지 많았는데 ㅋㅋ
자전거 나라 투어 하면서 재미있게 로마를 봤던 기억이 새록새록 난다^^ 꼭 다시 포로 로마노에 혼자 가볼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이스크림도 맛있었구.. 비록 떼르미니 역 근처의 분위기는 안 좋지만, 역시 매력적인 도시인듯~ 난 동전 한개만 던졌으니 꼭 다시 가게 되겠지?
첨 차를타고 쟈니꼴로를 통해 로마로 입성할때의 그 감동... 솔직히 긴 비행 시간으로 많이 지쳐있었지만.... 많은 여행객들이 놓치기 쉬운 곳이 쟈니꼴로 언덕이라 생각된다... 쟈니꼴로에서 내려와 트라스때배래도...
노래도 좋으네요... 음악을 들으면서 사진을 한장씩 내려보니... 또 한번 추억에 잠기네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