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초석: 교회신문 > 제 1279호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 (출12:5~13)
교회를 ‘꼭’ 다녀야 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행복, 돈, 건강, 권세와 명예…, 이런 것들은 다 세상에서 얻을 수 있는 것들입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것, 딱 하나가 있습니다. 죄 사함입니다. 이는 교회를 통해서만, 엄밀히 말하자면 교회에 와서 예수를 만나야만 가능합니다. 교회 밖에서 죄 사함을 받을 길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것은 마치 부산에 가면서 호남선 터미널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거기서 착한 일을 계속해도 절대 부산행 버스나 기차는 오지 않습니다. 그것이 그들이 정한 규칙이요 법이기 때문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롬3:10). 맞습니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죄인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떨어져나간 죄인 아담의 후예이기 때문에 죄의 씨가 본시 우리 안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李) 씨 부모에게 태어나면 이(李) 씨인 것처럼 말입니다. 그 죄와 자범죄가 더해졌으니 우리는 당연히 죄인이고, 죄의 삯은 사망이니(롬6:23) 죄가 없어야 들어가는 천국과는 거리가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모든 사람이 죄를 지었으므로 사망이 모든 사람에게 이르렀느니라”(롬5:12). 그러나 교회에 나와 예수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받으면 천국에 갈 자격을 얻습니다. 그 자격을 얻게 하는 것, 그것이 교회의 본질(本質)입니다.
“뭔 소리예요? 순결한 어린 것이 무슨 죄를 지었다고 죄인입니까? 또 내가 남을 죽였습니까? 사기를 쳤습니까? 말도 안 되는 소릴랑 하지 마십시오.”라고 하시는 분들, 여러분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우리를 만드신 하나님을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습니다. 성경은 말씀합니다. “만일 우리가 범죄하지 아니하였다 하면 하나님을 거짓말하는 자로 만드는 것이니 또한 그의 말씀이 우리 속에 있지 아니하니라”(요일1:10). 이 또한 죄가 아니겠습니까?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서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통해 당신의 독생자를 이 땅에 보냈습니다(마1:18~21). 왜요? 우리를 ‘이처럼 사랑하사’ 구원하시려는 것입니다. ‘이처럼’이 뭘까요?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서 죽여 피 흘리게 하기까지’란 뜻입니다.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왜 굳이 피를 흘려야 하나요? 이는 하나님 스스로 정한 법으로, 피 흘림이 없이는 죄 사함이 없기 때문이며(히9:22), 생명이 피에 있기 때문입니다. “육체의 생명은 피에 있음이라 내가 이 피를 너희에게 주어 단에 뿌려 너희의 생명을 위하여 속하게 하였나니 생명이 피에 있으므로 피가 죄를 속하느니라”(레17:11).
그래서 피를 먹지 말라고 하신 것이고, 구약시대에는 짐승의 피로 제사를 지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짐승의 피가 우리를 온전케 할 수 없기에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오셔서 더는 염소나 송아지 피로 하지 아니하고 단번에 당신의 몸을 찢어 그 피로 우리를 죄에서 해방시키셨습니다(히9:12). 죄 없으신 예수님의 피로 우리 죄를 대속(代贖)하신 것입니다.
출애굽기 12장에 장자 죽음의 재앙이 있기 전에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을 통해 백성들에게 어린 양을 잡아 그 피를 집 문 좌우 설주와 인방에 바르라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그 피를 보고 재앙이 넘어가리라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애굽 땅을 칠 때에 그 피가 너희의 거하는 집에 있어서 너희를 위하여 표적이 될찌라 내가 피를 볼 때에 너희를 넘어가리니 재앙이 너희에게 내려 멸하지 아니하리라”(출12:13). 남녀노소, 빈부귀천은 물론이요, 어떤 죄를 지었든 따지지 않고 문설주의 어린 양의 피를 보고 재앙이 넘어간다는 뜻입니다. 성경은 유월절 어린 양이 바로 예수님의 예표요, 모형이라고 증거합니다.
세례 요한은 세례를 받으러 나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가로되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요1:29)라고 했고, 사도 바울은 “우리의 유월절 양 곧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고전5:7)고 말씀합니다. 예수의 피 안에 있으면 죄의 유무, 경중, 죄의 종류를 따지지 않고 다 사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롬3:23~25).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의 유전한 망령된 행실에서 구속된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한 것이 아니요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한 것이니라” (벧전1:18~19).
여러분, 예수님의 보혈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했을 뿐 아니라 우리를 의인이 되게 하셨습니다. 비누로 씻어도 때는 남아있습니다. 옷을 세탁해도 그건 헌 옷일 뿐, 새 옷이 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예수의 보혈이 우리 심령에 스치면 우리는 아주 다른 사람, 곧 의인이 되게 합니다. “이제 우리가 그 피를 인하여 의롭다 하심을 얻었은즉”(롬5:9). 유월절 어린 양의 피로 죄사함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의롭다고 인정까지 받는 것입니다.
의롭다 함을 입은 자들에게 마귀는 어찌할 수 없습니다. 마귀란 놈은 우리 죄를 빌미 삼는데, 예수님의 보혈로 우리가 의롭다 함을 얻었으니, 사망권세를 쥔 마귀가 무력화될 수밖에 없습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롬5:17). 그래서 우리가 담대히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서커스단의 사자가 관객에게 달려들지 못하는 것은 조련사 때문이 아니겠습니까? 악한 마귀가 우리에게 덤비지 못하는 것은 바로 예수, 예수의 피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도 바울은 담대히 말합니다. “사망아 너의 이기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사망의 쏘는 것은 죄요 죄의 권능은 율법이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이김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15:55~57).
어디 그뿐입니까? 예수 그리스도의 피는 하나님과 화목하게도 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서 가시 면류관을 쓰고, 창으로 찔리고 못에 박혀 피 한 방울도 남기지 않고 다 흘리고 돌아가셨을 때 지성소의 휘장이 둘로 찢겼습니다 (눅23:45). 이는 죄로 인해 하나님과 막혔던 담이 허물어진 것입니다(골1:20~22), 이로 인해 본시 진노의 자식이었던 우리가 하나님과 가까워졌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갈 담력을 얻게 되었습니다(히10:19). 담력이란 ‘권리’를 말합니다.
예수님의 피가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통로가 되어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권리를 주신 것입니다. “이제는 전에 멀리 있던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그리스도의 피로 가까워졌느니라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 원수 된 것 곧 의문에 속한 계명의 율법을 자기 육체로 폐하셨으니 이는 이 둘로 자기의 안에서 한 새 사람을 지어 화평하게 하시고 또 십자가로 이 둘을 한 몸으로 하나님과 화목하게 하려 하심이라 원수 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하시고 또 오셔서 먼데 있는 너희에게 평안을 전하고 가까운데 있는 자들에게 평안을 전하셨으니 이는 저로 말미암아 우리 둘이 한 성령 안에서 아버지께 나아감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엡2:13~18).
또한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은 언약의 피이기도 합니다. “이 잔은 내 피로 세운 새 언약이니”(고전11:25). 여러분, 성령은 절대 죄 속에 거하지 않습니다. 예수의 피로 죄 사함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얻어야 성령의 임재가 따릅니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얻으라 그리하면 성령을 선물로 받으리니”(행2:38)라고 말씀하셨고, 보혈로 인해 깨끗함을 입은 자에게 언약대로 성령이 임하시는 것입니다. 예수의 보혈이 있어야 성령의 역사가 우리 삶에 나타나는 것입니다.
이 보배로운 피, 예수의 피가 늘 우리 심령에 넘쳐야 합니다. 예수의 보혈이 우리 안에 넘쳐 정결케 함을 입을 때 마귀를 대적하여 이 땅에서 승리할 수 있고, 아름다운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에는 예수님을 다 ‘어린 양’으로 지칭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어린 양의 피는 보배로운 것이며, 그 어린 양은 찬송과 존귀와 영광과 능력을 받기에 합당하신 분이십니다(계5:13).
우리, 어린 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잊지 않는 참 그리스도인이 됩시다. 할렐루야!
우리는 예수의 피로 다시 태어났다
교회는 영적 목욕탕이다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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