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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늦게 운전하다 보면 굉음을 내거나 차선을 무시하고 끼어드는 폭주족들 때문에 깜짝깜짝 놀라는 일이 많다. 폭주족들은 오토바이를 타고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데, 굉음을 내며 달리는 스피드의 쾌락에 빠져든다고 한다. 예전에, 포르투갈 교통안전단체가 한 신부의 폭주 행각을 교황에게 일러바치고, 그 신부의 버릇을 고치게 해달라고 탄원서를 보내 화제가 된 적이 있었다. 문제의 신세대 신부는 포르투갈에 단 하나밖에 없는 150마력의 포드 피에스타를 시속 240㎞로 몰고 다녔다고 한다. 평소에는 근엄하고 얌전한 사람이 오토바이만 타면 과속을 일삼는 등, 스피드에서 오는 쾌락이 이성을 마비시켜버린 것이다. 이 폭주족들이 인터넷 카페를 통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이들은 인터넷 카페를 중심으로 구성원을 만들어, 삼일절 및 광복절 등에 300여 대의 오토바이와 차량으로 뚝섬에서 여의도 한강 둔치까지 속칭 ‘떼빙(무리를 지어 운전하는 것)’을 하며 중앙선 침범, 신호위반에 역주행 등으로 교통을 방해하곤 했다. 심지어 단속 경찰관에게 소화기를 뿌리는 등 탈법 행동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견인차, 구급차, 병원차로 ‘광란의 질주’를 일삼은 인터넷 카페 19개 조직을 적발하고 그중 214명을 붙잡았다. 폭주족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뉴질랜드에서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청소년 폭주족 문제가 뉴질랜드 전역의 주요 이슈로 다뤄지고 있으며, 일부 도심에서는 폭주족들이 가장 기승을 부리는 도로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기도 했다. 몇 년 전 일본에서는 폭주족의 행패를 지겨워한 한 주민이 그들을 혼내 준다는 생각에서 길에 통나무로 턱을 만들어 놓았다. 폭주족 여러 명이 이 사실을 모른 채 질주하다가 오토바이와 함께 공중으로 날아가 땅으로 곤두박질치면서 큰 사고가 나기도 했다. 폭주족은 자동차나 오토바이 따위를 매우 빠르고 난폭하게 모는 무리를 의미하는 것으로, 영어로는 motorcycle gang 또는 rockers 등으로 말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이것은 자동차보다는 오토바이 폭주족을 의미하며, 1948년 만들어진 Hells Angels와 같은 폭주족을 의미한다. rockers는 영국에서 말하는 오토바이 폭주족으로, 가죽 재킷과 바지를 입고 머릿기름을 잔뜩 바른 전형적인 폭주족을 의미한다. motorcycle gang은 원래 경찰 용어로 오토바이 클럽을 부르던 말이었다. [예문] A prominent property developer hired a member of a motorcycle gang he himself once rode with to help kidnap
his business partn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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