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토)에 울트라바우길 3.5기 분들과 함께 3구간 점검 다녀왔습니다.
가을을 맞아 우리의 울트라바우길 3구간은 잘 있는지,
그새 수풀은 우거져있지 않은지... 잡초도 뽑아주고, 바람에 부러진 나무가지들이 길을 막고 있으면 좀 치워주려고 합니다.
마침 보리님과 보리사랑님, 새치미님께서 동행해주셨습니다.
아침 8시 40분 경 삽당령에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은 후 출발합니다. ^^
초반부터 산죽나무 숲길을 오르며 작은 능선 길을 통과하고 나니 임도가 나옵니다.
임도길에서 잠시 쉬어갑니다.
이제 다시 본격적인 숲길로 들어서야 해서 인증샷 남깁니다. ^^
초행이지만 이제부터는 제가 리딩을 맡습니다.
(사실은 제가 젤 못걸어서 주의대상 1번이거든요 ㅋㅋ)
열심히 구간 점검에만 신경을 쓰며 걷다가 우연히 주위를 둘러보니
단풍이 기가 막힙니다.
사진으론 제 모습을 담을 수 없다는 게 아쉽네요.
또 열심히 오릅니다.
오르고 내리고를 반복하다 보니 어느새 잣나무 채종지에 도착합니다.
잠시 사진도 찍고 쉬어갈게요.
길에 잡초들이 많으면 좀 뜯어내려고 했는데,
누가 먼저 잡초제거를 해놨나 봅니다.
신기하게도 길이 아주 깨끗했어요. ^^
자 이제 석두봉을 향하여 다시 출발합니다.
제 3 쉼터를 지나고요.
우린 제 4 쉼터에서 쉴 예정입니다.
드디어 제4 쉼터에 도착해서 쉬어갑니다.
새치미님께서는 이곳의 별칭을 "비키니 쉼터"라고 하더군요.
지금부터는 석두봉까지 단번에 가기로 했습니다.
자아 출발~!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석두봉(돌대가리봉)입니다.
드디어 석두봉에 도착 인증샷을 찍습니다. (오전 11시 30분 경)
조심조심 내려갑니다.
석두봉을 내려와서 처음으로 등산중이신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다가 잠시 정신을 놨는지 길을 잃고 알바를 좀 했습니다. ㅠㅠ
제 5 쉼터 부근 아늑한 숲 안쪽에 자리를 잡고 점심을 먹습니다. 야호~!
맛있게 점심을 먹고 커피까지 마신 후에 다시 출발합니다.
가즈아~ 화란봉을 향하여~!!
얼마나 올라가려고 다시 이렇게 내려가는 걸까요? ㅠㅠ
근데 정말이지 단풍 미쳤습니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서 또 사진 좀 찍고갑니다.
오르고 또 올라 드디어 화란봉 삼거리에 도착!
인증샷을 찍습니다.
삼거리에 베낭을 풀고, 화란봉 정상석과 전망대를 향해 갑니다.
인증샷을 찍고 하산합니다. 찰칵!
막판에도 알바를 좀 했지만 다행히도 안전하게 닭목령에 잘 도착해서 인증샷을 찍으며,
울트라바우길 3구간 정기점검을 마무리합니다. (오후 5시 20분경)
*에필로그
- 사실 제가 3.5기 분들이 울트라바우길 3구간을 걸을 때,
여름감기에 걸려서 함께하지 못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주에 마침 주말정기 걷기 행사가 없는 관계로 3구간 도전에 나선다고 하니, 보리님과 보리사랑님, 새치미님께서 우정산행을 함께 해주신 것입니다.
사진에 다 담지는 못했지만 가을 단풍철의 울트라바우길 3구간은 정말이지 환상이었습니다.
특히나 석두봉에서 화란봉으로 향하는 중간 지점의 숲 속은 고요 속에서 나무 사이로 비치는 햇살이 너무 경이롭더군요.
여름내 짙어졌던 초록은 다시 연초록으로 바뀌고 있었고, 노랗고 빨갛게 아름다운 단풍으로 물들어 있는 모습이 마치 동화 속 요정이라도 튀어나올 분위기였습니다.
인생을 살면서 앞으로도 수 십번의 가을을 맞이하겠지만,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을 몇 번이나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정말 바우님들께 꼭 가을에 다녀와 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은 곳이었습니다.
여름이 지난 터라 우거졌던 수풀이 다 사라져서 다행히 길은 쉽게 찾을 수 있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만만한 길은 아니었습니다.
정신줄을 놓는 순간 길을 잃기 십상이었습니다.
한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말씀드리자면,
거의 다 내려왔을 무렵 새치미님께서 갑자기 전화를 거시는 겁니다.
새치미 : " 웅 키키야~ 우리 거의 다 내려왔어. 실종신고 안해도 돼~! "
그 후에도 알바를 했던 건 안 비밀입니다. ㅋㅋ
마지막으로 함께 해주신 보리님과 보리사랑님, 새치미님께 감사드리고, 실종신고 대기중이시던 키키님께도 감사드립니다.
아참 그리고 이 후기의 사진은 대부분 보리사랑님께서 찍어서 제공해주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이제 저는 울트라바우길 1구간만 남았습니다.
"신시아님~~~ 울트라바우길 3구간 도장 찍어주세요~!!! "
첫댓글 사진으로나마 오랜만에 뵙는 구름님~반갑습니다~
미처 완주하지 못하신 구간을 걸으셨군요~
축하드리구요~
의리로 함께하신 바우님들
최고이십니다~!
남은 1구간도 화이팅이예요~!^^
요즘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바우길 참여가 뜸해서 테라님 뵌지도 오래되었네요.
반갑습니다.
울트라바우길 3구간이 가을에 가면 단풍이 멋지다는 칭런님의 말씀을 기억해서 바우님들과 함께 해봤습니다.
덕분에 원없이 가을을 즐겼네요.
감사합니다. ^^
낙엽이 길을 숨겨버려 알바천국이었어요.
무릎팍과 바꾼 아름다운 단풍을 눈에, 카메라에, 마음에 많이 담아왔어요.
보리사랑님, 내내 사진 찍으시느라 고생 많으셨어요.
구름님은 포스팅 하시느라 고생하셨고 3구간 꾸욱~ 완주하신 것 축하드려요.
멋진 가을날 즐거운 산행 함께 해서 행복했습니다. 감사해용~
여름에 울트라바우길 걷느라 너무 고생하셔서 다시는 울트라바우길은 안걷겠다던 새치미님께서 저의 완주를 돕고자 우정산행을 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화란봉에서 내려오는 길이 너무 빡세서 무릎만 나가는 줄 알았더니, 저는 허리까지 나갔나봐요. ㅋㅋ
그래도 멋진 단풍을 봤으니 여한은 없습니다. ^^
단풍이 아주 멋지네요~
네 분의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오랜만입니다 옥연님.
저희 네 명을 아름답게 봐주시는 옥연님의 마음이 더 아름다우십니다.
이번 산행을 한 마디로 표현 하자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
단풍이 물든 웉트라바우길 3구간 가을산행으로는
지금이 딱이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하신 구름님, 새치미님, 보리님 모두 너무도 수고하셨구요~
칭런님의 말씀대로 가을단풍의 울트라3구간은
떨어진 낙엽과 솔잎으로 양탄자길과 비단길을 걷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도 오지 않을 것 같았던 산행 중간지점에서, 반대편에서 오는 등산객을 보니 너무도 반가왔습니다.
울트라3구간의 하이라이트인 화란봉 전망대도,
다행이 하늘의 도움이신지~
안개와 구름이 지나가는 사이 사이로 안반데기, 능경봉, 강릉시대 등 모든 방향 구경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이어지는 하산길 내리막은 무릅 나가는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구름님의 울트라3구간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이제 울트라1구간만 남았네요~
다시한번 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의견을 내면 언제나 저보다 더 앞장서서 계획도 짜주시고, 준비해주시는 보리사랑님과 보리님께 무어라 감사를 드려야 할지...
멋진 길 함께 해주셔서 더 좋았습니다.
감사합니다. ^^
와우~~~~!!
멋진 바우님들
최고십니다 !! 👍
덕분에 울트라바우길 3구간 단풍을 마음에 담아 봅니다
10월은 우리 모두에게 너무나 바쁜 달이었기에
이제 휴우~~
숨 크게 쉬고 정신 가다듬고
11월을 준비합니다 ^^
그동안 못 뵈었던
바우님들
이렇게라도 만나니
너무 반갑고 좋네요~
구름님, 보리님, 보리사랑님, 새치미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바우길에서 반갑게
뵐께요~^^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어느새 10월도 다 가고 있네요.
마무리 잘 하시고 11월에 바우길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