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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라남도(全羅南道)
거마(車馬)를 검열하고 유월에 왕의 군대를 내니 棲棲六月出王師
의로운 무기와 충성을 떨쳐 위험을 무릅쓰네 仗義奮忠冒險危
군령(軍令)은 바야흐로 더운 바다를 건너니 軍令方嚴炎海渡
황은(皇恩) 멀리서 축하하고 널리 천하에 베푸네 皇恩遐祝普天施
운수는 돌아서 북쪽 땅에서 떨어지는 해를 붙들고 運回北土扶顚日
세력을 동방에서 떨쳐 개선가를 연주하는 때이네 勢振東邦奏凱時
원정(遠征)을 위로하고 많이 감사하고 축하하는데 慰勞遠征多感賀
다투어 나라 복이 이지러지지 않았다고 부르네 競呼國祚不騫虧
제주(濟州) 양성하(梁聖厦)
장차 정성스런 뜻에 힘입어 천황의 군대를 축하하니 聊將誠意祝皇師
충의(忠義) 밝으나 나라에 보답하려니 위태하네 忠義昭然報國危
불꽃 하늘을 비우고 연기와 안개 잠겼는데 焰火沖天烟霧鎻
포 소리는 땅을 흔들고 우레 천둥소리 퍼지네 砲聲動地霆雷施
평화에 멀지 않아 응징하는 날이려니 平和不遠膺懲日
치란(治亂)에서 승승장구하는 때를 기약할 수 있네 治亂可期乘勝時
개선해서 황하(黃河)를 건너 병기를 씻고 凱渡黃河洗兵甲
만전의 책략은 하나도 어그러짐이 없네 萬全籌策一無虧
제주 김병주(金秉柱)
노구사(蘆溝事) 더운 여름날 발생하니 蘆溝事發炎中天
정벌하러가는 기병 승승장구하기 반년도 안되었네 征騎長驅未半年
저 잔익한 적(鬼畜)을 중국 남쪽과 북쪽에서 응징하고 懲伊鬼畜支南北
우리 천황의 은혜 해 아래에서 축하하네 祝我皇恩日下邊
마음 합해서 보답하니 국민이 우러르고 協心報國民皆仰
단체는 군을 위문하는데 누가 홀로 모르랴 團體慰軍誰獨眠
반드시 성공하여 개선하여 돌아오는 자리에 期必成功歸凱地
춘추에 인각(麟閣)에 이름써서 전하리 千秋麟閣寫名傳
제주 김문수(金文洙)
서쪽 하늘에서 바람과 비가 어지럽게 일어나니 西天風雨起紛紛
밝은 해 붉은 기(日章旗) 대군(大軍)에서 나오네 白日紅旗出大軍
길 험하고 큰 물결 이는 삼만리(三萬里) 路險鯨波三萬里
기병 다 뛰어나고 몇 천 무리를 이루네 幾多龍種幾千群
모두 바쁜 적군의 형세 토끼가 굴을 찾듯하고 總忙敵勢兎尋窟
맹렬한 우리 군의 행군은 매가 구름 위를 떨치듯하네 猛烈我行鷹拂雲
이르거나 늦거나 개선해서 돌아오는 날을 기다리는데 早晩待來凱旋日
신민(臣民)은 어느 곳에서든 편안치 않으랴 臣民何處不誾誾
제주 오인성(吳仁聖)
도시락밥 들고 집마다 우리 군을 맞는데 簞食家家迎我師
응징하는 것은 단번에 편안과 위태로움이 걸려있네 膺懲一擧係安危
물 끓듯 하는데 다다르고 불길을 밟듯 하는데 군의 위엄은 엄숙하고 赴湯蹈火軍威肅
바다 건너고 공중을 나르는 전략을 쓰네 駕海航空戰略施
목야(牧野)에서 매를 날리듯 함279)이 어찌 옛일이랴 牧野鷹揚奚昔日
공산(公山)에서 학(鶴)이 울던 일을 오늘에 증명하네 公山鶴唳證今時
평화를 확보하는 것은 이로부터이니 平和確保由於此
공훈을 한 삼태기의 흙(一簣)에 이지러지게 하지 말게나 莫使勳功一簣虧
제주 고성주(高性柱)
중국에서 폭행이 발생하니 승전으로 대응하니 支發暴行捷對應
형세는 장차 부득이 응징하게 되려네 勢將不得已膺懲
위엄을 떨치니 능히 진정록(秦庭鹿)을 쫒을 수 있고 奮威能逐秦庭鹿
무력을 드날림은 상야응(商野鷹)280)에 비교 되네 揚武光比商野鷹
항공기 만리에 바람과 구름을 일으키고 航空萬里風雲起
유탄(流彈)은 거의 때때로 산과 골짜기를 무너뜨리네 流彈幾時山壑崩
동양의 평화는 이를 안정시킴에서 비롯되고 東洋平和從此定
279) 周나라 太公望 呂尙이 周나라 武王이 殷나라 紂王과 牧野에서 싸울 때 매처럼 활약한 일을 말함.
280) 牧野鷹.
황군(皇軍) 충의(忠義)는 만방에서 올라가네 皇軍忠義萬邦騰
제주 김병희(金柄熙)
일본과 중국이 서로 떨어져있기 몇 천리에 日支相去幾千里
사변이 1937년 일어났네 事變昭和十二年
천의 병사들의 웅장한 기세는 천하를 누를듯하고 千兵雄勢鎭天下
만세의 우리 천황 일변(日邊)에서 들어올리네 萬歲吾皇捧日邊
산업은 배로 늘게 떨쳐 일으키고 세우고 産業倍增振興立
전등(電燈)은 제일 빨리 잠을 쫒았네 電燈最早管除眠
그중에 육탄 병사이길 기원하노니 祈願其中肉彈士
개선 노래 일찍이 유연(幽燕)을 깨뜨림을 연주하네 凱歌早奏破幽燕
제주 오인수(吳仁壽)
원정(遠征)하는 오늘 황군(皇軍)을 축하하고 遠征今日祝皇軍
수많은 신민(臣民)은 성군(聖君)을 우러르네 億兆臣民仰聖君
나라에 보답하는 충의(忠義)의 마음은 한가지요 報國義忠心一體
하늘과 육지와 바다 길은 세갈래이네 航空陸海路三分
철기(鐵騎)281)는 앞을 다투어 바람처럼 열렬하고 鐵騎爭前風烈烈
화살 마구 쏘아 비처럼 어지럽네 羽箭亂發雨紛紛
바깥에서는 강적이 없고 안에서는 생업에 편안하여 外無强敵內安業
우리 동방을 태평하려 한다 하네 將使吾邦太平云
제주 오유완(吳維完)
중국 남과 북에 출정(出征) 군대 支南支北出征軍
자리를 말 듯한 기세의 처음 마음으로 우리 임금을 섬기네 席捲初心事我君
장한 칼과 위엄 있는 태도는 해와 달에 빛나고 壯釼威儀輝日月
나르는 차(飛車)282)는 조화로 바람과 구름 속에 들어가네 飛車造化入風雲
충성을 다하는 의용(義勇)은 고금에 통하고 盡忠義勇古今動
세상을 울리는 공명(功名)은 차제에 나뉘네 鳴世功名次第分
반도(半島)의 인민(人民)은 같이 축하하고 半島人民共祝賀
등과 깃발 만천문(萬千門)에 치켜 세우네 燈旗生色萬千門
제주 오행종(吳行鍾)
281) 용맹한 기병.
282) 비행기.
황군(皇軍)은 크게 화를 내어 모두 갑옷을 입고 皇軍赫怒一戎衣
험하고 위태로움을 건너고 헤치고 아직 돌아오지 않았네 涉險披危尙未歸
도시락밥 들고 맞이하기를 원하는 사람들 오래도록 기다리는데 簞食願迎人久徯
소식(音書) 부치려하나 소식전할 기러기 먼저 드므네 音書欲寄雁先稀
우방(友邦)은 도가 없어 끝내는 생흔(生釁)을 하고 友邦無道終生釁
우리 무력 드날리는데 차례로 기미를 보네 我武維揚第見機
노래하고 춤추며 어느 때나 개선하며 돌아오는 날인가 歌舞何時凱還日
춘대(春坮) 옥촉(玉燭)은 빛을 내네 春坮玉燭布光輝
제주 오대규(吳大奎)
화북 해동(海東) 만리성(萬里城)에 北支海東萬里城
평화 안정은 이번 행차에 있네 平和安定在斯行
천년 나라에 인(仁)으로 교화 하니 무적이요 千年邦化仁無敵
백전(百戰)에 웅대하게 의를 도모하니 명성이 있네 百戰雄圖義有聲
양자강(楊子江) 머리에 군 형세는 엄숙하고 楊子江頭軍勢肅
노구교(蘆溝橋) 위에 일장기는 밝네 蘆溝橋上日章明
우생(愚生)283) 또한 원정(遠征) 일에 감격하고 愚生亦感遠征事
멀리서 황천(皇天)을 축하하고 적성(赤誠)284)을 호소하네 遐祝皇天訴赤誠
제주 강위기(姜渭耆)
지나(支那)를 원정하러 나가는 천황 군대 遠征支那出皇師
군령(軍令)은 분명하여 하나도 사사로움이 없네 軍令分明無一私
약한 적은 아우르고 강한 적은 다투어 국운(國運)을 돌이키려니 並弱爭强回國運
충성을 본받고 힘을 다해 하늘의 때를 얻었네 效忠竭力得天時
분격하고 기묘한 계책을 많이 장병이 쓰고 奮擊奇謀多將用
비행기 조화를 아는 사람이 적네 飛行造化少人知
남아 지기(志氣)를 읊고 생각함을 적으니 男兒志氣題吟思
강산(江山)을 말고 칠 기세이고 개선가를 연주하는 시이네 席捲江山奏凱詩
제주 오승천(吳承千)
무적의 황군(皇軍)은 멀리 출정(出征)하니 無敵皇軍遠出征
어지러운 세계 어느 때나 평화 오려나 紛紛世界幾時平
비행기 날아오고 날아가고 많이 공습하는데 飛來飛去多空襲
283) 자신.
284) 참된 정성.
만리(萬里)의 구름 길 돌아오는 개선 소리나네 萬里雲程還凱聲
제주 김권수(金權洙)
만기(萬機)285)에 상응해 정벌을 나가는데 萬機相應出同征
그런 후 공명(功名)은 어찌 이루지 못할까 然後功名何不成
예나 지금이나 성함과 쇠퇴함은 되려 역사책에 있는데 今古盛衰猶有史
도리에 따르는 집은 떨쳐 일어나고 거스르는 집은 기운다네 順家興起逆家傾
제주 한병옥(韓柄玉)
일지(日支)286) 사변이 얼마나 긴가 日支事變幾時長
들으니 황군(皇軍)이 낙양(洛陽)을 점령했다네 聞道皇軍占洛陽
소생(小生)은 미쳐 출정(出征)하지 못하고 小生未及出征役
나라 사랑하는 단성(丹誠)287)으로 시 한 장을 짓네 愛國丹誠詩一章
제주 오복아(吳福兒)
시국(時局)이 강함을 알지 못함만 같지 않으니 時局莫如認識强
우리 동방의 대세(大勢)는 바로 비상이네 我東大勢正非常
내선일체(內鮮一體)의 9천만 內鮮一體九千萬
다 천황 군대의 무운(武運‘)이 길기를 기원하네 咸祝皇師武運長
제주 김상률(金商律)
바야흐로 여름에 군대를 일으켜 다투어 앞서 나가니 方夏起兵爭出先
남으로는 소절(蘇浙)을 정벌하고 북으로는 유연(幽燕)을 정벌하네 南征蘇浙北幽燕
개선가 부르고 귀국하여 공은 논하는 날에 凱歌歸國論功日
일대(一代)의 꽃다운 이름 백세에 전하리 一代芳名百世傳
제주 강윤선(姜閏善)
황군(皇軍)이 한번에 풍진(風塵)을 디디니 皇軍一擧踏風塵
우리 동방 안위(安危)가 이때에 있네 我東安危在此辰
바다와 육지와 하늘을 방어하는 데 모두 무적이고 海陸防空摠無敵
개선가 나란히 태평한 봄을 부르네 凱歌齊唱太平春
제주 고항수(高恒秀)
285) 임금의 政事.
286) 일본과 중국.
287) 丹誠 : 진심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정성.
오직 우리 황군(皇軍) 의기(義氣) 용감한데 唯我皇軍義氣勇
전공(戰功)에 승리를 취함에 영원히 해침이 없네 戰攻勝取永無殘
이때 편안히 평범하게 앉아있어서는 안되니 此時不可尋常坐
동양에 공동의 치안(治安)을 기원하네 祈願東洋共治安
제주 김도오(金道五)
남아(男兒) 일생은 반드시 성공하리니 男兒一生必成功
죽음 보기를 터럭같이 하여 다투어 출정(出征)하네 視死如毛競出征
총 뒤에 유생(儒生) 마음도 깨끗이 죽으려 하는데(碎 : 玉碎) 銃後儒生必欲碎
시를 붙여 같이 돕고 충정(衷情)을 바치네 寄詩同援獻衷情
제주 김봉관(金奉琯)
우리 무력이 떨치기 귀신같고 我武維揚如鬼神
남과 북으로 정벌에 더욱 순서가 없네 南征北伐更無倫
누가 원수(元帥)가 병사 있는 곳에 감을 알리오 誰知元帥行兵處
죽음은 성공을 행하고 강함은 인(仁)을 쓰네 死用成功强用仁
무안(務安) 송정기(宋正奇)
◈ 경상북도(慶尙北道)
장사(將士)가 홀로 힘써288) 수고에 전쟁터에 나아가니 將士賢勞赴戰場
국민 의무가 당당하네 國民義務是堂堂
천하에 인(仁)은 원래 무적인데 仁於天下元無敵
완악한 저 지나(支那) 감히 강함을 믿네 頑彼支那敢恃强
비오고 바람 불 듯 하는 총탄으로 보내는 많은 세월 彈雨戈風多歲月
풀 위를 걷고 한데서 자기 얼마나 덮고 서늘했나 草行露宿幾炎凉
여러분이 종군(從軍)에 멀리 감은 괴로움이 아니니 諸公莫苦從軍遠
승리해 꽃다운 이름은 후세에 날리리 得捷芳名後世揚
의성(義城) 임묵순(任黙淳)
여러번 평화를 경고하고 마지못해 출병하니 累警平和强出兵
장성(長城)을 격파하고 깃대를 세우네 長城擊破立干旌
이로부터 충용(忠勇)은 더욱 날리고 떨치는데 從今忠勇尤揚奮
288) 賢勞 : 여러 사람 중에서 홀로 힘써 수고함.
온나라 같이 모두 후원하는 정성이네 擧國同殫後援誠
의성 김호우(金浩宇)
반란을 풀 베듯 없애려(芟除) 용병(勇兵)을 일으키니 叛亂芟除起勇兵
일장기 아래 크게 명성이 나네 日章旗下大聲名
공 앞에 개선가를 연주하는 천황의 은혜 무겁고 功前奏凱皇恩重
생업(生業)을 하는 백성은 태평하기를 기원하네 生業黎民願泰平
의성 김위윤(金渭允)
북쪽에 적을 응징하기 위해 동쪽에 병사를 일으키니 爲懲北敵擧東兵
한 몸의 황군(皇軍) 만리에 정벌하러 가네 一體皇軍萬里征
임금을 섬기는 참된 마음(忠膽)은 끓어올라 강과 바다를 가르고 忠膽沸騰江海裂
영웅스런 위세는 분발해서 비와 바람처럼 울리네 雄威奮發雨風鳴
위에 있는 임금의 은혜에 어찌 보답함을 잊으랴 君恩在上寧忘報
아이들 장난 앞에서 놀랄 일 아니네 兒戱當前不足驚
개선가를 연주하고 공훈을 이루는 것은 쉬운 일인데 奏凱成勳容易事
태양기(太陽旗)289) 깃발에 상서로운 구름이 가로지르네 太陽旗脚瑞雲橫
의성 김진종(金振鍾)
아침 해 깃발(일장기) 상해(上海) 바람에 드날리고 旭日旗揚上海飅
민국(民國)을 응징하고 가을에 공을 세우네 膺懲民國建功秋
중국 안팎으로 오랑캐의 길을 평정하고 華中華外平夷路
강(江)290) 왼쪽과 남쪽에 평온하고 순한 풍조가 흐르네 江左江南穩順流
구미(歐美) 호시탐탐하고 되려 주목하는데 歐美虎耽還注目
장풍(蔣馮)291)은 쥐 달아나 숨듯 머리 수그리네 蔣馮鼠竄亦垂頭
황군(皇軍) 이르는 곳마다 바람 잦아들듯 따르고 皇軍到處隨風定
협약(協約) 이루기를 기약하니 전쟁은 꼭 그칠것이네 協約期成戰必休
의성 권재중(權在重)
풍운(風雲)이 중국에서 일어나니 風雲動起北支區
한번에 없애고 평화롭게 하고 나라에 근심을 풀었네 一掃平和解國憂
돌아와 천황에게 절하고 검을 놓는 날 歸拜天皇休劒日
289) 日章旗.
290) 楊子江.
291) 蔣介石과 馮玉祥.
어깨의 훈장은 오랜 세월 자줏빛을 내리 肩勳生紫百千秋
의성 권영세(權寧世)
지나(支那)에서 신성한 전쟁(聖戰)이 우주에 이름나고 聖戰支那宇宙名
용감한 황군(皇軍) 거의 간성(干城)292)이네 皇軍勇敢幾干城
살아서 마땅히 생업에 힘씀은 백성의 일이요 生當務業居民事
죽어서 또한 충성함은 나라에 보답하는 정이네 死亦爲忠報國情
청구(靑邱 : 우리나라)가 힘을 모아 산하(山河)는 견고하고 靑邱合力山河固
대일(大日)293)은 거듭 세계에 빛을 내 이름 있네 大日重光世界明
심부름 하는 사람과 거리 아동 다 같이 축하하고 走卒街童同祝賀
소화(昭和) 만세에 한 하늘이 맑네 昭和萬歲一天晴
의성 이경구(李經九)
애통하다 지나(支那)의 완고하고 개화되지 못함이여 痛矣支那頑未開
우방(友邦)을 멀리하고 배척하고 적으로 불러드렸네 友邦踈斥敵招來
적마(赤魔)는 몰래 수라항(修羅港 : 阿修羅港)을 만들어놓고 赤魔暗作修羅巷
푸른 눈294)이 서로 싸우는 독무대가 되었네 碧眼相爭獨舞坮
동쪽 이웃 보전하기 어려운 것은 순치295)요 難保東隣勢脣齒
온 세상에 화를 속에 지닐지 모르네 恐令全世禍胚胎
황군(皇軍)은 한번 화를 내어 장검을 빼드니 皇軍一怒抽長釼
대국(大局)에 평화는 머지않아 돌아오리 大局平和早晩回
일장기 아래 맹세하는 말을 하니 日章旗下誓詞成
우리 신민(臣民) 견고히하는 최후의 정성이네 堅我臣民最後誠
한 계통의 황은(皇恩)에 천지가 무겁고 一系皇恩天地重
대화혼 겨레296)는 죽음과 삶을 가벼이 하네 大和魂族死生輕
백년의 원대한 계획 오늘로 말미암고 百年遠計由今日
삼국(三國)의 존영(存榮)은 이번 출병에 있네 三國存榮在此行
다감(多感)한 서생(書生)은 충심이 있어 多感書生能有膽
감히 장차 시구(詩句)를 지어 충정(衷情)을 표하네 敢將詩句表衷情
선산(善山) 장지순(張志珣)
292) 나라를 지키는 믿음직한 군대.
293) 일본.
294) 碧眼 : 이방인.
295) 脣齒 : 脣亡齒寒.
296) 大和魂族 : 日本魂族.
해 뜨는 동쪽바다(扶桑)에서 해가 해동(海東)의 하늘에 떠오르니 扶桑日出海東天
향월(香月) 장군 내를 건넘이 이로우리 香月將軍利涉川
무도(武韜)와 신묘한 기략으로 문밖에서 물리치고 武韜神機排閫外
백성 생명을 마음 가에 두네 黎民生命置心邊
전쟁은 평화를 보장하는 것을 결의하는 것이 아니니 戰非決意平和保
과오를 알게 하려 응징하고 승전 보고를 전하네 懲欲知過捷報傳
성운297)과 하청(河淸)298) 이제 멀지 않으려니 聖運河淸今不遠
소화 황제299) 만천년(萬千年)이네 昭和皇帝萬千年
상주(尙州) 이상묵(李相黙)
동쪽으로 정벌하러가는 깃발과 북소리 하늘을 진동하는데 東征旗鼓震中天
험하면 산을 오르고 막으면 내를 건너네 險可登山阻涉川
북쪽의 맨 끝 누대(樓臺)의 비처럼 쏟아지는 탄환 속은 極北樓臺彈雨裏
요양성곽(遼陽城郭) 탕운변(盪雲邊)이네 遼陽城郭盪雲邊
비행기 공중을 날고 성에서 싸움에 신기한 계략이 나오고 飛空戰壘神謀出
맑은 낮 원문300)에 승리 보고 전해지네 淸晝轅門捷報傳
양국이 교린(交隣)은 같을 글 내용이요 隣交兩國同文種
한번 평화를 약속하고 백년을 맹세하네 一約平和誓百年
상주 조규연(趙珪衍)
변방 북쪽에 검은 구름이 갑자기 하늘을 가리니 塞北陰雲忽蔽天
황군(皇軍)은 한번 출동하니 산천(山川)이 울리네 皇軍一擧動山川
견고한 성을 날아오는 탄환아래에서 차례로 격파하고 堅城隨破飛彈下
의로운 깃발 대낮에 높이 펄럭이네 義旆高翻白日邊
평화를 보호하려하니 신 또한 돕고 爲保平和神亦佑
계속해서 군사의 승리 보고 입으로 전해지네 頻將捷報口相傳
적을 응징함이 없다면 이제 어찌하는가 若無膺懲今何已(已)
저들과 교린(交隣)은 다음 해를 기다려야하네 與彼交隣待後年
상주 박남휘(朴南徽)
평화를 깨뜨리려는 것은 하늘을 거역하는 것이니 欲破平和是逆天
297) 聖運 : 임금의 운.
298) 河淸 : 중국 황하의 탁류가 맑아지는 일. 아무리 바라고 기다려도 실현될 가망이 없음의 비유.
299) 昭和皇帝 : 일본의 쇼와천황.
300) 轅門 : 진영.
하늘의 위엄이 벌을 시험해 산천(山川)에서 싸우네 天威試罰戰山川
창공 밖에서는 우레와 번개같이 공격하고 雷機電襲蒼空外
한낮에 유혈(血雨)과 육탄(肉彈) 공격이네 血雨肉彈白日邊
의로운 군대는 마음을 같이해 공을 크게 이루고 義師同心功大擧
황은(皇恩)을 다른 나라에서도 칭송하여 서로 전하네 皇恩異域頌相傳
멀고 먼 만리(萬里)에서 개선하는 날에 迢迢萬里凱旋日
특히 2천 5백년을 기억하겠네 特記二千五百年
상주 강훈(姜壎)
변방을 나온 황군(皇軍)의 용감한 천하에 떨치니 出塞皇軍勇振天
포 소리와 탄알 소리 사방에 울리고 전하네 砲聲彈響四方傳
문득 삶과 죽음을 잊고 온갖 어려움에 맞부딪치니 頓忘生死衝天險
나라가 만년(萬年)까지 이름을 보호하려 함이네 但護邦家亘萬年
충의(忠義)는 이미 전세계를 놀라게 했고 忠義已驚全世界
지모(智謀)는 구름과 연기를 내고 나눌만하네 智謀能起別雲煙
후원이 끝내는 이어짐이 없을거라 말하지 말라 休言後援終無繼
반도(半島) 인심은 한몸으로 이어졌네 半島人心一軆連
청도(淸道) 김원곤(金元坤)
저 완강한 무리를 응징하는 것은 하늘에서 명을 받은 것이니 懲彼頑强受命天
빛나는 위무(威武) 사방에 전하네 煌煌威武四隣傳
평화 조약은 일찍이 한 날이 있었는데 條約平和曾有日
배반을 자행하기 이미 몇 년이었네 恣行反戾已多年
비처럼 쏟아지는 유탄에 세력을 떨치는(鷹揚) 장사는 鷹揚壯士流彈雨
오합지졸의 적 군사들은 폭발해 연기처럼 되네 烏合殘兵化爆煙
특별히 세운 위대한 공훈은 알 날이 멀지 않았고 特樹偉勳知不遠
솟아오른 깃발은 바다 구름에 높이 떨쳐 이어지네 旭旗高拂海雲連
청도 박병준(朴秉濬)
산하에서 백번 싸움에 한번에 형세를 돌이키고 山河百戰一回天
하늘의 명을 받은 천황의 군사는 급히 전하는 격문(羽檄)을 전하네 天命皇師羽檄傳
열국 평화는 정해진 날이 없어 列國平和無定日
교린(交隣)과 반란(反亂)이 이미 수년이었네 交隣反亂已多年
천군(千軍)은 여름날 비처럼 땀을 뿌리고 千軍揮汗成炎雨
만마(萬馬)의 울음 소리(嘶風)는 저녁 연기에 드네 萬馬嘶風入暮煙
권토중래(捲土重來)301)를 멀고 가까운 곳에서 아니 捲土重來知遠近
압록강(鴨江) 서쪽에서 대어 있는 배들이 연이어있음을 보네 鴨江西望艤船連
청도 김우곤(金禹坤)
단심(丹心)302) 나라에 충성하고 푸른 하늘에 감사하네 丹心報國感蒼天
한번 죽어 충성하면 백세에 전하네 一死當忠百世傳
적을 멸하고 백성 편안할 날이 응당 있으리니 敵滅民安應有日
하청(河淸)하고 바다 편안함에 어찌 해가 없을까 河淸海晏豈無年
성황(聖皇) 조서가 미쳐 어진(仁) 비에 젖고 聖皇詔及沾仁雨
의로운 병사들 깃발 날리고 향 연기를 거두네 義將旗揚收香煙
북쪽을 정벌하고 남쪽을 한탄하는 성의는 멀고 征北怨南誠意遠
주문(周文)303)의 옛 덕은 지금에도 이어지네 周文舊德至今連
청도 김용주(金龍珠)
만리에 위엄을 펴고 적군을 소탕하니 萬里宣威掃敵軍
한 중국 점령에 이미 세으로 나뉘었네 一支占領已三分
천진교(天津橋) 위에 쏟아지는 탄환은 비오듯하고 天津橋上彈如雨
양자강(楊子江) 머리 달려드는 기병은 구름갔네 楊子江頭騎似雲
지모가 넘치는 손오(孫吳)304)에는 용맹한 군사가 많고 智過孫吳多猛士
어진 요순(堯舜)에는 뛰어난 임금(明君)이 있네 仁經堯舜有明君
황궁(皇穹)과 토지 신(后土)은 응당 해(일본)에 감응하리니 皇穹后土應日感
은밀히 신병(神兵)으로 또한 돕는 공이 있으리라 陰使神兵亦助勳
영주(榮州) 우경량(禹慶亮)
당당하고 활기찬 우리 황군(皇軍) 堂堂活氣我皇軍
지나(支那)를 7, 8을 소탕하였네 掃蕩支那七八分
큰 깃발 드날리며 멀리 해를 향하고 大幟揮揚遙向日
비행기 출동하니 문득 구름 개이네 空機出動忽開雲
간성(干城) 지략(智略)은 원래 무적이니 千城智略元無敵
임금에 보답하는 충성은 다만 군(君)만이 있네 報君忠誠只有君
301) 杜牧의 題烏江亭詩 중 “捲土重來未可知”에서 따온 말로 한 번 패했다가 세력을 회복해서 다시 쳐들어옴을말함.
302) 충성스러운 마음.
303) 周 文王.
304) 孫吳 : 春秋時代 兵法家인 孫武와 吳起.
확정한 신가한 계략은 오히려 변치않고 確定神謀猶不變
남과 북을 정벌하니 높은 공이네 南征北討是高勳
영주 송상석(宋相㙽)
나서 남자 되어 나가서 병사되고 生爲男子出爲兵
나라 위해 성공하니 죽어도 영광이네 爲國成功死亦榮
하늘 뚫을 듯한 의기(義氣) 앞에 적이 없고 衝天義氣前無敵
땅을 흔드는 응원소리 뒤에는 연맹이 있네 動地援聲後有盟
황은(皇恩)은 망극하니 몸을 어찌 돌아볼까 皇恩罔極身何顧
시사(時事)가 다난하니 임무 가볍지 않네 時事多難任不輕
북으로 정벌하러 간 여러 장사에게 부탁하노니 寄語北征諸壯士
동아시아 깨끗이 쓸고 속히 군영에 돌아오라 掃淸東亞速還營
군위(軍威) 박채식(朴採植)
백만 천황 군대가 화북으로 나아가니 百萬皇師出北支
장성(長城)에 높이 일장기가 걸리네 長城高掛日章旗
완악하고 어두워 서로 우의를 돕는 것을 모르니 頑冥不識相扶誼
정의(正義)는 받아들이기 어려워 자멸하는 어리석음이네 正義難容自滅癡
초나라와 한나라 전쟁이 본위가 아니니 楚漢干戈非本意
은주(殷周)의 조벌(弔伐)305)은 그 마땅함을 얻었네 殷周弔伐得其宜
포 연기는 변하여 평화의 기운을 만들고 砲煙變作平和氣
만세 소리 중에 축하 술잔(巵)을 드네 萬歲聲中擧賀巵
군위 박만찬(朴晩璨)
홀로 힘써 수고한(賢勞) 장사의 무예는 빛나고 賢勞壯士武彬彬
유혈(血雨) 피비린내(腥風)는 무릇 몇 십일이던가 血雨腥風凡幾旬
그 몸은 있지 않고 다만 나라만 있으니 不有其身只有國
다시 장차 무슨 말로 자주 위로할까 更將何語慰頻頻
군위 김웅(金熊)
오직 우리 동양이 이때를 당하여 惟我東洋及此時
황가(皇家)가가 정벌하는 것은 정당한 것이네 皇家征伐正當爲
평화 대의(大義)를 아는지 모르는지 平和大義能知否
305) 弔伐 : 불쌍한 백성은 돕고 죄 지은 백성은 벌줌. 弔民伐罪.
다시 와서 항복하는 것도 또한 마땅하네 捲土來降亦可宜
군위 김작(金焯)
한번에 적의 백만 군사를 섬멸하니 一擧能殲百萬兵
동서양 여러 나라 담혼(膽魂)이 놀라네 東西列國膽魂驚
하늘에서 육지에서 모두 무적이니 於空於陸都無敵
남쪽을 가서나 북쪽을 가서나 문득 성을 함락시키네 之南之北輒陷城
영미(英米)306) 응원에 끝내는 퇴보하니 英米應援終退步
소지(蘇支)307) 밀약(密約)이 감히 성명(成名)하랴 蘇支密約敢成名
승전 보고 이르는 곳마다 사람을 기뻐 뛰게 하고 捷書到處令人踊
반도(半島)가 축하 소리에 뜨는 듯하네 半島如浮祝賀聲
군위 권전근(權詮斤)
적은 흡사 날나방(飛蛾)같아 스스로 등불에 치는듯하니 敵似飛蛾自撲燈
천조(天朝)에서 어쩔수 없이 응징하네 天朝不可不膺懲
하늘과 육지와 바다에서 모두 밀려들듯 일어나듯하니 航空陸海兼潮湧
철벽 금성(金城)도 이미 흙처럼 무너졌네 鐵壁金城已土崩
잘 충성을 다하니 굳은 절개가 많고 克盡誠忠多苦節
겨우 무더위 겪고나니 또 추위이네 纔經炎熱又寒氷
천황 군대 위엄 있어(濟濟) 노고를 싫어하지 않고 皇師濟濟勞無厭
성스런 업적과 높은 공훈은 크게 일어나네 聖業巍勳大作興
군위 김용우(金龍祐)
지(支)308)가 지(支)가 아니고 나(那)309)가 나(那)가 아니니 支莫支兮那莫那
서리와 눈이 혹독히 닥치니 풀은 장차 시들고 마르려하네 霜嚴雪迫草將萎
해(日)310)는 더욱 선명해지고 만(滿)311)은 더욱 화려해지는데 日益鮮兮滿益華
빛은 동양 하늘 사방 가를 미치네 光被東洋天四涯
군위 임성재(任聖宰)
306) 영국과 미국.
307) 소련과 중국.
308) 중국.
309) 중국.
310) 일본.
311) 만주.
만물이 순전히 음(陰)이 되면 반드시 양(陽)으로 돌아오니 物極純陰必返陽
천시(天時)와 인사(人事)가 자연히 겨를이 없다네 天時人事自然忙
만리를 내달리는 천황의 위엄은 원대하고 驅馳萬里皇威遠
삼군의 무운(武運)이 오래기를 약속하네 約束三軍武運長
초목은 동아시아의 길에서 변하고 시드는데 草木變衰東亞路
화북 마당에서 풍진(風塵)을 소탕하네 風塵掃蕩北支場
개선 노래 간무312)에 군사 돌아오는 날 凱歌干舞班師日
멀리서 경도(京都)를 축하하는 만세 술잔이네 遙祝京都萬歲觴
경산(慶山) 강문찬(姜文贊)
출정(出征) 하는 때는 정당한 날이니 出征時日正當陽
의기(義氣) 당당히 북쪽으로 바삐 향하네 義氣堂堂北向忙
금은(金銀) 아끼지 않고 위문하는 자리요 不惜金銀慰問地
밤낮으로 맞고 보내는 마당 구분하기 어렵네 難分晝夜送迎場
하늘을 거슬리는 적은 도망하기 바쁘고 逆天支敵遁逃急
나라에 보답하려는 황군(皇軍)의 무운(武運)은 길게 이어지네 報國皇軍武運長
탄환을 비와 바람처럼 몰아쳐 승승장구하는 때에 彈雨戈風乘勝際
만세 부르고 여러 번 술잔을 드네 唱歌萬歲數傾觴
경산 정우주(鄭佑柱)
천시(天時)는 반드시 의를 도와 정벌하는 공이니 天時必佑義征功
요사스런 기운은 대륙 중에 묻히네 妖氣沈昏大陸中
나라를 사랑하는 신묘한 계책은 천리에 원대하고 愛國神籌千里遠
행군하는 위엄있는 명령은 한마음으로 같네 行軍威令一心同
눈 울타리 아닌가 하여 압록강 북쪽을 쓸고 疑雪廓掃鴨江北
상서로운 해 거듭 오해(鰲海) 동쪽에서 빛나네 瑞日重明鰲海東
억만 백성 다 머리에 이기를 원하니 萬億生民咸願戴
단호(簞壺)313)는 길에 가득 차며 충성에 표하네 簞壺載路表誠忠
경산 최세봉(崔世鳳)
완악한 저 중국은 하늘을 두려워 않고 頑皮支那不畏天
난병(亂兵)은 무질서하게(烏合) 격서(檄書)를 전하네 亂兵烏合檄書傳
내선만족314)이 마음을 같이하는 날은 內鮮滿族同心日
312) 干舞 : 방패를 써서 추는 춤.
313) 簞食壺漿 :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 말함.
육·해·공군이 힘을 다하는 해이네 陸海空軍盡力年
호랑이는 수염이 서며 내달리니 번개 같고 虎將逆鬚奔似電
견융315)은 혼을 잃고 연기처럼 흩어지네 犬戎喪魄散如煙
이웃에 무력을 씀은 처음 뜻이 아니거니 居隣用武非初志
다만 국보연(國寶連)을 응징하는데 있네 只在膺懲國寶連
청도(淸道) 이종옥(李鍾玉)
죄를 토벌하고 불쌍한 백성을 돕는 것은316) 하늘에서 명을 받음이니 討罪弔民命受天
황군(皇軍) 위무(威武)는 멀리 드날리며 전하네 皇軍威武遠揚傳
떠도는 많은 백성은 두루 돕는 날은 流離庶衆周扶日
도탄(塗炭)에 빠진 백성을 건져내고 돕는 해이네 塗炭靈元濟恤年
성스런 조칙은 밝게 덕을 펴는데 聖詔昭明宣德化
군대 위용은 정숙하여 띠끌처럼 일어나는 연기를 쓸어내네 軍容整肅掃塵煙
동방의 복운(福運)은 끝없이 무궁하리니 東邦福運無窮極
역사에 시를 적은 것은 영원히 이어지리 竹帛題詩永久連
청도 김시윤(金時潤)
백성과 나라가 덕을 잃고 오래도록 하늘을 어기니 民邦失德久違天
하늘이 황군(皇軍)으로 하여금 토벌하라는 명을 전하네 天敎皇軍討命傳
어린아이317)를 모조리 멸할 날이 응당 있으리니 殄滅纖兒應有日
밝은 대의(大義)를 닦기 거의 많은 세월이었네 修明大義幾多年
긴 창과 큰 갈을 변방의 달빛아래 휘두르고 長鎗巨釼撓邊月
만마(萬馬) 천병(千兵)은 바다 연기를 끌어당기네 萬馬千兵掣海煙
조만간 성공하여 옛날의 도의로 돌아가리니 早晩成功歸古道
대평(大平) 가고(笳鼓)318)는 저녁부터 아침까지 이어지네 大平笳鼓暮朝連
청도 박하인(朴夏寅)
동해 대군(大軍) 북쪽 하늘에서 나오니 東海大軍出北天
멀리 장차 시구(詩句)로 노고를 위문에 전하네 遙將詩句問勞傳
정벌하여 같이 뛰어나 훌륭한 업적을 이루니 征伐共成奇偉績
314) 內鮮滿族 : 일본인, 조선인, 만주족.
315) 犬戎 : 오랑캐.
316) 弔民伐罪 : 불쌍한 백성은 돕고 죄 지은 백성은 벌줌.
317) 纖兒 : 중국.
318) 笳鼓 : 胡人이 부는 피리과 북.
돌아오는 같은 즐거움에 태평한 해이네 歸來同樂太平年
열렬한 충심(忠心)은 나란히 해를 향하고 熱熱忠心齊向日
어두운 요사스러운 기운은 연기가 사라지 듯 하네 冥冥氣祲若消烟
근래 들으니 황국(皇國)은 많이 승승장구한다하니 近聞皇國多乘勝
난을 평정하였다는 좋은 소식 전선(電線)에 이어지리 靖難好音電線連
청도 김진효(金鎭孝)
장사(壯士)가 서쪽을 정벌하여 용맹함을 천하에 떨치니 壯士西征勇振天
쇠약한 늙은이(衰翁)는 날마다 승리 보고를 축하는 글을 전하네 衰翁日祝捷書傳
아주319)에서 누가 우리 천황의 뜻을 넘으랴 亞洲誰越吾皇志
우주는 마땅히 우리나라를 존경하는 해가 되겠네 宇宙宜尊我國年
큰 진영이 있음은 바람 속에 비가 있는 것과 같고 大陣有如風裏雨
웅대한 폭발하는 연기도 아까워 않네 雄魂不惜爆頭煙
문에서 맞이하는 웃는 말에서 친하지 않은 것이 아님을 알고 迎門笑語知非遠
위엄과 덕망은 엄하고 밝아 외국을 복종함이 이어지네 威德嚴明服外連
청도 이종상(李鍾塽)
◈ 경상남도(慶尙南道)
일찍 길을 나선 황군(皇軍)은 북평(北平)을 향하는데 早道皇軍向北平
마침내 남영(南營)에서 가고(笳鼓)320) 소리를 듣네 竟聞笳鼓奏南營
한마(汗馬)가 향할 때 이르는 적이 없고 汗馬衝時無抵敵
비행기 소리 나는 곳에서 다시 가로 지르네 飛機響處更橫行
모래사장 만리에서 명령에 달릴 수 있고 沙場萬里能奔命
화각(畵閣)에 천추에 썩지 않을 이름 있네 畵閣千秋不朽名
일체의 신민(臣民)은 다투어 축하의 뜻을 표하고 一體臣民爭賀意
집집마다 처마 끝에는 일장기가 훤하네 家家簷末日章明
부산(釜山) 구주회(具珠會)
강남 변방 북쪽에서 개선가 노래 소리 나니 江南塞北凱歌起
서리 내린 가을 하늘에 달이 군영에 가득 차네 霜落秋天月滿營
화근(禍根)은 장송(蔣宋)을 제거하는데 있다 하지 않더라도 莫若禍根除蔣宋
319) 亞洲 : 亞細亞洲.
320) 笳鼓 : 胡人이 부는 피리과 북.
궁여지책으로 소영321)과 결탁한 것은 가증스럽네 可憎窮策結蘇英
신민(臣民)을 백년을 도와서 서게 할 계책은 百年扶植臣民計
사해(四海)에서 드날리는 빛나는 제국(帝國)의 이름이네 四海揚輝帝國名
중원(中原)을 평정한 깃발이 있는 땅에 平定中原旋旆地
동양(東洋)의 해와 달은 일대에 밝네 東洋日月一圓明
보무(步武)322)도 당당한 천황의 군대(聖師)가 나가니 堂堂步武聖師出
남북 중원(中原)을 석권해 가네 南北中原席捲如
인민(人民)과 같이 서로 싸우지 않으니 不與人民相戰鬪
다만 충성에 간악한 무리만 풀 베듯 다 없애면 되네 只要姦忠盡芟除
지도 위에 새로 붓을 대려니 輿圖版上新添筆
세계 역사 중에 특히 기록할 수 있네 世界史中可特書
일체 단성(丹誠)323)의 선만일324) 一體丹誠鮮滿日
만세 소리 높여 부르며 천황 있는 곳에 절을 하네 歡呼萬歲拜皇居
완악한 저 지나가 흔단325)을 일으키고 頑皮支那起釁端
법도 없이 마음대로 행하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기 어렵네 恣行無法認容難
동양 우리는 평화의 주인이니 東洋我是平和主
한번 천황의 군대를 내니 천하가 안정되네 一出皇師天下安
부산 허종녕(許宗寧)
황은(皇恩)에 보답하고자 북쪽 변방에 나가니 欲報皇恩出北邊
당당한 의기(意氣) 적이 앞에 없네 堂堂意氣敵無前
가는 때 곰과 호랑이 감옥을 넘는 듯하고 行時熊虎如超獄
공격하는 곳에 천둥 번개소리는 하늘을 떨치듯하네 擊虎雷霆似振天
승전을 하니 강산이 다 빛이 좋고 得捷江山皆好色
장사(壯士) 성공한 것이 바로 그해이네 成功壯士卽當年
개선가 노래는 멀리 나라 태평하다는 곡조를 보내고 凱歌遙送昇平曲
밤마다 백성은 꿈에도 둥그네 夜夜蒼生夢寐圓
부산 강형민(姜炯敏)
321) 蘇英 : 소련과 영국.
322) 步武 : 활발하고 위엄 있게 걷는 걸음걸이.
323) 丹誠 : 속에서 우러난 정성.
324) 鮮滿日 : 조선과 만주와 일본.
325) 釁端 : 시초.
자애롭고 어진 덕성(德聖)을 동서에 퍼지니 慈仁德聖被西東
전쟁에 이긴 군사들은 명령에 충성을 다하네 戰捷旅師盡命忠
국가에 무운(武運)이 오래기를 기원하니 祈願國家長武運
만대에 이르도록 무궁하리 至于萬世系無窮
부산 서문숙(徐文琡)
호주326)에서 승리 보고가 동쪽과 서쪽에서 오는데 滬洲捷報自西東
깃발 그림자 흩어지고(參差) 상서로운 해 붉네 旗影參差瑞日紅
만국(萬國) 평화 이로부터 시작되고 萬國平和從此始
집집마다 태평한 것이(烟月) 밝은 달과 같네 家家烟月一輪同
부산 홍병익(洪昞翊)
이웃나라와 전쟁은 또한 하늘에 달렸으니 隣邦爭戰亦關天
계책을 얻는데 오직 아주 완전히 내기를 기약하네 得策惟期出萬全
홀연 갑자기 변하고 재빠른 번개 같으니 사람들이 예측할 수 없고 忽地輕雷人莫測
길고도 먼 하늘 유화(流火)에 적은 앞에 없네 長空流火敵無前
병사 사이에는 탁월한 사람(英才)이 끊이지 않고 兵間不絶英才特
신후(身後 : 死後)에는 오히려 성주327)의 사랑을 입네 身後猶蒙聖主憐
가장 큰 중주(中州)328)를 석권(席捲)해 가니 最大中州如席捲
얼마 안있어 서로 개선가로 화답 하겠네 幾時相和凱歌旋
부산 김영두(金榮斗)
충의(忠義) 당당한 수륙군(水陸軍) 忠義堂堂水陸軍
앞에서 부르고 뒤에서 응하니 바로 공을 이루네 前呼後應卽成勳
호랑이 앞에 어찌 감히 양의 무리가 움직이리오 虎前何敢羊群動
제국(帝國) 군신(君臣) 상하(上下)가 나뉘네 帝國君臣上下分
부산 성중호(成重鎬)
뛰어난 군사가 예로부터 오늘과 같은날 없었으니 雄師自古無如今
이역(異域)에서 풍상(風霜)에 몇 번이나 괴로움이 심했나 異域風霜幾苦深
가고지329)에서 적을 내모는 것을 상상하니 想像驅馳笳鼓地
326) 滬洲 : 上海.
327) 聖主 : 聖君.
328) 중국.
329) 笳鼓地 : 오랑캐 땅.
충훈330) 두 글자는 각각의 마음이 되네 忠勤二字各爲心
부산 오창식(吳昌植)
황군(皇軍)이 출전하니 한해가 지나지 않아 皇軍出戰未經歲
승전한 높은 소리 사해(四海)에 전하네 得捷高聲四海傳
용기있게 몸을 분발하여 일으키니 죽을 곳임도 잊고 勇氣奮身忘死地
충혼331)은 해를 뚥고 푸른 하늘에 환하네 忠魂貫日暸蒼天
위풍(威風)이 수천리에 진동하고 威風振動數千里
나라 복은 무궁하기 백만년이네 國祚無窮百萬年
만약 지나가 장차 반성한다면 若使支那將反省
동양 민족이 좋은 인연을 이루리 東洋民族好成緣
밀양(密陽) 김용제(金瑢濟)
시국(時局)이 어지럽기가 바둑 두 듯 한데 時局紛如着手碁
황조(皇朝) 장졸(將卒)은 충정의 도리를 다하네 皇朝將卒盡衷彛
바람과 비 불고 내리 듯한 창과 칼의 투쟁 심한데 戈風釼雨爭鬪苦
호략(虎略)332)과 용도(龍韜)333)에 합변(合變)이 기이하네 虎略龍鞱合變奇
천자(天子)는 응대해 인각(麟閣)에서 기다리고 天子應對麟閣待
집사람들은 소식 전하는 편지 더딘 것을 한하지 않네 閨人莫恨鴈書遲
은하(銀河)에서 병기 씻을 날이 어느날인지 알까 銀河洗甲知何日
무한한 나라 통일 기반일세 無限邦家統一基
밀양 이제환(李齊桓)
대의(大義)의 우리 천황 적을 토벌하니 大義吾皇討伐敵
신민(臣民) 온나라 하늘에 원망을 맹세하네 臣民擧國誓願天
용감하고 맹렬히 싸우고 목숨을 바치는 날 勇戰猛鬪殉身日
열사(烈士) 공명(功名)은 만년(萬年)을 가리 烈士功名後萬年
창녕(昌寧) 성진영(成璡永)
나라 위한 정성이 이때에 있으니 爲國精誠在此辰
만리를 누비며 풍진(風塵)을 쓸어내네 縱橫萬里掃風塵
330) 忠勳 : 충의를 다해 세운 공훈.
331) 忠魂 : 충의를 위해 죽은 사람의 넋.
332) 虎略 : 虎韜?. 虎韜는 兵書 六韜 중의 一篇.
333) 龍韜 : 兵書인 六韜의 第三篇 이름. 전하여 兵書 또는 兵法.
큰 일에 성공을 알 날이 멀지 않았고 大事成功知不遠
황군(皇軍)의 충렬(忠烈)은 사람마다 감격하네 皇軍忠烈感人人
창녕 김태윤(金兌潤)
나라 위하고 백성 편안히 하는 큰 일을 이루니 爲國安民大事成
당당한 충의(忠義)는 햇빛에 밝네 堂堂忠義日光明
바다의 비는 이미 개이고 공을 논하는 자리에 已晴海雨論功席
반드시 기린각(麒麟閣)334)에 이름을 올리겠네 必得猉獜閣上名
창녕 조기승(曺奇承)
힘을 다해 충성을 다하는데 몸은 있지 않고 竭力盡忠不有身
함성에 높은 곳에서는 일장기가 새롭네 喊聲高處日章新
죽음을 각오함을 달게 여기니 응할 적이 없고 心甘快死無應敵
계략이 내어 공을 이루니 또한 신이 감동하네 計出成功亦感神
상해(上海) 대도시도 한 터럭 같고 上海大都如一髮
장성만리(長城萬里)를 띠끌 보듯 하네 長城萬里視纖塵
오직 우리 백성 마음은 정성껏 축하하고 惟吾民衆心誠祝
개선가를 연주하고 영광되게 돌아오는 날 동산에 봄이 되리 奏凱榮還化囿春
창녕 하한덕(河漢德)
천황(天皇) 인덕(仁德)은 인천(仁天)같고 天皇仁德似仁天
은우(恩雨)는 아직 화북 변방을 적시지 않았네 恩雨未霑支北邊
이에 병장기를 정돈하여 이내 지경에 들어가서 爰整干戈仍入界
드디어 민주(民主) 공화(共和)로 이웃되게 하네 遂令民主共和隣
몸을 떨쳐 일어난 장한 기세 살거나 물러남이 없고 奮身將氣無生退
나라에 충성하는 군대 위세는 다 먼저 죽으려 하네 報國軍威盡死先
구름 걷히고 햇빛 비추는 것이 멀지 않았고 雲捲日光猶不遠
썩 밝은 공업(功業)은 만천년(萬千年) 가리 休明功業萬千年
창녕 장낙두(張樂斗)
진영을 나서서 공을 이룰 것을 일생에 맹세하니 出陣成功誓一生
충성하여 나라에 은혜를 갚고 인정에 감사하네 盡忠報國感人情
적들은 감히 장차 완강히 항거하리니 敵輩敢將頑拒抗
황군(皇軍)은 본래 공명(公明)을 바르게 하려는 것이네 皇軍本欲正公明
334) 麒麟閣 : 前漢의 武帝가 麒麟을 얻었을 때 건축한 樓閣. 宣帝가 공신 11명의 像을 그려 閣上에 걸었음.
기쁘게 전쟁에서 상해(上海)를 거둔 것을 축하함을 듣고 喜聞戰祝收上海
마땅히 위세는 장성(長城)을 압도하겠네 當令威勢壓長城
잔적을 소탕하는 것은 이제 멀지 않았으니 殘寇掃蕩今非遠
축하하는 환호성 고향 마을에 울리리 祝賀歡聲動里鄕
창녕 이덕주(李德周)
해외에서 개선가 연주가 많이 전해지니 海外多傳奏凱歌
일시에 축하가 같이 우뚝 솟았네 一時賀祝共嵯峨
어찌해야 마땅히 흉악한 무리의 우두머리를 다 없애고 那當殲盡群凶魁
좋은 짝 청춘과 속히 집에 돌아오겠는가 好伴靑春速返家
창녕 배종학(裵鍾學)
향월(香月) 위세 떨치는 명성 사해(四海)를 진동하고 香月威名動四海
형세는 거침없이 물리치고 가는 것 같아 공훈을 온전히 얻었네 勢如破竹得勳全
원컨대 이제 장사(將士)들 깊이 서로 권하고 願今將士深相勸
초심(初心)을 태만히 하지 말고 개선가를 들려주게나 母(毋)怠初心奏凱歌
창녕 신동식(辛東植)
우라나라 여러 장사(將士)가 吾邦諸壯士
용감하게 북정(北征)을 가네 勇敢北征行
오직 원하는 것은 빨리 개선하여 惟願早旋凱
인각(麟閣)335)에 그림을 그려놓은 일이네 獜閣畵圖成
삼군(三軍)은 북평(北平)에서 승리하고 三軍勝北平
달마다 승리 보고 황성(皇城)에 이르네 月捷到皇城
대륙에 어진 명성 진동하고 大陸仁聲動
밝은 해와 달이 되네 昭昭化日明
남해(南海) 박준인(朴準寅)
황조(皇朝)가 의로운 군사를 움직이니 皇朝動義兵
요해(遼海) 전진(戰塵)이 개이네 遼海戰塵晴
충성을 떨치는 여러 장사(壯士)는 奮忠諸壯士
다 나라의 간성(干城)336)이네 盡是國干城
남해 이시봉(李時鳳)
335) 麒麟閣.
336) 나라를 지키는 믿음직한 군대.
천황(天皇)의 큰 복은 무궁하고 天皇洪福及無窮
만사(萬事) 마음과 같아 그 공을 이루네 萬事如心成厥功
동정(東征)하는 여러 장사(壯士)에게 전하노니 寄語東征諸壯士
몸을 죽여 위를 받듦이 충성이 된다네 殺身奉上是爲忠
남해 정원표(鄭元杓)
멀리 황군(皇軍)이 북성(北城)에 들어가는 것을 보니 遙望皇軍入北城
성진(腥塵)을 한번에 쓸어내어 바다와 산이 개이네 腥塵一掃海山晴
지나(支那)에서 전쟁에 이김은 누구 힘 인줄 아오 支那戰勝知誰力
다 여러분의 나라 사랑하는 정성이네 盡是諸公愛國誠
남해 최춘승(崔春升)
모든 종군(從軍)이 죽음(萬死)을 맹세하고 一軆從軍萬死盟
비추는 하늘의 해 크게 분명하네 照臨天日大分明
신문지 위에는 당당한 승리를 축하함이 있고 堂堂勝祝新聞上
여러 사람 입에 같은 소리로 태평을 축하하네 萬口同聲祝太平
남해 하희섭(河熺燮)
덕으로써 화목하고 의로써 성(城)을 만드니 德以爲和義以城
빛나는 우리나라 상서롭게 구름 개이네 煌煌我國瑞雲晴
여러 해 북쪽의 적 무도(無道) 하더니 頻年北敵元無道
만세 동방에 한번 병사를 일으키네 萬世東邦一勵兵
천지가 장사(將士)의 기세에 감응하고 天地感應將士氣
강산에 꾸짖는 소리 진동하네 江山振動叱咤聲
부모와 아이는 떠들썩하게 축하하는데 爺孃赤子嗷嗷祝
성진(腥塵)을 다 쓸어 큰 승리를 이뤘다네 掃盡腥塵大捷成
울산(蔚山) 김찬희(金璨熙)
벽력(霹靂) 장군 해동(海東)에 떨치고 霹靂將軍震海東
한 하늘에 바람과 비 육주(六洲)가 같다네 一天風雨六洲同
도깨비 분주하고 깃발 돌아오는 날 螭奔魅走旋旗日
오에 삼을 겸한 송덕(頌德)의 공이네 加五兼三頌德功
울산 김병호(金炳浩)
조선 신민(臣民)은 바로 한마음이니 朝鮮臣民卽一心
하늘과 부처에 기도하니 정성의 근원이네 祈天禱佛是誠源
개선가 부르고 돌아오는 날 환영하는 뜻은 凱歌旋日歡迎意
강한(江漢)337) 시가 악부음(樂府音)에 오르는 것이네 江漢詩登樂府音
울산 신세호(辛世浩)
문화정치(文化政治)하는 우리나라 동방에 文化政治我國東
이 어찌 적들이 감히 침입하니 영웅일까 是何賊卒敢侵雄
덕장(德將)은 한신(韓信)338)의 용맹같이 돌아오고 德將還如韓信勇
지수(智帥)는 오히려 공명(孔明 : 諸葛孔明)의 충성을 능가하네 智師猶勝孔明忠
폭탄을 멀리 여러 진과 대오에 던지고 爆彈遠投千疊伍
비행기는 능히 창공에 반을 쓰네 飛機能用半蒼空
적을 격파하고 돌아오며 만세를 부르니 破賊歸來呼萬歲
동쪽 하늘 아침 해는 상서로운 빛에 붉네 東天朝日瑞光紅
울산 김병석(金秉錫)
천황의 명은 밝게 드러나 덕을 드리우고 帝命欽明著德垂
밝은 천년에 다시 군사를 일으키네 於昭千載復興師
운(運)은 만고에 통하고 순환하는 형국이니 運通萬古循環局
사방을 통합하는 기반이 되네 化及四方統合基
채설(蔡雪) 중 소당(宵唐) 승리 보고요 蔡雪中宵唐捷報
노수(瀘水)에서 5월 한공(韓功)이 마땅하네 瀘水五月漢功宜
아! 장사(將士) 큰 공로 猗歟將士勳勞業
인각에 꽃다운 이름 이지러지지 않겠네 麟閣芳名永不虧
울산 김봉오(金鳳梧)
아! 저 지나 거꾸로 스스로 횡행하니 吁彼支那反自橫
형세가 화의(和議)는 어려우니 더욱 병력을 증가하네 勢難和議强加兵
충성을 본받은 장사(將士)는 살 뜻이 없고 效忠將士無生意
나라에 충성하려는 여러 사람 죽음으로써 맹세하네 報國群黎以死盟
만리에 가을 바람 서리에 낙엽지고 萬里秋風霜葉落
삼경(三更)339) 어두운 달에 변방 기러기 놀라네 三更黑月塞鴻驚
다 만세 부르고 다투어 개선가를 부르는데 咸稱萬歲爭歌凱
337) 楊子江과 漢水.
338) 韓信 : 漢나라 高祖의 功臣.
339) 三更 : 밤 11시에서 오전 1시 사이 시간.
즐거움 크니 누가 영화롭지 않겠는가 喜莫大焉孰不榮
울산 정치호(鄭致浩)
해군과 육군과 공군이 만리를 가니 海陸空軍萬里行
당당한 용기 늘름하기 가을 서리 같네 堂堂勇氣凜秋霜
살아서는 세상에 은택이 없으니 살아 돌아옴이 욕되니 生無澤世生還辱
죽어서 반드시 충신이고 죽음 또한 영광이네 死必忠臣死亦光
평화를 애타게 부르짖고 본의(本義)를 아는데 絶叫平和知本義
마침 대항하고 업신여겨 비상(非常)이 되네 祗緣抗侮轉非常
이로부터 개선가를 부르고 돌아옴이 이르고 凱歌從此歸來早
공을 이룸을 축하하려 짧은 글로 기리네 爲賀成功頌短章
울산 서대규(徐大圭)
제덕(帝德)은 천년에 드리우고 帝德垂千載
황위(皇威)는 만방에 떨치네 皇威振萬方
개선할 날 멀지않음을 알겠고 凱旋知不遠
성수(聖壽) 무궁함을 축하하네 聖壽祝無疆
울산 박충호(朴忠鎬)
아! 저 민국(民國)은 吁彼民國
동양을 문란(紊亂)하게 하네 紊亂東洋
거짓을 반복하고 虛僞反覆
교묘히 속이고 마음대로 행동 하네 巧詐放縱
내란(內亂)이 여러 해 이더니 內亂多年
화를 이웃나라에 옮기네 嫁禍隣邦
천월대사(川越大使)와 川越大使
향월중장(香月中將)은 香月中將
평화를 애타게 부르짖는데 絶叫平和
처음부터 끝까지 완강하네 終始頑剛
형세는 비록 얻지 못했고 勢雖不得
때는 비상이네 時則非常
왕이 불끈 성을 내어 王赫斯怒
크게 원정(遠征)을 일으켰네 大擧遠征
백만의 정예병은 百萬精銳
바다와 육지와 공중을 잇네 聯海陸空
정의로운 황군(皇軍)은 正義皇軍
나간 즉 명성이 있네 出則有名
접촉하면 퍼지고 觸如風靡
성하기는 비 내리듯 하네 沛若雨降
막막한 연성(燕城)에서 漠漠燕城
빛나는 일장기이네 煌煌日章
간사한 무리들은 손이 묶이고 奸黨束手
백성은 정성을 바치네 群黎獻誠
상해(上海)에서 개선가를 부르니 凱歌上海
환희가 절정이네 歡喜絶頂
내선340) 신민(臣民)은 內鮮臣民
일체로 같은 경사이네 一軆同慶
만세 소리 속에 萬歲聲裏
산하(山河)에 빛이 나네 河山動光
받들어 축하하기 글이 졸렬함을 잊으니 奉賀忘拙
송구하고 황공하네 悚懼恐惶
울산 서병연(徐秉淵)
◈ 황해도(黃海道)
북지에서 시끄러움이 일고 속여 거칠고 사나운 위세를 떨치니341) 北支起閙謾鴟張
정돈한 우리 황군(皇軍) 한 번 바로잡기를 기약하네 整我皇軍期一匡
적의 성지(城池)를 압도해 깨뜨리고 새 알을 위태롭게 하니 壓破城池危鳥卵
승리 드리우고 공을 쌓아 용광(龍光 : 龍泉 名劍의 광채)을 쏘네 捷垂勳閥射龍光
다른 방도로 험한 곳을 건너는 고난의 골격이요 殊方涉險風霜骨
나랏일을 돕는 정충(精忠)342)은 철석같은 장기일세 輔國精忠鐵石膓
연진343)을 소탕하고 개선하는 날 掃蕩烟塵旋凱日
온나라 영토 안(率濱)344) 사녀(士女) 춤을 추네 率濱士女舞蹌蹌
평산(平山) 민영근(閔泳根)
340) 內鮮 : 일본과 조선.
341) 鴟張 : 올빼미가 날개를 편 것처럼 暴威를 떨침.
342) 精忠 : 자기를 돌보지 않는 순수한 충성
343) 煙塵 : 兵塵.
344) 率濱 : 온나라의 영토 안. 率土之濱
북지 소식 근래 어떠한가 北支消息近如何
용감히 전진하는 황군(皇軍)은 승승장구 많다네 勇進皇軍乘勝多
저들로 하여금 끝내 돌이켜 깨우치게 못하니 使彼返醒終不得
응징에는 병장기가 유용하네 膺懲是有用干戈
연백(延白) 최중윤(崔重潤)
하늘에 명을 받들고 크게 출병하니 奉命于天大出兵
동정(東征)하면 서쪽이 원망함이 분명하네 東征西怨是分明
정기(旌旗)에 낮 따뜻하니 용과 뱀이 움직이고 旌旗日暖龍蛇動
항공기는 바람에 높이 떠 작은 새들보다 가볍네 航隊風高鳥雀輕
승승장구(乘勝長驅)하니 누가 감히 대적하랴 乘勝長驅誰敢敵
정명(正明)을 말하고 도리에 따르는 일은 끝내 이루네 正名言順事終成
나라의 원기(元氣)는 우리 선비에게 있으니 國之元氣吾儒在
반도(半島) 강산에 만세 소리이네 半島江山萬歲聲
연백 송창현(宋昌鉉)
세계 평화 일에 世界平和事
기쁜 소식 어디에서 오는가 喜報自何來
시국(時局) 연진345)이 일어나니 時局烟塵起
동양 상서로운 해 돌아오네 東洋瑞日回
인풍(仁風)은 잔 풀을 뉘이고 仁風殘草偃
은우(恩雨)는 꽃 피우기 좋네 恩雨好花開
애국(愛國)은 민중(民衆)에게서 생겨나고 愛國生民衆
주흥이 나서 노래하고(酣歌) 축하 잔을 드네 酣歌祝賀盃
연백 박정기(朴鼎基)
동양 일국(一局)은 교린(交隣)을 잘하고 東洋一局善交隣
같이 천추에 부자(夫子)의 인(仁)을 이르렀네 共被千秋夫子仁
해가 뜨는 동쪽바다에 해나 나와 두루 비치는데 扶桑日出曙光遍
화역(華域)346)은 밤의 미혹에 빠져 꿈인듯하네 華域夜沉迷夢因
만리 원정(遠征)해 하늘이 벌하는 날에 萬里遠征天討日
일시에 흩어져 약탈하고 시가에서 사람을 쫒네 一時漁散市驅人
반도(半島) 또한 은혜로운 비와 이슬에 젖으리니 半島亦沾恩雨露
345) 煙塵 : 兵塵.
346) 중국.
태평한 봄에 길게 만세 부르네 長呼萬歲太平春
연백 박규원(朴圭元)
예로부터 동양은 이웃과 사귀기를 좋아하는데 自古東洋好結隣
무슨 연유로 지적(支敵)347)은 풍진(風塵)을 일으키는가 緣何支敵起風塵
유교(儒敎)의 땅 통하여 같은 성국(聖國)이요 儒敎地濶同聖國
윤도(倫道)가 하늘에서 낸 한 종의 인간이라네 倫道天生一種人
흉악한 칼 끝은 어쩔수 없이 구름같이 흩어지고 凶鋒無奈如雲散
의기(義旗)는 승승장구하고 또 날로 새롭네 義旗長驅又日新
멀리서 황군(皇軍)을 축하하니 잊을 수 없다는 뜻이요 遙賀皇軍難忘意
개선 노래 높은 곳은 태평한 봄이네 凱歌高處太平春
연백 조종건(趙鍾建)
정충(貞忠)348) 도덕(道德)은 지극히 무궁하고 貞忠道德至無窮
만물을 고요히 보면 한 이치로 통하네 萬物靜觀一理通
용기는 전세계를 동요시키고 勇氣動搖全世界
포 소리는 푸른 하늘에 떠 있네 砲聲浮在碧空中
급히 성북(城北)을 쫒으니 검 빛이 밝고 急追城北劒光白
산동(山東)으로 적이 패해 달아나니 서리 물든 잎새 붉네 敗走山東霜葉紅
득의양양하여 돌아오는 길 揚揚得意歸還路
장사(壯士)와 뛰어난 남아 모두 청총마를 탔네 壯士雄男摠騎驄
연백 송석만(宋錫萬)
천황(天皇) 대덕(大德)은 크기가 하늘과 같고 天皇大德大如天
중화(中華)를 가볍게 정벌하는 형세는 세차네 薄伐中華勢沛然
포탄을 발사할 때 벼락(霹靂)이 생기고 砲彈發時生霹靂
비행기 넘는 곳엔 산천이 진동하네 飛機越處動山川
전선(全鮮)의 깃발은 태양 아래에 있고 全鮮旗幟太陽下
만호(萬戶) 촛불 등은 변방에 밝은 달이네 萬戶燭籠明月邊
사해(四海)가 영원히 맑을 날 멀지 않음을 알겠고 四海永淸知不遠
관군(官軍) 승승장구 승리한 보고 전하네 官軍乘勝捷書傳
곡산(谷山) 김영보(金永溥)
347) 중국 적.
348) 貞忠 : 절개 곧고 충성스러움
황군(皇軍) 위력은 서쪽과 동쪽에 두루 미치는데 皇軍威力徧西東
하늘의 기밀(天機)에 순응해 큰 공을 세웠네 順應天機建大功
진지에 임해 성을 공격하기는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듯 하니 臨陣攻城如破竹
신민(臣民) 축하는 일반이 같네 臣民祝賀一般同
백전백승하는 우리 황군(皇軍) 百勝白戰我皇軍
죽기 각오를 같이 맹세하고 임금에 충성하네 決死同盟報國君
한마디를 얻어도 공이 있다하는데 하물며 척(尺)을 얻음에랴 得寸有功況得尺
다른 해 조칙 내려 으뜸가는 공을 표창하리 他年詔下表元勳
곡산 서광훈(徐光勳)
그 불의(不義)를 공격하는데 그 인(仁)을 내고 功其不義出其仁
적을 깨뜨리고 백성을 사랑하기 내 몸을 사랑하듯 하네 破敵愛民如愛身
땅을 점령하나 어진 백성 해친바 없으니 占土良民無所害
황군(皇軍) 이르는 곳마다 축하하는 소리 새롭네 皇軍到處賀聲新
곡산 박희삼(朴希三)
장사(將士)가 출정(出征)하는 권리 동쪽에 있고 將士出征權在東
백성에게 내리는 축하 한마음으로 같다네 下民祝賀一心同
지모 더욱 어질고 공평하니 어찌 두려움이 있으랴 智愈良平何有畏
용기를 지나치게 믿어 펴니 어찌 영웅이 아니랴 勇過信布豈非雄
위세가 떨치는 명성은 빛나 성시(城市)에 파다하고 威名爀爀藉城市
의기(意氣)는 양양해 진중(陣中)에 호걸이네 意氣揚揚豪陣中
병장기를 버려놓고 대업(大業)을 이루니 棄甲偃兵成大業
황군(皇軍) 만세 영원히 무궁하리 皇軍萬歲永無窮
서흥(瑞興) 유창호(柳昌浩)
두 나라 서로 싸우는 땅에 兩邦相戰地
시국(時局)은 근래 어떠하던가 時局近如何
황군(皇軍)의 일을 들으니 聞道皇軍事
승승장구 점령이 넘친다네 乘勝占領過
수안(遂安) 정관영(鄭觀榮)
변경 바람과 달 늦은 가을에 邊風塞月暮秋時
군기와 북 당당히 북지(北支 : 華北)를 향하네 旗鼓堂堂向北支
만리 원정(遠征)에 국력을 떨치고 萬里遠征振國力
삼군 정숙하고 임금의 군대를 떨치네 三軍整肅奮王師
용맹은 분육(賁育)349) 같아 대적할 사람이 없고 勇如賁育人無敵
계책이 손오(孫吳)350)와 합치해 귀신도 알지 못하네 計合孫吳鬼莫知
온 싸움의 갑병(甲兵)은 어디서 씻을 것인가 全戰甲兵何處洗
황하(黃河)와 양자대강(楊子大江) 물가이네 黃河楊子大江湄
수안 김재원(金載元)
준동하는 저들을 응징하러 나온 것인 우리 군사인데 蠢爾是懲出我師
누른 빛깔의 꽃과 단풍잎 9월의 때이네 黃花紅葉九秋時
하늘을 번쩍 들듯 좋아서 뛰는 삼군이 장하고 掀天踊躍三軍壯
땅을 말아 평평하게 밟듯한 만마리 말이 달리네 捲地踏平萬馬馳
동아(東亞)는 하루아침에 북과 나팔을 울리고 東亞一朝鳴鼓角
북지 천리에 성지(城池)를 점령하네 北支千里占城池
신민(臣民)은 나라에 충성하는 것이 바로 오늘인데 臣民報國正今日
애오라지 단심(丹心)을 표시하는 축하하는 시이네 聊表丹心祝賀詩
수안 이긍환(李肯煥)
들으니 왕의 군대가 연이어 승승장구한다니 聞道王師連乘勝
동양 일국(一局)에서 백성을 건지겠네 東洋一局濟蒼生
황천(皇天)은 이렇게 빨리 개선가를 연주하니 皇天斯速凱歌奏
우리 백성에게 태평을 즐거워하게 하네 願使吾民樂太平
수안 김동흥(金東興)
푸른 하늘 해와 달은 대장기(大將旗)요 靑天日月大將旗
바람과 서리에 낙엽지듯 하는 것은 중국의 형세이네 落葉風霜中國勢
백전백승 하는 우리 군대 百戰百勝吾軍隊
일년을 넘지 않아 만세를 부르네 未過一年呼萬歲
수안 이창섭(李昌燮)
◈ 평안남도(平安南道)
충성은 갑주(甲冑)가 되고 의(義)는 깃발이 되고 忠爲甲冑義爲旗
349) 賁育 : 춘추 전국 시대의 용사인 孟賁과 夏育. 전하여 勇士를 이름.
350) 孫吳 : 春秋時代 兵法家인 孫武와 吳起.
형세 강하(江河)351)에서 결정되니 누가 막으랴 勢決江河孰禦之
이르는 곳마다 단호(簞壺)352)가지고 오는 어른들(父老) 到處簞壺來父老
산에 가득찬 풀과 나무는 왕의 군대를 돕고 滿山草木助王師
만리(萬里)에서 연이은 승전이 매일이니 捷連萬里無虛日
장성(長城)에서 항복 받는 것은 기한이 정해져 있네 降受長城有定期
나라안 평화 멀지않음을 알겠고 海內平和知不遠
동방 해 돋는 날 상서로운 빛이 드리우네 東方旭日瑞光垂
평양(平壤) 최정환(崔晶煥)
대군(大軍)이 한꺼번에 나와 관문(關門)을 깨뜨리니 大軍一出破關門
다른 나라 옷차림(衣冠) 존경하네 異國衣冠敬所尊
표범과 호랑이 같이 서릿발같이 엄하니 뜨는 해 밝고 豼虎霜嚴明旭日
용과 뱀 같은 바람이 불어 중원(中原)을 압도하네 龍蛇風動壓中原
많은 사졸(士卒) 다 생기있고 萬千士卒皆生氣
4억 인민(人民) 거의 정신을 잃었네 四億人民幾失魂
동아(東亞) 평화가 이제 비로소 정해지려니 東亞平和今始定
어린이와 노인(垂髫戴白) 황은(皇恩)에 감읍하네 垂髫戴白感皇恩
평양 박기석(朴箕錫)
동서양 여러 나라 승리를 다투는 때 東西列國競雄時
의를 일으킨 황군(皇軍)은 세상이 아는 바네 唱義皇軍世所知
효도 하고 충성하는 일은 남자의 일이니 爲孝爲忠男子事
모름지기 이제 역사에 이름을 특히 다루겠네 須今竹帛姓名奇
평양 선우상(鮮于塽)
오직 우리 동방의 나라 운이 융성하여 惟我東邦國運隆
출정(出征)하는 장사(將士) 기세가 화평하네 出征將士氣融融
인(仁)을 베풀고 정치해 천하를 평정하고 施仁發政平天下
무(武)를 숭상해 군사를 조련하며 해를 향하는 중이네 尙武鍊兵向日中
먼 변방 패배와 승리(輸嬴)는 굳세게 펴는 힘이고 遠塞輸贏宣毅力
한쪽으로 흩어지고 모임은 시위(示威)하는 바람이네 偏方散聚示威風
보도에 승리 보고니 좋아서 기뻐 날뛰고 報道捷書欣雀躍
351) 楊子江과 黃河.
352) 簞食壺漿 :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 말함.
신궁(神宮) 참배하며 무궁을 축하하네 神宮參拜祝無窮
평양 김항규(金恒圭)
번개 같은 칼 빛이 공격하는 곳 如電釼光攻擊處
가을바람에 낙엽지듯 하는 적병이 많네 秋風落葉敵兵多
일장깃발 높이 매달린 아래에 日章旗幟高懸下
조정과 민간의 신민(臣民) 개선가를 부르네 朝野臣民唱凱歌
평양 장봉한(張鳳翰)
신무(神武) 당당하니 만국(萬國)이 놀라고 神武堂堂萬國驚
해가 뜨는 동쪽바다에 떠오르는 해 사람을 향해 밝네 扶桑旭日向人明
북지 상해(上海)에서 승리한 보고 이르고 北支上海捷書至
우리 천황에 감동해서 인의(仁義)를 행하네 爲感吾皇仁義行
평양 박성휴(朴性烋)
승전한 보고 비로소 얻어 보고 알았고 勝戰捷書始得知
북지 이미 평정하고 또 남쪽이네 北支已定又南支
한데서 먹고 자고하는 것이 오히려 쉽지 않고 霜宿風餐尙不易
뭍으로 산으로 공격하는 것은 또한 할 수 있네 水攻山擊亦能爲
고국에 개선할 날 장차 어느 날일까 凱旋故國將何日
다시 동양 회복될 날은 바로 이때이네 平復東洋卽此時
우리 안도하는 것은 우리 군사 힘이니 吾人安堵吾軍力
애오라지 작은 정성 표하려 시 한수 바치네 聊表寸忱獻一詩
평양 김제횡(金濟鐄)
이르는 곳마다 황군(皇軍)은 득의하는 가을인데 到處皇軍得意秋
피 물든 일장기 각 성 머리에 높이 날리네 血章高揭各城頭
국위(國威)를 황하(黃河) 지역에서 확보하고 國威確保黃河域
적의 기세 상해주(上海洲)에서 다 기울었네 敵勢盡傾上海洲
평화의 시일이 진영 바로 앞에 있고 平和時日陣前迫
용감한 바람소리 총 뒤에 흐르네 勇敢風聲銃後流
천만년에 무궁한 복은 於千萬年無窮福
신성한 자손 한 계통에 머무리 聖子神孫一系留
평양 한용건(韓用健)
용감한 장수와 강한 군사가 진지앞에서 나오니 勇將精兵出陣頭
충성스런 마음 굽이굽이에서 전공을 거두네 忠心曲曲戰功收
무력(武力)은 삼국(三國) 지경에서 흔들리는데 武力動搖三國界
천황의 위엄은 오양주(五洋洲)에 널리 퍼지네 皇威廣布五洋洲
남쪽 방면으로 옮겨 정벌하며 북쪽 오랑캐를 원망하고 南面移征怨北狄
동쪽 백성 어루만져 도와주고 서쪽 고을 바라보네 東民撫恤望西州
개선가에 나란히 평화의 곡을 부르니 凱歌齊唱和平曲
백만 대군이 득의한 가을이라네 百萬大軍得意秋
평양 오태옥(吳泰玉)
때가 마침 소화 12년(1937년) 時適昭和十二年
비상한 운명을 하늘로부터 받았네 非常運命受于天
남과 북으로 정벌하며 승전보고를 날리고 南征北伐飛勝捷
하늘로 육지로 공습하며 개선 노래를 부르네 空襲陸攻歌凱旋
동서양 맹약이 누구 뒤에 있는가 盟約東西誰在後
문명세계(文明世界) 우리가 당연히 먼저이네 文明世界我當先
기쁜 소식을 얻어 들어 심신이 통쾌하고 得聞喜報心神快
일어나 미친듯이 춤을 추니 자연에 합해지네 起舞如狂合自然
평양 김용석(金庸錫)
들으니 왕의 군대가 연이어 적을 깨뜨렸고 聞道王師連破敵
대군(大軍)은 이미 태원성(太原城)에 들어갔다고 하네 大軍已入太原城
등불 든 사람 곳곳마다 바다를 이루고 提燈處處人成海
만세소리 중에 산악이 울리네 萬歲聲中山岳鳴
평양 김윤기(金潤起)
천황의 군대 백만은 한마음으로 같으니 皇師百萬一心同
남과 북을 정벌하는 기세 웅장하네 北伐南征氣勢雄
비바람치듯한 포탄 속에서 얼마나 많이 공격했나 彈雨砲風幾多勦
변방 요새 구름과 달에서 매양 충성을 생각하네 塞雲壘月每懷忠
백성을 도탄에서 구제하니 백성이 백성됨을 알고 救民塗炭民知化
세상 구제하여 평화롭게 하니 세상이 공을 칭송하네 濟世平和世頌功
죽음을 각오하고 나라를 위해 힘쓰니 어찌 승리하지 않겠는가 決死奉公何不捷
개선하는 오늘 축하가 무궁하네 凱旋今日賀無窮
평양 전덕룡(田德龍)
이때 시국(時局)을 생각하니 전운(戰雲)이 깊어지고 念玆時局戰雲沉
지나 일본에 대항하려는 마음에 탄식하네 可嘆支那抗日心
황군(皇軍)은 이번 일을 의로움에서 내었고 皇軍此擧出乎義
동양을 보전하기위한 책략이 깊네 爲保東洋籌策深
평양 송재수(宋載秀)
나라를 방어하는 충성스런 마음은 아래위가 같고 防國丹心上下同
적은 그 덕이 그 바람에 쓰러지리라 아네 敵知其德靡其風
장하다! 장병은 용감하고 壯哉將兵能勇敢
기세는 남북에 으뜸이고 또 동서에 으뜸이네 氣冠南北又西東
평양 황석규(黃錫圭)
천황의 군대 한번 노해 서쪽 오랑캐를 길들이고 皇師一怒擾西戎
의를 들어 출정(出征)해서 북쪽과 동쪽을 두루하네 擧義出征遍北東
험난한데 돌진하니 피땀을 많이 흘리고 嶮難突臻多汗血
굶주림 추위 달게 참고 충성을 다하네 飢寒甘耐盡誠忠
겨우 한해 지나고 세상 구제할 모의하니 纔過夏冬謀濟世
밤낮 가리지 않고 성공을 맹서하네 不分晝夜誓成功
이때를 위문하여 더욱 힘쓰기를 원하니 慰問此時尤願勗
다시 다른 날 같이 개선하기를 기약하네 更期他日凱歌同
평양 최운섭(崔雲涉)
적진(敵陣)이 비록 많아 억만 군사이나 敵陣雖多億萬師
황군(皇軍)이 이르는 곳마다 모두 혼비백산하네 皇軍到處摠魂飛
높이 든 일장기에 멀리서 축하하고 高擧日旗遙祝賀
개선가 만세소리 승리보고 달려가네 凱歌萬歲捷書馳
강동(江東) 김근수(金根秀)
황국(皇國) 충성스런 군대 만세(萬世)에 오니 皇軍忠軍萬世來
여러번 출전해 크게 성공을 이루었네 屢經出戰大成開
아득히 넓은 들에 피와 땀이 흐르고 茫茫廣野流汗血
우뚝 솟은 무대(武坮)에서 축배를 높이 들어 올리네 屹屹武坮擎祝盃
죽음을 각오한 굳은 마음 병사들 용감히 나아가고 決死堅心兵進勇
몸 바치려는 곧은 절개 적이 항복하고 꺾이네 獻身直節敵降催
풍찬노숙(風餐露宿)353) 오히려 달게 받고 風餐露宿還甘受
높이 개선가를 부르며 득의해 돌아오네 高唱凱歌得意廻
강동 김성숙(金聲淑)
장사(將士)은 멀리 관문과 요새 바깥으로 가는데 將士遠行關塞外
단지 나라가 있음을 알고 자신이 있음을 알지 못하네 但知有國不私身
휘장 중 책략에서 승리한 계책은 먼저 결정하고 勝籌先決帷中算
공격하는 책략은 휘하 사람에게 마땅하게 이어지네 攻策好連麾下人
배로 물건을 실어나름이 끊어지지 않으니 좋은 참모요 轉漕不絶良參佐
부림에 의심이 없으니 대성신(大聖神)이네 任使無疑大聖神
이제 영웅호걸을 다 쓰이게 되는데 當今英傑皆爲用
하물며 다시 넓고 큰 무적의 인(仁)임에랴 況復寬弘無敵仁
강동 홍대수(洪大修)
지난여름(客夏) 노교(蘆橋 : 蘆溝橋)에서 포성이 울리니 客夏蘆橋動砲聲
중화(中華)가 어찌 평화를 깨뜨리는 것을 수긍하랴 中華那肯破和平
황군(皇軍) 이르는 곳마다 적은 백기를 들고 皇軍到處敵旗白
성화(聖化)을 전할 때 황하 물이 맑으리 聖化傳時河水淸
먼데에 의지해 가까운 곳을 배척하는 계책이 어찌 나오나 賴遐斥近計安出
망령됨을 안고 인(仁)에 거슬리고 한갓 살생하네 抱妄逆仁徒殺生
황도정신(皇道精神)이 능히 풀 수 있는 것이 아닌가 皇道精神能解否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해 6주(六洲)에 밝네 東天旭日六洲明
연방(聯邦)을 같이 지키는 계책은 끝내 어그러지고 聯邦共守計終違
드디어 황군(皇軍)으로 국위(國威)를 떨치게 하네 遂使皇軍震國威
중주354) 땅을 석권하는 것을 응하는 때에 應時席捲中州土
도착하는 곳에 깃발 드날리니 떠오르는 해 빛나네 着處旗揚旭日暉
백방으로 충성을 알리는 정성스런 마음 간절하고 百方忠告誠心切
동족상잔(同族相殘)355)은 평소 뜻이 아니거니 同族相殘素意非
이로부터 동양 안정책이니 從此東洋安定策
대권(大權)은 오로지 대화(大和)356)의 것이 되겠네 大權專屬大和歸
강동 이규영(李奎濚)
353) 風餐露宿 :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잔다는 뜻으로, 모진 고생을 이르는 말.
354) 中州 : 中國.
355) 同族相殘 : 동족끼리 서로 싸우고 죽임
356) 日本.
황군(皇軍)이 승리한 보고가 왔다는 소식을 들으니 聞道皇軍捷報廻
당당한 의기(義氣)는 과연 어떠하던고 堂堂義氣果何哉
하늘을 뒤흔드는(掀天)357) 개선에 우레소리 끌어 진동하니 掀天凱鼓携雷動
만주 땅 승리 깃발 해를 이고 오는 듯하네 滿地勝旗戴日來
향하는 선봉에 누가 감히 대적하랴 所向前鋒誰敢敵
하늘과 육지에서 뛰어난 재주가 있음을 알 수 있네 可知空陸摠奇才
북지(北支)358)가 신하가 되어 복종하니 서쪽 오랑캐가 물러가고 北支臣伏西夷退
이로부터 동방은 상서로운 운이 열리네 從此東方瑞運開
중화(中和) 한상규(韓相圭)
대장이 서쪽으로 정벌하니 담력이 호걸스럽고 大將西征膽氣豪
허리에 달린 번쩍거리는 칼 빛은 상방도(尙方刀)네 腰懸秋水尙方刀
서리에 부는 북과 나발은 산하(山河)를 움직이고 霜吹鼓角山河動
바람에 보내는 깃발(旌旗)에 해와 달이 높네 風送旌旗日月高
호략(虎略)359) 용도(龍韜)360)에는 진실로 법도가 있으니 虎略龍鞱眞有律
좀도둑(狗偸鼠竊)361)이 끝내 어디로 도망하나 狗偸鼠竊竟何逃
크게 구리기둥(銅柱)362)에 표하고 돌아오는 날 大標銅柱歸來日
토지를 나누어주어 군무(軍務)의 노고에 응수하리라 分土應酬軍務勞
중화 소하주(蘇夏疇)
정성(精誠)은 해와 달과 다투고 精誠爭日月
전술(戰術)은 귀신이 놀라네 戰術驚鬼神
자신과 집이 있음을 돌아보지 않으니 不顧身家有
충성을 다하여 나라의 은혜를 갚는 사람일세 盡忠報國人
강서(江西) 김유탁(金有鐸)
충의(忠義) 당당하여 자신을 돌아보지 않으니 忠義堂堂不顧身
완악한 중국(頑支) 섬멸하려는 정신이네 頑支殲滅是精神
이름은 역사(竹帛)에 전해져 영광은 크고 名傳竹帛光榮大
357) 掀天動地 : 천지를 뒤흔들 만하게 큰 소리가 난다는 뜻으로, 세력이 떨침을 이르는 말.
358) 華北,
359) 虎略 : 虎韜?. 虎韜는 兵書 六韜 중의 一篇.
360) 龍韜 : 兵書인 六韜의 第三篇 이름. 전하여 兵書 또는 兵法.
361) 鼠竊狗偸 : 좀도둑. 鼠賊
362) 銅柱 : 구리로 만든 標柱.
싸움에서 승리해 공로와 상은 으뜸이네 戰捷賞功第一人
강서 김영수(金英洙)
하늘이 우리 천황에게 서방(西方)을 바르게 하라고 명하니 天命吾皇正四方
상해(上海)에 군사를 내니 일장기가 밝네 出師上海日旗彰
전마(戰馬)가 내달리니 호랑이가 뛰듯 하고 戰馬馳驅如虎躍
공군이 폭격하니 매가 드날리듯 하네 空軍爆擊似鷹揚
잔적(殘敵)은 바람따라 다 뿔뿔이 흩어져 달아나고 殘敵從風皆潰走
거민(居民)은 술 들고 거의 환영하네 居民持酒幾歡迎
북과 남에서 항복하지 않음이 없고 自北自南無不服
평화세계 만년동안 성하리라 平和世界萬年昌
강서 최용관(崔用觀)
명을 받들고 하루아침에 원정(遠征)에 다다르니 奉命一朝赴遠征
무부(武夫) 헌걸차니 나라지키는 믿음직한 인물일세 武夫赳赳是干城
황해(黃海) 건넌 나머지 거듭 상해(上海)를 건너고 黃海涉餘重上海
북경(北京)을 평정후 또 남경(南京)이네 北京定後又南京
거의 수루(戍樓)에서 노고의 힘을 다하고 幾盡戍樓勞苦力
장차 인각(麟閣)에 그려지는 대공명(大功名)일세 將圖獜閣大功名
임금에 충성하고 나라에 충성하던 군사가 돌아오는 날 忠君報國軍還日
만리 강산을 뜻 안에 이루었네 萬里江山意內成
양덕(陽德) 김대붕(金大鵬)
노구사변(蘆溝事變)이 남경(南京)에 이르니 蘆溝事變至南京
행하는 곳마다 승전 북소리이네 行事到處勝戰鼓
동방에 우리 일본 대황제 東我日本大皇帝
하늘에 명을 받아 하늘에 감사하니 만만세이네 受命拜天萬萬歲
양덕 이재교(李在校)
당시 사변(事變)은 올해 가을인데 當時事變此年秋
많은 백성 다 걱정하네 萬億蒼生皆所憂
축하 소리 온천지에 진동하고 祝賀聲動全天地
승리의 북소리 각 도주(道州)에 장하게 울리네 勝鼓壯鳴各道州
시골집은 우러러 본국(本國)에 운을 칭송하고 村家仰頌本國運
정각(政閣)에서는 승전후(勝戰侯)을 지어 봉하네 政閣撰封勝戰侯
요사이 움직이는 백성들 다투어 춤을 추고 近間蠢民爭蹈舞
나라와 관(官) 태평외에 무엇을 구하랴 國泰官平外何求
양덕 김해현(金海鉉)
일 없는 때에 어찌 일이 있는 때인가 無事時何有事時
본군(本軍)은 오직 홀로 크게 시운을 타네 本軍惟獨大乘時
눈 쌓인 북쪽 변방 요새 꽃처럼 날리는 땅이요 雪增北塞舞花地
동방에서 부는 바람이 풀을 누이는 때이네 風自東方偃草時
달은 마땅히 그믐밤에 끝내는 이지러지는 이치이니 月當晦宵終缺理
해가 아침 이슬을 침노해서 마를 때를 기다리네 日侵朝露待晞時
문(文)과 무(武)를 같이 씀은 장기의 술책을 길게 하려 함이요 並庸文武長長術
장사(將士)는 급히 해서 때를 잃지 말아야 하네 將士急爲勿失時
양덕 한병선(韓秉善)
때여! 때는 운을 만나는 때요 時哉時則運逢時
승승장구(乘勝長驅)하여 면밀히 쓸 때이네 乘勝長驅精用時
동쪽 해 따뜻하니 눈 녹을 조짐이요 東日溫兮消雪兆
큰 바람 이니 구름 흩어질 때이네 大風起矣散雲時
군사들 만리장성에서 위엄 있는 형세요 兵威萬里長城勢
장군 힘 여러 사람보다 홀로 뛰어날 때이네 將力千人獨步時
벌떼처럼 떼지어 일어나는 군대는 잠식(蠶食)363)할 계책이요 蜂起之軍蠶食計
천하를 횡행(橫行)하는 강적을 막을 때이네 橫行天下禦强時
양덕 최인돈(崔仁敦)
북쪽과 남쪽에서 정벌하며 우리 무력 드날리고 北伐南征我武揚
평화주의(平和主義) 바르고 당당하네 平和主義正堂堂
진지 앞에서 큰 칼로 휘젖는 서리찬 기운 陣頭大劒橫霜氣
성 위에 높이 솟은 깃발 일장기에 빛나네 城上高旗耀日章
이미 인화(人和)와 지리(地利)를 얻었으니 已得人和兼地利
원래 나라 부강한데 또 병력이 증강되네 元來國富又兵强
어둡고 완악함을 잊은 저들을 어떠한가 冥頑罔覺何如彼
천리(天吏)364) 앞에서는 감당하지 못하네 天吏之前莫敢當
강서(江西) 김보건(金輔鍵)
363) 蠶食 : 稍蠶食之. 차츰차츰 침노하여 개먹어 들어감.
364) 天吏 : 하늘의 도리를 잘 지키는 덕망 있는 사람이란 뜻으로 임금을 말함.
이 일에 황군(皇軍)은 정의(正義)가 많고 此擧皇軍正義多
동양 일국(一局)은 평화를 원하네 東洋一局要平和
성을 공격하는 곳마다 일장기 드날리고 攻城處處日旗揭
나라 위해 사람마다 칼(霜劍)365)을 가네 爲國人人霜劍磨
이미 황하(黃河)를 건너고 무기(武氣)를 드날리고 已渡黃河揚武氣
다시 남해(南海)를 통하여 개선가를 연주하네 更通南海奏凱歌
세력은 파죽(破竹)366)같아 연이어서 계속 이기니 勢如破竹連乘勝
우두커니 중원(中原)을 석권해 가는 것을 보네 竚看中原席捲過
평양 노득주(盧得柱)
황군(皇軍)이 닿는 곳마다 공 세움이 많고 皇軍觸處建功多
원하는 곳에 사람마다 꼭 맞게 화합함이 있네 要在人人一致和
관산(關山) 만리 형세에 적이 없고 關山萬里勢無敵
역사(乘史)에 오래도록 이름 닳지 않겠네 乘史千秋名不磨
서리 온 후 황량한 성에는 우적(羽翟)이 가라앉고 霜後荒城沈羽翟
바람 앞에 넓은 들에서 개선가를 연주 하네 風前曠野奏凱歌
열강(列强)은 괴이하다 지목하지 말기를 부탁하니 寄語列强休指怪
평화 누림을 보장하는 것을 어찌 지나치다 하랴 享平保障豈云過
평양 선우인여(鮮于仁汝)
청나라 말에 여러 영웅(群雄)들이 다투어 할거(割據)367)하니 淸末群雄爭割據
동족을 배척하고 다른 나라는 연결하고 스스로의 공이라 하네 排同聯異自爲功
극동(極東) 정세(情勢)는 어느 때나 안정될까 極東情勢何時定
천황의 명을 받은 맹수(豼貅)가 잠시 계몽(啓蒙) 시키네 帝命豼貅暫啓蒙
대동(大同) 황득삼(黃得三)
◈ 평안북도(平安北道)
어리석은 중국(支)의 좋지 아니한 행동(穢德)은 하늘의 뜻을 싫어하니 愚支穢德厭天意
우리 황군(皇軍)으로 하여금 시험삼아 출정(出征)하게 했네 使我皇軍試出征
365) 霜劍 : 霜刀. 날이 시퍼래서 희게 번득이는 칼.
366) 破竹 : 破竹之勢. 적을 거침없이 물리치고 쳐들어가는 당당한 기세.
367) 割據 : 땅을 나누어 차지하고 지배함.
이길 가망성(勝算)은 꼭 충용(忠勇)을 따라서 얻게 되니 勝算必從忠勇得
화근의 싹은 스스로 폭위(暴威)에서 생기네 禍萌自以暴威生
우리 지금 삼로(三老)의 말은 인륜의 도리를 따르는데 我今三老言名順
너희는 한 사람의 남자(匹夫)의 죄도 널리 미쳤네 爾亦匹夫罪貫盈
천하에서 본래 인자(仁者)에게는 적이 없으니 天下本無仁者敵
대동(大東) 일국(一局)이 비로소 평화라네 大東一局始和平
정주(定州) 최중절(崔重節)
장사(將士)가 적진중에서 위세를 떨치니 將士威振敵陣中
겁먹은 병사들 패해 달아나 지키던 성 비었네 怯兵敗走守成空
연이어 이겨 북 울리고 깃발 돌아오는 날에 連勝鳴鼓旋旗日
수많은 백성들 큰 공을 축하하네 億萬黎民賀大功
정주 김석하(金錫夏)
중국 남쪽과 북쪽으로 석권하니 支南支北捲如席
쓸모 있는 백년의 우리 갑옷 입은 병사이네 有用百年我甲兵
매일 보도하는 글에 새로 활력 있는 낮인데 每日報章新活晝
여러 집에서는 향과 축문(香祝)에 대환영이네 萬家香祝大歡迎
하늘과 사람이 군의 기밀(機密)을 돕고 天人所佑軍機密
문(文)과 무(武)로 같이 나가니 국체(國體)가 밝네 文武竝行國體明
공훈은 모두 여러 장사(壯士)에게서 비롯되니 勳業摠由諸壯士
천추(千秋)에 사필(史筆)368)은 이름을 특히 기록하겠네 千秋史筆特書名
정주 이정방(李正芳)
황군(皇軍)이 큰 바다 동쪽을 확보하려하니 皇軍欲保大洋東
성토(聲討)하는 잔흉(殘凶)들 맹호(猛虎)와 같네 聲討殘凶猛虎同
손으로 산하(山河)를 주재하듯 하니 강적이 없고 手宰山河無强敵
가슴에 별들을(星斗) 망라하니 공중을 잘도 나네 胸羅星斗善飛空
적을 섬멸하려는 처음의 마음은 원래 복수하려는 것이 아니요 殲賊初心元不讐
교전(交兵)의 장한 뜻과 일은 공평함에서 나오네 交兵壯志事由公
만천리(萬千里) 절의(節義)가 당당하니 堂堂節義萬千里
문무(文武) 겸한 재주는 또한 궁하지 않으리라 文武全才也不窮
자성(慈城) 박희병(朴禧炳)
368) 史筆 : 史官이 곧은 말로 기재한 筆法.
우리 천황의 도(道)와 덕(德)은 동서에 뻗치고 吾皇道德亘西東
삼군은 육군과 해군과 공군으로 나뉘어 파견하네 分派三軍陸海空
폭려(暴戾)369)는 휘두르는 칼 아래 응징되니 暴戾膺懲揮劒下
치안(治安) 회복됨을 술잔 앞에서 대하네 治安回復對樽前
당당한 보무(步武)에 큰 일을 얻었고 堂堂步武得優勞
늠름한 위풍(威風)에 대공을 이뤘네 凜凜威風成大功
높이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오는 날 高唱凱歌還國日
인각에 상을 그려 넣어 영웅을 표창하네 畵圖麟閣表英雄
영변(寧邊) 김유용(金有用)
보도를 들은 사람은 다 근심이 가득한데 聞報人皆愁滿顔
황군(皇軍)은 잠시도 틈이 없네 皇軍不得暫時閒
화창한 바람과 빛나는 해에 요사한 기운 일어나니 和風光日妖氣起
인의(仁義)의 갑옷과 깃발 ?비처럼 어지럽네 仁甲義旗氵雨斑
거의 한번 노하니 천하가 평안하고 庶幾一怒安天下
어지러운 세상에는 천하에 홀로 감을 수긍하네 肯許獨天亂世間
동양은 다 문명화(文明化)로 돌아가리니 洋東歸盡文明化
이르는 곳마다 변문(邊門)에 어찌 잠글 것인가 到處邊門何用關
정주 이경주(李瓊柱)
적을 쓸어내어 어느 날에나 용안(龍顔 : 임금 얼굴)이 풀릴까 掃除何日解龍顔
백만 왕의 군대는 잠시도 틈이 없네 百萬王師不暫閒
오래 살기를 바라는 시골집 문에 깃발 붉게 드날리네 祝壽村門旗揭赤
혼을 위로하는 사막에 피 흘러 얼룩지고 慰魂沙漠血流斑
군용(軍容)은 위엄 있게 빛나 천하에 떨치네 軍容威赫振天下
제덕(帝德)과 인성(仁聲)은 세간에 펴고 帝德仁聲舖世間
안석에 기대어 이번 일을 헤아리니 依枕思量今番事
내 서관(西關)370)에 쓸모없는 노인인 것이 부끄러워라 愧吾無用老西關
정주 김명직(金命稷)
사변(事變) 소식 들려오니 수심이 얼굴에 가득한데 事變聞來愁滿顔
국민 일치해서 틈이 용납되지 않네 國民一致不容閒
369) 暴戾 : 행동이 人道에 벗어나게 모질고 사나움.
370) 西道.
싸움마다 군인의 충의(忠義)는 크고 戰戰軍人忠義大
분주한 정마(征馬) 털 색은 어지럽네 蕭蕭征馬色毛斑
새 날 듯한 비행기는 해상(海上)에서 오고 如鴦飛機來海上
용 같이 달리는 차는 구름사이에서 나오네 似龍走車出雲間
연이어 이기는 소식 누가 아는지 連勝消息誰知否
오늘의 희망은 개선관이네 今日希望凱旋關
정주 이창훈(李昌塤)
같은 종족에 같은 글을 쓰는 한 좋은 얼굴에 同種同文一好顔
어찌 서로 싸워 서로 좋은 사이가 되지 못하나 胡爲相擊不相閒
군병이 가는 곳에 북소리 진동하고 軍兵行處鼓聲震
칼싸움에 칼 휘두를 때 핏빛에 얼룩지네 劒戰揮時血色斑
아! 우리에게 오늘 전쟁이 일어나니 嗟吾今日戰爭起
저들로 말미암아 오랜 시간 업신여겼네 由爾多時慢侮間
점령한 주역(州域)이 어찌 족할까 占領州城何所足
물과 불의 위험에서 백성을 건지는 것이 우리의 관심일세 拯民水火是吾關
정주 정종하(鄭宗夏)
정벌하는 곳에 반드시 일장기를 걸고 所征必揭日章旗
전쟁에 이기고 공격해 얻어 득의한 때이네 戰勝攻取得意時
꾀를 낸 사람의 계책을 씀은 신도 예측하기 어렵고 謀士運籌神莫測
원수의 병법(韜略)371)을 누가 능히 알리오 元帥鞱略孰能知
온 세계를 조종할 날 멀지 않았으니 宇內操縱猶未久
북지를 바로 잡아 합할 날 어찌 더디랴 北支匡合豈可遲
하늘과 육지에서 아울러 다투어도 하나도 실수가 없으니 空陸並爭無一失
우리 군은 기뻐하고 적군은 슬퍼하네 我軍歡樂敵軍悲
정주 백원제(白元濟)
산하는 길게 두룬 옛 모습인데 河山長帶舊容顔
국제 분쟁에 한가롭지 않네 國際紛爭不等閒
북지 세월(日月)은 포의 연기 속에 어둡고 北支日月砲烟暗
동아(東亞)의 천지(乾坤)는 피비린내로 얼룩졌네 東亞乾坤腥血斑
성이 함락되고 폭탄을 던지는 한 소리속에 城陷投爆一聲裡
371) 韜略 : 六韜와 三略. 전하여 兵法.
공을 세우라 삼고(三鼓) 간에 군을 재촉하네 功立催軍三鼓間
적을 증오하고 분노하는 웅비(熊羆)372)은 웃음 머금고 보니 敵愾熊羆含笑看
벌 같고 개미 같은 적의 군진(軍陣)은 무슨 상관이랴 蜂軍蟻陣有何關
정주 이경주(李瓊柱)
모진 바람이 부는 날은 근심스런 얼굴로 대하나 獰風吹日對愁顔
충의(忠義) 당당하니 잠시도 틈이 없네 忠義堂堂暫不閒
군영에 버들 그늘 짙고 봄 풀 푸른데 營柳陰濃春草綠
피리에 매화 향기 들꽃 흐드러져 움직이네 笛梅香動野花斑
용과 뱀의 큰 못 우레에 두려울 때 龍蛇大澤喧雷際
호랑이 표범 깊은 산 안개 속에서 자네 虎豹深山宿霧間
무적의 책략은 인의(仁義)이니 無敵謀猷仁義是
천시(天時)와 지리(地利)는 다시 무슨 관계되랴 天時地利更何關
정주 조은석(趙殷錫)
반도(半島) 우리 다 기쁜 얼굴인데 半島吾人皆喜顔
하늘 끝과 땅의 축은 어렵게 돌아가네 乾端坤軸轉回艱
육지와 하늘에서 싸움터에 나가는 병사의 큰 운을 빌고 陸空出陣祈鴻運
이독(伊獨)373) 동맹은 삽혈(歃血)374)에 얼룩졌네 伊獨同盟歃血斑
개선가는 말의 논의 바깥에서 정해지는 것이니 奏凱定從言議外
승리는 앞서 지휘하는 사이에 있네 制勝先在指揮間
장안(長安)의 조각달 천고(千古)에 비치는데 長安片月照千古
수자리에 대한 정을 옥관(玉關)375)에서 슬프게 하지 않네 莫使戍情悲玉關
정주 석영주(石榮柱)
오직 우리 삼군이 무적의 짝이니 惟我三軍無敵儔
중원(中原) 장졸들 근심에 매우 위급하네 中原將卒焦眉愁
인(仁)을 베풀고 의(義)를 행함에 민심이 기뻐하고 施仁行義民心悅
약한 자를 돕고 강한 자를 제압하니 국권(國權)이 넉넉하네 扶弱制强國權優
운대(雲坮) 위에 난새 퉁소와 봉황 피리요 鸞簫鳳管雲坮上
372) 熊羆 : 熊羆之士. 곰 같은 장사.
373) 이탈리아와 독일.
374) 歃血 : 예전에 서로 맹세할 때 짐승의 피를 마시거나 입가에 바르던 일.
375) 玉關情 : 흉노 지방으로 遠征가 있는 남편을 그리는 아내의 情思. 옥관은 한나라와 흉노와의 국경에 있는關門의 이름.
무(武)로 씨줄을 삼고 문(文)으로 날줄을 삼으니 날로 성한 가을이네 武緯文經日盛秋
천황의 얼굴에는 기쁨이 있어 신하들의 하례를 받고 天顔有喜受朝賀
해외 사신들에게는 면류(冕旒)를 드리우네 海外使臣垂冕旒
정주 박회근(朴晦根)
태평한 동쪽은 옳은 길로 같이 하는데 泰東自是軌文同
무슨 일로 북쪽 하늘에는 살기있는 바람이 부는가 何事北天動殺風
왕의 군대 이르는 곳마다 단호(簞壺)376)가 차고 王師所到簞壺滿
의로운 군대 한 대장기에 성곽이 비네 義旅一麾城郭空
깨뜨리기 산 아래에서 새알을 누르듯 하고 破如雀卵壓山下
섬멸하기 불 사르는데 기러기 털 같이 하네 滅若鴻毛焚火中
총 뒤에서 정성을 다해 만세를 부르고 銃後輸誠呼萬歲
개선 소식 일찍이 서로 통하네 凱旋消息早相通
정주 이경주(李瓊柱)
늠름한 황군(皇軍)의 장한 기개는 같고 凜凜皇軍壯氣同
의기(義旗)는 크게 떨쳐 북쪽에서 오는 바람이네 義旗大拂北來風
평생 힘을 다하는 사람에게는 적이 없고 平生盡力人無敵
한 번 죽기로 결심한 뜻은 헛되지 않네 一死決心志不空
출전한 몸 변방 요새 밖에서 돌아오니 出戰身歸邊塞外
공을 논하고 상(像)은 화각(畵閣)377) 중에 있네 論功像在畵閣中
다투어 국기를 들고 맞고 보내고 爭把國旗迎而送
바로 이 아득한 한 길로 통하네 直此遙遙一路通
정주 김명직(金命稷)
원정가는 사람을 맞고 보내는 것은 내외가 같은데 迎送征人內外同
태양 깃발378) 꽂으니 음산한 바람이 걷히네 太陽旗揷捲陰風
북쪽으로 서쪽으로 정벌하는 병사가 물러나니 北征西伐千兵退
공략한 땅과 성 두 귀퉁이가 비네 略地攻城兩隅空
나라를 근심하는 가운데 다 개선을 축하하고 皆祝凱歌憂國裏
다투어 만세 불러 군중(軍中)을 위로하네 爭呼萬歲慰軍中
누가 단사호장(簞食壺醬)379)하지 않으랴 孰非簞食與壺醬
376) 簞食壺漿 :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 말함.
377) 麒麟閣.
378) 일장기.
이로써 왕의 군대를 위로하니 마음이 통하네 以慰王師心可通
정주 김창훈(金昌塤)
황군(皇軍)이 북쪽으로 향하는 뜻은 서로 같고 皇軍向北志相同
오랜 시간 목우즐풍(沐雨櫛風)380) 하였네 沐雨多時又櫛風
만세 크게 부르는 소리 산악에 울리고 大呼萬歲聲振岳
다투어 단 온나라 깃발 색 공중에 비치네 爭擧國旗色暎空
차례로 도로에서 식장(食醬)381)을 드리는 것을 보고 第看道路食醬進
이는 세상의 성의(誠意)중에서 나온 것이네 是出人間誠意中
이 행함이 원하는 바 무슨 뜻인지 아니 此行所願知何意
아! 저 구주(九州)382)와 한번 통하고자 하네 噫彼九州欲一通
정주 정종하(鄭宗夏)
차를 탄 장졸(將卒) 뜻이 서로 같고 乘車將卒志相同
남녀 환영하는 깃발 바람에 펄럭이네 男女歡迎旗拂風
왕사(王事)를 이어받음은 일찍이 한결같았고 王事奉承曾是固
민심(民心)이 위로하는 것 또한 헛됨이 아니네 民心慰勞亦非空
진치고 머물 때 편안한 성내를 약탈하지 않았고 留屯不奪安城內
지나갈 때 고요한 도시안에는 침략하지 않았네 行過無侵靜市中
이같이 정벌해 나가니 누가 감히 대적하리오 如此進征誰敢敵
그래도 위엄있는 명령은 구주에 통하네 然而威令九州通
정주 백경제(白景濟)
의기(意氣) 늠름하여 나가고 물러남이 같고 意氣凜凜進退同
환영하는 남녀는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이네 歡迎男女拂旗風
굳게 지닌 날쌘 군사는 산과 바다를 뚫을 듯하고 堅持輕銳穿山海
비행기를 사용해 높고 먼 하늘을 찌를 듯하네 使用飛行衝太空
군대 방어를 풀어 나올 때 解出軍隊防禦際
내달리는 병사와 군마가 수고스럽게 애씀일세 驅馳兵馬苦勞中
때에 천운(天運)이 우리나라에 돌아오니 時哉天運歸吾國
379) 簞食壺漿 :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 말함.
380) 櫛風沐雨 : 바람으로 머리 빗고 비로 목욕한다는 뜻으로 바깥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며 고생함을 이름. 風櫛雨沐.
381) 簞食壺醬.
382) 중국.
한 종의 서양은 다시 통하지 못하네 一種西洋不復通
정주 탁희열(卓僖烈)
당당한 대의(大義)에 누가 같이함이 있을까 堂堂大義有誰同
늠름하고 열렬한 위엄 눈서리 바람 같네 凜烈威如霜雪風
장사(壯士)가 창을 휘두르니 해가 돌아오고 將士揮戈回白日
뛰어난 군대는 칼을 들고 창공에 맹세하네 雄軍提劒誓蒼空
사람들은 다 대그릇에 담은 밥(簞)383)을 삼한(三韓)384) 바깥에 보내는데 人皆簞送三韓外
누군들 만국(萬國) 중에 병에 넣은 장(壺 : 壺醬)으로 맞지 않으랴 孰不壺迎萬國中
인자(仁者)에게는 원래 적수(敵手)가 없으니 仁者元來無敵手
승리 소식 다시 빨리 서로 통하기를 원하네 捷音更願速相通
정주 홍순택(洪淳澤)
군인을 환송하는 데는 아래 위가 같고 歡送軍人上下同
깃발 들고 만세 부르니 맑은 바람에 나부끼네 旗呼萬歲拂淸風
백성을 구하려는 심지(心志)는 황양(黃壤 : 黃泉)에 기반을 두었고 救民心志盤黃壤
애국정신은 푸른 하늘에 통하네 愛國精神徹碧空
적을 토벌하는 경륜(經綸)은 장수 위에서 비롯하고 討賊經綸由將上
적을 사로잡는 기구는 병사 중에 있네 擒他器具在兵中
하나도 침탈(侵奪)하지 않고 정벌하는 곳에 一無侵奪行征處
깊이 환영하니 사해(四海)가 통하네 到底歡迎四海通
정주 백세욱(白世煜)
칼 갈기 10년 득의(得意)한 가을 磨刃十年得意秋
승세를 타고 폭탄이 쏟아지는 곳에 뛰어 들었네 乘勝突入爆彈流
만길이나 되는 기세 높으니 천지가 좁고 萬丈氣高天地狹
한 함성 울리니 벼락과 우레가 움직이네 一聲喊動霹雷浮
용감한 황군(皇軍)은 숲에서 나오는 호랑이 같고 勇敢皇軍林出虎
불쌍하다 중국 적은 칼 끝머리에 있네 可憐支敵劒端頭
오직 우리 성군(聖君) 큰 복에 惟我聖君洪福下
승전 보고는 다음날에 임금 앞에 보내지네 捷書越日御前投
정주 안병흡(安秉洽)
383) 簞食.
384) 우리나라.
대그릇에 담은 밥(簞食)을 보내고 맞는 사녀(士女)는 같고 簞食送迎士女同
깃발(旌旗)은 회오리바람에 흔들리며 가을바람에 펄럭이네 旌旗飄拂動秋風
구름 사이 북두칠성은 천고(千古)에 의연하고 雲間北斗依千古
바라본 남산(南山)은 그리 높지 않은 하늘가이네 望裡南山際半空
고국 임천(林泉)을 떠난 후에 故國林泉經別後
다른 지방 풍토(風土)에 위안중이네 殊方風土慰安中
다른 날에 개선가는 오늘 같으니 凱歌他日猶今日
기쁜 마음은 스스로 통한다고 말하지 말라 莫道歡情不自通
정주 조은석(趙殷錫)
왕이 이에 버럭 화를 낸 것이 백성과 같으니 王師赫怒與民同
북쪽과 남쪽을 응징하고 무풍(武風)에 움직이네 膺北懲南湯武風
해군과 공군과 육군 부대가 진격하니 적이 없고 海航陸隊進無敵
단사호장(簞食壺醬)385)은 차고 비워지지 않네 簞食壺醬盈不空
몸은 비록 가야금과 책이 있는 띠로 지붕을 인 집에 있으나 身雖茅屋琴書上
마음은 화살과 돌이 쏟아지는 전쟁터에 있네 心是戰場矢石中
마음으로 찻잔을 바치고 맞고 보내는 곳에 情獻茶杯迎送處
만세소리 네거리가 통함을 기쁘게 듣네 喜聽萬歲四衢通
정주 백창욱(白昌煜)
국민의 성의(誠意)는 군대와 같고 國民誠意與軍同
도처에 환영하는 깃발 바람에 흔들리네 到處歡迎旗拂風
군량을 운반하는 기적소리는 천리에 들리고 運糧汽笛聞千里
폭탄을 실은 비행기는 높지 않은 하늘에 떠있네 載爆飛機浮半空
저들 땅 여러 관내를 생각하면 可想彼地諸關內
장차 함락되어 우리 군의 줄지어선 진영중일 것이네 將陷吾軍列陣中
단사호장(簞食壺醬)이 따르는 곳으로 나아가니 簞食壺醬隨處進
황은(皇恩)은 만리에서 절로 서로 통하네 皇恩萬里自相通
정주 정학룡(鄭學龍)
온 나라 영토(率土)386)에 누가 왕의 일과 같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하겠는가 率土孰非王事同
홀로 어질게 다른 고장 풍습에 힘써 일하고(鞅掌)387) 獨賢鞅掌異鄕風
385) 簞食壺漿 :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 말함.
386) 率土 : 온 나라의 영토 안. 率土之濱
387) 鞅掌 : 물건을 등에 지고 또 손에도 든다는 뜻으로 바쁘게 힘써 일하는 모양. 王事鞅掌(詩經).
농부와 상인이 모여 정벌에 적이 없음을 축하 하니 農商合祝征無敵
공리(工吏)는 정성을 다해 배로 실어 나르는데 비우지 않네 工吏竭誠漕不空
단사호장(簞食壺醬)을 맞고 보내는 곳에 簞食壺醬迎送處
어린이와 노인(垂髫戴白) 춤추고 노래하는 중이네 垂髫戴白舞歌中
의로운 깃발은 서쪽 하늘 돌아보라 가리키고 義旗所指天西顧
만리에 어떤 어려움에도 지기(志氣)가 통하네 萬里何難志氣通
정주 백낙하(白樂夏)
명을 받든 대군(大軍)이 부역(赴役)하는 것은 같고 奉命大軍赴役同
출전하는 깃발 가을 바람에 펄럭이네 出戰旗幟拂秋風
참된 마음(赤心)은 견고하기 단철(丹鐵)에 견주고 赤心堅固比丹鐵
푸른 기운 엄숙한 위풍은 푸른 하늘과 같네 靑氣嚴威如碧空
쉴 때는 읍내에 머물러 남의 것을 빼앗지 않고 休不侵漁留邑內
갈 때는 차안에 앉아 빼앗음이 없네 行無奪取坐車中
임금을 위하여 애국하고 백성 일에 극진하니 爲君愛國極民事
남녀 환영하여 아래 위가 통하네 男女歡迎上下通
정주 백낙부(白樂富)
헌걸찬 무부(武夫)는 다같이 명을 받들어 赳赳武夫奉命同
차를 타고 바로 북쪽으로 가 가을 바람에 빗질 하네(고생하네) 乘車直北櫛秋風
전쟁은 차례로 앞길에 늘어져 있고 干戈秩秩張前道
깃발은 나부끼며 높지 않은 하늘에 펄럭이네 旗幟飄飄拂半空
애국정신을 세상에 펼치고 愛國精神宣世上
임금을 위한 성의(誠意)은 가슴속에 가득찼네 爲君誠意滿胸中
조금도 침범함이 없이 거쳐 간 곳에는 秋毫不犯經過處
만세 환호성에 아래 위가 통하네 萬歲喚聲上下通
정주 정학선(鄭學善)
군사 행렬은 옛과 같고 師行與古同
전시는 바람에 놀라지 않네 耒田市不驚風
절을 맞이하니 두각(頭角)이 무너지는데 迎節崩頭角
군사를 보내는 든 손은 비워졌네 送軍擧手空
화목한 기운은 치안의 힘인데 和氣治安力
모든 즐거움 중에 친한 정이네 親情衆樂中
북방에 인화(仁化)가 미치니 北方仁化及
천하에 국위(國威)가 통하네 天下國威通
정주 엄창섭(嚴昌燮)
출정(出征)하는 의복은 같고 出征衣服同
깃발은 가을 바람에 펄럭이네 旗幟拂秋風
왕사(王事)는 분주해도 소금이 아니고 王事奔靡鹽
행군에 짊어지는 것은 비지 않네 軍行擔不空
맹렬한 소리는 나라 안(海內)에 진동하고 猛聲振海內
날카로운 기세는 가슴속에 차있네 銳氣滿胸中
바로 북쪽에 간 병졸을 直北天兵卒
환영하는 데는 상하가 통하네 歡迎上下通
정주 엄기승(嚴基昇)
백만 황군(皇軍)의 의기(義氣)는 같고 百萬皇軍義氣同
북 치는 소리 위풍(威風)에 들리네 淵淵伐鼓動威風
먼저 달리는 철함(鐵艦)은 연해(沿海)를 봉쇄하고 先驅鐵艦封沿海
뒤에서 쏘는 뇌금(雷禽)은 높지 않은 하늘에 진동하네 後放雷禽震半空
대그릇에 담은 밥(簞食) 가지고 환영하는 많은 사람속에 簞食歡迎人海裡
산호(山呼)388)는 일장기(旭旗) 속에 축하하며 보내는 중에 있네 山呼祝送旭旗中
전군을 지휘하는 사람(總戎)의 오진(烏陣)을 모두 칭찬하고 기뻐하니 總戎烏陣共稱說
이들 가는 것은 모름지기 국운(國運)을 통하게 하겠네 此去須令國運通
정주 방명훈(方明勳)
우리 임금 장사(將士) 한마음으로 같은데 吾君將士一心同
변방 북풍에 깃발(旌旗) 높이 날리네 高拂旌旗塞北風
북소리 진동하는 곳에 군의 위용 장하고 鼓聲振處軍容壯
서슬이 시퍼런 칼날(霜刃) 휘두를 때 적 진영은 비네 霜刃加時敵陣空
용도(龍韜)389)를 누가 연진안에서 시험하는가 龍鞱誰試烟塵裏
국세(國勢)가 장차 우주 중에 떨치겠네 國勢將振宇宙中
어른과 아이들(戴白垂髫) 맞고 보내는 곳에 戴白垂髫迎送處
나란히 무운(武運)을 빌기 만년(萬年)을 통하네 齊祈武運萬年通
정주 김원묵(金元黙)
388) 山呼 : 천자를 위해 만세를 부름. 漢나라 武帝가 친히 嵩山 위에서 제사를 지낼 때 臣民이 만세를 삼창한
데서 나온 말.
389) 龍韜 : 兵書인 六韜의 第三篇 이름. 전하여 兵書 또는 兵法.
북으로 진군하는 천황 군대 우리 동방에서 뛰어나니 進北皇師雄我東
환영하는 대그릇 밥(簞食) 한흥(漢興)과 같네 歡迎簞食漢興同
황월(黃鉞)390)삼군은 다 날카로운 기세요 黃鉞三軍皆銳氣
황화(皇華)391) 만리에 위풍(威風)을 떨치네 皇華萬里振威風
사녀(士女)는 차를 받들어 접대하니 士女奉供茶接待
사람 놀라게 늘어선 군진은 물이 통하기 어렵네 警員列陣水難通
오랑캐 평정하고 어느 날에 개선가 부르며 돌아오나 平胡何日凱歌旋
일억 백성은 그렇게 되기를 빌고 바라네 一億生靈祝望中
정주 박회근(朴晦根)
역전에 맞고 보내는 많은 사람들은 같고 驛頭迎送萬人同
천 물(千水)과 천개의 산봉우리를 끊고 가로지르네 斷橫千水又千峰
종과 북 바람 부는 소리 땅을 진동하고 鍾鼓風吹聲動地
깃발(旌旗) 번개 번쩍이며 공중에 나부끼네 旌旗電閃色飄空
교룡(蛟龍)은 응당 하늘 위를 날 것이요 蛟龍應是飛天上
땅강아지와 개미(螻蟻)가 어찌 굴 속으로 도망할 수 있으랴 螻蟻豈能逃穴中
태평하다는 조서(詔書)를 기다려 귀국하는 날 待詔太平歸國日
황은(皇恩)은 대주(大洲)392)에 미치고 통하네 皇恩遠及大洲通
정주 석창호(石昌瑚)
의로운 깃발 높이 들어 높지 않은 하늘에 떨치고 高擧義旗拂半空
동양 패업(霸業)393)은 이 행동 중에 있네 東洋霸業此行中
크게 만세 세 번 부르는 소리 속에 崇呼萬歲三聲裏
단지 화혼(和魂) 축하하는 많은 소리가 같다네 但祝和魂億兆同
정주 석창연(石昌璉)
새로 보내고 보낸 사람 맞는 기쁜 마음은 같고 送迎新舊歡心同
서쪽과 동쪽에서 만세 부르는 소리 나네 萬歲呼聲西又東
적장(敵將) 계책은 궁하고 꾀로 피할 때 敵將計窮謀避際
우리 군은 뜻대로 앞으로 향하는 중이네 我軍意得向前中
여러 병사 용감히 전진하니 산과 들이 흔들리고 衆兵勇進搖山野
390) 黃鉞 : 금으로 장식한 도끼. 天子가 정벌할 때 씀.
391) 皇華 : 皇皇者華. ꡔ詩經ꡕ 小雅.
392) 대륙.
393) 천하를 다스리는 사업.
큰 기(大纛)는 높이 매달려 높지 않은 하늘에 나부끼네 大纛高懸飄半空
다투어 개선가를 부르며 돌아오는 날 爭呼凱歌還國日
북지 일대는 위풍(威風)에 진동하네 北支一帶振威風
정주 안봉빈(安鳳彬)
붉은 해 동쪽에서 떠오르니 이매(魑魅)394)가 놀라고 紅日東昇魑魅驚
천황의 위엄 먼저 북경성(北京城)에서 떨치네 皇威先振北京城
비행기 소리 내며 하늘 높이 가고 飛行機笛掀天走
폭발하는 폭탄 소리 땅을 흔들고 울리네 爆發彈雷動地鳴
하루(十二時)가 어찌 애국하는 것이 아니랴 十二時何非愛國
삼천리 바깥에서 또 가맹하네 三千里外又加盟
동양이 의지하고 엎드림은 이 거사에 있으니 東洋依伏在斯擧
적의 장수는 머리 숙이고 화평을 구하네 敵將低頭求和平
정주 안봉빈(安鳳彬)
진영(轅門)에 높이 드날리는 출정(出征) 깃발 轅門高揭出征旗
비내리듯이 천황 군대에게는 가장 때를 얻었네 如雨皇師最得時
묘한 계책을 냄에 사람들 앞 다투어 축하하고 運籌妙計人爭賀
적을 제압하는 기이한 계략은 귀신도 알지 못하네 制敵奇謀鬼莫知
열강은 손 거두고 물러나기 응당 빠른데 列强斂手退應速
원수(元帥)는 승리한 공 바치기 더디지 않네 元帥獻功捷不遲
멀리서 대군(大軍) 개선하는 날을 생각하니 遙想大軍旋凱日
동양 신하와 백성(臣庶)은 영원히 슬픔이 없으리 東洋臣庶永無悲
정주 최구락(崔龜洛)
오직 우리 천황의 군대가 가장 막강하고 惟我皇軍㝡莫强
또한 상서로운 운수는 동방에서 옴을 아네 也知瑞運自東方
밀인(密人)이 불손하니 문왕(文王)이 이에 성을 냈고 密人不遜文斯怒
갈백(葛伯)이 먼저 정벌하나 탕(湯王)에게 빛이 있었네 葛伯先征湯有光
승리를 다투는 천하에 일찍 계책을 쓰고 爭雄天下早籌策
중원(中原)에 착수해서 이제 앞서서 끌어주네 着手中原今啓行
사인(詞人)395)은 비록 전술(戰術)을 잘 모른다고 하나 雖曰詞人迷戰術
394) 魑魅 : 人面獸身의 사람을 잘 홀린다는 네 발 가진 도깨비.
395) 詞人 : 시문을 짓는 사람. 詞客
시의 장구(章句)를 짓는데 충성을 사랑함이 없지 않네 不無忠戀賦詩章
정주 김종은(金鍾殷)
황군(皇軍)의 날래고 굳세고 늠름함은 무지개 같고 皇軍勇武凜如虹
뜻을 굳게 하고 몸을 죽여 끝내 충성을 다하네 志潔身殲竟竭忠
파목(頗牧)396) 다시 살아나니 용이 싸우는 기예요 頗牧復生龍鬪技
손오(孫吳)397) 가 용감히 승리를 다투는데 있는 것 같네 孫吳若在敢爭雄
북지를 평정하기를 약속한 석달 北支平定期三月
아홉 나라 연맹을 낮게 보네 九國聯盟視下風
갑옷을 벗고 병장기를 씻고 군사 돌이킨 후에 解甲洗兵班旅後
임금이 내리는 말씀에 똑같이 크게 공을 봉함을 내린다네 恩綸均賜大封功
정주 김의희(金宜熙)
동양 맹주(盟主)는 우리 황국(皇國)이니 東洋盟主我皇國
제도(帝道)398)는 당당하여 열강이 이웃이네 帝道堂堂列强隣
한 계통으로 오히려 전하니 역사는 멀고 一系尙傳歷史遠
사방이 동화(同化)되니 문명이 사실이네 四方同化文明眞
평화 선포하니 당우(唐虞)399)의 치세요 平和宣布唐虞治
어지럽고 폭악한 것을 청소하니 탕무(湯武)400)의 어짊이네 昏暴掃淸湯武仁
빛나는 천황의 군대 개선하는 날 赫赫皇師凱旋日
운대(雲臺)401)와 인각402) 그림이 새롭네 雲臺獜閣畵圖新
정주 김상린(金祥獜)
정병(精兵) 용장(勇將)의 약도(畧鞱)403)가 기이하니 精兵勇將略鞱奇
중원(中原)을 농락하는 일국의 바둑이네 籠絡中原一局棊
바둑돌 두는 소리 적수가 없으니 棋子丁丁無敵手
곁에서 보는 사람들 있어도 헤아리지 못하네 在傍觀客莫籌之
정주 탁준모(卓濬謨)
396) 頗牧 : 戰國時代 趙나라 名將 廉頗와 李牧.
397) 孫吳 : 春秋時代 兵法家인 孫武와 吳起.
398) 帝道 : 仁義로 나라를 다스리는 제왕의 正道.
399) 唐虞 : 중국 陶唐氏와 有虞氏. 堯舜 시대를 말함.
400) 湯武 : 중국 殷나라의 湯王과 周나라의 武王.
401) 雲臺 : 後漢 明帝 때 追念하기 위한 功臣 28인의 像을 걸어 놓은 곳.
402) 麒麟閣 : 前漢의 武帝가 麒麟을 얻었을 때 건축한 樓閣. 宣帝가 공신 11명의 像을 그려 閣上에 걸었음.
403) 畧鞱 : 六韜三略. 전하여 兵法. 兵書.
천하 무쌍의 제국(帝國) 병사 天下無雙帝國兵
북지가 겨우 평정되니 외이(外夷 : 오랑캐)가 놀라네 北支纔定外夷驚
저들은 다 용렬한(碌碌)한 천노(千奴)의 마음이요 彼皆碌碌千奴膽
우리는 당당한 만리성(萬里城)이네 我是堂堂萬里城
몇 곳에 깃발이 드날리고 간우(干羽)404) 춤을 추는데 幾處揚旗舞干羽
네거리에 개선가를 연주하며 나라 태평을 축하하네 四街奏凱賀升平
신민(臣民)은 다시 당우(唐虞)405)의 전성을 보는 듯하고 臣民復覩唐虞盛
멀리서 남산의 해가 서울을 우러러 봄을 축하하네 遙祝南山日望京
정주 김상은(金相殷)
황군(皇軍)이 폭악한 적을 베어 천시(天時)에 응하니 皇軍誅暴應天時
남북 양 중국에는 일장기가 빛나네 南北兩支耀日旗
땅과 성을 공략한 것은 본뜻이 아니요 略地攻城非本志
백성을 불타는 곳에서 구해내고 빠진 곳에서 건져낸 것이 왕의 군대라네 救焚拯溺是王師
정치로는 만주국(滿洲國)을 승인하고 政治承認滿洲國
문화로는 부자사(夫子祠)406)를 숭배했네 文化尊崇夫子祠
가엾도다 인(仁)을 이룬 여러 장사(將士)여 可惜成仁諸將士
다른 해 인각에서 으뜸 공일 자 누구인가 他年獜閣首功誰
정주 김돈하(金暾河)
아! 저 북지는 어찌 사납고 오만한가 噫彼北支何暴慢
그 화를 자초해 화평을 잃었네 自招其禍失和平
황군(皇軍)이 단번에 다 쓸어 깨끗이 하여 皇軍一擧掃淸盡
공로에 보답하고자하니 그 공에 산과 바다가 가볍네 欲報勳勞山海輕
정주 김현하(金現河)
어려움이 많은 시국에 누가 능히 통일 하겠는가 多艱時局孰能一
덕이 있고 하늘에 따르는 일은 반드시 성공한다네 有德順天事必成
황군(皇軍)이 이르는 곳마다 백성이 기뻐하고 皇軍到處諸民悅
나라 운이 융성하니 만세에 형통하네 國運隆昌萬世亨
완악한 자 견디지 못하고 병장기 끌고 달아나고 頑者不支曳兵走
404) 干羽 : 중국 夏나라 禹王이 시작하였다는 舞樂의 이름으로 방패를 쥐고 추는 춤과 깃을 쥐고 추는 춤. 干舞.羽舞.
405) 唐虞 : 중국 陶唐氏와 有虞氏. 堯舜 시대를 말함.
406) 공자 사당.
어진 사람은 무적이라 사호(笥壺)407)로 맞네 仁人無敵笥壺迎
우리 이제 스스로 하청송(河淸頌)을 지을 것이니 我今自撰河淸頌
손들어 크게 축하 소리를 내네 擧手大呼祝賀聲
정주 김정목(金鼎穆)
우리 천황이 생각하기에 적과 우리 차별 없이 똑같아408) 戴我天皇一視仁
군성(軍聲)409) 이르는 곳마다 적이 없네 軍聲所到敵無人
북평(北平) 만리를 보통 걸음으로 디디고 北平萬里踏平步
상해(上海) 높지 않은 하늘에 몸을 날리네 上海半空飛上身
큰 수리 구름을 돌며 벼락 소리 울리고 荒鷲摩雲轟霹靂
사나운 표범 진지를 향하니 연진이 오르네 猛貅衝陣漲煙塵
동양은 이미 평화의 대책을 세우는데 東洋旣立平和策
저 완악한 중국을 징계해 각성시킴이 새롭네 懲彼頑支覺醒新
운산(雲山) 이만규(李萬奎)
천황의 위세는 세상에 떨치고 피아 구분없이 사랑하네410) 皇威振世視同仁
죄를 들어 군사 일으키니 백만이네 聞罪興師百萬人
수리와 매처럼 치고 날리니 적지(敵地)가 없고 鷲摶(搏)鷹揚無敵地
하늘에서 부르고 육지에서 응하니 충성을 다하는 몸 일세 空呼陸應竭忠身
평화 국책(國策)은 동양의 기둥이요 平和國策東洋柱
무너지는 흉봉(凶鋒)411)은 북쪽 변방의 띠끌이네 倒潰凶鋒北塞塵
이로부터 개선할 날 멀지 않으리니 從此凱旋知不遠
영토 넓힌 곳에 일장기가 새롭네 領區擴處日章新
운산 양석환(梁錫煥)
적이 악행을 해오나 우리는 인(仁)으로 갚고 敵出惡行我報仁
오래도록 숨기고 참기 어려워 군인을 동원했네 久難隱忍動軍人
힘을 다한 것은 영원한 나라만 생각함이요 竭力只思千代國
싸움에는 한평생의 몸을 돌아보지 않았네 交鋒不顧百年身
407) 笥壺 : 簞食壺醬. 대그릇에 담은 밥과 병에 넣은 장. 전하여 백성이 군사를 환영하여 음식을 주어 위로함을말함.
408) 一視仁 : 一視同仁. 彼我 차별없이 똑같이 사랑함.
409) 軍聲 : 兵丁과 軍馬 따위가 떠드는 소리.
410) 視同仁 : 一視同仁. 彼我 차별없이 똑같이 사랑함.
411) 적.
먼저 북지에 붉은 피 흐름에 감동했고 先感北支流赤血
다시 상해(上海)에서 황진 소탕하기를 빌었네 更祈上海掃荒塵
우리 용사 위로함에 다른 말이 없고 慰吾勇士無他語
동아 평화 이로부터 새롭네 東亞平和自此新
운산 이관현(李觀鉉)
당당 용감한 황군인(皇軍人) 堂堂勇敢皇軍人
굳센 기병 감에 대적할 인(仁)이 없네 勁騎所行無敵仁
10만 비휴(豼貅)는 죽음도 능가하는 부대요 十萬貔貅凌死隊
3천 곰이나 범같이 용맹한 이들은 떨쳐 나르는 몸일세 三千熊虎奮飛身
황인(黃人)은 동아 평화 정책이요 黃人東亞平和策
도적 무리는 중원(中原)에서 쓸어낼 띠끌일세 匪類中原廓掃塵
무예 드날려 적을 응징하고 개선하는 날 揚武膺懲旋凱日
공을 기록한 인각의 그림이 새롭게 이르네 紀功麟閣畵到新
운산 김관구(金錧九)
이에 그 군사를 정돈해 해동(海東)에서 나오니 爰整其師出海東
하늘을 바꾸고 도를 행함에 백성들과 같이 하네 替天行道與人同
세 번 호령하고 지휘하니 三申號令指揮下
만리 산하가 손아귀에 있네 萬里山河掌握中
북쪽에서 남쪽을 정벌하니 뒤의 원망이 많으나 北面南征多後怨
지혜로 인적(仁敵)을 취해 그 공을 이루네 智取仁敵厥成功
풍찬노숙(風餐露宿)412)에 혈심(血心)413)이 뜨겁고 風餐露宿血心熱
단규(丹葵)414)된 한 조각이 붉네 化作丹葵一片紅
강계(江界) 김우화(金友和)
문화 동양은 가르쳐 이끄는데 먼저이고 文化東洋指導先
유신(維新)415)에 보배로운 명은 하늘로부터 나왔네 維新寶命實由天
북쪽과 남쪽을 토벌한 공은 더욱 중하고 北征南討功尤重
풍찬노숙(風餐露宿)한 괴로움 제일 가련하네 露宿風餐苦㝡憐
점령한 땅에 기를 꽂으니 둥그런 해(일장기)가 비치고 占地植旗丸日暎
412) 風餐露宿 : 바람과 이슬을 맞으며 한데에서 먹고 잔다는 뜻으로, 모진 고생을 이르는 말.
413) 血心 : 血誠. 진심에서 나오는 정성.
414) 丹葵 : 해바라기. 꽃이 해를 향하므로 흔히 임금에 대한 충성심을 비유하기도 함.
415) 維新 : 모든 걸 고쳐 새롭게 함.
맑은 아침 전보 격문(羽書)416) 이어지네 淸朝報電羽書連
제국이 서울은 평화 잔치를 연듯 帝京若設平和宴
무수한 사람들 기쁘고 즐거움 마음 기다림이 풀린 것 같네 億兆歡情如解懸
강계 계지영(桂芝泳)
하늘을 바꿀만한 병사의 형세는 하늘에 뻗치고 替天兵勢亘天空
정연하고 기묘하게 동쪽 바다를 건넜네 井井奇奇渡海東
풍찬노숙(風餐露宿)에 마음과 힘을 다하여 애쓰고 露宿風餐勤苦力
날로 달로 승전하여 크게 공을 이뤘네 日勝月捷大成功
만리에 병사들 열심하여 萬里兵士熱心下
6백 고을(州郡)이 손안에 들어왔네 六百州郡歸掌中
왕사(王事)가 오직 어진 임금만이라고 말하지 말 것이니 王事獨賢君莫說
우리도 이로부터 같이 간다네 亦吾從此逝之同
강계 김건식(金健植)
천명(天命)이 진실로 일본 동쪽으로 돌아가니 天命眞歸日本東
사방 백성이 한마음으로 같다네 四方百姓一心同
길고 긴 국운(國運)은 만년에 뻗칠 것이요 長長國運萬年亘
밝고 밝은 나라 빛은 천고에 통하네 皡皡邦光千古通
선정(善政)은 요순(堯舜)417)의 법 아님이 없고 善政無非堯舜法
문명(文明)은 과연 우탕(禹湯)418)의 공일 것이네 文明果是禹湯功
성신(聖神) 황제의 은혜를 베품은 넓고 聖神皇帝施恩廣
해내(海內) 백성은 충성을 다하네 海內人民盡竭忠
강계 김기하(金基河)
올해 대전(大戰)은 예나 지금에도 없고 今年大戰古今無
온 천하(四海)가 모두 맑아져 만세 부르네 四海一淸萬歲呼
포탄이 충돌해서 천둥 번개 치고 砲彈衝突雷霆發
철마(鐵馬)419)가 마음대로 가며 벼락처럼 달리네 鐵馬橫行霹震驅
모양이 옹어(喁魚)420)같은 남쪽 정부 形似喁魚南政府
416) 羽書 : 군사상 급히 전하는 격문. 羽檄.
417) 堯舜 : 고대 중국의 堯임금과 舜임금을 아울러 이르는 말.
418) 禹湯 : 고대 중국의 周나라 禹王과 殷나라 湯王.
419) 기차.
420) 喁魚 : 물 위에 입을 내놓고 벌름거리는 물고기
형세가 파죽(破竹) 같은 북쪽 흉노(匈奴) 勢如破竹北匈奴
유림(儒林)은 무슨 물건으로 후원하는가 儒林後援以何物
우리 또한 붓끝(筆鋒)과 칼 같은 글(書釼) 함께 하네 吾亦筆鋒書釼俱
강계 김숙현(金淑鉉)
이제 일본과 조선의 남녀 사람들을 보니 今看日鮮男女人
가슴에 애국의 큰 정신이 가득찼네 腦充愛國大精神
당시 어지러운 세상에 흉악한 적을 제거하고 當時亂世除凶賊
끝내는 나라 태평하게하고 착한 백성을 보호 하였네 畢竟昇平保善民
먼저 나는 탄환을 쏘아 적 우두머리를 죽이고 先射飛丸殲巨首
다시 장검을 휘둘러 풍진을 쓸어 버렸네 更掃長釼掃風塵
우리 천황 크고 훌륭한 덕은 천명에서 나왔으니 吾皇盛德由天命
온 세상이 다 만세의 좋은 때(萬世春)으로 돌아가네 四海咸歸萬歲春
강계 박창림(朴昌林)
황국(皇國)은 원래 군법(軍法)이 엄숙하고 皇國元來軍法肅
많은 병사와 장군이 한마음으로 단결하네 千兵萬將一心團
걷거나 말 타거나 하늘을 날거나 다 익숙하고 步騎空飛皆是熟
화공(火攻)과 수전(水戰)도 또한 어렵지 않네 火攻水戰亦非難
세계는 지금 더럽고 어지러운 것이 사라지니 世界至今消濁亂
동양은 이로부터 평안(平安)을 얻었네 東洋自此得平安
일장기(赤丸旗) 아래 천기(天氣)를 날리고 赤丸旗下飄天氣
만세 연거푸 부르고 손바닥 치며 기뻐하네 萬歲連呼拍掌歡
강계 유종규(劉鍾奎)
이 전쟁은 동양 평화의 뜻이니 此戰東洋平和意
중국은 무슨 일로 천시(天時)를 거역하는가 支那何事逆天時
우리 의용(義勇)과 절개있고 충성스런 병사 이끌고 率吾義勇節忠士
저 동서남북의 오랑캐를 무찌른다네 滅爾東西南北夷
크게 일으킴은 앞서 천고의 역사에서도 없었고 大擧前無千古史
크게 된 뒤에는 만년의 터전이 있네 長成後有萬年基
인심이 일본으로 돌아가니 어디를 볼까나 人心歸日看何處
해내(海內)에 찬송하는 말씀 넘쳐나네 海內漫漫讚頌詞
강계 김기종(金基宗)
전쟁을 세계에서 누가 먼저 하는가 戰爭世界孰能先
제국(帝國)421)은 분명 명을 하늘에서 받았네 帝國分明命受天
용감하고 강경한 우리 부대 의로움은 당장 쓰이고 勇剛吾隊義當用
완악하고 준동하는 저 병사의 뜻은 가련하네 頑蠢彼兵情可憐
형상은 큰 산 같아 선봉이 압도하고 形如泰岳前鋒壓
형세는 긴 강 같아 후원이 이어지네 勢似長江後援連
다만 원하는 것은 황군이 때를 잃지 않는 것이니 只願皇軍時勿失
동양 대통(大統)은 이 중에 이어지네 東洋大統此中連
강계 신홍욱(申鴻旭)
천리 호풍(胡風)422)은 일진(一陣)에 놀라고 千里胡風驚一陣
충천(沖天)에 서리와 눈은 활과 칼에 가득차네 沖天霜雪滿弓刀
조선과 대만(臺灣)은 팔 걷어부치고 돕고 朝鮮臺灣揚臂助
상공농사(商工農士)는 헌금하여 위로하네 商工農士獻金勞
대판(大阪)과 경도(京都)는 다 의용(義勇)이요 大阪京都皆義勇
구주(九州) 사국(四國)은 충호(忠豪)하네 九州四國是忠豪
장안 여러 집집마다의 여자들은 長安萬戶家家女
쌍저(雙杼)로 바삐 장수가 입는 옷을 주네 雙杵(杼)忙忙賜戰袍
강계 최영민(崔泳敏)
저 적 형편은 무엇 같은가 彼敵形便何似耶
광풍(狂風)에 낙엽처럼 하늘에 차게 기우네 狂風落葉滿空斜
군용(軍容)은 모두 고양이 앞의 쥐요 軍容都是猫前鼠
장수 지략은 크게 다 우물 안 개구리네 將畧渠皆井底蛙
천명(天命)이 이미 일본에 돌아간 줄 모르고 不知天命已歸日
헛되이 나라 이름을 오히려 화(華)라 칭하네 空使國名尙稱華
차례로 사단(師團)은 서로 응제 이어지고 次第師團相應接
물결이 밀려드는 대세를 누가 막을수 있으리오 波潮大勢孰能遮
강계 전석진(田錫珍)
이제 이 황군이 이긴 전쟁터는 今此皇軍勝戰場
태평이 오래갈 우리 동양이네 泰平長久我東洋
고비(鼓鼙)423)울리며 산하에 나아가는 기세요 鼓鼙鳴進山河氣
421) 일본.
422) 북풍.
창과 칼을 휘둘르며 오는 해와 달 같은 빛일세 槍釼揮來日月光
장졸(將卒)은 임금을 사랑하고 다 의용(義勇)하고 將卒愛君皆義勇
인민(人民)은 나라를 위하여 충량(忠良)을 다하네 人民爲國盡忠良
일장기(赤丸旗) 아래 천운(天運)이 돌아오고 赤丸旗下回天運
덕을 따르는 자는 창성하고 덕을 거스르는 자는 망하네 順德者昌逆德亡
강계 김익로(金益老)
황군 백전백승의 기세를 타고 皇軍百戰百勝乘
중국(戎狄)은 형초(荊楚)424)를 응징하네 戎狄是膺荊楚懲
적진의 형세는 서리맞은 풀 같고 敵陣形如逢霜草
우리 병사 용맹함은 꿩을 치는 매 같네 吾兵勇似拍雉鷹
선봉은 용호조사(龍虎鳥蛇)처럼 움직이고 先鋒龍虎鳥蛇動
후원에 동서남북에서 응하네 後援東西南北應
천명(天命) 유신(維新)은 우리나라에 돌아오리니 天命維新歸我國
상서로운 별이 나오니 상서로운 구름이 일어나네 慶星時出瑞雲興
강계 김창수(金昌洙)
태평한 기상은 볼만한 형세요 泰平氣像可觀形
크게 일어난 상서로운 구름은 상서로운 별에서 나오네 興起祥雲出慶星
승리 북소리 여러 학교에 나아가 울리고 勝鼓進鳴諸學校
개선하는 노래 각 관청에 축하하네 凱歌祝賀各官廳
서울과 민가에 응원하는 소리를 보고 國都閭巷援聲見
조정과 민간 신하와 백성이 덕을 칭송함을 듣네 朝野臣民頌德聽
하늘의 뜻과 백성의 마음이 통함(感應)이요 天意人心皆感應
정성을 다한 신사(神社)에서 백성을 구하네 至誠神社救生靈
강계 김화현(金華鉉)
소화 12년(1937년)이 오니 昭和十二年來到
대일본이 뜻을 얻은 가을이네 大日本之得意秋
호랑이가 숲에서 울부짖으니 뭇 짐승이 놀라네 虎嘯風林驚衆獸
용이 구름이 걸친 깊은 수렁에서 우니 여러 맹수들이 달아나네 龍鳴雲壑走群貅
전쟁은 민간에 관계된 일인데 戰爭關係民間事
충용(忠勇)이 천하의 근심을 소제하네 忠勇消除天下憂
423) 鼓鼙 : 적이 쳐 올 때 신호로 치는 북.
424) 荊楚 : 옛 九州의 하나로서 荊州의 椿國을 이룸. 여기서는 중국의 뜻.
시대의 운수가 순환하여 이제 이미 정해졌으니 時運循環今已定
날뛰는 저 적은 원망하고 꾸짖지 않네 蠢蠢爾敵莫怨尤
강계 유인규(劉璘奎)
예로부터 큰 싸움도 지금 싸움을 쫒아오지 못하고 古來雄戰不追今
칼과 창이 숲처럼 많이 벌려 선 것이 모두 천자의 숙위(雨林)425)이네 釼戟森羅總羽林
병사(兵事)에서 공을 이룸은 진실로 나라 일이요 兵事成功眞國事
인민(人民)이 귀순하니 곧 천심(天心)이네 人民歸順卽天心
위엄이 변해 나오는 천산(千山)이 어둡고 威嚴變出千山聾
조화로 다시 생겨나는 사해(四海)가 깊네 造化幻生四海深
문무(文武) 여러 신하는 같은 한 몸이요 文武諸臣同一體
날로 위문이 이어지고 성금을 바치네 日連慰問獻誠金
강계 김병희(金秉熙)
북쪽을 토벌하고 남쪽을 정벌하는 때에 及時北伐又南征
구름은 진지 위에 차고 달은 군영에 가득차네 雲滿陣頭月滿營
비단 옷 재봉해서 장수 옷을 보내고 錦衣刀尺戰砲(袍)寄
단사호장(簞食壺醬)하여 군사를 맞네 簞食壺漿師士迎
이 일월(日月)을 가리켜 새장속의 새요 指斯日月籠中鳥
저 하늘과 땅(乾坤)을 보니 물 위의 부평초네 瞻彼乾坤水上萍
우리 황군 거느리고 전진하면 이기고 御我皇軍前進勝
온갖 악을 소제하고 세상 사람들을 구제하네 消除萬惡救蒼生
강계 전준원(田俊元)
성토(聲討)하는 왕사(王師)가 동아(東亞)에서 나오니 聲討王師出亞東
충의와 용기있는(義勇) 속마음(肝膽)은 모의하지 않아도 같네 義肝勇膽不謀同
즐풍목우(櫛風沐雨)426)하고 병장기를 베고 자고 櫛風沐雨干戈枕
항해제산(航海梯山)427)하니 바다와 육지가 통하네 航海梯山水陸通
필경 평화는 황상(皇上)의 뜻이요 畢境平和皇上志
좋은 일이 오는(貞吉) 입장은 장인(丈人)의 공이네 立場貞吉丈人功
425) 羽林 : 별 이름. 天子의 宿衛.
426) 櫛風沐雨 : 바람으로 머리 빗고 비로 목욕한다는 뜻으로 바깥에서 분주히 돌아다니며 고생함을 이름. 風櫛雨沐.
427) 航海梯山 : 梯山航海. 험한 산에 사닥다리를 놓고 올라가고 배를 타고 바다를 건넌다는 뜻으로, 아주 먼곳을 감을 말함. 梯航.
부대는 결사의 각오로 이루어졌으니 계속 승세를 타고 隊成決死連乘勝
온 세상이 나라 사랑하는 충성에 감탄하네 全世嗟嘆愛國忠
강계 한영기(韓榮琦)
충심을 잃은 적군은 우리 군 예봉을 피하려 하고 傷膽敵軍欲避鋒
무너져 달아나 정돈할 겨를 없이 쫒기네 潰奔未暇整追從
후군(後軍)이 계속 나아가 지원하기 개미 같고 後軍繼進援成蟻
앞 부대 마음대로 다니는 형세는 싸우는 용과 같네 前隊橫行勢鬪龍
죄인 잡을 만한 신의 위엄에 적의 우두머리를 없애고 執訊神威殲巨首
삶을 좋아하는 지덕(至德)은 흉악한 무리를 용서하네 好生至德赦群凶
평상시 소양은 탕왕의 용맹함을 찾았으니 平時素養探湯勇
3대 열강 중 홀로 종주를 차지하네 三大强中獨擅宗
강계 김태욱(金泰郁)
우리 강성함이 중도에서 저 험악한 무리를 만나니 以我剛中逢彼險
감추었던 뛰어난 무예와 용맹(神武)이 오fot동안 기다렸던 때네 晦鞱神武久需時
인(仁)은 봄비와 같아 삼태(三泰)428)가 돌아오고 仁如春雨回三泰
엄숙하기 가을 서릿발 같아 사방 오랑캐를 진압하네 肅似秋霜鎭四夷
지혜와 용기를 갖춘 마음에서 진영을 만들고 智勇兼全心作陣
은혜와 위엄에 백성을 구제하는 덕(濟德)은 기초가 되네 恩威幷濟德爲基
만주와 조선 민족은 기뻐하며 손뼉을 치며 춤을 추리니(鰲抃) 滿鮮民族行鰲抃
승첩을 들은 오늘 아침 절하며 축하의 말씀을 하네 聞捷今朝拜祝詞
강계 이재형(李宰炯)
천명(天命)과 민심(民心)은 한 몸으로 돌아가고 天命民心一體歸
작전을 짜는 곳에서 내는 계책은 어긋남이 없네 運籌帷幄策無違
가을에 칼 드니 서리 찬 기운이 끼고 秋寒提釼翻霜氣
바람에 세워놓은 기가 나부끼며 햇빛에 빛남을 마음대로 하네 風拂堅旗弄日輝
여러 사람의 분노와 피 끓음은 삼복 더위의 열기요 公憤血沸三庚熱
웅대한 책략을 마음에 감추고 만갑(萬甲)이 둘러싸네 雄略胸藏萬甲圍
전쟁에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얻으니 戰必勝兮攻必取
중국 전국에 천황의 위엄을 떨치네 支那全國振皇威
강계 임인흡(林麟洽)
428) 三泰 : 봄볕이 태평한 시절을 연다. 三陽開泰.
바다와 육지에서 양쪽으로 날고 싸우는데 으뜸이고 水陸兩能飛戰㝡
항공기 폭격은 활과 칼을 이기네 航空爆擊勝弓刀
장군 마음은 탕에 열기를 안고 찾을 듯하고 將軍心抱探湯熱
용사의 몸은 불을 밟는 노고에 맡겼네 勇士身任蹈火勞
풍한(馮漢)429)이 소굴을 버린 계책은 되려 졸렬하고 馮漢失巢謀還拙
장아(蔣兒)430) 당국 말은 한갓 호탕한 말 뿐이네 蔣兒當局語徒豪
천황의 마음(宸心)은 깊은 생각이고 천시(天時)는 냉엄한데 宸心遠慮天時冷
위문 받는 병사는 철갑옷을 받네 慰問戎兵領鐵袍
강계 김창환(金昌煥)
중국과 다시 싸우는 전쟁터에 與支戰伐再兵場
제국(帝國)의 신 같은 위엄은 오대양에 떨치네 帝國神威振五洋
계책을 세우는 신하는 바람과 구름이 모이게 돕고 謀猷臣奉風雲會
충성과 절개 있는 용사는 해와 달과 빛을 다투네 忠義士爭日月光
석양이 되쬐이니 갈까마귀 무리 흩어지고 夕陽返照群鴉散
철기(鐵騎)는 마음대로 휘젓고 다니는 우리 마량(馬良)431)이네 鐵騎縱橫我馬良
이미 화북지방을 얻었으니 남쪽 얻을 날도 멀지 않았으니 旣得北支南不遠
우리는 하늘이 돕고 처들은 하늘이 망하게 하는 것인가 하네 想吾天佑彼天亡
강계 김종락(金宗洛)
오랑캐가 창궐하여 도로 돌아오니 胡虜猖獗負還乘
크게 경계하여 천조(天朝)에서 먼저 조금 징계하였네 大誡天朝先小懲
후원은 괴안국(槐安國)의 많이 모인 개미 같네432) 後援槐安千集蟻
선봉은 목야(牧野)에서 한 마리 매처럼 활약하듯 하네433) 先鋒牧野一揚鷹
미영은 화해하고 중국을 세울 모의하고 米英解和謀中立
이독 동맹 이뤄 안에서 응하네 伊獨同盟結內應
이때 매우 힘써 천황이 노하고 此時勞甚天皇怒
간식소의(肝食宵衣)434)에도 오히려 일찍 일어난다네 肝食宵衣況夙興
강계 조창하(趙昌河)
429) 馮玉祥.
430) 蔣介石.
431) 馬良 : 중국 蜀漢 때 명참모로 제갈공명과 刎頸之交를 맺은 인물.
432) 南柯一夢(槐安之夢)에 나오는 개미왕국에서 유래한 괴안국과 군사을 빌어쓴 표현.
433) 周나라 太公望 呂尙이 周나라 武王이 殷나라 紂王과 牧野에서 싸울 때 매처럼 활약한 일을 말함.
434) 肝食宵衣 : 宵衣肝食. 날이 밝기 전에 옷을 입고 해가 진 후에 식사를 한다는 뜻으로 천자가 정사 애씀을이름.
만리에 정벌가서 이 몸을 바치니 萬里行征獻此身
한갓 나라 위하고 거민(居民)위함만이 아니네 非徒爲國爲居民
적 우두머리 하늘의 위엄과 두려움 모르고 敵酋不識天威畏
헛되이 남방 무고한 사람을 살육하네 空戮南邦無辜人
정주(定州) 이태진(李泰鎭)
◈ 강원도(江原道)
중국(禹域) 풍운 난리가 평정되지 않았으니 禹域風雲亂不平
황하(黃河)는 어느 날에나 맑아짐을 볼 것인가 黃河何日見澄淸
천황 군대 한번 노하니 천하가 안정되고 皇師一怒安天下
성제(聖帝) 위세와 권력은 교화해 밝게 하네 聖帝威權敎化明
영월(寧越) 엄달환(嚴達煥)
지극한 인(仁)에 적이 없는 우리 천황 군대에 至仁無敵我皇師
준동하는 저 중국 병사 감히 지탱하지 못하네 蠢爾支兵不敢支
온 세상(八紘)435)한 집에 큰 맡겨진 임무가 있으니 八紘一宇大使命
동양에 높이 일장기가 나부끼네 東洋高揭日章旗
영월 한민교(韓民敎)
우리 군은 대동양에서 승승장구하니 我軍乘勝大洋東
북에서 남으로 한결같이 통하네 自北之南一樣通
요해(遼海)를 포함하는 무궁한 바깥에 包含遼海無窮外
점령할 산하는 끝없네 占領山河不盡中
난리에 구함은 다만 사직(社稷)을 편안히 함을 도모함이요 救亂只圖安社稷
평화 오면 제후 같은 공명 바라지 않네 致平不欲慕侯公
온 세상 풍진은 어느 날에나 진정될 것인가 宇內風塵何日定
개선가 같이 연주하며 으뜸 공을 칭송하네 凱歌同奏頌元功
영월 황윤현(黃胤鉉)
무력 뒤에 성원이 일어나고 銃後聲援起
중국은 비처럼 쏟아지는 하늘이네 支那彈雨天
신민(臣民)은 나라 위하는 날이요 臣民爲國日
435) 八紘 : 여덟 방위의 멀고 너른 범위. 곧 온 세상. 八荒.
장사(將士)는 공을 세우는 해이네 將士立功年
온 세상에 응당 적이 없으리니 宇內應無敵
세간에 누가 감히 앞에 있으리오 世間孰敢前
완악하고 패악한 습속을 응징하고 膺懲頑悖習
한번에 띠끌을 쓸어내네 一擧掃塵烟
영월 고범규(高範圭)
전쟁에 이긴 사람은 누구인가 勝戰者誰
우리 황군(皇軍)이라네 曰吾皇軍
죽는 것을 잊지 않고 不忘喪元
임금께 충성하는 것만 아네 但知忠君
그 용감함으로 以其勇敢
변란 일으킨 무리을 토벌하네 討斥變群
마음속에 기뻐서 中心喜悅
축하의 글을 올리네 呈祝賀文
장하다 국군(國軍)이여 壯哉國軍
올라간 총기(銃氣)는 騰騰銃氣
구름이 모여 있는 듯하고 若雲屯聚
자리 말아 버릴 듯한 기세이네 如席捲棄
여러 장수의 충의(忠義)는 諸將忠義
가을과 함께 전쟁에 높아가고 與秋爭高
위로의 술 구해 올리고 進求慰酒
멀리서 축하하니 도리어 부끄럽구나 遠賀還愧
황군은 근래 어떠한가 皇軍近若何
변란 후 응징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네 變後疲應多
변란을 평정하고 백성을 편안하게 한 공적에 撥亂安民蹟
소리 내어 기념가를 부르네 放呼記念歌
영월 엄하현(嚴厦鉉)
가만히 동양을 살펴보고 형세를 관찰하니 靜察東洋局勢觀
일본과 중국의 친하고 않고가 안위(安危)에 관계되네 日支親否係危安
같은 글에 같은 인종은 사람되어감이 깊어가는데 同文同種深人化
오직 만주와 조선이 지반이 붙어있네 維滿維鮮接地盤
무슨 일로 완악하고 어두운 무리들은 자주 소란을 일으키는가 底事頑冥頻起釁
이에 위세와 세력을 떨쳐 잔적을 물리치고 제거하네 爰揚威武却除殘
천병(天兵)이르는 곳마다 다투어 귀순하고 天兵所到爭歸順
남북은 도리어 뒤에서 우리를 위해 환영하네 南北還爲後我歎
철원(鐵原) 박기양(朴璂陽)
국화 시들어지고 단풍 떨어지니 가을 감회 깊어지고 菊殘楓落感秋深
북쪽 땅에서는 응당 장사(將士) 옷깃 추우리라 北地應寒將士襟
황하 수루에 곱고 외로운 달 娟娟孤月黃河戌
상해 그늘에 막막히 돌아가는 구름 漠漠歸雲上海陰
일생에 교린의 우의를 등지지 않았는데 一生不負交隣誼
만번 죽어도 오히려 나라를 수호하려는 마음이 있네 萬事猶存護國心
호랑이 뛰고 용이 나는 듯한 신기한 책략을 쓰니 虎躍龍騰神策運
당당히 날마다 승리한 소식 보고하네 堂堂日報捷書音
철원 이병훈(李炳勛)
한번 일이 노구(蘆溝)에서 일어나니 一事蘆溝起釁端
포의 연기에 암담하고 서슬 시퍼런 칼은 차네 砲烟黯澹釼霜寒
모름지기 이 거사가 응징하는데 그침을 아나 須知此擧膺懲止
적이 깨닫기 전에는 이내 너그러이 용서함이 아니네 如覺前非乃恕寬
철원 안도환(安道煥)
조수가 솟구치고 산악이 무너지고 천병(天兵) 진동하고 潮騰岳裂動天兵
풍우가 강남에 몰아치고 오래도록 개이지 않네 風雨江南久不晴
횡폭한 적이 정의로 돌아간다면 若使暴橫歸正義
맹서하건대 장차 동아는 평화를 이루리라 誓將東亞致和平
철원 김현규(金顯奎)
매처럼 공격하는 여러 군사들이 만주를 건너니 鷹擊諸軍過滿洲
수변루(戍邊樓)에 삭풍에 눈이 날리네 朔風吹雪戌邊樓
은혜와 위엄 아울러 베풀고 대무(大武) 드날리니 幷施恩威揚大武
동양은 이로부터 공화(共和)를 닦네 東洋自此共和修
철원 정재규(鄭在奎)
수루(戍樓)에서 오늘 밤 잠못들 것을 생각하니 戍樓此夜想難眠
서리와 기러기 쓸쓸한 달 하늘에 있네 霜雁蕭蕭月在天
일념은 다만 황국(皇國) 수호에 있으니 一念只存皇國護
우리 군 앞에 감히 대적할 사람 없네 無人敢敵我軍前
철원 이범수(李凡秀)
꽃 이미 지고 누런 잎 단풍들었는데 花已盡黃葉已丹
북쪽 정벌한 장사(將士) 추위 이기지 못하리 北征將士不勝寒
갈가마귀 상해에 날고 성진(腥塵)에 어두운데 鴉翻上海腥塵暗
기러기 남상(南湘)에 건너고 새벽달 기우네 雁度南湘曉月殘
돛단배는 순풍과 같이 할 때 또한 쉽게 가고 帆帶順風時亦易
대나무는 잘 드는 칼 만나면 쪼개는 것이 무엇이 어려우랴 竹迎利刅破何難
응징은 이로부터 침략하는 것이 아니니 膺懲自是非侵略
다만 동양이 모두 평안을 누리기 위해서이네 只爲東洋共享安
철원 이종남(李鍾楠)
우리 천황 지치(至治)가 해 뜨는 동쪽바다에서 시작되니 吾皇至治自扶桑
평화를 기약하는 것이 세계에 미치네 期欲平和曁八荒
닭 울고 개 짖는 지경은 사방으로 통하고 鷄鳴犬吠境四達
바람과 비가 순조로우니 바다 출렁이지 않네 雨順風調海不揚
오랑캐 횡폭하고 반역하는 것을 못하게 하니 莫作有苗行暴逆
어찌 오랑캐(玁狁)가 도리어 미쳐 날뜀이 줄어드랴 胡爲玁狁反踈狂
화북에서 한번에 남쪽에 전파되니 北支一擧南支播
전쟁에 반드시 승승장구하고 무운(武運)은 오래가리 戰必乘勝武運長
철원 김필제(金駜濟)
용맹하기 곰과 호랑이 같고 책략은 신과 같아 勇如熊虎策如神
가는 곰에 일찍이 복종하지 않는 사람이 없네 所向曾無不服人
만리 황하에서 달게 싸우는 전사는 萬里黃河甘鬪士
한마음으로 반도에서 정성을 바치는 백성들이네 一心半島獻誠民
승리한 보고는 조각 조각 때때로 서로 알리고 捷書片片時相報
위무(威武)는 당당히 날로 더욱 새롭네 威武堂堂日益新
전쟁에 이겨서 돌아올 날 멀지 않음을 알고 戰勝歸期知不遠
취한 노래 다투어 태평한 봄을 부르네 醉歌爭唱太平春
철원 허근(許根)
폭탄은 우레 울리는 듯하고 칼은 서리같이 엄한데 爆似鳴雷釼似霜
공격하되 약탈하지 않고 부당한 곳을 향하네 攻無不取向無當
정성 모아 황군을 도운 후에 合誠援助皇軍後
나라 안 돌아보아 근심 없으니 바깥은 꼭 지킬수 있으리 內顧無憂外必防
철원 김용휘(金溶徽)
위무(威武) 당당하게 해동에서 나오니 威武堂堂出海東
향하는 곳 순탄해서 다 우러러 보네 向無不順盡望風
전에 보기 드문 어디서 오는 갑작스런 폭격이요 罕前急爆來何處
높지 않은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북쪽지방에서 떨치네 振北飛機上半空
너른 들판 많은 띠끌에 사슴 달아남을 보고 大野漲塵看走鹿
한 군영에 밝은 달 높이 나는 기러기 소리를 듣네 一營明月聽高鴻
강남에서 근래 계속 승부를 낸다하니 江南近日連勝負
축하의 말씀 많으나 많은 사람 말씀이 같네 賀語繽紛萬口同
동아시아 일은 동아시아 사람을 위한 것이니 東亞事爲東亞人
같은 글, 같은 피부색에 같은 이웃이네 同文同色又同隣
어찌해야 먼 것을 가까이하고 멀어진 데를 친하게 하나 如何踈近親諸遠
해 거듭해서 대들고 업신여기기 자주 하네 年復年來抗侮頻
바람 몰아치듯 우레같이 빠르듯이 움직이는 황군 風驅雷迅動皇軍
만리 강남은 전운(戰雲)에 어둡네 萬里江南暗戰雲
형세는 댓조각이 칼을 맞아 쪼개지듯 하고 勢若竹頭迎刅破
북쪽에서 오는 승리 보고는 날로 서로 들리네 北來捷報日相聞
온 세상 누가 능히 감히 인(仁)에 대적하리오 宇內誰能敢敵仁
요사스런 구름 한번에 쓸어 다시 맑은 첫 새벽이네 妖雲一掃更淸晨
민생이 안도는 누가 내려주는가 民生安堵伊誰賜
위에 황은(皇恩)을 이었으니 만년 봄이네 上戴皇恩樂萬春
철원 김경서(金敬瑞)
가지(支)436)가 근본(本)437)에 저항함이 어찌 원칙이랴 支能抗本豈原則
애국하는 국민 정성 열의는 물 끓듯 하네 愛國衆誠熱如沸
장렬(壯烈)한 황사(皇師) 벽처럼 튼튼하게 유지하고 壯烈皇師堅壁持
내선일체(內鮮一體)을 이로 미루어 아네 內鮮一體此推知
436) 중국.
437) 일본.
장렬히 그 죽을 데에 죽으니 壯烈死其死
몸은 죽어도 이름은 없어지지 않으리 身死名不死
그 죽음은 백 번 산 것보다 낫고 其死勝百生
천추에 죽어도 살아있는 것이네 千秋死亦生
밤이 오니 가을비에 화로를 씻는데 夜來秋雨滌紅爐
이때 멀리서 북쪽으로 정벌 간 장사를 생각하네 此時遙憶北征士
철이 바뀌어 위생이 가장 걱정되는데 換節衛生最可虞
연진에 분발해 싸워 도리어 몸을 잊네 奮戰烟塵却忘軀
하늘에서 비가 오기 전 만전 대비하니 迨天未雨萬全備
하늘에서 폭격하는 적군은 우러러 보고 도망하네 爆空敵隊望風走
각지에서는 방호단(防護團)을 만드니 各地結成防護團
보통 벽상관(壁上觀)438)이 아니네 不是尋常壁上觀
인민(人民)이 나라의 은혜에 갚는 것은 마땅히 해야 하는 임무이니 人臣報國所當務
나라의 은혜를 갚는 것에는 충성외에 다른 것이 없다네 報國無他忠已矣
이날에 어찌 나라의 은혜를 갚았다고 칭송하랴 此日胡爲報國稱
시절의 어려움은 극복은 적을 응징하는데 있네 時艱克服在膺懲
용감히 출정한 황군을 어찌 적이 감당하랴 勇躍皇軍何可當
동양은 이로부터 평화가 보장되네 東洋自此平和保
중국 천지에 일장기가 드날리고 支那天地旭旗揚
개선가 중에 무운(武運)이 오래가리 旋凱歌中武運長
고성(高城) 한준석(韓準錫)
굳센 천황의 군대 멀리 북쪽에 정벌가서 偈偈王師遠北征
하늘 높이 치켜든 깃발과 북소리 우레같이 울리네 掀天旗鼓似雷鳴
높이 올라서는 어버이 그리는 뜻 풀어놓고 끊고 登高縱切望親意
험한 데에 올라서는 바야흐로 나라 은혜에 갚을 정성 깊어지네 不惜沙場埋戰骨
모래사장에 전쟁에 죽은 유골 묻힌다해도 아깝지 않고 入險方深報國誠
스스로 역사에 꽃다운 이름 들기를 기약하네 自期竹帛擅芳名
눈 바람 근일 어느 곳이 추운가 雪風近日寒何許
공은 반드시 어려움 겪고나서 이룬다네 功必經艱以後成
고성 김영목(金泳穆)
438) 壁上觀 : 어떤 일에 참여하지 않고 구경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