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분들 중 이미 공연 보신 분들도 계실테고 보실 예정인 분들도 계실텐데요...볼까말까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잠깐 오지랖 좀 떨겠습니다.
저는 10월25일, 27일 공연 2회 관람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지금까지 본 u2 공연 중 제일 좋았네요.
우선 보노 목상태...첫날 공연 영상들 댓글에 보노의 목상태가 최악이라는 악플들이 많아서 저도 내심 불안했는데 보노 목상태 지금 최고입니다. 고척에서보다 훨씬 좋습니다. 25일에 레이디가가 특별출연했는데 'shallow'를 보노가 가가보다 더 잘 불렀을 정도로 보노 보컬은 정말 물이 올랐네요. 롹스타는 공연을 계속해야 목이 풀린다는 말이 이해되는... 다들 그렇게 느꼈는지 현지 반응도 보노 목소리가 돌아왔다라고 엉청 흥분한 글들이 많더라고요.
그리고 스피어의 비주얼적인 효과는... 살면서 압도당한다는 느낌을 별로 받지않았는데 절로 압도당한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마지막으로 공연장 음향부분은... 저는 비주얼효과보다 사운드에 더 감동받았습니다. 지금까지 본 어느 공연보다 좋았습니다. 16만개 빔스피커인지 뭔지가 어느 좌석에 있어도 음향을 정확하게 전달해준다는 스피어측의 자랑이 과장이 없음을 느꼈습니다.
acrobat, so cruel, who's gonna ride your wild horses 등을 라이브로 듣다니! 그것도 뭉개지거나 째지는 소리 없이 물오른 보노옹 목소리로 이 노래들을 듣는 날이 오다니...제가 악퉁베이비를 너무 좋아하는 것도 있지만 정말 공연의 끝판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좋았네요. ㅎ
갈까말까 고민 중인 분들 결정하시는데 조금이라도 도움되라고 주절주절 글 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혹시 가시는 분들 u2공연 없는 날 상영하는 대런 아로노브스키 감독의 postcard from earth 라는 영화도 강추합니다. 관람객들의 감탄과 환호성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저절로 나옵니다.ㅋ
첫댓글 와... 저도도 꼭 가고싶네여
유튜브 영상으로 만족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