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어즈앤스포츠=잠실/김민영 기자] '스페인 기수' 루벤 레가스피와 장애를 가진 당구선수 이정희(시흥시체육회)가 '월드 3쿠션 서바이벌' 본선 2라운드에 올랐다.
반면, '세계랭킹 1위' 딕 야스퍼스(네덜란드)와 '당구천재' 김행직(전남-진도군청)이 나란히 C조 4, 3위로 밀려나며 패자부활전으로 밀려났다.
오늘(22일) 서울시 송파구 롯데월드 내 '비타500콜로세움'에서 열린 '2024 월드 3쿠션 서바이벌' 1라운드 C조 대결 결과, 1위는 최종 75점을 획득한 레가스피가, 2위는 71점의 이정희가 올랐다. 김행직은 63점으로 아쉽게 3위에 그쳤으며, 야스퍼스는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최종 31점을 획득하며 4위로 경기를 마쳤다.
레가스피는 1이닝부터 6점-3점-12점-6점-3점을 연속을 획득하며 4이닝 만에 48점을 모아 조 1위에 올라섰다.
김행직은 2이닝 1타로 3득점을 추가한 후 3이닝 12점, 5이닝 15점, 7이닝 12점 등 상대 선수들의 점수를 쓸어 모으며 8이닝에 60점을 모아 조 1위 자리를 빼앗았다.
하지만 전반전 마지막 9이닝째에 이정희가 16점을 쓸어 담아 40점을 만들었고, 김행직은 12점을 잃고 48점으로 이정희에게 8점의 근소한 점수 차로 앞섰으며, 레가스피는 32점으로 8점 차로 이정희의 뒤를 쫓았다.
반면, 야스퍼스는 1이닝, 5이닝, 7이닝에 1타씩을 성공시키고 획득한 점수보다 잃은 점수가 많아지며 8이닝째 30점을 모두 잃고 전반전 경기를 마쳤다.
후반전에 들어 1이닝에 김행직은 12점을 추가하며 83점을 모았으나 1이닝에 2타(6점)를 성공시킨 이정희는 2이닝째에 6타로 18점을 또 쓸어가며 85점으로 1위에 올라 또 한 번 1위 자리의 주인이 바뀌었다.
더욱 한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혼전이 후반 4이닝부터 벌어졌다.
레가스피가 5타를 올리고 15점을 차지해 70까지 점수를 모았고, 이정희는 9점을 모으고 86점으로 앞섰다.
6이닝에 야스퍼스도 모처럼 6타를 치고 18점을 빼앗아 오며 막판 추격을 시작했다. 그 사이 김행직은 5이닝 3점, 6이닝 6점을 모으는 데 그치며 63점까지 점수가 떨어졌다.
결국 7이닝에 또 한 번 5타의 하이런을 올린 레가스피는 15점을 차지하며 75점까지 점수를 올렸고, 다른 선수들은 득점 없이 5점씩 점수를 잃어 이정희는 71점으로, 김행직은 63점으로, 야스퍼스는 31점으로 경기를 모두 마쳤다.
이로써 1위 레가스피와 2위 이정희는 오는 24일(토) 열리는 본선 2라운드로 직행했으며, 김행직과 야스퍼스는 23일(금) 열리는 패자부활전을 통해 다시 한번 기회를 얻는다.
(사진=잠실/이용휘 기자)
출처 : 더빌리어즈 https://www.thebilliards.kr/news/articleView.html?idxno=259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