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게 변화하는 정보화 시대에서 4차 산업혁명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하지만 시대가 급변할수록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는 교육을 더욱 중요시해야 할 것이다. 그건 바로 인간을 인간답게 키우는 인성교육이다.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가르친다는 것은 인간사의 으뜸이라고 할 것이다.
그러나 최근 인간성의 부재는 교육현장에 큰 문제를 가져오게 됐다. 따라서 요즈음에는 그 어느 때보다 인성교육이 학교는 물론이요, 각계각층에서 강조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인성교육을 `덕성을 바탕으로 교양과 능력을 겸비한 인간을 기르는 교육'으로 정의한다면 올바른 인성을 갖춘 자만이 인성교육을 책임질 수 있지 않겠는가?
현재 우리나라의 유치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의 지식교육은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그러나 정작 지켜야 할 인성교육은 잘 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우리 사회는 바른 인간성 교육보다는 무조건 많이 배워야 하고, 명문학교에 가야 하고, 많이 가져야 하고 큰 학교, 큰 회사, 큰 도시에서 생활하는 것을 좋은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진정 사회가 바라는 인성교육은 큰 학교에서는 이뤄지기 어렵다. 하나의 지표를 가지고 꾸준히 지도한다는 것이 큰 규모의 많은 학생 앞에서는 무용지물이 되고 마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휴지를 주워라, 버리지 말아라'가 안 통한다. 무엇을 시키거나 잘못을 저질러 선생님이 부르면 도망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사실상 통제의 한계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항상 학생들에게 나보다 남을 위해 양보하는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지만 눈길에서 벗어나면 그 교육의 효과는 반감되고 만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스스로 판단하고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가 아쉬운 실정이다.
반면, 소규모 학교에서의 교육의 효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인성교육, 소질 계발, 진로 지도 등 가정, 학교, 학생이 혼연일체가 되어 학교 교육의 새로운 장을 마련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세심히 살피면서 옳고 그름을 분별하게 하고 두레 정신을 배우고 체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생애주기에 행복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 줄 수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인성교육의 기본은 가정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님들은 자녀의 행동 하나하나를 관찰하고 사리에 맞지 않는 행동은 따끔하게 꾸짖어야 한다. 잘한 일에 대해서는 더욱 잘할 수 있도록 칭찬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능력과 공동체 의식을 길러줘야 할 것이다.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는 데 가정과 학교, 사회가 함께 나서야 우리의 교육 현실은 변화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인간성의 황폐라는 자조 어린 말이 나오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올바른 인성교육에 노력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