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펼쳐주었으니 놀아봐야지^^
이 나이되니
시집이고 친정이고 나를 귀찮게 하는 구성원이없어 난 늘 한가하다
그날이 그날이고 그얼굴이 그얼굴이고~
그냥 익숙한게 편하다
나름 나의 루틴도 있다
아침에 눈뜨면 먼저 입만헹구고
고양이간식 챙겨주고 30여종의 반려식물들과 일일이 인사한다
식구들은 각자 알아서
먹고 나가니 난 구운계란 2알과 믹스커피
한잔 가지고 거실로가서 TV를 켠다
인간극장을 즐청하고
TV는 켜놓은채 로봇청소기 일하라 명령하고
스마트폰이 열일할차례
먼저 땅바닥과친구들 소식 둘러보고
앱 여행시작 하여 종료까지 한시간여 시간이 지난다
세탁기 일 시키고
전기 맛사지기에 반쯤 드러누워 한거도 없이 마사지 받으며 거실에 있는 운동기구들을 힐끔 ~먼지만 닦아주고 사용은 뜸 뜸
이른 점심 요즘엔 톳쌀국수에 입맛이 꽂혀서 매일 먹는중임
평정심 유지하려고 여러종류의 필사를 한시간가량 한후
고양이랑 낮잠 시간
만져주면 고로롱 고로롱 자장가삼아 30여분 자고 일어나
차몰고 마트가서 장보고와 오늘저녁과
내일아침 먹을 반찬 두어가지 해놓고 뒷산 산책로로 고고 걷기운동 한시간여 하고
샤워하곤 또 다시 TV 앞에 앉는다
중드보는 재미가 쏠쏠
가족들 들어오면 같이 식사하고
나의 하루가 저문다
시시껄렁한 하루 아직은 건강하게 살아있으므로 소중하다
읽어줘서 감사합니다^^
* 테이프 끊었응께 다음분 바톤터치 해요*
첫댓글 글을 읽기 전에 사진속 쑥갓 가지 자두 골드키위 토마토
- 애써 맞춰보며 저걸로 한끼 간식?
건강한 일상을 보내고 계셔서 보기 좋습니다^^
부지런한 이웃이 보내준 간식입니다
색이 예뻐서요^^
그야말로 급할것없느릿하고 여유있는 하루가 비디오보듯 눈에선합니다,느린이님. 톳 쌀국수를 나도 먹어볼랍니다. 맛이 궁금.
톳쌀국수 자극적이지 않고 밍밍한 맛
딸래미는 이걸 무슨맛으로 먹냐고 해요
과일도 무화과같은 심심한걸 좋아해요
라면은 아예 안먹고 국수는 하기 귀찮으니
이걸 애용합니다요^^
내가 보기엔 엄청 부지런하게 사는것같은데요?
할일다하면서 마음은 여유로운 경지인듯
손목수술후 이러한 나의 루틴이 자연스레 생깁디다
가끔 일탈 하기도 하지만 거의 이런날을보내고 있어요
세월아 가거라 하면서요
욕심도 집착도 조금씩 버려가며
주어진것에 순응하며 살려고 합니다
전 지금 당장 목숨이 다한다해도 여한이 없다고 생각이 들어요(이런말 해선 안되나?)
@느린이 되고도되죠. 나는 세상돌아가는 거에 대한 호기심 땜시 여한이 아직 남은듯. 궁금해서리..에이아이 등등.
아주 우아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