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 어제 유주가 '오늘 뭐 뜨게?'라고 하길래, 처음엔 마인드 게임즈 말하는 건가? 했다가, 뭔가 file. 07과 관련한 뭔가 큰 게 뜰 거라는 생각이 들긴 했어.
그런데, '그 뒤가 얼마나 무서울지 모른 채'의 무려 완곡 라이브 영상을 올려줬구나! 그것도 기타연주까지!
한달전에 유주가 인스타로 촬영장 사진을 올려줬을 때, 라이브 앨범 샘플러인 것 같다고 위버스에 적었지만, 완곡 무드 필름이었다니.. 너무 놀라우면서도 고마워!
촬영장 사진을 보여줬을 때는 가을의 정취가 느껴졌었는데, 무드 필름을 보니까 정반대의 느낌이라서 또 놀랐고..
'그 뒤가 얼마나 무서울지 모른 채'의 라이브였구나..
이곡과 이곡을 부르는 유주는 지금까지와는 또 파격적으로 다르게 느껴져. 이렇게 파격적으로 다른 아우라들을 계속 보여주면서도 더욱 매력적이고도 중심을 유지하는 건, 정말 유주라서 가능하단 생각이 또 들고!
'그 뒤가 얼마나 무서울지 모른 채'는 유주가 보여주고 들려주는 음악들에 독보적으로 잘 어울리는 말이야. 언제나 갈수록 더 무서울 정도로 발전하고 큰 감명을 주니까.
아직 컴백까지는 보름이나 남았는데, 벌써 한곡을 통째로 공개한 것도 정말 파격적이다.. 마치, 이곡의 감정에 담긴 것처럼 무의미해진 상대를 빠르게 정리하려는 듯한 감정이 더 와닿기도 하고, 이번 앨범의 다른 곡들과 감상하는 시간적 차이를 많이 둬서 감정을 더 제대로 전달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완곡을 들으니까, 그것도 라이브 영상으로 보니까 이곡의 느낌이 제대로 와..
어찌보면 지금까지 본 유주의 모습 중에서 가장 무서운 모습인데, 그걸 흥겨운 사운드와 미소로 표현할 수 있는 것도 유주라서야.. 첫사저에서 '널 아프게 할 방법을 나는 아는데'가 노래로 탄생한 느낌이고 시니컬함의 극치랄까?
가사를 얼핏 들으면, '우리'라서 공동의 책임인 것 같지만, 유주가 주도권을 잡고 있는 분위기라서 상대방에게 문제가 있는 듯 해. 마지막에 열쇠를 챙겨서 나가는 모습에서도 느껴지고, 제목부터 이 노래의 화자는 그 뒤가 얼마나 무서울 지 잘 알고 있다는 뜻이니까.
주로 쿨한 모습이지만, '우는 법조차 모르는 채로'에서 살짝 떨리는 목소리와 표정의 섬세함이 전체 분위기를 더욱 살리더라.. 이런 유주가 너무 아름다워서 더 마음 아파지고..
주로 유주의 목소리와 통기타만으로 이루어진 곡이라서 허무함이 더 극치로 느껴져..
'더는 못하겠다 이런 거'파트랑, '괜한 시간였지 이런 거', '끝이 없을 것 같은 눈빛, 그걸 너무 믿지 말아요'같은 파트들에서 특히 허무함이 작렬해.
이번 영상에서도 유주의 눈깜박임이 거의 없던데, '밤을 달리다'나, 따라랏 뮤비 같은 때와는 느낌이 또 너무도 다른 것도 무척 멋있어.
그 뒤가 얼마나 무서울지 상대방은 모르고 있는 상태라면, 적어도 상대는 아직도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건데, 답답하면서도 너무도 아픈 감정이 와닿아.
첫사저에서는 예쁜 모습만 보여주다가 사라지면, 상대방은 가장 큰 아픔을 느낀다고 했듯이, 이번 곡에서는 화자도 마음 속으로는 너무 아프지만, 이렇게 어찌보면 상대방의 미움을 유발할 수 있는 노래와 모습을 통해서 상대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줄여주려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어. 이렇게 생각하면 화자의 마음이 오히려 너무 아름다워서 더 마음이 아파지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