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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 크로돈
“ㄱ(기역), ㄴ(니은), ㄷ(디귿), ㄹ(리을)..........”
크라우드산맥의 깊숙한 곳의 큰 동굴 안에서는 알아들을 수 없는 소리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이곳은 골드 드래곤의 레어 안 이었는데 그는 새로운 언어를 습득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었다. 어려우면서도 입에 착착 붙는 그
언어가 그에게는 흥미를 돋우고 있는 것이었다. 그래서 굳이 배우는 재미라는 유희 때문에 마법을 쓰지 않고 이렇게 수고를 하
고 있었던 것이다. 반면 그에게 한글을 가르쳐 주고 있는 무표정을 일관하고 있는 그녀에게도 표정이란게 있었다라고 알려주
려는 듯 짜증난 얼굴을 유지하고 있었다. 그 이유는 일주일동안 어딘가로 유유히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난 그 골드 드래곤 아이
런티아뿐만 아니라 그 사라져있는 동안 그녀 자신에게 맡겨놓았던 리틀 비만 도마뱀 한 마리 때문이었다. 정말 부전자전이라
더니 그 말이 맞는 말인 것 같다고 절실히 느끼고 있는 그녀였다. 그가 사라져 있는 동안 리틀 비만 도마뱀에게 세나는 한동안
시달렸던 것이다.
◇ ◇ ◇
[인간 계집! 나 배고파! 밥 줘! 밥! 바아아압!]
허구한 날 밥! 밥! 밥! 그 놈의 뱃속에는 거지가 백마리? 아니 수천만마리가 들어있을 것이라고 그녀는 오늘도 어김없이 그런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렇다. 그건 백보 양보한다고 하고 참을 수 있다고 치자. 리틀 비만 도마뱀의 식량문제 때문에 무리 지어
있는 돼지머리들을 잘 못 건드렸다 죽을 뻔한 일도, 가끔 쫓아오는 날아다니는 몬스터를 피해 발바닥에 땀띠 나게 열심히 도망
치는 일이 있었지만 그녀는 그것도 양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더 참을 수 없었던 것은 그녀에게 리틀 비만 도마뱀 녀석을 맡겨
놓고 언제 올지 모르는 녀석에게 이를 갈고 있는 어느 날 정말 아주 아주 정말 딱 일주일 만에 돌아온 그 아이런티아의 얼굴이
란 정말로 그녀의 얼굴과 비교하자면 거지와 왕자 꼴이라고 해야 할 것 이었다. 그녀는 정말 일주일 만에 거지꼴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말도 하지 말라. 만날 리틀 비만 도마뱀에게 밥 대령이라는 명목 하에 몬스터 사냥을 줄기차게 했었으니 꼴이 말이 아
니었던 것이다. 그러나 딱 일주일 만에 보인 그는 티끌하나 없는 번들번들 한 얼굴로 싱글싱글 웃으며 돌아와서는 능글맞게 양
손에 무언가를 잔뜩 들고서는 미안하다는 표정 하~나도 없이.
“미안해~ 꼴이 말이 아니네~ 쫌 많이 고생한 것 같구나? 자자 이리와 봐. 내가 깨끗하게 해줄게~ 클리어! 흠 그래 이제 됐어.
예쁜 얼굴 다시 나왔네~ 이 위대하신 골드 드래곤인 아이런티아님께서 너에게 이 세계 적응을 위해서 발 벗고 도와주는 거라
구~ 세계가 쫌 험악하니까 힘을 길러야 해! 훗 아 그러고 보니 이것 봐. 세나 너에게 먹을 걸 주기위해 이 몸이 직접 밖에 나가
서 사온 거야. 감동했지? 응? 감동했다구? 하하하 아 그러고 보니 나에게 그 언어를 가르쳐 준다고 했었지! 좋아 지금부터 하
자! 아 이렇게 학구열에 불타오르는 드래곤은 현명하디 현명한 골드 드래곤 밖에 없을 거야! 하하하”
그녀가 반박할 말을 찾기도 전에 말을 마친 것이다. 그녀가 그의 말에 가만히 있었던 것은 그녀에게 사온 먹을 것 때문은 절~
대 절대로 아니다. 사실 그녀의 얼굴에는 표정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마에 살짝 혈압마크가 뽀독하고 튀어나왔었지만
먹을 것을 받는 순간 들어가긴 했다. 하지만 역시 그녀는 아이런티아에게 짜증이 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
는다지만 이번만큼은 그녀는 아이런티아에게 침을 뱉어주고 싶은 욕구를 살짝 느꼈다. 그렇게 일주일 만에 아이런티아에게 한
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드래곤은 두뇌가 좋고 오래 사는 종족이라더니 그 말에 맞게 한글을 단 몇 시간 만에 띄는 경이로운
결과를 냈다.
“자 나도 이제 배우고 싶었던 걸 배웠으니 본격적으로 ‘크로돈 적응 프로젝트’를 시작 해보자구! 후훗 이 위대하고 현명하신 골
드 드래곤인 아이런티아님에게 여러 가지 듣는다는 건 행운중의 행운이라구! 하하하하”
그렇게 말하며 자랑스러워하는 아이런티아였다.
‘.............................. 3500살.............이라더니...... 결국 나이는 헛먹은 거군...............’
그녀는 그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이때까지 본 드래곤은 고작 아이런티아와 아르아이언뿐이었지만 정말 이 들은 드래곤이
라기 보단 촐싹덩어리 도마뱀일 뿐이라고 그녀는 단정 짓고 있었다.
“우선 예전에 말했던 이 세계는 크로돈이라는 곳이야. 이 크로돈에 인간들이 세운 나라는 무수히 많지만 거기서 대표적인 나라
가 폰제국, 아르헨제국, 바독제국, 프란연합국으로 나눌 수 있지. 그리고 또한 이 대륙의 동쪽에 저번에도 말했다시피 동방이라
는 곳이 있지. 그곳은 희한한 주술을 사용하는 곳이라고 하더군. 아 알 - 아르아이언의 애칭 - 너도 여기 와서 앉아서 들으렴.
어차피 언제가 나중에 이야기를 해줘야하니까 미리미리 이야기 해주는 것도 좋은 거지. 후훗”
그 말에 아르아이언은 뒤뚱뒤뚱 - 드래곤의 모습이므로 이렇게 걸을 수밖에 없다. - 걸어와 털썩 주저앉았다. 그리고 아이런티
아는 지도를 그리며 세세히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어디까지 했더라~? 아 그래! 그 네 나라 중에 제일 강대한 나라는 바로 폰제국이야. 그리고 아르헨제국은 마법의 나라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마법이 크게 발전한 나라야. 하지만 드래곤만큼의 실력을 갖추진 않았다고 할 수 있어. 마법의 써클은 인간들에게
는 9써클이 마지막의 레벨이라고 할 수 있어. 10써클도 있지만 인간들이 오를 수 없는 경지이기 때문에 없다고 봐도 상관은 없
어. 보통 인간들 중에서 최고 높은 써클은 6써클. 인간 중에서 대 마법사라 불리우는 써클은 7~8써클이라고 하더군. 9써클 이
상인 종족은 드래곤밖에 없지. 가끔 9써클에 도달한 마법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몇 천 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경우지. 원래가
드래곤은 마법 종족이니 따라올 수가 없는 거고. 하하하 그리고 바독제국은 강함을 위주로 보는 나라지. 그래서 위로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강한 사람들만 있다고 할 수 있어. 그렇지만 그곳은 마법사가 별로 없다는게 희한하지만... 그래서 그곳은 반란이
많이 일어나는 나라라고 할 수가 있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프란은 다섯 개의 작은 나라가 연합을 해서 만든 연합국인데, 여기서
바쇼, 투칸, 포란, 제론, 아얀이 프란연합국이야. 바쇼는 제련, 무기 생산을 주로 하고 있어서 그런지 드워프들을 많이 볼 수 있
는 곳이야. 아 드워프는 나중에 이 세계 이야기가 끝나고 이야기를 해주지. 그리고 투칸은 투우장과 경매장으로 유명한 곳이야.
포란은 항구도시로 유명하고, 제론은 상업도시로 유명하지. 아얀은 포션과 약초가 싸고 질 좋은 곳으로 유명하고. 그래서 프란
에 갈일이 있다면 필요한 물품을 한꺼번에 사는 게 좋아. 그리고 이 나라에는 암암리에 노예상권이 있어서 말이지. 법으론 노예
상권이 없다고는 하지만, 위에서 눈을 감고 있는 실정이야. 다른 나라에서도 노예를 사러 오는 사람들이 있다구. 특히, 예쁘고
귀여운 유사인종들이 꽤나 인기가 좋지만 간혹 가다가 너처럼 예쁜 인간들도 잡아다가 노예시장에 끌려가니까 조심하라구. 하
하하”
크로돈을 간단하고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그는 물어볼 것이 없느냐는 표정으로 세나를 쳐다보았다. 하지만 그녀는 간단하게
알면 나중에 여행을 하는데 보탬이 될 거란 생각을 하며 이곳에서 나가면 아르헨제국을 처음으로 들려볼 것을 굳게 다짐하며
고개를 살짝 끄덕이는 것으로 다음 이야기를 기다렸다. 그 모습을 보던 아이런티아는 다시 입을 열었다.
그의 말을 종합해보자면 이 세계에는 종족들이 많이 있단다. 일단 많이 보이는 것은 노예들로 팔리는 엘프들이나 수인족, 묘인
족 등 유사인종들을 많이 본다는 것이다. 엘프들은 자연을 친구 삼아 살아가는 종족으로 숲을 가꾸고 사랑한다고 한다. 대부분
자연을 훼손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그리고 드워프들을 볼 수 있는데 드워프들의 주특기는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잘한다는 것
이다. 장인의 정신을 가졌다고 한다. 아이런티아는 드워프 이야기를 하면서 드워프는 잡아다가 그냥 시키는 대로 하면 다 된다
는 말까지 했지만 그건 믿지 못할 만한 정보라고 그녀는 생각했다. 생각해보라. 저렇게 능글맞고 유들유들 싱글싱글 웃는 그가
드워프를 잡아다가 시킨다고 그들이 할 것 같은가? 절대 아닐 것 이다. 그리고 제일보기 힘든 종족은 드래곤이라는데 그녀는
드래곤 두 마리와 함께 생활하는 것은 행운인지 아니면 불운인지 모를 일이었다.
드래곤은 양성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굳이 남녀결합은 할 필요성을 못 느낀다고 한다. 아이런티아 또한 굳이 결합은 하
기 싫고 애는 호기심으로 가져보고 싶어 알을 낳았다고 한다. 불과 물과 바람과 땅과 전기의 기운을 가진 다섯 종류의 드래곤이
이 세계 곳곳에 있다고 하는데 대략 50마리도 채 되지 않는 소수 종족이란다. 일단 불의 기운은 레드 드래곤 - 성격이 더럽다.
하지만 자기 기분에 따라 틀려진다고 한다. 기분이 좋으면 자기 영역에 침입한 녀석들을 쥐어 패서 보내지만 기분이 나쁠 때는
모조리 죽여 버린다고 한다. - , 물의 기운은 실버 드래곤 - 유들유들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 - , 바람의 기운은 골드 드래곤 -
아이런티아의 말로는 제일 현명하다고 하는데 - , 땅의 기운은 그린 드래곤 - 이 드래곤은 폭력을 좋아하지 않는다. 단지 자연
과 더불어 사는 것을 좋아한다고. 그래서 숲이 울창한 곳을 좋아하고 엘프들과 잘 지낸다고 한다. 물론 폴리모프한 모습은 엘프
다. 하지만 자신의 영역안의 식물들을 훼손시키면 포악해진다고 한다. - 마지막으로 전기의 기운을 갖고 있는 블루 드래곤 -
공격력이 제일 강한 드래곤이다. 성격도 레드 드래곤과 비슷하지만 단지 기분에 따라 행동하지 않아서 레드 드래곤보다 더 위
험하다고 볼 수 있다고 한다. 일단 보면 튀어야한다고 한다. 물론 인간들의 이야기이다. - 이 있는데 이 드래곤들은 태어날 때
부터 각 속성의 정령왕들과의 계약을 지닌 채로 태어난다고 한다. 그러나 정령왕을 처음부터 부를 수는 없고 성룡이 된 이후에
피의 계약으로써 그들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었다. 레드 드래곤은 불의 정령왕 피닉스와 실버 드래곤은 물의 정령왕 나이아드
와 골드 드래곤은 바람의 정령왕 에리엘과 그린 드래곤은 땅의 정령왕 오리에드와 블루 드래곤은 전기의 정령왕 뇌랑이라고
한다.
세상에 정령왕들이 나타나는 일은 별로 없다고 한다. 정령들은 정령왕과 밑으로 상, 중, 하급의 정령들로 나뉜다. 정령들이 나
와 봤자 최고로 높은 급은 상급이라고 한다. 그리고 정령들을 다 부를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정령친화력이 높은 인간들이나 엘프
들이 부를 수 있다고 한다. 정령은 이외에도 많지만 대부분 잘 나오지 않고 이중에서 대표적으로 많이 알려진 것이 물, 불, 바
람, 땅, 전기이기 때문에 그 정령들을 다룰 수 있는 인간들이나 엘프들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몬스터들이 있는데 그것들은 공격적이고 지능이 낮다고 한다. 때때로는 지능이 높은 몬스터도 나타난다고 하지만. 무
리를 지어 다니며 사람들을 공격하고 약탈하는 짓을 벌인다고 한다. 대표로 예를 들자면 오크들 - 돼지머리에 사람처럼 걸어
다니는 것들을 오크라고 한다더라. - 은 무리를 지어 마을이나 통행길을 습격하여 약탈을 한다고 한다. 그리고 만약에 약탈을
못하고 당한채로 오크들이 도망을 간다면 예전에 당한 수보다 곱절 많은 수의 오크들을 데리고 끝까지 쫓아온다는 것이다. -
이때 세나는 왜 그 오크들이 자신을 쫓아 왔는지 이해를 했다. - 그러니 쫓기기 싫다면 처음부터 모조리 없애는 것이 상책이라
고 한다. 그리고 공격력이 강하고 덩치가 큰 것들은 무리를 짓고 다니지 않는다고 한다. 강한 몬스터일수록 잘 보지 못한다고
한다. 그 중에서 많이 보이는 것은 트롤이나 오우거 정도라나? 그것들은 재생력이 강해서 죽이려면 심장을 찌르거나 머리를 잘
라버려야 한다고 한다.
아이런티아는 어느 정도 설명이 됐다고 생각했는지 나머지 ‘크로돈 적응 프로젝트’는 내일부터 다시 시작하는 말과 함께 잠을
청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부터는 그녀에게 마법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더불어 끝난 줄만 알았던 알의 식사문제까지 다시 해결해야했
다. 실전 경험이 실력을 키우는 방법이라나 뭐라나 하면서 시킨 것이다. 하지만 비만 도마뱀 - 아르아이언 - 이 얼마나 많이 먹
는지 아는가? 엄청 많이 먹는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로 거지가 수천만마리가 들어앉아 있는데 그 배를 채우려면 엄청난
고생을 해야만 한다. 태어난 지 얼마 안됐다면서 그렇게나 많이 먹는 비만 도마뱀을 보면서 혀를 차는 그녀였다. 하지만 그런
그녀에게 아이런티아는 자라나는 어린이는 많이 먹어야한다는 말로 더 이상 불만을 털어놓지 못하게 했다. 그렇게 또 일주일
이 흘렀다. 아이런티아가 아주 성실하게 그녀를 가르쳤기에 아무 의심 없이 지냈건만 갑자기 또 그가 사라진 것이다. 그 어느
날처럼.
‘이 드래곤은...... 분명히 나를 부려먹으려고 나를 주운게 분명해......... 놀기를 너무 좋아하는 드래곤이라니........ 그러면서
뭐...? 현명하고 위대하신 드래곤이라고? 드래곤은 헤츨링을 낳으면 레어 밖으로 잘 나가지 않는다고 하는데 이 비만 도마뱀은
뭐야? 정말 드래곤 맞아?’
드디어 아이런티아의 계략을 본능적으로 느끼며 알의 점심 식사를 준비(?)하는 그녀였다.
그러나 그녀는 알고 있을까? 자신은 대단한 조력자를 얻었다는 것을.
부탁만 한다면 인간들의 위에 군림할 수 있다는 것을 그녀는 아무 것도 모르고 있었다.
아직도 오크 무리들을 상대하기에 약간의 무리가 있었지만 식충이가 보채는 것보다는 약간의 무리를 해서라도 처리하는게 더
쉽다고 생각하는 그녀였다. 그녀는 알에게 오크들을 던져주고는 자신이 먹을 것 - 예전에 아이런티아가 사온 음식들. 아이런티
아가 보존마법을 걸어둬서 썩지 않는다. - 을 가져오며 입을 열었다.
“비만 도마뱀. 네 아빠 정말로 드래곤 맞아? 쩝쩝”
그녀의 말을 들은 알은 무슨 소리를 하냐는 어이없는 듯한 표정 - 드래곤의 모습으로 얼마나 표현이 되겠는가. - 으로 말을 했
다.
[쩝쩝. 인간계집! 너는 우리 아버지를 보고도 그런 엉뚱한 소리가 나와? 후르릅 쩝쩝]
“너희 아빠를 보고도 그런 소리가 나오니까 물어보지... 쩝쩝 드래곤은 헤츨링이 태어나면 잘 나가지도 않는다는데 너희 아버
지는 잘만 돌아다니잖아? 안그래? 후르릅”
그 말을 들은 알은 잠시 생각을 하더니 말을 했다.
[사실 그건 맞는 말이지만...... 쩝쩝]
잠시 말을 끊은 알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먹던 것도 중지한 채 말을 했다.
[그래도 아버지는 나를 사랑하시는게 틀림없어! 왜냐하면 돌아오면 항상 나랑 놀아주시는걸?]
그렇게 말하는 알을 물끄러미 바라보다가 이내 그녀는 고개를 저었다.
‘미안하니까 놀아주는 거지... 쯧쯧 불쌍한 비만 도마뱀 같으니라고...’
알을 불쌍하다는 듯이 쳐다봐준 후 점심을 다 먹었는지 자리를 정리하고 일어섰다.
[어디가? 또 마법 공부한다느니 그러려고? 이제 겨우 마나를 느껴서는 언제 마법사가 되겠다고...쯧쯧쯧]
자신의 생각을 안 하는 알이었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알은 마법을 배우려면 100년이나 더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일주일 만
에 마나를 느꼈다면 그 것은 천재 축에 낀다는 것을 알은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더욱 모르는 것은 자신이 마법을 배울
쯤에는 보통의 인간들은 늙어 죽는다는 말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이 위험하다는 것을 못 느끼는 알이었다. 하지만 그렇게
투덜거리면서 말은 해도 뒤뚱뒤뚱거리며 그녀의 뒤를 따랐다.
아이런티아의 레어 앞 공터로 나간 그녀는 마법 공부를 하려고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알은 아직 마법을 배울 생각이 없
었으므로 그녀의 옆에서 따뜻한 볕을 쬐며 길게 늘어져 낮잠을 자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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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지루한 이야기입니다.
바로 수긍하고 차원에 대한 공부를 하는 세나이지요=ㅁ=하하
아침일찍 글 하나 올리고 갑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많은 관심과 지적 부탁드립니다^^
첫댓글 재밋어요! 지적할필요가 없는데요뭐~ㅋㅋㅋ성실연재 체고!ㅋㅋㅋㅋㅋㅋㅋㅋ
우와 감사합니다^^ 재밌게 읽어주시면 저는 힘이 솟아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