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수중 가장 화려함을 뽐낼 수 있는 포지션은 유격수다. 3루수쪽 깊은 타구를 역모션으로 잡아 1루로 힘차게 뿌리고, 2루수와 키스톤 콤비를 이뤄 더블플레이를 잡아내는 모습은 수비의 절정이다. 한ㆍ미ㆍ일 프로야구 모두 오른손 타자가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에 유격수 방향으로 날아오는 타구가 많다. 따라서 유격수의 첫번째 필수 조건은 탄탄한 수비력이다. 아울러 강한 어깨와 내야진을 지휘하는 센스까지 지녀야 한다. 그래서 유격수는 다른 포지션에 비해 수비로 평가 받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스포츠조선이 선정한 역대 최고의 유격수 부문 4대 천왕은 김재박, 류중일, 이종범, 박진만. 팬들을 사로잡은 이들의 개성 강한 플레이를 분석해 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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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센스… "단연 김재박" |
◇김재박 |
◇류중일 |
◇이종범 |
◇박진만 |
▶원조 5-툴(Tool) 플레이어-김재박
넓은 수비폭, 강한 어깨, 뛰어난 팀 플레이. 프로야구 출범 이전인 70년대부터 김재박은 대한민국 대표 유격수로 이름을 날렸고, 프로야구에서도 그 명성은 계속됐다. 가끔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만큼 강한 어깨를 지녔고, 글러브에서 공을 빼내는 동작이 신속해 3루쪽 깊은 타구를 가장 여유있게 처리한 유격수였다. 또 공을 맞히는 능력과 훌륭한 주루 플레이까지 갖춰 공격형 유격수로 이름값을 올렸다. 하일성 해설위원은 "유격수는 좌우도 중요하지만 정면 타구를 얼마나 편하게 잡아내느냐가 더 큰 관건이다. 김재박은 잔스텝으로 바운드를 리드미컬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뛰어났다"며 최고의 유격수로 평가했다.
▶2% 부족-류중일
수비만 놓고 봤을땐 큰 약점없이 안정감을 주는 유격수였다. 화려함까지 겸비해 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했다. 그러나 공격력이 떨어져 뛰어난 수비 능력이 크게 빛을 보지는 못했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경북고 시절 김재박을 이을 유격수로 각광을 받았지만 프로에서 방망이에 약점을 드러낸 게 아쉬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폼생폼사-이종범
가장 시원시원한 플레이를 펼쳤다. 이종범은 한 마리 새를 연상케하는 화려한 몸동작이 최고였다. 유연성이 떨어지는 게 흠이지만 강한 어깨로 약점을 최소화 했다. 국내 최고 유격수로 인정받아 야수로는 처음으로 일본 프로야구까지 경험했다. 외야로 수비 위치를 옮기며 유격수 이미지가 많이 퇴색됐지만 공수주를 모두 갖춘 유격수로 평가받고 있다.
▶유아독존-박진만
현역 선수중 가장 뛰어난 유격수로 꼽히고 있다. 빠르지는 않지만 '딱'하는 타구 소리와 함께 수비 위치를 잡는 능력이 최고다. 유연성 역시 4명중 가장 좋다는 평가를 받는다. 화려함 보다는 성실한 플레이로 내야에 안정을 도모하는 스타일. 김재박이 길러낸 수제자답게 수비 능력은 인정받지만 공격력과 주루 플레이가 떨어진다.
▶그래도 김재박이 최고
스포츠조선 야구팀 기자와 프로야구 수비 코치들, 해설위원들의 평가를 종합했을때 최고의 유격수는 김재박이다. 좌측(2루), 우측(3루) 수비 능력과 송구력, 작전 수행 능력, 공격력 등으로 순위를 매긴 결과 김재박(12점)-이종범(10점)-박진만(7점)-류중일(6점) 순으로 각각 평가됐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야구 도입 100년동안 뛰어난 유격수로 이들 4명외에 재일동포 출신인 김동율(전 제일은행)과 박정일(전 한일은행), 하 일(전 상업은행) 등을 꼽았다. < 신창범 기자 tigger@sportschosun.com">tigger@>
첫댓글 유지현이 박진만 보다도 못한 선수였나?FA로 돈좀 많이 받았다고 톱클래스 취급해주네..ㅉㅉ 난 박진만의 타격은 역시 인정하지 못하겠네..
제가 알기론 대학까지의 유지현 선수는 이종범보다 뛰어난 유격수로 각광을 받았답니다. 한양대시절 어깨수술을 하고 송구 능력이 떨어져서 그렇지 공,수,주에서 이종범보다 절대 떨어지지 않았다는군요.당연히 박진만은 쳐다보지 못할 산이었구요..^^
솔직히 유지현 선수 어깨 빼고는 전부분에서 최고라 생각합니다..
유지현 평점 20점 좌측수비력 ☆5개 우측수비력 ☆5개 송구력 ☆5개 작전능력 ☆5개 공격력 ☆5개 줘도 모자르다!!!!!!!!! 이종범은 에러의 제왕이다.. World Class 유격수 유지현!!!!!!!!! 뭘 알고 쓰긴 쓴건가...
태평양 돌핀스 유니폼을 오랜만에 보니 상당히 감회가 새롭군요..^^
솔직히 김재박 감독의 현역 전성기를 못보신 분은 이해를 못하실지도... 아직 그만한 유격수를 못봤음... 유지현도 마찬가지...
김재박 감독이 최고라는말에 한표...그다음엔 당연히 유지현선수 아닌가여? ㅉㅉㅉ
김재박이 최고라는 말에는 이의를 달기 힘들듯....그래도 그렇지 박진만이 유젼보다 나을까???세상에...돈은 더 벌었다만.......
제 짧은 생각으론 진만선수... 2004년 한해만 반짝했던게 아닌가 싶네여....
유젼..냉정하게 말해서 현역시절..물론 특급 유격수이긴 했지만..화려함이 없었죠. 카리스마가 다소 부족했던게 투표에서 밀린 원인이 됐을듯.
암튼 그때는 엘지 프런트들 능력도 좋았는데...이런저런 악성루머로 두산(당시OB)이 유지현을 포기하도록 만들었죠...결국 OB는 류택현 선택.
유중일이나 박진만 선수도 그다지 화려했던 선수가 아니지요. 누구와 비교를 하냐에 따라서 차이가 나겠지만 전성기의 유지현이 화려하지 않았다고 보기는 어려울 겁니다. 유지현이 빠진 것은 저도 이해하기 힘드네요.
다만 2루 전업으로 이미지가 흐려진 것이 이유가 될수는 있겠네요. 이종범이야 워낙 전성기때 압도적인 모습때문에 포함된 것으로 보여지고요.
지금 30중반대신분들은 기억하시겠죠 82세계선수권때 김재박의 작전미스에 의한 번트 안타 저역시도 김재박 수비도 수비지만 그때의 번트가 유달리 기억나네여. 수비자체만 본다믄 김재박 한표, 팬을 위한거라믄 이종범 한표
김재박 글구 이종범 그담에 유지현^^
개인적으로 수비형 유격수를 좋아하는지라 김재박.. 공격력도 그리 처지는 편은 아니었고 그당시 글러브에서 공 빼는 타이밍, 빠른 송구, 글러브째 2루에 토스하는 등의 수비스킬은 그 누구도 흉내조차 내지 못했죠.. 지금 기준으로 평가해도 수비형인 박진만보다 김재박이 훨 나아 보입니다.
박진만은 멀 절한다고 후보에 올라왓는지 원.. 우리나라에 그렇게 유격수가 없나..
김재박 선수...... 3~유간으로 빠지는 좌전안타성 타구를 역동작으로 잡아서, 1루에 뿌리는 솜씨는~~~~~ 예술입니다....... 감히, 비교할수 없죠...
저도 진만선수를 조아라 하긴 하지만...울 유젼선수가 없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