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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바쁘게 사느라 최근 몇년간 잠적했지만 옛날엔 나름 활발하게 활동했었던 최서홍 이라고 합니다. 비록 현재 저는 플심을 돌리기에 적합한 컴퓨터도 없고 제가 플심을 마지막으로 돌려본지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국내 온라인 항공매니아 커뮤니티들중 큰 규모와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이곳은 제가 고등학교 학창시절 한창 플라이트시뮬레이터를 즐길때 매일 들어와서 정보를 공유하고 지식도 얻어갔던 추억 깊은 곳입니다.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저의 일상이 한가하게 격변함에 따라 몇년간 로그인을 한번도 하지 않았던 저의 다음 계정에 들어와 이것저것 살펴보던중 추억의 플라이트시뮬레이터 카페에 한번 접속해보았습니다. 현재 바이러스로 인해 항공업계는 역사상 그 어느때보다 침체된 상황이지만 이곳만큼은 아직도 활발하게 돌아가는것 같아서 기분이 좋습니다.ㅎㅎ 반가운 이름들도 많이 보입니다.
저는 캐나다에 거주중인데요, 아시다시피 현재 이곳 코로나바이러스 현황은 한국보다 좋지 못합니다. 저의 경우 오랜 꿈인 파일럿이 되기위해 캐나다 온타리오주 Sault Ste. Marie 라는 자그마한 도시에 위치한 Sault College 라는 학교의 항공운항과에 재학중이지만 3월 중순부터 바이러스 전파를 막기위해 학교가 폐쇄되는 바람에 현재까지 비행실습을 포함한 모든 교육이 중단된 상황입니다. 학교 측 예상으로도 빨라야 7월초에 비행교육이 재개할것이라고 합니다. 비행하기 가장 적합한 날씨가 지속되는 봄/초여름에 아무것도 하지못하고 Grounding 되는 이 상황이 정말 답답하지만 본인이나 학교측에서 어떻게 제어를 할수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최대한 마음을 가다듬기위해 노력중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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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러분과 함께 1~2년전 저의 잊을수 없는 추억을 공유하고 싶습니다. 2017년도에 자가용 조종사 면허 (PPL) 를 국가 장학금을 타서 취득하고 (아마 제가 몇년전에 그 당시 PPL 취득후기도 이 카페에 올렸던걸로 기억합니다.) 본격적으로 상업 조종사가 되기위해 노력을 했지만 아시다시피 경제상황이 넉넉하지 못한 일반인들에게 조종사가 되는 길이란 절대 만만하지 않습니다. 이곳 캐나다의 경우 1억원 주위를 맴도는 사설 비행학교 비용을 지불할 능력이 없다면 제가 현재 다니는 학교처럼 국비지원을 받고 운영하는 학교에 소속된 항공운항과에 재학하여 비교적 저렴한 학비를 지불하고 비행을 배우는 길이 전부라고 볼수 있습니다 (혹은 4년제 대학 졸업후 공군조종사후보로 발탁되기). 역시 세상에 공짜란 없듯이 값싼 학비를 내고 조종사가 될려면 아주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입학을 해야하는데, 첫번째 시도에선 아무도 저를 받아주지 않았고 이듬해인 2019년 상반기 두번째 시도에서 저를 받아준곳이 위에서 언급한 Sault College 라는 학교입니다. 이렇게 시행착오를 겪고 갈팡질팡하는 동안 약 1년이라는 공백이 생겼고, 그 공백을 어떻게하면 잘 활용할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다가 제가 살던 퀘벡주 몬트리올 Pierre Elliot Trudeau 국제공항 (YUL) 에서 주기장 지상조업 직원으로 근무해보기로 결심했습니다.
< KLM Royal Dutch Airlines Airbus A330-200 >
< Air France Boeing 777-300ER >
< Air France Boeing 777-300ER >
정식 직원으로 시작하기전 첫 1주는 실내에서 이론교육과 간단한 필기시험들을 치루고, 그 다음 현장에 나가서 약 1주일정도 OJT (On-Job Training)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위 사진들은 OJT 교육동안 대형 여객기들을 눈앞에 두고 신나는 마음으로 찍은 사진들입니다. 에어프랑스 보잉 777 옆구리에 공항 소방서 차량들이 몰려온 세번째 사진은 한창 실습교육중 Aft Lower Cargo Deck 에 붙여놓은 컨테이너로더 유압시스템에서 oil leak 이 발생해 지상조업이 중단되고 사고수습중인 모습입니다.;;
< First Air Boeing 737-400 Combi >
< Sunwing Airlines Boeing 737-800 >
< WOW Air Airbus A321-200 >
첫번째 사진은 캐나다 북부지역 항공사인 First Air 소속 Boeing 737-400 콤비 기종입니다. 제가 알기론 한국에서 737 콤비기종은 정말 드문걸로 알고있습니다만, 캐나다에선 클래식 737 콤비기종을 나름 흔하게 볼수 있습니다. 제가 조업한 기종중에 제일 인상깊은 기종중 하나는 바로 오리지널 737, Air Inuit 이라는 북부지역 항공사 소속 737-200 콤비기종인데요, 기령은 무려 40년(!)이 넘어가지만 잔고장이 조금 빈번한걸 제외하면 매우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폰카메라 앨범을 샅샅이 뒤져봤지만 캐나다 말곤 그렇게 보기힘든 737-200 의 사진은 무려 1년넘게 일하면서 하나도 안남겼네요.;;; ㅜㅜ 아무튼 캐나다의 경우 국토 남부에 캐나다인의 대다수가 거주하고 대도시들도 모두 남쪽 미국 국경 부근에 몰려있습니다. 교통이 발달된 남부지역을 조금만 벗어나서 북쪽으로 올라가면 도로/철도 교통망이 아예 없거나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북쪽 오지에 드문드문하게 있는 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주로 원주민들) 오로지 항공교통/물류에 의존하게 되는데요, 이 비행기들의 목적은 바로 북부 지역 마을들과 남부 지역 대도시들을 연결해주는 것입니다. 육로 교통이 없다보니 여객은 물론 모든 식자재/물류 운송을 비행기가 담당하기 때문에 저런 화물반/여객반 콤비기종들이 많습니다. 워낙 열악한 공항/환경에서 비행을 하기때문에 (저희가 조업하던 737-200 의 경우 제트여객기가 비포장 활주로에서 이착륙 할수있도록 개조되어있습니다.) 신형 기종들이 섣불리 투입되지 않고 오랜 세월 큰 탈 없이 운항해준 저런 든든한 올드기종들이 아직까지도 주력을 담당하죠. ㅎㅎ 한꺼번에 워낙 많은량의 화물을 비행기에 적재해서 보내기때문에 저것들이 개인적으로 제가 일하던 Swissport 조업사에서 가장 육체적으로 힘든 항공기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737 Main Deck 의 절반은 객실이 아닌 화물칸으로 개조되어 온갖 화물이 올려져있는 팔렛트들로 채워지고, 그 밑에 Lower Deck 은 동체 연료탱크 (Center Fuel Tank)를 기준으로 앞칸/뒷칸 모두 캔음료, 냉동식품 등 온갖 식자재 상자들과 승객들의 수하물로 빈틈없이 가득 차기때문에 이 비행기 조업을 한번 마치고 나면 에너지가 말그대로 방전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외에도 캐나다 <-> 캐리비안/중남미 휴양지 운항 전문 저가 항공사 Sunwing Airlines 의 Boeing 737 과 작년에 파산해서 사라진 아이슬란드의 초저가 항공사 WOW Air 의 Airbus A320/A321 등 협동체기 조업은 물품 하나하나를 일일이 수작업으로 적재하는 Free-load 방식이라서 힘든 점이 있습니다. 성수기때는 쿠바, 도미니카 공화국등 휴양지로 떠나는 Sunwing 737 에 약 200개의 수하물을 수작업으로 비행기 화물칸 내부에 하나하나 차곡 차곡 적재를 합니다. 제가 알기론 보잉 737의 경우 애초에 Free-load 로 설계가 된 비행기인데 에어버스 A320 의 경우 광동체기들 처럼 컨터이너 적재 방식으로 처음에 설계되었으나 항공사들이 컨테이너 유지/관리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하고자 화물칸 바닥에 설치된 컨테이너 레일/고정 장치들을 제거하고 대신 737처럼 화물 고정 그물들을 설치하여 Free-load 로 개조된 기체들이 많습니다.
에어버스 A330 기종의 뒷 화물칸 입니다. 짐들을 하나하나씩 쌓아넣어서 그물로 고정시키는 소형기들의 Free-load 와는 다른 개념인 컨테이너 적재 방식을 대부분의 광동체 여객기들이 채택하고 있습니다. 승객 수하물 혹은 화물을 두번째 사진에 나온 형태의 컨테이너에 넣어서 컨테이너 통째로 비행기에 싣는 방식이죠. 사진에서 나온것 처럼 가장 흔한 종류의 항공기 컨테이너인 AKE 컨테이너의 경우 비행기 진행 방향 기준 좌측열/우측열로 구분해서 컨테이너 로더를 조작하는 직원이 알맞게 컨테이너를 회전시켜서 비행기안에 넣습니다. AKE 말고도 다양한 크기/형태를 가진 많은 종류의 컨테이너들이 존재합니다. 화물의 경우 주로 컨테이너보단 철판 팔렛트에 올려서 그물을 덮어씌운뒤 비행기안에 적재하는 경우가 많고 대부분의 팔렛트들은 AKE 컨테이너 두개의 넓이로 비행기 화물칸 넓이에 딱 맞게 들어갑니다. 알맞은 위치에 들어간 컨테이너 및 팔렛트들은 사진에 나오는것 처럼 바닥에 설치된 빨간색 Lock 들에 의해 단단히 위치에 고정됩니다.
이러한 컨테이너 적재 방식의 경우 육체적인 노동은 Free-load 에 비해 적을수 있으나 조업 담당자의 두뇌 노동(?)은 Free-load에 비해 훨씬 더 복잡합니다. Free-load 의 경우 로드마스터가 불러주는대로 수하물 갯수만 카운트하면 되지만 (예: 앞칸에 수하물 가방 60개, 뒷칸에 120개) 이런 컨테이너 방식의 경우 무작위로 적재를 못하고 먼저 넣어야하는 컨테이너/팔렛트들의 순서가 정해져있기 때문이죠. 특히나 화물칸을 가득 채워서 나가는 비행기들의 경우 LIR (Loading Instruction Report, 일명 Loadsheet) 을 들고 도착하면 주기장에 사방팔방 엉켜있는 컨테이너/팔렛트들을 하나하나 번호들을 체크해서 먼저 넣어야 하는것들을 분류하는게 그렇게 쉬운일은 아닙니다.ㅎㅎ
컨테이너 적재 방식의 광동체기들도 수작업으로 짐을 하나하나 넣어야하는 화물칸이 존재합니다. 바로 비행기 꼬리 Bulkhead 부근에 위치한 Bulk (일명 C5, Compartment 5) 칸입니다. 이곳은 컨테이너 로더가 아닌 소형기 Free-load 에 주로 사용되는 Belt Loader 를 통해 접근을 하구요, 항공사마다 Bulk 사용 방법은 다르지만 대부분 Crew Bags (승무원 수하물), AVIH (Live Animal), Cabin Blankets (기내 담요/승객 편의 물품들) 및 기타 승객 수하물, 일부 Cargo, Mail 등이 들어갑니다. AVIH 의 경우 케이지를 로프나 스트랲으로 화물칸 바닥에 고정해서 동물이 안전하게 비행할수 있도록 해줍니다.ㅎㅎ Cabin Blanket 의 경우 비행기가 사용하지 않은 깨끗한 담요들을 화물칸에 실어서 가지고 오면 도착후 하역해서 기내 청소부들에게 전달해줍니다. 기내 청소부들이 기내에 올라가서 더러운 담요들을 깨끗한 담요들과 교체한후 더러운 담요들을 Blanket Bag 에 넣어서 저희들한테 다시 전달해주면 저희들은 더러운 담요가 담긴 가방들을 비행기에 적재해서 세탁을 위해 출발지로 다시 내보내는 방식입니다.
< 저 뒤에 지금은 없어졌지만 당시에는 심심치않게 볼수있던 Air Transat 의 Airbus A310-300 입니다.^^ >
< Freezing Rain 으로 인해 모자, 귀마개, 외투에 온갖 살얼음이 맺혀있습니다.ㅎㅎ;; >
이곳에 계신 대부분의 회원분들처럼 제가 비행기를 워낙 좋아하고, 조종사가 되기전에 지상근무 경험이 있으면 많이 도움이 될듯해서 그냥 막연히 시작했던 직장입니다. 대충 "뭐 여느 일처럼 조금 힘들겠지~" 라는 생각에 큰 고민없이 지원했었는데... 처음 몇주 동안은 비행기를 아주 가까이서 보고 만지고 하는 일이라 정말 신나서 지금 생각하면 어리석었다고 느낄 정도로 살인적인 연장근무 스케쥴도 직접 자원해서 거의 공항에 살다시피 일을 했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지상조업 일은 생각했던것 보다 아주 많이 힘들고 조건도 너무 열악한 직업이었습니다. 저처럼 경험을 얻기위한 목적이 아닌 생업으로 지상조업 일을 하시는 분들을 보면 지금도 대단하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
지상조업의 열악한 환경중 으뜸은 바로 날씨 요인입니다. 여름에는 지열 효과로 섭씨 35도를 넘나드는 환경에서 일해야하고, 제가 사는곳의 경우 겨울엔 반대로 영하 35도의 강추위속에서 일을해야합니다. 폭우/폭설이 내려도 상관없이 항공기 운항을 위해 지상조업은 계속 이루어집니다.
< 낡아빠진 Tug Tractor 에 앉아 찍은 Royal Air Maroc Boeing 747-400. 이런 트랙터들이 뒤에 트레일러를 여러개 주렁주렁 연결해서 컨테이너 및 화물 팔렛트들을 공항내에서 운송합니다. >
< Wamos Air Boeing 747-400. 몬트리올공항에서 고장나버린 Royal Air Maroc 의 Boeing 767 을 대체하기 위해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급히 날아온 챠터 보잉 747 입니다. >
< 평소에 절대로 볼일이 없는 Lufthansa Boeing 747-8i. 프랑크푸르트 (FRA) -> 워싱턴 덜레스 (IAD) 노선을 운항하던중 미국 동부 기상 악화로 회항한 비행기입니다. 그날 평소에 볼수없는 Etihad Airways Boeing 787-9 도 아부다비 (AUH) -> 워싱턴 덜레스 (IAD) 운항중 똑같은 이유로 몬트리올에 찾아왔었습니다.ㅎㅎ >
< First Air Boeing 737-400 Combi 조종실 >
비행기가 좋은것도 처음 시작하고 몇주 동안만 그렇지 시간이 지나면 비행기 모습과 소리를 아무리 가까이서 보고 들어도 무덤덤해집니다. ㅋㅋ (하지만 보잉 777 의 GE90-115B 엔진 Startup 굉음은 언제나 들어도 가슴이 설렙니다. ㅎㅎ 한 50m 정도 떨어져서 서있서도 땅이 울리는 굉장한 위력을 뽐내죠.) 그러나 칵핏 구경도 자주 할수있고 가끔씩 찾아오는 보잉 747 같은 흔하지 않은 비행기들을 보는 재미도 나름 괜찮습니다.
공항 주기장에서 저희가 하는 일중 가장 흥미진진한 일은 단언컨데 푸쉬백/항공기 견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가 항상 열심히 하는 모습이 회사에게도 전달이 됐는지 입사 후 약 8개월만에 지상조업팀장으로 승진을 했습니다. (팀장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여기선 Ramp Team Lead 라고 부릅니다.) 지상조업시 한 항공기 조업에 투입되는 팀원들을 지휘해서 효율적으로 조업을 진행하는 것이 팀장의 주 임무인데, 저희 회사의 경우 일반 직원들은 할수 없는 팀장의 부수적인 다른 임무들로는 비행기 마샬링과 푸쉬백 운전이 있습니다. 마샬링도 재밌지만 푸쉬백은 정말 재밌었습니다.ㅎㅎ 제가 견인해본 비행기중 제일 큰 보잉 777-300ER 을 밀어낼때 전해지는 묵직함과 감칠맛나는 손맛은 아직도 잊을수 없습니다.^^ 물론 처음에 푸쉬백을 배울때는 벌벌 떨면서 엄청나게 긴장이 됩니다만, 모든 일이 그렇듯 경험이 쌓이면 대담해지고 요령도 생깁니다.ㅋㅋㅋ 400명이 탑승해있는 날개넓이/동체길이 약 75m, 이륙중량 300톤 짜리의 몇천억원 가치의 대형 여객기를 Pushback Tug 와 강철 토우바 하나에 의지해서 밀어낸다고 생각하니 떨리지 않을수는 없겠네요.^^;;
저의 파리 드골행 Air France Boeing 777-300ER 푸쉬백 장면입니다. 푸쉬백을 시작한 몬트리올 공항 55번 게이트 앞 택시라인은 꼬불꼬불해서 보잉 777급 비행기들은 푸쉬백이 은근 까다롭습니다.;;
간결하게 토우바를 사용한 항공기 푸쉬백 절차를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1. Steering Bypass Pin 항공기 노즈기어에 설치하기. 제일 중요한 절차입니다. Bypass Pin 없이 토우바나 Towbarless 트랙터를 연결한뒤 비행기 유압 Steering 이 작동되면 지상 장비와 비행기 모두 심각한 데미지를 입을수 있음. Bypass Pin 을 넣으면 항공기 조종실에서 노즈기어 조향을 할수없게 돼서 사고를 방지할수 있습니다.
2. 토우바 비행기 노즈기어에 체결하기.
3. 토우바에 달린 유압펌프를 작동시켜 토우바 휠 (토우바 중간에 달려있는 바퀴) 높이를 조절한뒤 Pushback Tug 를 접현시켜서 토우바에 연결.
4. 양쪽 다 체결 확인후 토우바 휠 지상에서 완전히 들어올리기. 안그러면 푸쉬백도중 좌우 조향시 토우바 손상 시간문제입니다.;;
5. Parking Brake Release 확인되면 푸쉬백 시작.
6. 푸쉬백 완료후 Parking Brake Set 확인.
7. SOP 상으로는 바퀴 고임목 하나를 비행기 앞바퀴로부터 약 1피트 떨어진곳에 설치. 이유는 모르지만 현장에선 이 절차를 건너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8. 유압 펌프질을 해서 토우바휠을 지상에 닿을만큼만 내림.
9. 토우바 분리작업 담당 직원의 수신호에 따라 푸쉬백 트랙터를 아주 약간 움직여서 토우바-트랙터 연결부분의 Tension 을 풀어준뒤 토우바-트랙터 분리.
10. 푸쉬백 기사가 트랙터를 후진한뒤 옆으로 빼는 동안 토우바 담당 직원은 항공기-토우바 분리후 토우바를 푸쉬백 트랙터 뒷면에 체결. 뒷면에 체결함으로서 시야확보가 잘되는 전진주행으로 비행기 구역에서 빠져나갈수 있습니다.
11. 파일럿의 지시에 따라 비행기에서 헤드셋 선 뽑은뒤 Steering Bypass Pin 제거. 고임목 깔아놨다면 비행기에서 빠지기전에 고임목도 수거하기 ㅋㅋ
12. 최소 날개끝 거리만큼 옆으로 빠진뒤 커다란 빨간색 태그가 달린 Bypass Pin 파일럿에게 보여주기. 바이패스 핀을 노즈기어에 두고오면 파일럿이 앞바퀴 조향을 할수가 없기때문에 택싱 시작전 파일럿들이 꼭 확인을 합니다. 또한 지상요원이 Bypass Pin 을 보여준다는것은 지상 장비, 지상 요원들이 모두 빠져나왔다는 ALL CLEAR 신호이기도 합니다. 파일럿이 Bypass Pin 을 들고있는 본인을 확인할때까지 기다렸다가 파일럿 OK 수신호 받고 서로 손인사 하고 헤어지면 됩니다. 우리나라, 일본 지상조업원들은 비행기가 택싱시작할때까지 남아서 승객들에게 손인사도 해주시던데 미국이나 캐나다에선 그럴일 절대 없습니다.ㅋㅋㅋㅋ
처음 푸쉬백 트레이닝을 받을때 많이 어려워 하고 푸쉬백 도중에도 갈팡질팡하다가 택시라인과 나란하게 비행기를 놓지못하는 직원들이 많습니다. 경력은 쥐뿔만큼도 없는 저지만 혹시라도 도움이 되실 분들을 위해 제가 Conventional Towbar 방식 기준으로 푸쉬백 원리를 설명해드리려 합니다.
먼저 푸쉬백에 있어서 앞뒤로 나아가는 속도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동차 운행처럼 주행 속도제한이 상시 바뀌는 것도 아니고 푸쉬백의 경우 항상 사람이 걸어가는 속도로 이루어지기 때문이죠. 즉 가속페달 조절은 본인이 편한 주행 속도를 맞추는것 그 이상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대부분의 신경을 항공기 조향에 집중하면 됩니다. 물론 푸쉬백 후반에 제동을 잡을때는 조금 신경써서 미리미리 브레이크를 밟아야 합니다. 항공기 견인시 제동을 푸쉬백 트랙터 혼자서 감당하게 됩니다. 비행기 무게상 약간의 내리막으로 인해 탄력을 받으면 그 위력이 어마어마해서 제동이 어려운 상황이 생길수도 있고 급브레이크를 잡아서 멈추게되면 토우바에 엄청난 과부하가 걸려 파손의 위험이 있습니다. 후진만 하는 푸쉬백의 경우 보통 비행기 엔진 시동을 걸면 엔진이 푸쉬백 진행 반대방향으로 추력을 발생시켜서 제동이 아주 쉽습니다만, 뒤로 뺐다가 앞으로 견인해야 하는 Push-pull 의 경우 제동에 유의해야 합니다. SOP 원칙상으로는 안전한 제동을 위해 Push-pull 진행시 엔진시동을 견인 완료까지 보류하도록 규정돼있지만 현장에서는 시간절감을 위해 앞으로 끌고가는 도중에 엔진시동을 거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도 사실 견인을 끝내는 목표지점에 얼추 다와가면 엔진 시동 OK 신호를 미리 줬죠. 한번은 조종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헤드셋을 담당한 정비업체 정비사가 운전자인 저에게 물어보지도 않고 임의로 초반에 엔진 시동을 걸어버려서 A330 의 엔진 두개가 돌아가서 발생하는 추력 때문에 제동이 안먹혀 Push-pull 견인 목표지점을 몇십미터 지나쳐서 겨우 정차한적이 있습니다.ㅜㅜ;;;;)
* 형편없는 그림판 실력 양해 구합니다.^^;;;;
토우바를 이용한 푸쉬백은 개인적으로 하나만 신경쓰면 된다고 봅니다. 푸쉬백도중 복잡하게 생각할것 없이 바로 토우바와 푸쉬백 트랙터 연결부분의 각도만 조절하면 됩니다. (그림상 빨간색 원 부분) 그림상으로 파란색 부분인 항공기 노즈기어-토우바간의 각도는 신경쓸 필요도 없고 조절할수 있는것도 아닙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항공기 노즈기어와 토우바 체결부분이 이루는 각도는 항상 직각입니다. 반면에 트랙터의 핸들을 돌리면 빨간색 부분의 각도가 틀어지게 됩니다. 푸쉬백 운전자 시점으로 트랙터를 오른쪽으로 움직이면 토우바가 오른쪽으로 틀어지면서 항공기의 노즈기어는 자연스럽게 조종사 시점 기준 왼쪽으로 틀어지죠. 왼쪽으로 틀어진 항공기의 노즈기어는 후진하는 항공기 꼬리를 푸쉬백 운전자 시점 기준 오른쪽으로 향하게 합니다. (반대 방향인 조종사의 시점으로는 꼬리가 왼쪽으로 향하게 되죠. 자동차 핸들을 왼쪽으로 돌리고 후진할때 앞바퀴들이 왼쪽으로 돌아감에 따라 자동차의 꼬리는 왼쪽으로 향하는것과 똑같은 원리입니다.)
즉 쉽게말해 항공기 꼬리를 오른쪽으로 보내고 싶으면 핸들을 오른쪽으로 꺾어서 노즈기어를 돌리고, 항공기 꼬리를 왼쪽으로 보낼려면 핸들을 왼쪽으로 꺾으면 됩니다. 주의 할점은 절대로 항공기 노즈기어 도어에 표시된 Max Steering Angle 이상으로 노즈기어를 꺾으면 안됩니다. 아래 사진들에서 보이는 UA, QS 글자 왼쪽에 보이는 빨간색 선이 바로 토우바가 그 이상 넘어가서는 안되는 한계점입니다.
푸쉬백 운전자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회전하는 푸쉬백을 한다고 가정하면 먼저 푸쉬백 시작후 천천히 트랙터를 오른쪽으로 틀어줍니다 (그림 2번 상황). 그러면 노즈기어는 파일럿 시점으로 왼쪽으로 돌아갈 것이구요, 비행기의 꼬리는 푸쉬백 운전자 기준으로 오른쪽으로 향하게됩니다. 노즈기어를 원하는 만큼 꺾었다면 이번엔 왼쪽으로 트랙터를 약간 조향해서 그림상 1번 상황으로 되돌아가서 트랙터-토우바를 일직선으로 유지시키면 됩니다. 트랙터-토우바가 일직선으로 유지된 상태로 비행기를 밀면 비행기 노즈기어 꺾임도 자연스럽게 그 상태를 그대로 유지합니다. 그렇게 필요에 따라 회전반경을 조금씩 조절하면서 오른쪽으로 코너를 돌다가 비행기 동체와 택시라인이 나란히 평행을 이루기 직전 트랙터 핸들을 다시 왼쪽으로 돌리면 트랙터-토우바의 각도가 틀어지면서 항공기 노즈기어의 꺾임도 서서히 중립으로 되돌아가게 됩니다. 여기서 포인트는 항공기를 택시라인과 평행하게 유지할려면 노즈기어의 꺾임을 중립으로 만든뒤에 다시 오른쪽으로 핸들을 돌려야 합니다. 핸들을 돌리지 않고 트랙터-토우바 각도가 틀어진 상태로 그대로 직진을 해버리면 노즈기어의 꺾임이 중립을 지나쳐 반대방향으로 돌아가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서서히 트랙터-토우바 각도를 Straight 로 천천히 펴준뒤에 항공기-토우바-트랙터 모두가 일직선이 되었을때 멈추면 됩니다. 항공기-토우바 각도가 조금 틀어진건 크게 상관이 없지만 토우바-트랙터 각도가 틀어진채로 멈추면 나중에 분리할때 상당히 애를 먹을수 있습니다.ㅎㅎ;;
제 나름대로의 팁(?)으로 도움을 받으실 분이 여기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참조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시다시피 지상에서 비행기를 견인하는데 현재 2가지 방식이 존재합니다. 첫번째는 사진에서 나온것처럼 강철 토우바에 항공기 노즈기어와 푸쉬백 터그를 체결해서 움직이는 Conventional Towbar 방식이고 두번째는 Pushback Tug 를 노즈기어에 밀착해서 유압장치로 노즈기어를 지상에서 들어올려 비행기와 Tug 가 한몸이 되어 움직이는 Towbarless 방식입니다. 이름에서 알수있듯이 토우바 방식이 옛날부터 전통적으로 사용된 방법이고 Towbarless 가 이후에 나온겁니다. 제가 일할당시에 몬트리올 공항에 Towbarless 트랙터가 굉장히 드물어서 (저희 회사에 딱 한대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스페셜 트레이닝을 받아야 운전할수 있었음... 지난 겨울 공항에 가보니 이제 Swissport 말고도 에어캐나다 지상조업사에서도 여러대 도입해서 사용하더라구요) Towbarless 를 몰아본적은 없지만 제가 생각하는 각자의 장단점입니다:
Conventional Towbar
- 간단함. 튼튼한 토우바 하나랑 힘쎈 트랙터 한대면 끝. 비행기, 트랙터에 체결하는 방법도 매우 간단합니다. 아무래도 유지/정비부분에서도 더 저렴하지 싶습니다.
- 반면에 Towbarless 에 비해서 조금 불안정한 면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비행기와 한몸이 아니라 토우바를 통해서 견인/조향을 하기때문에 항공기 기준으로 전진시 트랙터가 접지력을 잃었을때 Jack-knife 당하는 현상이 더 쉽게 일어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또한 아무리 튼튼한 토우바라도 감당하는 하중이 어마어마해서 지속된 부주의 운전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토우바 손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대부분 토우바 구조 자체에 직접적인 손상은 없고 토우바의 과부하 방지를 위해 토우바 곳곳에 설치되어있는 Shear Pin 이 망가져서 떨어져 나가는게 전부 입니다.)
- 토우바 방식에 사용되는 트랙터는 항공기뿐만아니라 Towbar, Towing Arm 이 달려있는 아무 트레일러/차량을 트랙터 앞부분 혹은 뒷부분에 연결해서 자유자재로 운행할수 있습니다. 즉 항공기 견인에 국한되지않고 필요시 멀티태스킹이 가능합니다.ㅋㅋ 실제로 필요한 경우 푸쉬백 트랙터에 각종 장비들을 연결해서 자주 끌고 다닙니다.
Towbarless
- 토우바 방식과 비교해서 조금 더 복잡함. 아무래도 항공기 앞바퀴를 중간에 집어넣을 공간과 항공기의 어마어마한 하중을 들어올리는 유압장치가 필요해서 생긴 모양도 기괴(?)하고 유지/보수 측면에서도 토우바보다는 조금 더 복잡할겁니다.
- 운전을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비행기와 일심동체 이다보니 확실히 토우바에 의지해서 견인/조향 하는것 보다는 스무스하고 안정적인 운전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따라서 비교하는게 조금 웃기긴 하지만 굳이 둘중에 어느것이 더 안전한가? 라고 물어본다면 저는 아마 Towbarless 라고 대답할겁니다.
- 일반 푸쉬백 차량과 달리 Towbarless 푸쉬백 차량은 멀티태스킹 불가능 합니다.ㅎㅎ 트레일러 차량에 달린 Towing Arm 을 연결할수 있는 Hitch 가 존재하긴 합니다만, 제 생각에 견인 필요시 구원차량에 연결하기 위한 목적이지 다른 트레일러, 장비들을 견인하는것이 주 목적은 아닐겁니다. 대형항공기에 특화된 Towbarless 차량의 무지막지한 넓이와 기괴한 모양을 고려했을때 각종 트레일러들을 연결하고 공항 도로를 누비기엔 적합하지 않습니다. 즉 오로지 항공기 견인만을 위해 제작된 특수 차량입니다.
푸쉬백 만큼은 아니더라도 마샬링도 재밌긴 합니다.ㅎㅎ 동영상을 찍은곳은 터미널에서 떨어진 Remote Stand 라서 VDGS (Visual Docking Guidance System) 이 없어서 마샬러가 100% 유도를 합니다. A330 항공기에 지정된 1번 Stop Line 에 정확히, 센터라인까지 정확히 맞춰서 뿌듯하네요.ㅋㅋㅋㅋ
이렇게 저는 2018년 6월부터 2019년 8월까지 약 14개월동안 몬트리올 YUL 국제공항에서 영업을 하는 Swissport 라는 세계적인 항공 조업회사의 Ramp 직원으로 근무를 했습니다. 일이 너무나도 힘들고 중간에 그만두고 싶은 생각도 참 많았지만 2019년 9월 항공 College 에 입학하기 전까지 할수 있는 만큼 최대한 근무를 한게 지금와서 돌아보니 후회스럽긴 커녕 가끔씩 그립기도 합니다.ㅎㅎ 물론 제가 일할때와 같은 조건으로 다시 일할 생각이 있냐고 물어본다면 NO 입니다.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제가 지금 파일럿 직업을 준비하면서 제일 잘한것중에 하나가 공항 지상근무를 1년정도 해본것이라고 당당하게 말할수 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매우 한산한 지금의 항공업계이긴 하지만 이 자리를 빌어 전세계 곳곳에서 열악한 조건에 일하고 계시는 모든 지상직원분들을 응원합니다. 조종사, 객실승무원분들도 포함해서 여러분들의 노고가 있기때문에 오늘도 비행기들이 목적지를 향해 한대 한대 힘차게 이륙할수 있었던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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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른쪽에서 두번째 기종은 저희 학교 쌍발 훈련기인 Piper PA-44 Seminole 입니다. >
제가 현재 재학중인 항공학교에서 운항하는 단발 훈련기인 체코슬로바키아산 Zlin 242L 입니다. 모두에게 생소한 기종/제작사입니다만, 몰아보니 확실히 세스나 172보다는 손맛이 더 좋습니다. 곡예비행에 특수화된 비행기이고 따라서 조종간 (Yoke) 대신 Stick 을 선택한게 눈에 띄죠.ㅎㅎ 제가 이 기종을 몰기전 Cessna 172 비행경력이 약 55시간 정도 있었는데, 처음에 이 기종에 적응하느라 좀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ㅜㅜ 확실히 안정감의 정석인 세스나 172보다 컨트롤이 예민하고 세스나 172에는 없는 기능인 가변피치 프로펠러 (쓰로틀 오른쪽 파란색 노브) 조작과 Cowl Flap 조작 등등 오토매틱 기어 자동차를 타다가 스틱과 클러치가 달린 매뉴얼 기어 자동차로 갈아탄 느낌이었습니다.ㅋㅋㅋ 코로나 사태로 인해 비행교육이 중단되기까지 Zlin 242L 기종을 약 10시간 정도 몰았으니 현재 세스나까지 합한 Total Time 은 약 65시간입니다. Commercial Pilot Licence 취득까지 갈길이 멉니다~
아무튼 여러가지 주절거리다 보니 글이 많이 길어졌습니다. 저의 학창시절 추억인 이 카페에 시간이 지나서 다시 올때마다 감회가 새롭네요. 앞으로 시간날때마다 가끔씩 접속해서 눈팅도 하고 가끔 댓글도 달아보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 (저번에 아주 오랜만에 들어왔을때도 이런말을 한것 같은데...ㅋㅋㅋㅋ)코로나로 모두가 힘든 오늘날 이지만 여러분 모두 열심히 하셔서 이루고 싶은 일들 이루시길 바랍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첫댓글 정성들여 작성하신 글 잘 읽었습니다. 준비하시는 모든일들이 잘 풀리시길 기원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너무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특히 토잉카에서 바라보는 항공기가 정말 압권이네요.
언젠가 조종사와 관제사들이 서로 견학도 하고 그런다는 이야기를 본 기억이 나는데 그라운드까지 이렇게 접해보셨다니 누구보다도 지상 절차를 잘 이해하는 기장님이 되실 것 같네요. ^^
듣기로는 캐나다에 아직도 20명 이상씩 느는 주도 있다고 하던데 끝까지 잘 넘기시기를 바랍니다.
온타리오와 퀘벡주는 아직도 하루 확진자가 3-400명씩 나옵니다...ㅠ
항공기의 출발은 마치 항공기 운항/객실승무원들과 지상직원들간의 팀워크로 이루어진 작품이라고 볼수있습니다. 어느 한쪽에서 문제가 발생했을때 그쪽에서 일해본 경험을 토대로 어떻게, 왜 그런 문제가 발생했는지 이해하는 것과 하지 못하는 것의 차이는 크다고 봅니다.ㅎㅎ
하루에 20명 정도로 늘어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제가 현재 머무르는 퀘벡주는 아직도 하루에 700~900명 나옵니다.ㅜㅜ 아무쪼록 namida 님도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경험으러 말씀드리자면 towbarless가 일하기도 더 쉽고 towing 하기에도 훨씬 더 쉽답니다^^;; 실제로 항공사 towing 크루들도 towbarless로 먼저 교육을 받고 나중에 익숙해지면 towbar 교육을 받는걸로 알고 있습니다...근데 swissport같이 지상조업 전문 회사들은 그럼 breakrider들은 어케 교육시키는지 궁금해지내용..
역시 그렇군요. 해본적은 없지만 아무래도 운전도 towbarless 가 더 쉬울것 같았습니다.ㅎㅎ 근데 Breakrider 는 무슨 의미를 뜻하는 단어인가요..ㅜㅜ
@최서홍 Brake rider요^^;; 기종 마다 apu시동 절차가 다를텐데 한 사람이 여러 기종 brake ride를 할수 있는지 궁금하네요
@KIXX 아하 ㅋㅋ 항공기 토잉할때 Swissport 직원은 칵핏에 안올라갑니다. 그 항공사랑 계약된 정비업체 소속 정비사가 올라가요 ㅎㅎ
Towbar Less 운용을 하는 조업사에서 근무중입니다. Towbar Less 가 토잉은 좀더
쉬울지언정 비상상황 발생시 대처하기 위한 능력이 많이 필요하기에 일반 Towing Tractor
에 많이 익숙해지면 Towbar Less OJT 를 실시합니다. 즉 Towbar Less 가 좀더
경력이 필요합니다.
@kova039 그렇군요. 아무래도 시스템이 조금 더 복잡하다보니... 제가 일하던 회사도 일반 푸쉬백 기사들 한테는 트레이닝을 안 주고 공항 내 항공기 견인 담당 Tow Crew 들만 트레이닝 받고 몰고 다녔습니다.
@kova039 항공사 소속이랑 조업사랑 조금 다른거 같네요..항공사 소속 towing crew들은 towbarless를 먼저 교육을 받거든요...
정말 잘보았습니다... 소중한 경험하셨네요~ 항상 모든일에 열정과 노력이 있다면 언젠간 소망하시는겄들이 이루어지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서홍님의 열정에 박수를 보냅니다~^^
근데 중간에 737-400 ND와 PFD 방식이 위아래가 아닌 가로정렬이네요... 첨봤네요.. 개량형인가요?
감사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뭔가 어색해서 다시보니까 오리지널 보잉 737 클래식 계기판이 아니군요.ㅎㅎ 오리지널인 자그마한 CRT 자세계와 ND, 양옆에 놓여있는 아날로그 속도계, 고도계, VSI 등을 뜯어내고 아예 전부 디지털 EFIS로 개조를 했네요. 737-400 콤비 기종인건 확실합니다.ㅎㅎ
와우 정말 감동받았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하여 끊임없는 도전과 열정적인 마음을 초심처럼 유지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어릴적 꿈이 파일럿이긴 하였지만, 계속 망설이다가 이제는 50살이 넘은 나이가 되어버렸네요. 하지만 또 다른 꿈을 이루기 위하여 저도 해외(인도)에서 4년째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 인도는 LockDown을 시행한지 3월 21일부터 벌써 2달이 가까이 되어 갑니다. 경제 봉쇄령에도 불구하고 확진자는 계속 늘어나고 있고, 아마도 인구 대비 미국을 능가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지배적입니다 아무쪼록 먼 타지에서 건강하고 안녕하게 지내시길 바래봅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파일럿이라는 꿈을 섣불리 쫓아가는 길은 매우 멀고 험난하다는것을 그 누구보다 더 잘 알기에 이해가 됩니다.
저는 여객기 운항 전면중단 등 인도의 파격적인 코로나 대응 정책에 놀란 기억이 납니다.ㅎㅎ 아무쪼록 현재 지내시는 곳 상황은 괜찮길 바라며 하시는 일도 순조롭게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진실과 열정이 그대로 묻어난 멋진 후기입니다.
님의 소중한 경험이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수많은 청춘들에게
두고두고 유용한 길라잡이가 되어주길 고대하고 또 소망합니다..
메인 게시판으로 옮겨 오래오래 기억하겠습니다. 매일매일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분명한 목적이나 의도 같은건 전혀 없이 그냥 작성한 글이지만 좋은 평가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ㅎㅎ joynpeace 님도 건강하시길 바라겠습니다!
사람들이 덕업일치 하면 오오 부럽다!...라고 하지만 막상 덕업일치 하면 둘 중 하나임... 더더욱 덕질을 하던가 아님 탈덕을 하게 되던가... 대부분은 탈덕을 하게 되죠...ㅋ 비행기를 멀리서 보던 시절엔 오오 멋져...! 이러다가 지금은 아 시끄러~ 왜 안가냐~ 빨리 나가라~ 아 매연 오지네... 같은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ㅋ...
공감합니다.ㅎㅎ 저도 사실 한창 지상조업 일할땐 비행기 소리도 그닥 좋게 들리지가 않고 일 시작전 옛날이나 일 그만둔 지금 비행기를 볼때 느끼는 감흥도 그땐 전혀 없었죠.ㅋㅋㅋ 처음엔 비행기 한대 더 조업할려고 애썼는데 몇달지나니까 Coordinator 가 비행기 하나 더 던져줄까봐 일부러 바쁜척하고 막 숨고다니고 했죠ㅋㅋㅋㅋ
수 컬리지 다니시네요. 전 컨페더레이션 다니다 졸업하고 현 지역항공사에서 일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지금 쉬고 있습니다. 앞으로 항공업계가 복구되는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고 하네요. 저도 지금 언제 복귀할지 앞이 조금 막막하긴 한데 힘내시고 곧 다시 비행 할수 있길 바래봅니다.
앗 컨페데레이션 선배님이 여기 계셨군요.ㅎㅎ 약 2년전 작성하신 글을 읽어보았는데 이곳에 Northern Ontario 에서 활동하시는 한국인 선배님이 계실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곰피부 항공에서 근무 하시면 CYAM 도 가끔 찾아 오셨겠네요~ 언젠가 하늘에서 뵐수 있는 날이 얼른 오면 좋겠습니다!
@최서홍 ㅎㅎ 곰피부항공은 1년 전에 그만두고 지금은 재즈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타격이 곰항공보다 더 타격이 크네요. 정부지원으로 지금은 어찌어찌 버티고 있고요. 언제든지 궁금한거 있으면 개인 메세지 주세요.
@Tuta (David Cho) 3년전 저에게 PPL Ground School 가르켜주신 교관님 한분께서도 코로나 사태 전까지 재즈항공 YYC 베이스 CRJ F/O 로 근무하시다가 지금은 일 없이 쉬고 계십니다. 언젠가는 분명히 코로나 사태 전보다 더 활발해질 항공업계이지만 그 시간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Soo와... swissport... 오랜만이네요.. 저도 수에 살았었고 학교 졸업하고 스위스포트에서 램프 했었는데 ㅎㅎ... 램프야 알바이지만 수에 있는 한국 사람은 손가락에 뽑는데 ㅎㅎ Sunwing.. 그리고 737 램프덕에 가장 싫어했었죠.
헉... 스위스포트는 어느정도 예상했지만 Soo 사셨던 한국분을 여기서 뵙다니.. 확실히 다음 플심카페 커뮤니티가 정말 넓네요ㅋㅋ Swissport YYZ 는 오래전부터 썬윙 Contract 짤린지 오래고 YUL 지점도 저 그만두고 나서 썬윙 짤렸답니다.ㅎㅎ 암튼 수생마리에서 생활하셨던 한국분을 뵙게돼어 정말 반갑습니다~
@최서홍 그렇죠 ㅎㅎ.. 수에 한국 사람은 말이 안돼죠. 아시겠지만 이탈리안 타운이니 이태리 음식 맛집 많이 다니세요 ㅋㅋ 예전에 2달만에 마트에서 중국인 에이시안 보고 서로 놀래서 정적이 흘렀죠.. 지금이야 현지 사정은 잘 모르겠지만 rural 때문에 오히려 이민자들이 많아졌을거 같고.. 어짜피 같은 업계이니 대충 학교 그쪽이시면 알 수도 있으실텐데 수 공항 옆에 JD mro 업체에서 한국사람 있긴할겁니다. 수세인메리 그립네요... 항상 에코 베이 맞나.. 이제 기억도 가물가물하네요 출퇴근하는데 1시간씩 걸리고 ㅋㅋ.. 공항 가기 길쪽 근처에 카티지하고 캠핑장 같이 있는데 거기도 좋았고.. 서드버리 지나서 69번 국도인가... 옆에 레이크
@TOTO 끼고 드라이브하면서 가는데 그 장관은 아직도 잊을 수 없네요. 부럽습니다 ㅋㅋ. 가보셨는진 모르겠지만 와와도 한번 가보시고 크로스컨츄리 하는데도 있으니 많은 액티비티 하세요. 힘들었고 짧았지만 소중한 추억은 아니고 기억이 아직까지 생생하게 남네요.. ㅎ
@TOTO 요즘엔 Sault College 에 동양인 유학생들 (95% 중국) 도 간혹 보이고 저희 학교에서 일하는 일본인 직원에 따르면 Algoma University 에 현재 일본인 유학생들도 좀 있다고 하네요. 요즘 수생마리에 외국인들 중에서는 인도쪽 사람들이 제일 많아요. (저희 학교에도 인도 유학생들 엄청 많습니다.) 아직까지 한국인의 흔적은 눈꼽만큼도 못봤네요^^;; 학교 격납고만 왔다갔다해서 JD Aero 쪽은 잘 몰라요ㅎㅎ 스시 뷔페랑 중국식당은 한두개 있지만 Asian Supermarket 이 하나도 없는게 상당히 불편합니다.ㅜㅜ Highway 17 트랜스캐나다도 드라이브하기 정말 좋죠~ Thunder Bay 방면으로 슈퍼리어호수끼고 꼬불꼬불 달리는 구간이 그렇게 멋지다는데 거긴 아직은 못가봤고, 수생마리에서 말씀하신 Echo Bay 지나서 Sudbury, North Bay 쪽 가는길 풍경도 괜찮죠. 길이 지루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험하지도 않아서 좋습니다.ㅎㅎ 한국인 입장에서 보면 많이 열악한 지역이지만 대자연을 즐기기엔 매우 적합한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최서홍 많은 변화가 있었나보군요 ㅋㅋ... 저 때만해도 한국인 저 포함 4-5명에 흑인이나 동양인 조차도 보기가 굉장히 힘들었었는데 인도 애들이 그렇게 넘칠정도면 생각하기도 싫네요 ㅋㅋ..... 아무래도 장보기가 불편하다보니 저 같은 경우는 토론토 내려갈때마다 한 200불어치 장 봐왔오긴 했었는데, 주변에 내려가는 사람있으면 부탁하는 수 밖엔 없을거 같네요ㅋㅋ. 거의 눈팅만 하다가 클릭해보니 수센메리에 계시길래 옛 생각이나서 신나게 떠들었네요. 아름다운 곳에서 좋은 추억 쌓으면서 원하는 바 이루시길 바랍니다 ^^
@TOTO 옙 감사합니다! TOTO 님도 하시는 모든 일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간만에 LD3 CONT며 로더 벌크통을 구경 했네요. 부디 소망 이루시기를...
사진들 보니 아주 조금 주기장이 그립네요.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글 사진 감사합니다, 쉽게 보기힘든 사진과 설명들 ^^ 감사합니다. 잠깐 보고 글 남기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서 다시 읽도록 하겠습니다
형편없는 글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
@최서홍 형편 없다니요..전 너무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가득한 글에 또 열심히 장래를 준비하는 모습이 정겹고 좋네요
한걸음 한걸음 밟아 나가다 보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모습으로 그자리에 우뚝선 모습을
발견하실수 있을겁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웃으시길 바랍니다.
제 아들도 몬트리올 맥길에서 학업중이라 그런지 더 반갑네요.
좋은 말씀 감사드립니다. 아드님이 맥길대학교에 재학중이시군요! 대단합니다.ㅎㅎ 동네방네님도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와 좋은 경험 많이 하셨네요 ㅎㅎ 이렇게 글로 공유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주기장에서 보낸 시간은 평생 잊지못할 추억으로 기억될듯 합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현장의 생생한 모습이 ...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댓글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좋은경험당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언른 과정잘 마치시고 좋은기장님 되시길 기도합니다.
안그래도 어려운데 코로나 때문에... 여정이 더 험난해졌네요 ㅎㅎ;; 댓글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