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전 보스턴 헤랄드 칼럼입니다. 게으름 피다 늦었네요. 등업 기념으로 올립니다. 이미 올라온 기사라면 죄송... - -;;
근데 진짜 랠리 가라오케 가이가 등장한 이후로 연승 행진이네요.^^ 기분좋은 징크스가 이어지기를..
** 아직 공황 상태에 빠질 때는 아니다 : 최근의 승리로 희망이 커졌으니까**
오클랜드에게 충격적인 2연패를 당해서 나락으로 떨어질 것 같았던 때가 바로 48시간 전이다.(역주 : 시애틀과의 1차전에서 승리한 뒤의 기사입니다.)
여러분, 지금의 상황을 보아라. 자세히 살펴 보아라. 지금도 그렇게 불길한가? 다리에서 뛰어내리고 싶을만큼 절망적인가?
아마도 지금의 상황은 랠리 가라오케 가이(Rally Karaoke Guy)와 관련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아마 우리는 앞으로도 종종 13살짜리 케빈 밀라가 브루스 스프링스턴의 "Born In USA"를 노래방 기계에 맞춰서 부르는 모습을 담은 가정용 비디오 테잎을 볼 수 있을 것 같다. 10월달까지의 모든 홈 경기에서 볼 수 있을지도..(역주: FBI에 있는 밀라의 친구가 그의 어렸을 적 노래방 비디오를 구단에 보내줘서 그걸 본 감독이 재미있다며 경기 중에 틀자고 했다군요. 아마도 무척 귀여운가봐요.)
이 유쾌한 비디오가 목요일 날 밤(역주: 오클과의 3차전)에 센터필드의 스크린에 비춰진 이후로, 행운이 우리에게 왔다.
우선, 레드삭스는 그 날 밤 오클로부터 승리를 지켜냈다. 어젯 밤엔 시애틀한테 6-4로 이겼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다음의 몇 가지이다.
제프 수판이 제 모습을(제발 바라건대!) 찾았다.
트롯 닉슨이 9회에 담장 너머로 팔을 뻗쳐 극적으로 벤 데이비스의 홈런을 막아냈다.
스콧 윌리암슨이 제 모습을(제발 바라건대!) 찾았다.
위태위태하던 김병현이 결국은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이겨냈다.
한 편, 토론토에서는 오클랜드가 졌다. 지금 보스턴과 오클랜드는 와일드 카드 경쟁에서 동률이다. 비참한 두 번의 패배로 두 게임을 뒤졌던 때에 비교하면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가?
희소식은 또 있다.
멀더야, 잘 가...
그렇다! 오클의 빅 쓰리가 둘로 줄었다! 좌완 마크 멀더가 우측 골반의 스트레스성 골절로 인해 시즌을 마칠 가능성이 큰 걸로 나타났다.
목요일의 MRI 검사 결과 멀더의 증상은 건염이 아닌 골절이었다. 멀더(15승 9패. 방어율 3.13)는 화요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2이닝 던지고 내려왔었다.
멀더가 언제쯤 돌아올 수 있을까에 대해, 오클의 트레이너인 래리 데이비스는 "언제라고 딱 잡아서 말할 수는 없네요.."라고 했다.
다르게 말하자면 별로 낙관적이지 않다는 말이다.
루키로서 아주 잘해주던 리치 하든이 좀더 기량을 연마해야 되고, 특히나 지난번 보스턴과의 경기에서 하는 걸로 볼 때 중요한 경기에서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보인다는 점을 감안하면 멀더가 빠진다는 것은 큰 손실이다. 팀 허드슨과 배리 지토만의 선발진은 그전보다는 훨씬 덜 위협적이다. 안 그런가?
"우리로선 잘 된 일이죠." 쟈니 데이몬은 동의했다. "그들은 아마도 또 다른 투수를 찾아야겟지요. 누군가가 다친다는 것은 안 된 일이지요, 특히 멀더 같은 친구는 말이죠.. 하지만 사실 우리에게는 도움이 되는 일이잖아요."
그 대단한 (9회의) 캐치를 성공한 후 데이몬으로부터 축하를 받았던 "미스터 레드삭스" 닉슨은 멀더가 빠진 이후에 일이 잘 풀리리라는 예상에 대해 데이몬만큼 낙관적이지는 않았다. 그는 이 일로 벌써부터 춤을 추는 것은 이르다고 생각한다.
"마크에겐 안 된 일이지요. 그는 이겨낼거라고 생각해요. 오클은 탄력성이 좋은 팀이잖아요. 이 일과 상관없이, 시즌이 끝날 때까지는 전쟁이라고 봐야죠" 닉슨은 말했다.
그의 말이 맞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멀더가 빠진 상태에서 상황은 좀더 쉬워졌다는 것은 확실하다.
어쨌거나, 어제도 보스턴의 8회 공격이 시작되기 직전에 '랠리 가라오케 가이'가 상영되었고, 직후에 그 전까지 3타석 3삼진이던 베리텍이 홈런을 쳐냈으며, 닉슨이 그 놀라운 캐치를 해냈고. 김병현이 9구까지 가는 실랑이 끝에 마르티네스를 뜬 공으로 처리하며 경기를 끝냈다.
"이런 게 야구인가봐요.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아무도 모르지요" 닉슨이 말했다.
No time to panic: Recent wins make future look brighter
by Karen Guregian
Saturday, August 23, 2003
Here we are, 48 hours later, 48 hours after back-to-back losses to Oakland had Red Sox Nation heading out on the ledge.
Check out the picture, folks. Examine the view. Does it look so ominous now? Does it seem so jump-off-the bridge bleak?
Maybe there is something to that Rally Karaoke Guy. Maybe we'll be seeing the videotape of a 13-year-old Kevin Millar doing a karaoke version of Bruce Springsteen's ``Born in the USA'' more often. Like every home game from now through October.
Ever since the hilarious video hit the screen in center field Thursday night, the luck has definitely changed.
First, the Sox salvaged a win against the A's Thursday night. Last night, they followed up with a 6-4 victory against Seattle.
The highlights included:
The real - we hope - Jeff Suppan standing up
Trot Nixon taking a home run away from Ben Davis with a dramatic over-the-bullpen catch in the ninth
The real - we hope - Scott Williamson standing up
And a shaky Byung-Hyun Kim ultimately prevailing over Edgar Martinez.
Meanwhile, out in Toronto, Oakland lost to the Blue Jays. So now the Sox and A's are tied for the wild card. How does that sound, compared to two games out after a pair of horrific losses?
Want more good news?
Bye Bye Mulder.
That's right. Oakland's Big Three has shrunk to two. It turns out lefty pitcher Mark Mulder could potentially miss the rest of the season with a stress fracture in his right hip.
An MRI Thursday revealed his problem wasn't tendinitis, but a fracture. Mulder, 15-9 with a 3.13 ERA, had left Tuesday's game in Boston after two innings.
When asked for a timetable for Mulder's return, A's trainer Larry Davis was quoted as saying: ``I'm not even going to put a number on it.''
In other words, the news ain't good.
Losing Mulder is huge because rookie phenom Rich Harden still needs a little polishing and sure didn't seem quite ready for prime time based on his performance in Boston. A starting staff with just Tim Hudson and Barry Zito doesn't seem as daunting, does it?
``It's great for us,'' Johnny Damon agreed. ``They're going to have to find another pitcher. You hate to see someone hurt, especially a friend like Mark. But we'll take the help.''
Nixon, or ``Mr. Red Sox,'' as Damon tagged him yesterday after that fabulous catch, wasn't quite as optimistic about the big picture with Mulder out for an unspecified length. He didn't think it appropriate to be dancing in the streets.
``It's an unfortunate situation for Mark. I'm sure he's bummed out,'' Nixon said. ``They've got a resilient ballclub. It doesn't matter. It's still going to be a war 'til the end.''
That may be true, but it stands to be an easier one with Mulder on the sidelines.
By the way, after the Rally Karaoke Guy made his appearance just before the Sox came to bat in the eighth inning, Jason Varitek, who had fanned in three prior at-bats, cranked out a homer, Nixon made the catch, and Kim somehow got Martinez to pop out to end the game after a marathon nine-pitch at-bat.
``It's just the game of baseball,'' Nixon said. ``You never know what can happen.''
첫댓글 재밌는 글이네요..ㅋㅋ 나둥 어린 밀라가, 노래하는 모습 보구잡당..^^
케빈밀라~ㅋㅋ
멀더가 안됐지만...흐흐흐..
야구를 멘탈스포츠라고 하죠. 심리적요인이 강한 경기죠. 그래서 야구선수들은 미신을 많이 믿고 징크스에 많이 연연하죠. 이것이 밤비노의 저주라는 미신을 물리쳤으면 좋겠네요
나도 보고싶네요.어린 밀라
조만간에 espn에서 볼수 있지 않을까요?? 정말 기대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