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반니 파씨의 리쪼를 먹고 싶었지만...
끝내 먹지 못했답니다ㅠ ㅠ
파씨는 12시 30분에 오픈한다는데 나폴리 기차 시간이랑 맞지 않아서....
어찌나 아쉽던지ㅠ 담에 가면 파씨 먼저 갈껍니다.
나폴리 내려가기 전에
테르미니 역 주변 가까운 성당에 들렀어요.
그냥 로마를 떠나기가 너무 아쉬웠어요...
나폴리란 새로운 곳으로 가기가 살짝 겁이 나기도 했죠.
....사실...겁 난다는 건 약간 뻥입니다ㅋㅋㅋㅋㅋ
그리고...로마 숙소에서 만난 분이
나폴리로 가신다고 해서 동행했습니다.
아주 가끔...이런 경험도 좋을꺼 같아요~
앗, 그 전에 에피소드를 빼먹었군요ㅋㅋ
제가 테르미니 역에 딱 도착했고 열차 시간은 30분 정도? 남았었죠,
근데...아이폰 충전기를 숙소에 두고 온겁니다!!두둥!!!!!!
진짜 뜨억ㅡ 하는 심정으로 숙소로 달렸어요ㅠ
캐리어랑 짐은 모두 그 한국분에 맡긴채로...
짐을 맡기면서 짐 들고 튀면 여행 완전 재수 없을꺼라고 단단히 못 밖고 말이죠....;
그나마 쫌 많이 친해진 상태였고, 또 제가 동생이라 웃어넘겨 주셨지만...
다른 사람들이었으면 기분 나빴을 수도 있었겠죠?ㅜ 지금 생각하니 죄송....ㅠ
어쨌든 충전기를 갖고오니 시간은 10분 정도 남았습니다.
전 시간 많고 돈은 없는지라 레지오날레를 끊었는데...
이미 모두 착석상태...ㅜ ㅜ
심지어 제 짐은 여행 일주일만인데도 불구하고 20킬로를 넘고 있었습니다.
짐은...정말 짐이 되어 버렸습니다ㅠ
문가에 앉는게 좋은데...어찌어찌해서 흑인 할머니의 발과 함께 나폴리로 고고씽했죠ㅋㅋ
역 근처에서 산 조각피자를 먹는데...
헐,
너무 짭니다ㅠ ㅠ 느끼하고....
결국..반도 못 먹고 비닐봉지에 고대로 싸서 가방에 넣고,
딥딥딥슬립!!!!!!!
나폴리...꽤 위험한 도시라고 들어서
나름대로 긴장을 하는 줄 알았으나....
전 너무 잘 자면서 내려갔습니다.
헤드뱅잉((((_ ㅅ _)) 하면서요;;
오히려 1,2시간 쯤 푹자고 나니까 개운하더라구요ㅋㅋ
정신차리고 창 밖을 봤을 때는
언뜻언뜻 바다가 보이기 시작했죠.
확실히 로마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창으로 들어오는 빛
이
꽤나...더웠습니다.
그렇지만 바다가 참 반가웠어용ㅋㅋㅋ
그렇게 도착~
흠...나폴리 중앙역의 느낌을 말하자면,
역시나 더럽습니다ㅠ ㅠ
그래도 로마에서 첫날이 너무 쇼킹(>_<;;)해서인지...ㅋㅋ
로마에서 전화로 예약한 소나무로 갑니당.
숙소의 위치는 일단 익숙해지기만 하면 딱이예용ㅋㅋ
나폴리 중앙역과 가리발디 광장과 아주 가까워요ㅋㅋ
가리발디 광장에는 모든 버스가 출발을 하기 때문에 편합니다.
물론,
나폴리에서 사고 안치면 제가 아니죠ㅋㅋㅋ
전 절대 제가 친 사고가 아니라고 하고 싶지만 ㅠ ㅠ
아, 글씨...제가 어깨에 매고 있던 크로스백이 툭하고 끊어진 겁니당 ㅠ 으헝
로마에서 첫날에 캐리어 해먹고...이번엔 크로스백까지...
물론 둘다 저렴하게 산 것이긴 했어요ㅋㅋㅋㅋ
그래서 여러분들께 아주 튼튼한 것들을 강추강추 합니당!!!ㅋㅋ
뭐 무사히...숙소에 도착~
이탈리아에서 엘리베이터를 첨 타봤답니다.
특히 옛날식 엘리베이터는....
그 설명은 담에 할께용ㅋㅋ
숙소 일하시는 분들...음....
저 또 열폭하겠어요ㅠ ㅠ
여러 달갑지 않은 일들이 많아서...
대충 규칙을 설명듣고
지도를 구할 수 없겠냐고 했더니
(로마에서는 호스텔이건 민박이건 다 지도를 줬기 때문에 그냥 여쭤본 겁니당)
근데....상당히 거시기하게(ㅡ ㅡ) 역에 가서 받아오라고...
그래서 역에 있는 인포에 가서 지도랑 나폴리 아르떼카드 3일권을 샀습니당ㅋ
나폴리에서의 일정도 있고, 소렌토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들어서 샀어용
아, 나폴리 아저씨들...
배나오고 키 작고 굉장히 인간적인 몸매셨어요.
제가 좀 키 크고 특이하고 또 딱 봐도 외국인이니
자꾸자꾸 말을 거는 거예요ㅠ
전 뭐 사라고 그러는 건줄 알았는데,
벨라, 세뇨리따
이러더라구요.
뜻 찾아보고 혼자 흐믓해서 웃었답니당ㅋㅋㅋ
아저씨들 보는 눈 좀 있으시구ㅋㅋㅋㅋㅋㅋㅋㅋ
뭐 알고보니 남부 사람들이 굉장히 칭찬을 잘하는 성격들이었지만...
그리고 야경 정도만 볼 생각으로
숙소에서 얌전히 쉬었습니다.
저녁쯤되니 저보다 먼저 오신 한국분들을 보았구요,
같이 저녁 먹고 또 민박집에서 야경투어★를 무료로 시켜준다기에
지리도 잘 모르고 하니 그냥 따라 나갔습니당.
여기서부터..사진 첨부해용ㅎ
안타까운건 야경을 똑딱이로 찍었다는 거죠ㅠ ㅠ DSLR배터리가 방전되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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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텔 델로보(Castel Dell'Ovo)입니다.
'달걀성'
이라고도 하죠.
계속...누오보랑 헷갈리네용;;;
세계3대 미항 중 하나로 꼽히는 이 곳.
사실 야경도 아름답지만
미항의 기준을 몰랐다면 전 실망하고 말았을 거예요ㅜ
미항은, 항구에서 바다를 보는게 아니라
바다에서 항구를 바라볼 때 얼마나 아름다운지가 기준이 된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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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개팔자가 상팔자라더니...
개님...바닷바람 맞으면서 자고 있습니다.
전 첨에 죽은 줄 알고 놀랬어요ㅠ ㅠ
알고보니 카스텔 델로보에 자주 출현(?)하는 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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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딱서니 없게 옆에서 사진도 찍었습니다.
자거나 말거나...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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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의 나폴리.
느낌이 나쁘지 않았습니다.
로마에서 사람들에 치여있다보니
조금 한적하고 시원한 이 곳이 썩 괜찮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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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도 아쉬웠지만
올리면서 보니...이건 먼....ㅜ ㅜ
허접한 야경 이해해 주세용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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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박집 사람들과 함께 다니니
아무래도 제 맘대로 이곳저곳 다니지 못하겠더라구요ㅠ
역시 혼자 돌아댕기는게 편해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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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자동차 붕붕이도 보고ㅋㅋ
마지막은..
야외에서 먹은 이탈리아 맥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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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RONI라는 맥주입니당ㅎ
유명한 맥주인지는 모르겠으나,
밤 바람을 맞으며 먹는 그 맛은 쵝오!!!!!ㅎ
여기까지만...좋았어요...
다음은..웬 진실게임하자고 그러고...
쓸데없이 첫키스 이런걸 왜 물어봅니까..사장님...ㅡ ㅡ
물론 저 맥주도 각자 돈 걷어서 사 먹은거고....
그 담부터는 계속 자기네 민박에서 하는 카프리투어 하라고 하고...
60유론가 80유론가...암튼...전 거절했으나 그담부터는 찬밥이었어요ㅠ ㅠ
폼페이 혼자 간다니까 그것도 투어 받으라고... 최악입니당 ㅜ ㅜ
저 폼페이 혼자 간 날, 카프리 간 팀들 비 쫄딱 맞고 왔더군요.................
쨌든 다음편엔 본격적인 나폴리 이야기를 풀어드릴게용^^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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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http://cafe.daum.net/bpguide)
첫댓글 아하하하하하하하~~~^^ 재밌는 도로시님 글...ㅋㅋㅋㅋㅋㅋ
우리는 여행 칭구칭구~~~ >.< ㅋㅋ
여행기 읽으면서...저두 자잘자잘 친 사고들이 떠오르며....웃겨 죽습니당~ ㅎㅎ
다음도...기다려 지네요~~
여행 다니면서 그냥 다니면 재미없죠ㅋㅋㅋㅋ그렇다고 믿고 싶어요ㅠ ㅠㅋㅋ후기 좋기 봐주셔서 감사해용!!!!ㅎ
나폴리에 혼자 가셨군요. ㅎㅎ
전 겁먹고 투어로 살짝 지나가기만 했어요.ㅎㅎ
생각보다 그리 무섭거나 하진 않았어요~ 나폴리도 나름 분위기가 있더라구요^^ 무엇보다도 피자가 너무 맛있었어요ㅠ ㅠㅋㅋ
요즘 도로시님 글 검색해서 잘 읽고 있습니다. 곧 이탈리아로 떠나기 때문에 더 관심있기도 하구요~ 글도 잼있고 정보도 있어서 잘 참고 하고 있습니다.^^ 남부쪽을 가야는데 살짝 걱정이 되네요~ㅎㅎ
제 글이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준비 잘 하셔서 즐거운 여행하세요~ㅎ
다음 글도 기대되요 ㅎ 저는 로마에서 나폴리 당일치기로 다녀왔는데 ㅋㅋㅋ 지금 생각하니.. ㅋㅋ 나폴리 바다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ㅎㅎ 버스표도 너무 이뻐서 책갈피로 사용하고 있어요 ^^ 다음글도 기대할게요 ㅎ
로맨틱하시네요~ 책갈피로 사용하신다니..ㅎ 추석 지나고 다시 으쌰으쌰해서 다음 편 올려드릴께요~즐거운 추석되세용^^
나폴리 숙소 어디서 묵으셧어요? 다음달 2일날 유럽여행가는데 나폴리만 예약을 못했네요.. 나폴리 소렌토 카프리 폼페이 이렇게 들러보려하거덩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