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보기가 충돌할 리는…’ 45층에서 본 유리 파편과 서류가 흩날리는 광경, 세계를 분열시킨 ‘9·11’은 아직도 그림자처럼 남아 있다 / 9월 8일(화) / 요미우리 신문 온라인
[미국 동시 테러 25년 변하는 NY] <상>
2977명이 희생된 2001년 9월 11일 미국 동시 테러로부터 25년이 지났다. 테러 이후 확대된 분열과 편견은 지금도 미국 사회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변해가는 뉴욕을 배경으로 9·11 25년을 되짚는다.
햇빛에 비친 수많은 유리 조각이 쏟아지고, 서류가 종이 조각처럼 공중을 날아다니고 있었다.
2001년 9월 11일 아침, 미국 뉴욕 세계무역센터 북관 45층. 창문 블라인드를 올린 금융거래회사에 근무하는 혼다 카즈히사 씨(52)는 눈앞에 펼쳐진 이상한 광경에 무심코 일회용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그보다 조금 앞선 오전 8시 46분, ‘쿵’ 하는 충격이 몰아쳤다. 흔들림은 20~30초 만에 멈추었고, 관내 방송도 없었다. ‘뉴욕에서 지진이라니’라며 동료와 이야기를 나눈 뒤, 컴퓨터 앞에 앉았다. 전례 없는 테러 사건 한가운데에 있을 줄은 상상도 못했다.
곧 탄 냄새가 퍼지고, 통풍구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다. 혼다 씨는 동료와 함께 비상계단으로 향했다. 부상자 대피를 우선시하기 위해 40층 부근에서 발이 묶였다. 피에 젖은 부상자들이 연이어 내려왔다. 반대로 소방관들은 망치와 소화기를 들고 달려올랐다.
[사진] 지상으로 도망친 혼다 씨가 촬영한 붕괴 직전의 세계무역센터 빌딩
‘점보기가 부딪힌 모양이다’. 중간에 그렇게 들었지만, ‘그럴 리가 없다’며, 겨우 경비행기 정도일 거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곧 비상등이 꺼지고 계단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로비는 창문 유리가 깨졌고, 스프링클러의 진흙물이 무릎까지 차올랐다. 밖으로 나가 올려다보니, 내가 있던 북쪽 건물이 불타고 있었다. 빌딩을 떠난 지 약 10분 후, 뒤를 돌아보니 남쪽 건물이 무너지고, 흙먼지와 폭풍이 다가왔다. 곧 북동도 사라졌다.
동시 테러가 있은 다음 달, 미국은 테러 주모자들의 본거지인 아프가니스탄으로 진격한다. ‘테러와의 전쟁’은 곧 이라크와 시리아로 확대되었다. 약 20년 동안 막대한 전쟁비를 쏟아부은 미국의 힘은 후퇴했고, 세계는 리더가 없는 시대로 접어들었다. 분열이 회복될 조짐은 보이지 않는다.
중동의 역학도 바뀌면서, 결과적으로 영향력이 커진 것은 반미 지역 강국 이란이다. 미국이 올해 2월 이후에 감행한 이란 공격도, 25년 전 미국을 시작점으로 한 큰 흐름의 연장선에 있다.
그 미국에서 2001년 당시 태어나지 않았거나, 너무 어려 사건을 기억하지 못하는 세대가 현재는 국민의 약 3분의 1을 차지한다. 동시 테러는 이미 ‘역사’가 되었지만, 체험자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혼다 씨는 이 시기에 지상에 도착하기 전까지 본 풍경이 늘 머릿속을 스친다고 한다. ‘복도와 계단, 사무실, 창문 유리, 진흙물에 대한 기억은 아직도 남아 있다’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어떻게 전할 것인가. 그날 그 자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지금 그 점을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있었다.
「ジャンボ機がぶつかるはずは…」45階から見たガラス片と書類舞う光景、世界分断した「9・11」今も影
「ジャンボ機がぶつかるはずは…」45階から見たガラス片と書類舞う光景、世界分断した「9・11」今も影 / 9/8(火) 5:00配信 / 読売新聞オンライン
[米同時テロ25年 変わるNY]<上>
2977人が犠牲になった2001年9月11日の米同時テロから四半世紀が経過する。テロ後に広がった分断や偏見は、今も米社会に影を落とす。変わりゆくニューヨークから、9・11の25年をたどる。
【写真】ジャンボ機の激突直後、北棟45階から見えた光景。無数のガラス片が舞っているのが分かる
陽光に照らされた無数のガラス片が降り注ぎ、書類が紙吹雪のように空中を舞っていた。
2001年9月11日朝、米ニューヨークの世界貿易センター北棟45階。窓のブラインドを上げた金融取引会社勤務の本田一寿さん(52)は、目の前に広がる異様な光景に、思わず使い捨てカメラのシャッターを切った。
その少し前の午前8時46分、ドーンという衝撃が走った。揺れは20~30秒で収まり、館内放送もない。「ニューヨークで地震とは」と同僚と言葉を交わし、パソコンに向き直った。未曽有のテロ事件のただ中にいるとは想像もしなかった。
やがて焦げ臭いにおいが漂い、通気口から煙が噴き出した。本田さんは同僚と非常階段に向かった。けが人の避難を優先するため、40階付近で足止めされた。血だらけの負傷者が次々と下りてきた。逆に消防士たちは、ハンマーや消火器を手に駆け上がっていった。
地上に逃れた本田さんが撮影した崩落寸前の世界貿易センタービル
「ジャンボ機がぶつかったらしい」。途中でそう聞いたが、「そんなはずはない」と、せいぜい軽飛行機だろうと思ったという。やがて非常灯が消え、階段は真っ暗になった。
ロビーは窓ガラスが割れ、スプリンクラーの泥水が膝近くまでたまっていた。外に出て見上げると、自分がいた北棟が燃えていた。ビルを離れて約10分後、振り返ると、南棟が崩れ落ち、土煙と爆風が迫ってきた。やがて、北棟も消えた。
同時テロの翌月、米国はテロ首謀者らの本拠地アフガニスタンに進攻する。「テロとの戦い」はやがてイラクやシリアへと拡大。約20年にわたり膨大な戦費を費やした米国の力は後退し、世界はリーダー不在の時代に突入した。分断が修復に向かう気配はない。
中東の力学も塗りかわり、結果的に影響力を増したのが反米の地域大国イランだ。米国による今年2月以降のイラン攻撃も、25年前の米国を起点とする大きな流れの延長線上にある。
その米国で、2001年当時に生まれていなかったか、または幼すぎて事件を記憶していない世代が、今では国民の約3分の1を占める。同時テロはすでに「歴史」になったが、体験者の記憶は今も鮮烈だ。
本田さんはこの時期、地上にたどり着くまでに見た光景が常に頭をよぎるという。「廊下や階段、オフィス、窓ガラス、泥水のことは今も覚えている」
次の世代に何をどう語り継ぐのか。あの日その場に居合わせた人々の多くが今、それを自問していた。